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추가 확보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재정적인 부담이 추가되더라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코로나19)백신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여유분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로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며 정부는 4천400만명 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고, 내년 23월이면 초기 물량이 들어와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백신 접종은 안전성이 충분히 확인돼야 한다며 외국 접종 사례 등의 효과와 부작용 등을 충분히 모니터링해 신속히 접종이 시작될 수 있게 접종계획을 앞당겨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수도권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과 관련해 군경공무원과 공중보건의 투입을 통한 역학조사 역량 강화, 진단검사 속도를 높이기 위한 타액 검사 방법 확대, 신속항원검사 활용 확대,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 연장 등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박남춘 인천시장은 코로나19 등 감염병과 재난 역량 강화를 위한 영종도 공공종합병원 설립 필요성을 재차 건의했다. 박 시장이 해외감염자 대부분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어 수도권 전체의 방역에 큰 부담이다며 인천공항 인근에 공공종합병원 신설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박 시장은 영업제한 등 공급자장소에 초점을 맞춘 방역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 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느슨해진 시민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홍보를 통해 개인방역을 더욱 철저히 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천 강화군 초지항과 옹진군 서포리항, 중구 삼목항 등에 내년부터 어촌뉴딜300사업이 본격화한다. 9일 해양수산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해수부는 이날 초지항서포리항삼목항 등 3곳을 어촌뉴딜300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또 여객선 기항지 개선사업으로 강화군 아차항하리항, 옹진군 승봉리항을 뽑았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사업을 위해 3년간 20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시는 초지항에 어촌 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해 초지광장 등을 조성하며 서포리항은 다목적 회관 및 관광객 이용시설 등이 들어선다. 삼목항은 삼대가 지키고 싶은 삼목항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삼목바다길조성 및 어촌문화 공간 조성 등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시는 삼목항을 지난해 공모에 신청했지만 떨어졌고 이번에 재도전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어촌뉴딜 선정지에 대한 투자심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년에서 신규 항포구 발굴 등을 통해 꾸준히 공모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어촌뉴딜300사업에 10곳, 여객선 기항지 개선사업 3곳을 선정 받아 3년간 총사업비 935억원도 확보한 상태다. 이승훈기자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인천중기청)이 인천지역 바이오뷰티산업 역량향상을 위한 온라인 웨비나 교육을 한다. 9일 인천중기청에 따르면 바이오뷰티산업 역량 향상을 위한 온라인 웨비나 교육을 오는 15일과 18일 오후 2시에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한다. 이번 웨비나 교육은 인천시 8대 전략산업인 바이오뷰티 산업 전문가의 강연과 동시에 참가자와의 온라인 소통도 가능하다. 15일에는 바이오산업 전문가가 인천 바이오 뉴딜 산업 현황과 바이오렐스밸리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18일에는 뷰티산업 전문가가 인천 뷰티산업 동향과 성공전략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강연일 오후 2시까지 인천중기청 유튜브로 접속해야 한다. 인천중기청은 앞으로도 중소기업인과 예비창업자의 관심 주제를 발굴하고, 역량 향상을 위한 웨비나 교육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유동준 인천중기청장은 이번 바이오뷰티산업 웨비나 교육을 통해 인천 중소기업인들이 인천시 8대 전략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성공적인 산업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유) 김원규 사장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 제공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유)는 지난 8일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7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제이셋스태츠칩팩코아는 지난 2017년 5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도 6억불 수출의 탑 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중국 JCET그룹이 지난 2015년 인천공항 자유뮤역지구 내 설립한 자회사(100%외국인투지기업)으로 시스템인패키지(SiP) 반도체 칩을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업체다. 또 지속적으로 SiP 기술 개발을 통해 높은 수준의 통합 제품을 만드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이셋스태츠칩팩코아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의 직원수는 지난 2017년 12월 기준 685명에서 지난 11월 1천156명으로 지속 늘어나고 있다.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각종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품 개발 및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시가 추진하는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의 핵심은 바로 친환경 자원순환센터, 즉 소각장의 확충이다. 그동안 수도권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은 일부 분리과정을 거친 뒤 곧바로 수도권매립지에 직매립했다. 이 때문에 악취가스먼지 등의 문제를 함께 겪어야 했다. 반면, 시의 계획대로 자원순환센터 확충이 이뤄지면 생활폐기물 일부를 바로 직매립할 필요성은 사라진다. 더욱이 소각재까지 재활용하기 때문에 실제 매립량은 극소량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중구 신흥동에 중미추홀구 폐기물을 처리할 자원순환센터를, 남동구엔 동남동구 폐기물을 처리할 자원순환센터를 새로 짓기로 했다. 연수구와 서구는 종전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현대화할 방침이고, 부평구계양구 권역에 대해서는 후보지를 모색 중이다. 이 같은 시의 계획을 두고선 후보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과 정치인들의 반발이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시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미추홀연수남동구와 함께 후보지에 대한 재협의를 하기로 결정한 상태라서 앞으로의 협의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 자원순환센터 오염물질, 경인고속도로 차량 배출가스의 0.5% 수준 자원순환센터 후보지 인근 시민의 가장 큰 걱정은 바로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자원순환센터를 선진국보다 훨씬 강화한 환경기준을 적용설계하고 엄격히 운영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운 상태다. 우선 오염물질 제로(Zero)화를 목표로 최첨단의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우리나라 법적 기준은 물론 환경 선진국인 유럽보다 훨씬 강화한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와 유럽의 먼지 관련 법적 기준이 10㎎/S㎥이지만, 시는 이를 2㎎/S㎥까지 낮춰 설계한다. 염화수소는 우리나라 12ppm, 유럽 10ppm이 기준이지만, 시는 4.5ppm로 낮추기로 했다. 황산화물은 유럽의 기준치(50ppm)의 10% 수준인 5ppm에 맞추려 한다. 질소산화물도 유럽 기준치(200ppm)의 10% 수준으로 낮추고, 우리나라와 유럽 모두 50ppm을 기준으로 정한 일산화탄소 역시 18ppm에 맞춰 설계할 방침이다. 또 시는 굴뚝의 배출온도를 180~200℃으로 유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굴뚝연기 제로화를 이뤄내고, 자원순환센터 내 악취를 빨아들여 소각소멸하는 음압유지 시스템을 도입해 악취를 완전히 제거한다. 특히 시는 현재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자원순환센터도 현대화해 각종 배출농도를 엄격히 관리한다. 현재 시는 이들 자원순환센터를 현대화하기 전인 데도 법적 기준보다 강화한 기준을 적용해 관리 중이다. 인천환경공단의 올해 측정치와 환경부의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전송자료를 보면, 먼지는 송도 1.51㎎/S㎥, 청라 1.39㎎/S㎥에 그치고 있다. 염화수소 역시 송도(0.41ppm)와 청라(0.98ppm) 모두 법적 기준보다 한참 낮다. 이 같은 기준은 1일 500t 규모 용량의 자원순환센터를 24시간 최대로 가동해도 배출 오염물질이 경인고속도로 통랭차량(1일 15만5천대)의 0.14~0.5% 수준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사전에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예측평가하는 환경영향평가를 해 모든 환경적 요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원순환센터 운영엔 사물인터넷(loT)와 센서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주변 대기 질을 모니터링한다며 그 결과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했다. ■ 다이옥신 배출도 걱정 뚝담배 1개비 보다 농도 낮아 시민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자원순환센터에서 나올 1급 발암물질 다이옥신이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다이옥신의 인체 흡수율은 어패류, 육류 등 식품섭취에 따른 흡수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대기 호흡에 따른 흡수가 2~3%다. 현재 송도 자원순환센터의 다이옥신 배출 농도는 0.0015(ng-TEQ/S㎥), 청라는 0.025ng-TEQ/S㎥이다. 1ng(나노그램)은 10억분의1g이다. 이 같은 송도청라 자원순환센터의 다이옥신 배출 농도는 담배 1개비를 태울 때 나오는 다이옥신 농도 0.09ng-TEQ/㎥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다. 특히 공기 중에서 농도가 더욱 묽어지면서 시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 또 자원순환센터 후보지 역시 주거지역에서 300m 이상 떨어져 있어 공기 중에서 그 농도가 대폭 낮아지기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작다. 흡연자가 있는 가족보다 영향을 받지 않는 셈이다. 다만, 시는 새로 지을 자원순환센터엔 송도청라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설계할 방침이다. 목표는 0.05ng-TEQ/S㎥이다. 우리나라와 유럽, 일본 모두의 기준치인 0.1ng-TEQ/S㎥의 절반이다. 이와 함께 시는 새 자원순환센터에 활성탄 흡착에 선택적 촉매 반응탑(SCR)을 연계한 다이옥신 제거 듀얼시스템을 도입해 다이옥신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다른 대기물질과 함께 loT 등을 이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정보 공개도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최첨단 설비를 도입해 현재의 다이옥신 배출 농도보다 더욱 낮은 수준으로 엄격히 관리운영하겠다고 했다. ■ 주거지역 설치는 도심 과밀화로 불가피한 선택 자원순환센터 후보지 인근 주민의 반대 이유 중 하나는 왜 내 집 앞이냐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과밀화한 도시환경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앞서 시는 관련 용역을 통해 반경 300m이내 주거지역이 없도록 하는 것을 기준으로 2~3개 군구가 함께 사용하는 자원순환센터 후보지를 선정했다. 당초 시는 용역 과정에서 최대한 주거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후보지를 찾으려 했지만, 인천이 인구밀도가 높아 사람이 전혀 살지 않는 후보지를 찾지 못했다. 서울 강남구나 양천구, 경기도 수원하남안양시, 부산 사하구, 광주 서구, 경상남도 김해시 등도 같은 이유로 주거지역 300m 인근, 즉 아파트단지 옆에 자원순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최종 자원순환센터 입지 선정에 있어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충분한 의견수렴과 환경영향평가를 추진해 예측 가능한 모든 환경적 변화를 객관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환경기준을 충족하는 설계기준을 적용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다. 특히 시는 새 자원순환센터가 들어서면 배출지에서 자원순환센터까지 이동거리가 종전보다 짧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거와 운반단계에서도 밀폐형 압축 차량만을 사용해 폐기물 이동과정에서의 피해를 제로화 할 방침이다. 앞서 일부 시민은 자원순환센터의 주변 도로환경이 나빠지고 혼잡해질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지금도 매일 500여대의 청소차량이 인천 전역을 누비며 조용히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며 청소 차량 이동과정에서의 오염은 되레 낮아진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띠링! 서울OO나OOOO 단속됐습니다. 지난 8일 오후 10시28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나혜석거리 앞 도로. 수원시 대중교통과 지태훈 주무관(25)이 모는 짙은 남색의 교통단속 차량이 도로 가장자리에 일자로 늘어선 11대의 택시 옆에 바짝 붙어 속도를 줄였다. 곧이어 차량 조수석에 설치된 주행식 지능형 관외 택시 단속 시스템 모니터에서 서울ㆍ경기(타 지자체) 택시 2대가 단속됐다는 사진과 함께 음성이 흘러나왔다. 이 시스템은 택시 정류장이 아닌 장소 또는 관외 불법영업 택시만 인식할 수 있도록 제작된 지 주무관의 든든한 단속 파트너다. 이곳에서 불법영업 택시를 적발한 지 주무관은 서둘러 수원역으로 차를 돌렸다. 10분 뒤 수원역에 도착하자 로데오사거리 인근은 택시 정류장이 아닌 버스 정류장에서 영업행위를 하는 이른바 얌체 택시들의 천국이었다. 지 주무관이 택시 10여 대가 서 있는 버스 정류장에 다가가자, 택시들은 단속 카메라에 번호판이 식별되지 않도록 앞차와 간격 없이 다닥다닥 붙었다. 일부 택시기사는 번호판 바로 앞에 서서 단속을 방해하기도 했다. 지 주무관은 이날 나혜석거리를 비롯해 영통구청, 수원역 등을 돌며 1시간 만에 44대를 초기단속하고 이 중 13대를 확정 단속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속 규모가 축소되거나 일정이 연기되는 등 느슨해진 단속을 틈타 연말특수를 노린 택시 관외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단속 규모를 줄이고 있지만 추이는 계속 살피고 있다며 시군마다 자체적으로 단속하고 불법행위는 관련법에 따라 엄중 처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택시 장기정차 및 사업구역 외 영업행위 등에 대한 계도ㆍ단속 건수는 2019년 2천319건, 2020년 10월 기준 2천643건이다. 정민훈기자
황제 임태혁(31ㆍ수원시청)이 개인 통산 17번째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고형근 감독과 이충엽 코치의 지도를 받는 기술씨름의 달인 임태혁은 9일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태백금강 통합장사(90㎏이하) 결정전서 백전노장 이장일(39용인백옥쌀)을 3대1로 따돌리고 통합장사에 등극했다. 이로써 임태혁은 올 시즌 이벤트 대회인 씨름의 희열(2월) 초대 태극장사, 제1회 영월장사씨름대회(8월)와 추석장사씨름대회(10월) 금강장사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금강장사 15회에 이어 이번 우승까지 통합장사 2회로 개인 통산 17번째 꽃가마에 올랐다. 씨름의 희열에서 준수한 외모와 다양한 기술로 연예인 못지 않은 큰 인기를 누렸던 임태혁은 이번 대회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단 한 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임태혁은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8강전서 같은 팀 선배이자 체급 맞수인 이승호(34)를 잡채기와 밀어치기 기술로 연속 모래판에 뉘여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어 준결승전에서는 신흥 강호 유환(제주특별자치도청)을 상대로 들배지기와 측면뒤집기 기술을 선보이며 역시 2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임태혁은 이장일을 맞아 먼저 들배지기와 뒷무릎치기를 잇따라 성공시켜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세 번째 판에서 이장일에게 밀어치기를 허용해 2대1로 쫓기는 신세가 된 임태혁은 4번째 판서 다시 호미걸이 기술로 이장일을 모래판에 눕혀 통합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반면 8강서 정민궁(인천 연수구청)을 밀어치기 기술로 연파하고 4강에 진출, 유영도(구미시청)를 안다리와 밀어치기로 일축한 이장일은 마지막 임태혁의 벽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임태혁은 경기 뒤 민속씨름리그 출전을 포기하고, 이번 대회에 초점을 맞춰 중점적으로 준비했는데 통합장사 등극이라는 큰 결실을 맺게돼 매우 기쁘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왕중왕전이 다음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잇따라 대회가 열리는 만큼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또 한 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인천 부평구가 고소고발당한 공무원의 변호사 선임비 지원 조례를 과도하게 확대하려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존 조례만으로도 억울한 공무원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데도 사전 심의 과정을 삭제해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9일 부평구 등에 따르면 구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변호사 선임비 지원을 확대한 내용의 부평구 소송 및 법률고문 운영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10일 부평구의회 본회의에 상정한다. 개정안은 변호사 선임비 신청 폭은 대폭 늘리고, 반환 요건은 완화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조례는 공무원이 민형사상 소송을 할 때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다고 인정되는 때에만 변호사비를 지원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서는 고의나 중대한 과실에 대한 부분이 빠지고, 소송 때 지원하던 변호사비를 수사 단계에서부터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조례에서 법원 확정판결로 개인의 위법행위가 인정되면 지원비용 전액을 반납해야 했던 것과 달리 개정안에는 민사소송 시 고의 또는 중대하고 명백한 과실이 인정돼 패소로 확정판결을 받은 경우에만 반납도록 했다. 특히 이번 개정안이 통과하면 사전에 공무원에 대한 변호사 선임비 지원이 적정한지를 판단하는 심의위원회도 사라진다. 지원 범위는 수사 때부터로 넓어지면서도 심의 조항은 삭제해 무분별한 지원이 가능하단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공무원의 변호사비 지원에 관한 지침을 가진 연수구는 사전에 인사위원회를 열어 지원 여부를 판단한다. 동구도 소송주관부서의 장과 기획감사실이 사전에 협의해 공무원의 고의 또는 중대하고 명백한 과실 여부가 없는지를 판단하고 소송비를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정안으로 무분별한 소송비 지원이 가능해 혈세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실조항이 빠지면 이를 악용할 소지가 충분하다고 했다. 법무법인 모두의법률 배근조 변호사는 소송비를 세금으로 부담할 텐데 신중한 심의 없이 닥치는 대로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충분한 사전 심의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구 관계자는 고의나 중대한 과실을 (사전에) 기획조정실에서 판단할 수 없어 이 조항을 뺀 것이라며 목적에 맞지 않는 조문을 삭제하고 용어만 바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적극 행정을 돕고 변호사 선임 비용 지원 과정을 간소화해 행정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강우진기자
코로나19로 멈춘 무상급식비 지원 대신 제공한 인천e음 꾸러미몰 소비쿠폰의 사용을 독려하는 문자가 오발송돼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었다. 소비쿠폰을 쓰지 않은 가정에 문자를 보내야 하지만, 소비쿠폰 수령 가정 전체에 문자를 보내면서 인천e음 애플리케이션(앱)이 한때 멈추기도 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e음 카드 운영사이자 꾸러미몰 대행사인 코나아이㈜는 12월 31일 10만원의 소비쿠폰이 소멸될 예정이라며 꾸러미몰을 통해 사용하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발송했다. 아직 소비쿠폰을 사용하지 않은 인원은 5만여명 뿐이지만, 문자를 발송한 인원은 20만명이 넘는다. 꾸러미몰 소비쿠폰은 코로나19로 제공하지 못한 무상급식비를 활용해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1인당 10만원씩 제공한 쿠폰이다. 문자를 받은 학부모들은 혼란에 빠졌다. 이미 소비쿠폰을 모두 사용한 학부모조차 10만원의 잔액이 남아있다는 문자를 받았기 때문이다. 문자를 받은 학부모의 접속이 몰리면서 오전 10시께 인천e음 앱이 접속 불가 장애를 겪기도 했다. 연수구에 사는 학부모 A씨(45)는 분명 소비쿠폰을 다 사용했는데, 아직 남아있다고 해 깜짝 놀랐다며 혹시나 해 들어가 확인해보려 하니 접속 자체가 안됐다고 했다. 시는 대행사의 실수로 문자가 잘못 발송돼 혼란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코나아이에 여러 차례 미사용 시민에게만 문자를 보내도록 당부했는데, 실수한 것 같다며 다시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직원의 실수로 문자를 잘못 보냈다며 이미 쿠폰을 사용한 분들에게 알림을 잘못보냈고, 죄송하다는 내용의 정정 문자를 보낸 상태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승재)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 517만원을 비대면으로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직원들이 모금한 성금으로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승재 본부장은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지역 이웃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며 기부활동 외에도 행복한 진짓상 차려드리기, 농어촌 집 고쳐주기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