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기환경청은 비산배출시설 관리제도에 따라 비산배출시설 설치 및 운영 사업장 70곳을 점검, 시설관리기준 등을 위반한 15곳을 적발(위반율 21.4%), 행정처분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위반 내용을 살펴보면 비산배출시설 변경신고 미이행 3곳, 정기점검 미수검 6곳, 시설관리기준 위반 6곳 등이다. 특히 이번 점검을 통해 3년마다 받아야 하는 정기점검을 받지 않은 6곳에 대해선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됐다. 정기점검 위반 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비산배출시설 관리제도는 사업장의 굴뚝 외에 공정 및 설비 등에서 직접 대기 중에 배출되는 유해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 중이다. 대상 업종은 원유정제처리업 및 제철업 등이 39개 업종이다. 대상 물질은 벤젠, 시안화수소 등 46종이다. 현재 수도권에 신고된 비산배출시설 설치 사업장은 모두 728곳이다. 이는 지난 2015년 이후 1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비산배출시설 관리제도가 시행되는 내년 3월까지 비산배출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비산배출시설 계절관리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선 자발적인 감축 노력이 중요하다. 사업장에 실질적인 도움이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과 방지시설 설치비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도민들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힘쓰겠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형철)는 이달의 모범소방관에 오은택 오산소방서 소방교(29ㆍ사진)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오 소방교는 지난해 6월부터 오산소방서 홍보담당자로 근무하며 소방서 보도자료 배포와 SNS 콘텐츠 제작 등 시민들과 소방서 사이 벽을 허무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소방홍보에 대한 그의 열정은 남다르다. 오산시에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려 시내 대형전광판과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에 소방서 영상을 송출해 홍보를 극대화했다. 또 다양한 화재예방 캠페인을 주도하며 안전문화 정착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 소방교는 10여 차례에 걸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와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을 전개하는데 앞장섰다. 지난해 11월에는 관내 대형마트와 협력해 안전체험 한마당을 개최하기도 했다. 오 소방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방서에서 진행하는 체험교육이 중단되자 발 빠르게 비대면 방식으로 교육ㆍ홍보를 전환했다. 오은택 그가 오산교육재단에 직접 찾아가 협의 후 제작한 소방서 탐방교육 영상은 시민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오산소방서 청사 이전 축하 영상과 심폐소생술 교육 영상 등 다수의 소방홍보 영상도 시민들에게 널리 전파하며 친근한 소방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 10월엔 119안전뉴스 경진대회 참가팀을 모집하던 중 영상 전공을 꿈꾸는 운암고교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해 이들이 우수상을 받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는 다양한 공로와 주경야독(晝耕夜讀)의 노력으로 지난달 소방교로 승진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오은택 소방교는 앞으로 비대면 교육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소방 홍보 및 교육 영상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타ㆍ시도 한의사 공중보건의사들도 경기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할 수 있을 전망이다. 10일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의사 공보의라고 하더라도 역학조사 업무는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코로나19 역학조사관 충원을 위해 지난 9월 타 광역지자체에 공중보건의(한의과) 파견 검토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대한공중보건 한의사협의회는 지원 인력을 취합하고서 도내 각 시ㆍ군 보건소로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중수본에서 승인하지 않아 무기한 미뤄졌다. 이에 대해 당시 윤 반장은 한의사라도 역학조사 업무는 할 수 있고 감염병 예방법에 규정돼 있어 지자체에서 필요한 경우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에는 현재 한시적 인력을 포함해 70명의 공중보건의사들이 역학조사관으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과중한 업무와 누적된 피로 등으로 현장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도 역학조사관으로 활동 중인 강훈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부회장은 경기북부지역의 공보의들이 최근에 많이 그만둬 특히 인력이 부족하고, 내년에 전역하는 3년차 공보의도 많아 인력난이 심해질 것이라며 정부와 도에서 타ㆍ시도 한의사 공보의 투입을 하루빨리 추진해 인력난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아직 중수부나 복지부에서 내려온 명확한 지침이 없어 논의가 되고 있지는 않다면서 지침이 내려와도 가능성과 필요 인력 등을 따져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경기도 연고의 여자 핸드볼팀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 슈글즈)가 나란히 3연승을 달리고 있는 1,2위 삼척시청, 부산시설공단(이상 승점 6ㆍ골 득실 차)을 상대로 선두권 경쟁을 벌인다.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ㆍ승점 5)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SK 슈글즈는 오는 12일 오후 7시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삼척시청과 맞붙는다. 이어 SK 슈글즈는 이틀 뒤인 14일 오후 7시30분 지난 시즌 2위이자 2018-2019시즌 우승팀인 호화군단 부산시설공단과 격돌한다. 삼척시청은 경남개발공사와 인천시청, 컬러풀대구를 잇따라 완파하고 파죽의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역시 인천시청, 경남개발공사, 광주도시공사를 연파한 부산시설공단도 3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골 득실 차에서 +22골로 삼척시청에 1골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 두 팀을 잇따라 상대하는 SK 슈글즈는 김온아, 용세라, 조아람 등 베테랑 3인방이 팀을 떠났지만, 국가대표 김선화, 유소정 듀오에 지난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한솔에 첫 외국인 선수 야마노 유미코(일본) 등이 선전하고 있다. SK 슈글즈는 첫 경기서 복병 광주도시공사와 비겼으나, 이후 컬러풀대구와 인천시청을 연속 꺾으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번 3주차 시리즈 선두권 팀들과의 2연전이 SK 슈글즈로서는 선두 도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SK 슈글즈 박성립 감독은 이번 주 경기가 시즌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로 꼭 승리하고 싶다면서 유소연이 직전 경기서 13개의 슈팅 중 12개를 성공시킬 정도로 감을 차았다. 문제는 아직 제 컨디션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조수연과 김금정이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두 경기 중 1경기 이상 승리한다면 좀더 편안하게 시즌을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선학기자
화성소방서(서장 조창래)는 지난 8~9일 유형별 특수재난 대응기술 연구발표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9개팀이 참가해 화성지역의 다양한 특수재난 상황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선정한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주제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특성과 대응을 발표한 향남119안전센터(윤수민 소방위)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겨울철 고속도로 내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량 위 다중추돌사고를 발표한 장안119안전센터(박원열 소방사)가, 장려상은 수인선 경전철 철도사고 대응을 발표한 봉담119안전센터(박지수 소방사)가 수상했다. 조창래 서장은 경연대회가 현장에서 활동하는 대원의 대응역량 향상과 안전사고 방지, 전문성 확보 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채태병기자
위례 신도시 4성급 밀리토피아 호텔이 연말에 특별함을 더할 SAFE MILITOPIA Lovely days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는 SAFE MILITOPIA Lovely days 패키지는 객실과 조식 2인, 와인선물세트, 손소독제, 마스크 2장 물티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중과 주말 상품으로 나눠져 있다. 조식 서비스는 주말에만 이용할 수 있으며 사골 우거지 해장국과 버섯 불고기, American Breakfast 3가지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밀리토피아 호텔 관계자는 코로나로 불안한 요즘 호텔에서 안전하고 로맨틱한 연말을 보내시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패키지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밀리토피아 호텔 패키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
포천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철 7호선 포천 연장계획 공청회가 포천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경기도는 10일 오전 11시 포천아트홀에서 전철 7호선 포천 연장계획(안) 공청회 개최를 시도했다. 도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전철 7호선 포천 연장계획(안)으로 양주 옥정중심역까지는 열차 8량 직결로 운행하고 옥정중심역~포천역 구간은 4량을 셔틀로 운행한다는 내용을 알릴 예정이었다. 공청회가 예정되자 포천아트홀 앞에는 집회신고 인원(50명) 보다 2배나 많은 100여명의 주민이 몰려왔다. 공청회장에 들어가지 못한 일부 주민들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 같은 혼란 속에서 공청회는 시작 30분만에 도 관계자의 (옥정중심역~포천역 구간은 4량 운행은) 불가피하다는 설명만 듣고 서둘러 종료됐다. 주민들은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은 지난해 1월 1만3천여명이 광화문광장에 모여 정부를 상대로 사격장 등으로 받은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해 얻어낸 결과다. 반드시 옥정중심역~포천역 구간도 열차 8량이 운행돼야 한다. 이를 서울시가 반대한다고 바꾸려는 건 주민들의 열망을 짓밟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에 대해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결정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 포천까지 8량 직결을 검토ㆍ승인했다. 오는 12일 서울지하철 7호선 북부노선(도봉산옥정) 연장건설사업을 시작, 오는 2024년 의정부를 거쳐 양주까지 개통하고,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옥정에서 포천 소흘읍대진대를 거쳐 포천시청까지 19.3㎞를 건설, 연장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서울시(서울교통공사)가 단선 운행에 따른 위험성, 기존 운행 중인 서울지하철 7호선 전체 시격 조정과 수요가 적은 포천역까지 8량으로 운영하면 운영적자가 가중된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정부가 경제적 논리가 아니라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개발 토대를 마련하고자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준것으로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은 애초 원안대로 직결로 연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지난 9일부터 포천반월아트홀 인근에 공청회 반대 및 8량 직결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공청회 개최를 반대해왔다. 포천=김두현기자
최근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그리고 장수돌 저자의 살림의 경제학을 읽고 자본주의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자본은 돈, 물건, 땅 등 가치를 지니는 재화를 통틀어서 부르는 말이다. 자본은 노동자의 자본에서 나온다. 노동자는 일을 하고 노동한 만큼에 비례하는 상품을 내놓는다. 이 물건들은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교환 가치를 지닌다. 자본가들이 잉여가치를 얻는 방법은 오로지 노동자의 노동력의 가치를 조절해 이들을 챙기는 것이다. 이로써 인간은 인간으로서 취급받지 못하고 노동력, 생산력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우리 주위에 만연하다. 인간이 노동력으로 취급받으며 생기는 문제점은 먼저 경쟁을 부른다. 청소년들은 20년간 학교 교육 중심으로 세월을 보낸다. 이는 아이들을 훌륭한 노동력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다.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교육방식으로 절대평가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는 상대를 밟고 올라서야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은 배움의 기쁨, 자신의 호기심 때문이 아닌 경쟁자 학생을 이기기 위해 애를 쓴다. 학생들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열등감, 라이벌 의식, 자기억압 등을 느끼며 괴로워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두 번째는 과로사 문제의 심화다. 얼마 전 택배기사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산업화 이후 시장과 돈이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사회로 바뀌었는데 이는 내면적 욕구를 억압하고 자본을 모아 행복한 자신을 상상하며 막연한 미래의 행복을 바라는 현대인들이 많아졌다. 또한 새로운 질병인 일중독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 자본이 전부인 사회에서 내면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일에 강박적으로 매달리는 현상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일 중독자들이 모범 근로자로 인정받고 칭송받는다. 대한민국은 마치 성장 중독증에 걸린 것 마냥 자본에 집착하게 됐다. 우리들의 잉여가치가 어디에서 오는지 아는가? 바로 자본가들에게, 노동력을 값싸게 팔아버린 사회적 빈곤층들에게 뺏어 온다. 우리는 이들이 노동력을 값싸게 팔아넘긴 피와 땀으로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는 빈곤층을 위한 복지, 부의 재분배가 시급하고 빈곤층을 착취하는 사회를 조금씩 바꿔 나가야 할 것이다. 한예서 안산 광덕고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로서 타인과 많은 상호작용과 대화를 통한 교류를 진행한다. 대화를 통해서 교류하기도 하고 타인보다 우위에 있기도 하며 이익을 얻기도 손해를 얻기로 한다. 옛 속담에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등 말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듯이 대화는 중요한 자리를 잡고 있다. 왜 대화가 중요한 것일까? 살면서 한 번쯤은 친구나 가족과 오해가 생겨서 다툼이 일어난 적이 있을 것이다. 오해가 아닌 자신의 잘못으로 일어난 일이라면 억울할 일이 없겠지만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상대는 상대대로 심각하게 생각하고 나는 나대로 심각하게 생각하며 감정의 골을 키워나가는 경우가 더러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경우는 대화의 부족으로 생긴 감정의 골에 해당한다. 보통 싸울 때는 화를 가라앉히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로 떨어져서 각자의 시간을 갖는 경우가 많다. 서로 생각을 잘 정리하고 입장을 차근차근 설명하며 풀어나가는 편이라면 대화 부재의 경우는 아니다. 그러나 자신이 회피적인 성향을 갖고 있어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 하고 도망치기만 하면서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며 불안해하고 신경 쓰는 처지라면 그 누구보다도 대화가 중요하다. 요컨대 정면돌파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말을 하지 않으면 알지 못한다라는 말을 알고 있는가? 이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말하지 않고 타인이 알아주기만을 바란다면 해결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타인이 고쳐줬으면 하거나,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알아주기를 바란다면 그것을 얘기해야 한다. 시간을 가지고 생각한다는 말이 오래되면 문제에서 도피하는 것 외에 되지 않는다. 앞서 말했듯이 이런 경우가 감정의 골이 생겨 스트레스를 지속해서 받을 구실을 만드는 것이다. 대화의 이점은 대화를 통해 다툼의 원만한 해결뿐만 아니라 타인의 정보를 얻어가며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타인과의 이해를 통해 인간관계를 향상해 가며 타인에게 나의 정보를 줌으로써 내가 타인에게 존중받을 기회를 늘려가는 것이다. 대화라는 상호작용은 이러한 관점에서 중요하다. 대화하는 것이 어렵더라도 차근차근 존중받는 자신을 위해서라도 대화를 하려고 노력해보자. 유현민 고양 정발고
수원 효성초등학교(교장 임미령)가 매년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효성초에 따르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주 1회 등교 및 온라인 학습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서 친구와의 놀이와 교류 시간이 매우 짧고 제한적이다. 이에 효성초는 8월부터 11월까지 10회차에 걸쳐 저학년 희망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집단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자기이해, 부정적 감정 표출하기, 긴장 이완과 자기조절 능력 향상, 긍정적 자기개념을 획득하는 방안으로 구성원과 서로의 장점 지지하기, 기다려 주기, 서로의 감정 공감하기, 나에게 있는 것 나누기 등의 활동으로 대인관계 능력을 기르고 이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 또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동들에게 주제에 맞는 책 읽어 주기를 통해 여러 상황에서의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들의 경험과 감정을 나누도록 했다. 2학년 이하음 학생은 회기마다 샌드위치 만들기, 과자로 자신을 표현해보기, 주먹밥 만들기 등, 준비-요리-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나와 친구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2학년 신윤서 학생은 처음에는 내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웠으나 10회기를 진행하는 동안 내 감정을 여러 매체로 표현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 외 참가 학생들은 가장 즐거웠던 활동은 재미있게 만들고 맛있게 먹기도 한 주먹밥 만들기 활동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임미령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서 3개월에 걸쳐 10회기를 진행하는 동안 친구의 감정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공감하기와 1회기에 자신의 안에 있는 미덕의 보석을 빛내자는 약속을 지키면서 즐겁게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