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에서 최근 2달간 음주운전 677명 적발…방조한 4명도 입건

경찰이 경기남부 지역에서 최근 두 달간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보다 사고와 사상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9월 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지방경찰청이 주관하는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기존 주 1회에서 2회로 늘려 실시해 음주운전자 677명을 적발했다고11일 밝혔다. 운전면허 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30.08%로 단속된 운전자가 322명, 취소 수치인 0.08% 이상 운전자는 317명으로 집계됐다. 음주 측정 이후 채혈을 요구한 운전자는 35명이며 3명은 측정 자체를 거부했다. 운전자가 술을 마시고 운전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리지 않고 차에 함께 탄 동승자 4명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됐다. 이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479건이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763명이 다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98건 발생, 11명 사망, 1천25명 부상으로 나타나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사고는 19.9%, 사망자는 36.4%, 부상자는 2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작년에는 올해처럼 지방경찰청 차원의 일제 단속을 하지 않았기때문에 올해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를 강화한 결과 음주 사고와 사상자가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말까지 상시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의정부 미군기지 내 ‘e-커머스’사업 추진으로 안보테마파크 등 물건너 가나?

의정부 미반환 미군기지에 조성 예정인 e-커머스(전자상거래)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안보테마파크 조성 등은 물 건너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시가 e-커머스 클러스터사업에 대한 적합성ㆍ타당성 검증이나 여론수렴도 없이 특정 민간제안업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자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월24일 유디자형과 BGF 리테일 등 기업 5곳이 참여한 컨소시엄과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캠프 스탠리 부지 등지에 e-커머스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하고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구체적인 조성방안을 논의하고 실시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정부가 한국판 뉴딜사업 중 하나인 e-커머스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로 의정부, 구리, 화성 등지를 발표하자 시에 사업을 제안했다. 시는 이에 연내 e-커머스 클러스터 조성사업 타당성 검토용역에 나서 내년 상반기까지 마치고 타당성이 있다고 결론이 나면 발전종합계획 변경 등 사업추진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앞서 지난 2010년부터 CRC 부지를 활용한 안보테마파크(60만㎡) 조성을 추진해왔다. 이후 지난 2016년 8월부터 안보테마관광단지 타당성 조사 및 개발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정부가 국가주도 개발사업 용역에 나서자 지난해 7월 중단했다. 캠프 스탠리 자리에는 애초 대학을 유치하려다 어렵게 되자 액티브 시니어시티(70만㎡) 조성으로 발전종합계획을 변경, 추진해왔다. 이 때문에 e-커머스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그동안 추진해온 이들 사업과의 비교ㆍ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지역 정치인은 캠프 스탠리 자리는 시 외곽이고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3번 국도 대체우회도로 등에 인접해 교통ㆍ환경영향도 적다. 시니어시티보다는 물류단지로 개발하는 게 낫다고 본다. 반면 CRC는 도심에 근접해 있고 교통이 복잡해 물류단지가 들어서면 교통ㆍ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히 이렇다 할 관광자원이 없는 의정부지역에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은 미군 시설물을 활용, 안보테마파크로 개발하는 게 지역경제 발전에 유리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시는 정부 시책사업인 물류단지를 추진하면 미군기지의 조속한 반환은 물론 그린벨트 해제 등 행정절차를 쉽게 처리하고 재정적 지원 등과 함께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테마파크공원사업 등을 축소할 것인지 폐지할 것인지 여부 등 현재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 타당성조사 용역에 이를 포함시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13일부터 마스크 착용의무 위반시 과태료 10만원

마스크 착용 의무를 어기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이 오는 13일부터 시행, 경기도가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11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10월12일부터 한 달간 연장되었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른 계도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11월13일부터 마스크 미착용 시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라며 도내 거주자 및 방문자께서는 다중이 밀집돼 있는 실내에서 반드시 올바른 착용법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외에서도 의무적으로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용되는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한 보건용 마스크(KF94ㆍKF80 등) ▲비말차단용 마스크 ▲수술용 마스크 ▲입과 코를 가릴 수 있는 천(면) 마스크, 일회용 마스크 (의약외품 마스크가 없는 경우)다. 허용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지 않으면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 과태료가 부과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위반하면 위반 당사자에게는 10만원, 시설 관리운영자가 방역지침 준수를 위반했을 때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코로나19 환자 발생시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과태료 외 별도의 방역비용 등에 관한 구상권도 청구될 수 있다. 11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53명 증가한 총 5천780명이다. 도내 21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화성시 제조업체 관련 2명, 의정부시 중앙 효요양병원 관련 1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는 20.7%인 11명이고, 60세 이상 고령자는 16명으로 30.1%를 차지한다. 지난 7월 2일부터 11월9일까지 의정부 중앙 효요양병원에서 장기입원 중이던 환자 1명이 가족행복요양원 전원을 위해 시행한 입원 전 검사에서 1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입원했었던 병실을 코호트격리 조치했으며 병원 2층 환자 64명을 전수검사해 46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도는 11일부터 13일까지 가족행복요양원 직원 1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총 794명을 검사해 이중 양성 3명, 음성 773명으로 확인됐다. 검사를 진행 중인 인원은 18명이다. 지난 10월 31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 간호사 2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확진자와 접촉한 간호사 1명이 자가격리 중 1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수원병원과 포천병원에서 격리병동 직접간호 담당 의료진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진행했고 각 1명씩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감염병 전담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전담병원에서 접촉자를 분류하는 직원은 업무배제 및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확진자가 근무하던 병동의 접촉환자는 다른 병동으로 이동 조치했다. 11일 0시 기준 경기도는 총 16개 병원에 674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46.8%인 316병상이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49개 병상 중 41개를 사용 중이다. 이천시에 소재한 제3호 생활치료센터와 고양시에 소재한 제4호 생활치료센터에는 10일 18시 기준 203명이 입소하고 있어 40.9%의 가동률을 보이며, 잔여 수용가능 인원은 293명이다. 여승구기자

용인시, 대한민국 소셜미디어대상서 2년 연속 대상 수상

용인시가 대한민국 소셜미디어대상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시는 11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3회 대한민국 소셜미디어대상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 이 행사는 공공기관과 기업의 인터넷ㆍ소셜 소통지수 등 SNS 활용 현황을 평가해 우수기관에 상을 수여하는 것이다. 시는 소통지수와 콘텐츠 경쟁력지수, 운영성 평가 등 전반적 분야에서 고르게 좋은 점수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상을 받았다. 특히 시민과 적극 소통하기 위해 소셜캐릭터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점과 시민들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도록 확진자 발생 현황 등을 블로그와 SNS 채널을 통해 신속 제공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시민들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도록 올바른 마스크 착용과 버리기,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단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우수한 평을 받았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SNS의 영향력이 커진 데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으면서 시민들과 비대면으로 소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SNS를 적극 활용해 시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경기도, 건설현장 노동자 안전 총력

경기도가 건설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현장 방문하는 등 꼼꼼히 행정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 11일 건설현장 노동자 추락으로 인한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와 안전모 착용 의무화 운동(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은 김규식 경기도 노동국장, 노동안전지킴이 등이 참여한 가운데 부천중앙공원과 인근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특히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를 통해 현장 점검한 결과, 사망사고율이 높은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안전모 착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했다.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는 민선 7기 공약인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경기 실현의 일환으로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노동자의 안전한 근무를 목표로 지난 4월 출범했다. 이들은 소규모 건설현장을 중점으로 수시점검, 합동 집중점검 등을 실시한다. 또 노동자 개인보호구 착용 여부, 산업안전보건기준 위반 사항, 안전재해(추락낙하사고 등) 예방조치 위반사항, 인력배치(안전관리자 등) 적정 여부 등도 살핀다. 이날 참석자들은 노동자 생명안전은 우리가 지킨다, 노동자 생명안전이 먼저다!라고 적힌 어깨띠와 피켓을 활용해 건설현장을 다니며 홍보 활동을 벌였다. 뿐만 아니라 현장 노동자들에게 안전모를 씌어주고 턱 끈을 교체해주며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을 중점적으로 알렸다. 캠페인은 전원 마스크 착용, 사람 간 간격두기, 참가 인원 최소화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김규식 노동국장은 경기도는 일어나지 않아도 될 산재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향후 산업현장에서의 안전모 착용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