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고민 깊어지는 수원시…어떤 해결책 내놓을까

수원시가 60년 이상 도시 흉물로 전락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일부를 내년 2월 철거(경기일보 11월26일자 7면)할 예정인 가운데 수원시와 관계 기관들이 후속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의 철거를 촉구하는 인근 아파트 단지의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들 기관이 어떠한 해결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와 수원남부경찰서, 수원남부소방서 등 21개 기관 및 단체로 구성된 수원역 집결지 성매매 방지 실무협의체는 지난 8일 회의를 열고 수원역 집결지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수원시 도시재생과, 도시정비과, 도시계획과 등 9개 부서만 참석했다. 협의체는 내년 2월 일부 성매매 업소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소방도로를 개설하는 사업 이후 추진할 과제를 모색했다. 부서별로 성매매 집결지의 정비 방안을 마련하고 부서 협의 방식 등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협의체는 지난달 13일 첫 회의에서 성매매 집결지 폐쇄 및 환경 정비, 단속 강화 등 각 기관에서 추진 가능한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또 중장기 계획을 세워 성매매 집결지 정비 대책을 마련하자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를 정비하기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이 사안을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며 실무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수원시 부서마다 집결지와 관련된 과제가 주어졌으니 조만간 방향성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의료진 힘내세요” 따뜻한 응원 물결

동두천 소요초등학교(교장 이홍범)는 11월30일 보건소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손편지를 전달했다. 10일 소요초에 따르면 손편지 행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는 등 심각도와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4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수고하는 동두천보건소 의료진에게 직접 감사의 손편지를 쓰고, 감염예방 교육도 받았다. 동두천보건소에서는 동두천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손씻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예방 수칙 준수에 앞장 서주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동두천보건소 관계자는 소요초 4학년 학생들의 손편지가 전해져 의료진 및 보건소 직원들이 따뜻한 메시지와 격려를 받게 돼 코로나19에 지친 직원들의 마음에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코로나19 방역에 힘이 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소 측은 학생들의 손편지를 보건소에 게시했다. 4학년 학생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보건소에서 수고하시는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 직원분들께 감사 편지를 쓰니 뿌듯했다며 우리 손 편지를 읽고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홍범 교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수고해 주고 있는 지역 보건소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동두천 지역의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학교에서도 감염 예방수칙 준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 소요초 교사 문선애

[꿈꾸는 경기교육] 책놀이 활동으로...독서 즐거움 두배

수원 상촌초등학교(교장 조영숙)는 11월30일~12월1일까지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놀이 활동을 진행했다. 10일 상촌초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5학년 한 학기 한 권 읽기 교육과정과 연계해 운영한 것으로, 반 친구들과 다 함께 같은 책을 읽은 후 흥미롭고 유익한 독서경험을 제공하고자 경기중앙교육도서관에서 책놀이 전문강사를 지원받아서 운영하게 됐다. 지난달 30일에는 5학년 3반~4반 학생들이 함께 읽은 도서 악당이 사는 집으로 책놀이 활동을 했다. 먼저 아이스브레이크로 간단한 몸 동작으로 분위기를 열고, 책표지 보고 내용 예측하기, 책의 키워드 찾기, 이웃에 관한 속담퀴즈, 주어진 낱말을 보고 몸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이웃, 편견, 소통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이달 1일에는 5학년 1반~2반이 함께 읽은 책 복제인간 윤봉구로 책놀이 활동을 했다. 간단한 율동으로 분위기를 열고, 책표지 보고 느낀점 이야기 나누기, 책에 나오는 단어로 카오스 낱말찾기, 봉구의 삶을 통해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해 보고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가치를 포스트잇에 적고 발표하기, 복제인간 윤봉구처럼 나의 복제인간 만들어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금의 나를 사랑하고 앞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영숙 교장은 학생들에게 책 읽기가 즐거운 것으로 인식되는 소중한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독서에 흥미를 갖고 꾸준히 실천하며, 독서를 통해 삶의 가치를 배우고 바른 인격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원 상촌초 교사 이미애

[꿈꾸는 경기교육] 내 마음 속 진짜 ‘나’ 발견해요

수원 매원고등학교(교장 임채욱)는 11월24일 자아성장 프로그램 2탄 심리극 소집단을 운영했다. 10일 매원고에 따르면 심리극 집단원 모집 공고에 모인 12명의 1학년 학생들은 심리극 최고 전문가인 김영한 소장의 노련한 진행으로 처음 접하는 심리극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심리극은 개인의 갈등 상황을 연기로 표현해 심리적인 문제를 탐색하고 다뤄 보는 것으로 이중자아, 역할 바꾸기, 빈 의자 등 돌리기 기법 등을 극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된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빈 의자에 앉아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고, 전문가는 즉석에서 상황을 연출해 냈다. 용기를 내 의자에 앉은 학생들은 마음 속에 담아뒀던 답답함을 풀어내고 카타르시스를 맛봤다. 그 강렬한 통찰(깨우침)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은 선사했다. 심리극 빈 의자 초대에 제일 먼저 나선 1학년 강민경 학생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덮어야겠다고 생각해 왔는데, 심리극이 진행되면서 오늘은 이걸 꼭 해결하고 넘어가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리극이 끝나고 많은 생각이 들었고 진짜 내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원고 학생들이 특별한 상담의 장에 초대돼 자신을 알아가는 가슴 뛰는 경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앞서 지난달 자아성장 프로그램 1탄으로 컬러테라피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컬러로 나를 읽어보는 컬러테라피 시간에는 4개 소집단 구성돼 이틀간 34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컬러를 통해 나 자신의 특성, 가족관계 역동, 잠재력(장점)과 진로방향 등에 대해 이해하면서 자신과 주변에 대한 발전된 시각을 갖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현정연 전문상담교사는 학생들에게 상담이라는 것이 일부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특수한 것이 아니라 살아가며 고민하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보편적인 것이고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는 의미있는 활동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원 매원고 교사 현정연

용인시청 앞서 안성 고삼새마을어업계 주민들 피해보상 촉구

안성 고삼새마을어업계와 비상대책위 등은 용인 반도체 특화클러스터와 관련 10일 오후 용인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삼저수지 어민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고삼저수지는 용인반도체특화클러스터가 들어서면 오폐수 등 유해물질의 완충지 역할을 하는 핵심적인 곳이라며 그런데도 용인시와 SK 등 사업시행자들은 고삼새마을어업계와 아무런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삼새마을어업계의 삶과 생계를 무시한 채 오직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펼치고 있다면서 (사업시행자의) 실질적인 책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또 ▲경기도와 용인시가 산업단지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ㆍ고시에 고삼새마을어업계의 피해구제 선결의 조건문을 넣을 것 ▲SK 하이닉스는 고삼저수지를 이용하는 실질적인 사용자로서 책임있는 자세로 피해대책수립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 ▲고삼새마을어업계는 폐업보상 및 이주대책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 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용인시 관계자는 현재 해당 문제와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나갈 것인지 계속해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달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총유기탄소량(TOC)를 법적 기준치 이하로 개선해 방류 ▲ 고삼 저수지 등 모니터링 실시 ▲업단지 내 모든 시설에 중수도 설치, 악취저감시설 설치 등을 조건으로 용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로 통과시킨 바 있다. 안성=박석원ㆍ김승수기자

노조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민주노총 경기본부 "노동법 개악"

정부가 추진한 노동조합법과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노동법 개악을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는 1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성남 수정)ㆍ송옥주 국회의원(화성 갑)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법 개악 비판과 전태일 3법 입법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는 화성시 향납읍 송옥주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ILO(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은 없고 독소조항이 그대로 남은 노조법과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규탄한다며 ILO 핵심협약을 즉각 비준하라고 주장했다. 최정명 수석부본부장은 호박에 줄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지 않는다. 어제 국회에서 통과된 노조법과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그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던 탄력근로제 6개월 확대에 이어 추가로 경영계 요구를 수용해 비록 연구개발로 한정하기는 했지만 선택근로를 3개월까지 확대한 부분은 명백한 개악이다. 또한 노사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이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늘린 건 교섭권을 제한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교섭대표노조가 아닌 노조의 단결권, 단체교섭권을 법으로 제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우리는 국회에서 180여석을 가진 거대 여당의 힘을 목격했다. 그 힘을 제대로 사용할 것을 요구한다며 정부와 여당의 표현대로 국내의 노동관계법이 정비됐으니 즉시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고 국제기준에 맞도록 새롭게 정비하자고 했다. 같은 시각 성남시 수정구 김태년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도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모여 전태일 3법 등의 입법을 촉구했다. 한영수 사무처장은 사랑하는 아들과 동생을 잃은 유가족이 절절하게 호소하고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즉각 입법하라며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투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수도권대기환경청, 비산배출시설 사업장 점검 15곳 적발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비산배출시설 관리제도에 따라 비산배출시설 설치 및 운영 사업장 70곳을 점검, 시설관리기준 등을 위반한 15곳을 적발(위반율 21.4%), 행정처분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위반 내용을 살펴보면 비산배출시설 변경신고 미이행 3곳, 정기점검 미수검 6곳, 시설관리기준 위반 6곳 등이다. 특히 이번 점검을 통해 3년마다 받아야 하는 정기점검을 받지 않은 6곳에 대해선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됐다. 정기점검 위반 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비산배출시설 관리제도는 사업장의 굴뚝 외에 공정 및 설비 등에서 직접 대기 중에 배출되는 유해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 중이다. 대상 업종은 원유정제처리업 및 제철업 등이 39개 업종이다. 대상 물질은 벤젠, 시안화수소 등 46종이다. 현재 수도권에 신고된 비산배출시설 설치 사업장은 모두 728곳이다. 이는 지난 2015년 이후 1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비산배출시설 관리제도가 시행되는 내년 3월까지 비산배출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비산배출시설 계절관리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선 자발적인 감축 노력이 중요하다. 사업장에 실질적인 도움이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과 방지시설 설치비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우리사회를 비추는 ‘희망등대’_이달의 모범소방관] 오은택 오산소방서 소방교

도민들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힘쓰겠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형철)는 이달의 모범소방관에 오은택 오산소방서 소방교(29ㆍ사진)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오 소방교는 지난해 6월부터 오산소방서 홍보담당자로 근무하며 소방서 보도자료 배포와 SNS 콘텐츠 제작 등 시민들과 소방서 사이 벽을 허무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소방홍보에 대한 그의 열정은 남다르다. 오산시에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려 시내 대형전광판과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에 소방서 영상을 송출해 홍보를 극대화했다. 또 다양한 화재예방 캠페인을 주도하며 안전문화 정착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 소방교는 10여 차례에 걸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와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을 전개하는데 앞장섰다. 지난해 11월에는 관내 대형마트와 협력해 안전체험 한마당을 개최하기도 했다. 오 소방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방서에서 진행하는 체험교육이 중단되자 발 빠르게 비대면 방식으로 교육ㆍ홍보를 전환했다. 오은택 그가 오산교육재단에 직접 찾아가 협의 후 제작한 소방서 탐방교육 영상은 시민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오산소방서 청사 이전 축하 영상과 심폐소생술 교육 영상 등 다수의 소방홍보 영상도 시민들에게 널리 전파하며 친근한 소방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 10월엔 119안전뉴스 경진대회 참가팀을 모집하던 중 영상 전공을 꿈꾸는 운암고교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해 이들이 우수상을 받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는 다양한 공로와 주경야독(晝耕夜讀)의 노력으로 지난달 소방교로 승진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오은택 소방교는 앞으로 비대면 교육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소방 홍보 및 교육 영상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