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신륵사관광지와 썬밸리호텔을 잇는 남한강 출렁다리 조성공사가 연말 착공된다. 이 다리는 총연장 515m, 너비 2.5m 규모로 사업비 270억원이 투입되며 여주도자기가 형상화된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조달청 공사발주에 들어간 남한강 출렁다리는 그동안 계획단계부터 신륵사 인접 설치에 따른 문화재 심의 등에 의해 번번이 발목이 잡혔다. 앞서 지난 2018년 5월 설계용역에 착수, 경기도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중앙투자심사, 국가하천점용허가 등 굵직한 인허가절차를 최근 모두 마무리했다. 이항진 시장은 인ㆍ허가 자체가 까다롭고 기간도 오래 걸리는 국가하천 점용허가(남한강)를 신속하게 받고자 직접 해당 기관을 설득하고 협조를 요청, 최대 난관으로 꼽히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말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 수려한 남한강 자연경관을 즐기며 출렁다리에서 느낄 수 있는 짜릿한 감동을 선사하는 체험형 다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항진 시장은 남한강 출렁다리가 조성되면 신륵사지구와 금은모래지구가 연결돼 박물관, 도예단지, 캠핑장 등을 아우르는 관광단지가 조성된다며 주변 관광지에 체험형 관광상품을 추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구리시가 체대입시 관련 시설은 집합금지에서 제외해줄 것을 경기도에 요청했다. 이들 시설을 중심으로 체대입시 관련 실기수업이 중단되면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으로 실내체육시설, 학원 교습소, 직업훈련시설 등은 집합금지 장소에 해당하지만 방역지침 의무화조치 및 내년도 대학입시 일정을 고려, 대학입시를 위한 교습소, 고용노동부장관과 위탁 계약하거나 과정 인정을 받은 직업능력개발훈련 등은 예외적으로 집합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체대입시 수업을 운영 중인 일부 실내체육시설은 허용 대상에서 벗어나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면서 수험생들이 곤경에 처해 있다. 실제로 실내체육시설 중 태권도장, 복싱장 등 구리시에 체육도장으로 신고된 시설 상당수는 체대입시 준비와 관련된 종목에 대해 실기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외 자유업종 형태의 체대입시 시설에서도 체대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실내체육시설이나 자유업이더라도 입시와 관련된 시설에서 학교를 통해 수험생의 체대 입시 수험표가 확인된 경우, 예외적으로 대학 입시학원과 동일하게 적용, 집합금지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민간 실외체육시설은 운영을 제한하지 않고 실내체육시설에만 적용하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의견과 함께 학원집합금지에 따라 미용자격증 등 현재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국가고시 일정도 변경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체대 실기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과 학원 입시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 Korea)가 2021학년도 봄학기부터 빅데이터 분야 전문가를 배출할 데이터 과학과(Computational and Data Science)를 신설한다고 9일 밝혔다. 데이터 과학과는 기후와 환경 과학, 사이버 보안, 경제, 지리 및 도시 계획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데이터 마이닝과 데이터 분석에 대한 훈련 등을 한다. 타 분야 및 전공과의 연계가 쉬운 다학제적 성격이 강해 학생들이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학생들이 미국 캠퍼스에서 졸업하면 최대 3년간 미국 시장에서의 취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로버트 매츠(Robert Matz)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총장은 한국을 포함해 디지털 집약 산업이 월등히 높은 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배양하기 위해 학과를 신설했다고 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준비된 인재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인증을 보유한 경영학과, 2명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 교수진을 배출한 경제학과, 국제학과, 분쟁분석 및 해결학과 및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를 100% 영어로 진행한다. 졸업하면 미국캠퍼스와 동일한 학위를 수여한다. 이민우기자
인천시교육청평생학습관이 2020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서 우수기관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시교육청평생학습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0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평가에서 한국도서관협회장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평생학습관 뿐이다. 문체부는 해마다 외부평가위원회를 열고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운영 중인 전국 400여개의 기관을 심사한다. 심사는 사업기획, 서면평가, 현장 모니터링 평가, 설문조사, 사업실적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교육청평생학습관은 지난 7~10월 11회에 걸쳐 길벗글벗 우리마을 공동체라는 주제로 강연과 현장탐방 등과 문학작품을 연계했다. 인천의 역사와 도시재생 과정, 인천 문학 등을 토대로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애순 관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도 길 위의 인문학을 위해 대면비대면 방식의 맞춤형 강연과 탐방에 참여해 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지역화폐 서로e음의 시즌3 격인 나눔 플랫폼 서로도움 1호 기부자로 나섰다. 구는 이 구청장이 지난 7일 오픈해 9일 본격적으로 가동한 서로도움 속 1호 기부자로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서로도움은 서로e음 애플리케이션(앱)에 올라온 기부 사연을 보고 구민이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서로e음으로 쌓은 캐시백을 활용할 수 있어 기부문화 정착에 획기적인 방안으로 꼽힌다. 이 구청장의 기부금은 도움이 시급한 의료분야의 사연자들에게 전달된다. 배우자를 간병하며 장애를 지닌 두 아이를 돌보느라 경제적신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과 희귀 난치성 질환에 의한 발작으로 응급입원이 필요한 아이, 뇌종양 수술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아이 등이 사연의 주인공이다. 사연은 서로도움사례선정위원회를 거쳐 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심의의결을 마친 후 최종 선정했고, 이 밖에도 도움이 필요한 각종 사연을 서로도움에 순차적으로 게시할 예정이다. 구는 내년 1월 말까지를 1차 참여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모인 기부금은 설 명절 전 대상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구민 여러분의 소중한 정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가치 있게 쓰이도록 세심히 신경쓰겠다며 더불어 사는 삶의 희망을 곳곳에 깊숙이 전할 수 있도록 서로도움을 통한 기부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희기자
인천 남촌일반산업단지가 재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훼손지 복구 비율을 지역 내 유사 사업의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9일 남촌산단 사업 시행자 남동스마트밸리개발㈜에 따르면 남촌산단 조성을 위한 훼손지 복구 범위는 3만3천여㎡로 전체 개발제한구역 해제 면적의 12.6%에 달한다. 이는 최근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훼손지를 복구한 유사 사업 중 복구비율이 가장 높다. 현행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서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개발하면 전체 해제 면적의 10~20% 범위에서 다른 훼손된 개발제한구역을 복구해야 한다.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건설사업은 개발제한구역 137만여㎡를 해제한 후 서구 연희동과 연수구 선학동 등의 훼손지 8만5천여㎡를 복구했다. 이는 전체 해제 면적의 6.24%로, 최소 범위 10%를 달성하기 위한 나머지는 보전부담금으로 지불했다. 2014년 개발제한구역 52만4천여㎡를 해제한 후 조성한 계양구 서운일반산업단지는 전체 사업면적의 10.16%,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은 10.9%에 해당하는 훼손지를 복구했다. 남촌산단은 12.6%로 가장 많은 훼손지를 복구하는데, 복구에만 330억원이 들 전망이다. 이는 복구 대신 보전부담금을 냈을 때 드는 비용보다 배 이상 많다. 남동스마트밸리개발은 복구 대상지의 90% 이상을 연수구 선학동 일대로 정하고 장기간 답보 상태던 미집행 어린이공원 조성에 투입할 방침이다. 사업 기간은 남촌산단 조성 사업과 동시에 착수해 3년 이내 준공 예정이다. 남동스마트밸리개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산단을 조성하는 만큼 비용보다 실제 효과에 초점을 맞췄다며 어린이공원을 조성하면 선학동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인천 중구가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공간을 재창조한다. 8일 구에 따르면 내년 5월 완료를 목표로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동네 마을색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4억1천520만원의 예산(국비 3억3천220만원, 시 4천150만원, 구 4천150만원)을 투입해 지역 곳곳에 새로운 문화공간을 창조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끝내면 신포동의 신포역과 신포국제시장에 바닥 청동부조와 갈매기 지도, 골목 벽화 등이 생긴다. 또 연안어시장에도 벽화와 물고기 조형물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운서동 카페거리에는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바닥 트릭아트와 청동부조, 말 조형물 등을 통해 거리의 공간미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시가 주최하고 구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미술계를 지원하는 방안 중 하나로 추진했다. 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술인들의 일자리 제공은 물론, 주민 문화향유 증진이라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취지를 살리는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통해 주민과의 관계성을 확보하고 지역자원과 지역만의 이야기를 반영해 구가 가진 역사성을 살릴 계획이다. 이는 원도심 균형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7월부터 주민의견을 수렴해 프로젝트를 수행할 작가팀을 공모했다. 이후 2차례에 걸친 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실행계획서를 수정했다. 앞으로 12월 중 최종 실행계획서를 작가팀으로부터 받고 협약이 끝나는 대로 사업을 본격화해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12월 중 실행계획서대로 사업을 추진하면 내년 5월께 최종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아직 큰 틀에서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고, 작가팀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구민이 원하고 구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방향을 세우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가 역사가 살아숨쉬는 문화도시로 거듭나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경기도는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에 따른 도내 양돈농가의 피해 보전을 위해 국비 106억3천700만원을 전액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피해보전직불금은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해 가격 하락의 손해를 입은 국산 농축산물 품목에 대해 일부(하락분의 최대 90%)를 보전하는 제도이다. 지원대상은 지난 7~9월 피해보전직불금을 신청한 도내 양돈농가로 각 시ㆍ군의 서면 및 현장조사를 통해 선정된 616개 농가이다. 도는 연말까지 전액 지급할 방침이다. 해당 농가는 출하 마릿수지급단가조정계수(수입기여도)를 기준으로 돼지 마리당 6천321원씩의 피해보전직불금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돼지고기를 피해보전직불금 지급대상 품목으로 고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도는 도내 양돈농가 94곳을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폐업지원금 477억7천100만원을 전액 국비 지원하는 등 자유무역협정으로 피해를 본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쓸 방침이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발생과 돼지고기 가격 하락 등으로 양돈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피해보전직불금 지원으로 (양돈농가의) 경영안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인천 강화군이 모든 군민에게 1인당 5매씩 KF94 마스크를 배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하면서 지역 내 차단을 막자는 의미다. 마스크는 11일 오후 6시까지 주소지 마을회관에서 배부하며, 지역 거주자임을 확인한 후 가족 수에 해당하는 마스크를 일괄 지급한다. 기간 내 받지 못한 마스크는 이달 중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받도록 할 예정이다. 강화군의 마스크 무료 배부는 지난 7월에 이어 2번째다. 유천호 군수는 지금까지 다른 수도권 도시보다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최근 며칠의 상황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소중한 가족과 이웃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경기도와 경기남ㆍ북부지방경찰청이 기획부동산 사기 범죄를 뿌리 뽑고자 손을 맞잡았다. 기획부동산이 피해자의 금전적 손실과 부동산 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양 기관은 행정조사권과 수사권을 통한 공조로 불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한다는 복안이다. 경기도는 9일 경기도청에서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최해영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장동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이 참석했다. 기획부동산은 사실상 개발이 어려운 임야를 싼값에 사들인 후 주변의 개발 호재를 거론하며 공유지분으로 비싸게 판매하는 행위다. 도는 실거래자료 분석을 통해 기획부동산에 의해 투기된 임야 지분거래액이 최근 2년간(2018~2019년) 1조9천억원(약 7만8천건)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수사에 필요한 업체, 거래내역 등의 정보를 경찰에 제공하고, 경찰은 사건 내용 정보를 토대로 공정하고 엄한 수사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은 행정 조사 권한을 가진 경기도와 수사권을 가진 경찰이 긴밀히 공조한다면 기획부동산 불법행위를 근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불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해 부동산 시장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해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경기도와의 협업 강화로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엄정한 수사 기조를 유지하고 상시적으로 집중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에서 불법행위를 추적하지만 실질적으로 수사나 처벌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에서 각별히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며 경기도에서 필요한 데이터라를 충분히 제공하겠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에서 기획부동산이 활개칠 수 없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기획부동산 불법행위를 조사해 4천408건을 적발, 과태료 5억원을 부과한 바 있으며, 지난 4월에는 국세청에 1천144개의 기획부동산 의심법인을 통보했다. 또 7월 기획부동산 투기지역 등 도 전역 29개 시ㆍ군 211.98㎢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