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교외선 개보수비 국비 40억 확보…2023년말 운행 재개

지난 2004년 멈춰선 교외선 운행 재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양주시는 6일 교외선 개보수를 위한 실시설계 공사비로 내년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교외선은 양주 일영역, 장흥역, 송추역과 1호선 의정부역, 경의ㆍ중앙선이 운행하는 능곡역을 연결하는 31.8㎞ 구간의 경기 서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노선이다. 1963년 개통된 이후 2004년 이용객 감소와 운영적자 등의 이유로 운행이 중단돼 운행 재개를 염원하는 주민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시는 지난해 교외선 종합활용방안 연구용역 국비 3억원을 확보해 교외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해 국토부 , 코레일, 철도공단, 경기도 등과 협의해왔다. 지난해 9월 경기도, 양주시, 고양시, 의정부시 등이 교외선 운행재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양주시를 대표 지자체로 고양시, 의정부시 등과 사업비를 공동 분담해 올해 말까지 교외선 재개를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이다. 특히 현재 수립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사업으로 교외선 운행재개와 전철화 사업을 건의한 상태로 내년 시설개보수 설계를 발주하고 내년말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3년말 운행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철도인 교외선의 운행재개를 위한 시설 개보수비 약 500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인건비 등 연간 운영비 53억여원은 노선을 경유하는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 등 3개 지자체가 분담한다. 양주시는 교외선 운행 재개를 통해 상대적으로 교통망이 부족한 양주 서부지역 균형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하고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대기 중인 일영과 송추 등 장흥지역 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등 양주시 균형발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정성호 국회의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중앙부처, 한국철도공사, 경기도 등을 비롯해 고양시, 의정부시 등 해당 지자체에 교외선 운행재개 필요성을 설득한 끝에 얻어낸 성과라며 정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수시로 소통하며 시설보수, 운행 재개에 필요한 제반사항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김포시, 강변·해안가 군 철책철거 2단계사업 내년 착수

김포시가 군 당국 감시장비 설치사업 관련 소송으로 중단됐던 김포대교~인산대교 간 군사용 철책 철거사업을 재추진한다. 6일 시에 따르면김포지역 강변해안가에 설치된 군사용 철책을 철거하고 주민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군사용 철책 철거사업을 12단계로 나눠 추진 중이다. 1단계 사업은 지난 2008년 합참이 승인하면서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으며 전체 구간(전호야구장김포대교일산대교, 9.7㎞) 중 일부 구간(전호야구장김포대교, 1.3㎞) 철책 철거만 마무리됐다. 나머지 구간(김포대교일산대교, 8.4㎞) 철책은 군 당국 감시장비 설치사업과 관련된 소송으로 중단된 상태다. 김포시는 그러나 조만간 이 소송 관련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 나머지 구간의 철책도 조속히 철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김포 북동쪽 강변 구간(일산대교전류리포구8.1㎞)과 남서쪽 해안가 구간(초지대교 남단안암도유수지5.8㎞) 등 2곳의 철책을 철거하는 내용이다. 김포시는 올해 하반기 내 군 감시장비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내년 5월부터 철거에 착수, 같은 해 10월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지역 내 군경계 철책을 철거하고 이 지역을 시민에게 돌려주면 김포시가 추진하는 관광사업의 기틀도 마련된다며 철거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성남시, 재활용품 현금보상 자원순환가게 10곳으로 확대

성남시는 재활용 가능 쓰레기를 가져 오면 현금이나 지역화폐를 주는 자원순환가게 re 100(recycling 100%)를 내년 상반기 판교역사 등 3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설치하면 시의 자원순환가게는 모두 10곳으로 늘어난다. 성남시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지난 1월 수정구 신흥동성당 인근 시유지에 자원순환가게를 개소한 데 이어 신흥3동성남동은행1동금광2동상대원1동 행정복지센터, 성남동성당 등지에 같은 가게를 차례로 열었다. 제대로 비우고, 헹구고, 분리한 재활용 가능 쓰레기를 자원순환가게로 가져오면 현금이나 지역화폐로 보상해준다. 품목별 보상액은 1㎏당 알루미늄 캔 800원, 옷 400원, 플라스틱 150원, 서적 100원 등이다. 빈 병은 기존 보증금과 같은 금액인 소주병 100원, 맥주병 130원, 투명페트병 10원 등을 준다. 자원순환가게는 주 12회 운영하며, 정산은 매월 1차례 시행한다. 에코투게더(eco2gather) 앱을 설치하면 정산액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자원순환가게를 이용하는 경로당들이 월 20만원 이상을 보상받는 등 호응도가 높아 참여 시민들이 계속 늘고 있다며 자원순환가게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이정민기자

파주시 문산제일고 앞 등 13곳 방호벽 철거 속도

파주시가 지역 내 군시설물인 방호벽 철거에 본격 나섰다. 시는 지난 1970~1980년대 설치된 방호벽 53곳 중 정비가 필요한 13곳을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문산제일고 앞 방호벽을 철거, 교통개선사업을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문산제일고 앞 방호벽은 지난 1970년대 설치 당시 2차선 규모의 방호벽이었으나 지난 2003년 통일동산 진입도로 확장공사(왕복2차로4차로)를 진행하며 너비 27.5m, 연장 15m, 높이 11.6m 등의 규모로 재가설됐다.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차량흐름을 방해하는 군시설물인 방호벽을 철거함에 따라 왕복 4차로였던 이 구간에 좌우회전 전용차로와 가감속차선을 추가 확보, 교통흐름을 개선했다. 이 사업으로 도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출퇴근시간대도 차량소통이 원활해져 상습정체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앞서 월롱면 위전리 통행에 지장을 주는 박스 형태(3m3m)의 방호벽 철거공사를 지난 10월22일 철거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6ㆍ25전쟁 이후 1970~1980년대 파주에 모두 방호벽이 53곳을 설치했다며 향후 정비가 필요한 방호벽은 군과 협의, 철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한국마사회 부천장외발매소 25년만에 폐쇄

한국마사회 부천지사(이하 부천마사회)가 오는 31일 영업을 종료한다. 부천마사회는 사행성 조장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25년동안 운영해왔다. 6일 부천마사회와 부천시 등에 따르면 부천마사회는 지난 1995년 10월부터 부천시 원종동 277의3, 277의19 지하 3층, 지상 7층 건물 중 지상 2~5층을 장기 임대해 장외발매소로 운영해왔다. 장외발매소가 들어서자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지난 2004년 상동으로 이전을 계획했다가 상동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지난 2010년에도 지하 3층 기둥 균열로 인한 붕괴 위험으로 이전 목소리가 비등했었다. 특히 서영석 국회의원이 도의원 시절 장외발매소 폐쇄를 위한 추진위원장을 맡아 수차례 집회를 여는 등 여야를 막론한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까지 가세해 퇴출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런데도 부천마사회는 건물주와 임대계약을 2017년 말까지 연장하며 운영을 계속해왔다. 이에 시는 해당 건물을 매입해 장외발매소를 퇴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건물주와 협상을 벌여 지난 2016년말 건물을 매입했다. 다만 시는 3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2018년 말 부천마사회와 3년간의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말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부천마사회 장외 발매소는 문을 닫게 됐다. 시는 해당 공간을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복지 공간 등 공공시설로 활용키로 했다. 지역주민들은 지역에서 사행성을 조장해왔던 장외발매소가 사라진 것에 대해 고무적인 분위기다. 다만 일부 상가들의 장외발매소 폐쇄에 따른 영업피해를 우려하고 있고 그동안 각종 후원을 받아왔던 장애인단체 등 복지시설도 대체 후원기관 모색을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마사회는 지난 1995년 10월27일 개장 이후 25년 동안 장외발매소를 운영, 경마수익금의 국가재정 기여와 복지단체 및 지역사회 기부금 지원, 문화센터 운영, 일자리 제공, 봉사활동, 지역사회 행사 지원 등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김영립 한국마사회 부천지사장은 먼저 그동안 부천마사회에 보내주신 애정과 사랑에 감사를 드린다. 주민과 합의해 폐쇄키로 했지만, 국가재정 및 지역사회 기여 등 사회 공익기업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대해 제대로 인식시키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박상혁 “김포 교통문제 해결 및 현안 해결 예산 확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김포을)은 김포시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내년도 예산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박 의원은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 총 92억원 규모의 지역구 예산을 증액해 추가로 확보했다. 이로써 그동안 박 의원이 집중해온 경기 서북부 교통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계양-강화 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타당성평가 조사비용 10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계양-강화 고속도로 사업이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음에도 내년도 본예산에 타당성평가 비용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 예산 편성을 이끌었다.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김포 한강 신도시, 인천 검단 신도시 등 주변지역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분담하고, 경기 서북부 지역의 균형개발 및 향후 북한지역 도로개발과의 연계성 측면에서도 꼭 필요한 사업으로 손꼽힌다. 타당성 평가가 마무리 되면 착공 후 7년 동안 총사업비 2조원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 제2순환축을 형성하는 김포-파주 고속도로 건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비 79억원도 추가로 확보, 총 1천275억원이 내년도 국토부 예산에 최종 반영됐다. 박 의원은 김포 가현지구의 농촌용수 개발을 위한 국비 3억원도 따냈다. 이와 함께 ▲공공도서관 건립 지원(운양도서관)을 위한 국비 10억원 ▲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국비 20억5천700만원 ▲재해위험지역정비(봉성)를 위한 국비 50억원 ▲DMZ 평화의 길 조성을 위한 국비 7억4천500만원 ▲김포골드라인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사업을 위한 국비 2억600만원 ▲국가지정문화재 및 등록문화재 보수정비 지원(문수산성, 덕포진)을 위한 국비 4억4천500만원 등을 확보하는 데도 노력했다. 박 의원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김포시의 인구를 감안할 때 수도권 접근성 확보와 교통문제 해결은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며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앞으로도 행여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