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어린이집 미설치 읍·면, 4년만에 약 10% 증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농촌지역의 보육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영유아 수 감소를 부채질하고 있어, 보육여건 개선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여주·양평)은 10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어린이집 미설치 읍·면이 지난 2015년 433개에서 지난해 476개로 불과 4년만에 약 10% 늘어 농촌지역의 돌봄공백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농촌지역의 전체 어린이집 수도 2015년 8천216개소에서 2016년에 8천48개소, 2017년 7천964개소, 2018년 7천769개소, 지난해 7천458개소로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농촌지역의 보육시설 부족은 돌봄서비스가 절실한 부모의 양육부담을 가중시켜 젊은 부모들이 농촌을 떠나게 하거나, 심지어는 출산률 저하로 이어져 ‘영유아 급감과 보육시설의 감소’라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농촌의 영유아 수가 지난 2015년에 45만 1천명에서 2017년 44만 2천명, 2019년 38만 8천명으로 4년만에 약 14% 급감했다. 김 의원은 “운영여건이 어려운 소규모 어린이집에는 과감한 지원을 통해 폐원을 방지하고, 보육시설이 없는 지역에 국공립 어린이집 신설이나 농촌 특화 서비스인 농번기 아이돌봄방, 농촌 공동아이돌봄센터의 활용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KT, 소형준 호투에 1차 패배 ‘위안’…“한국야구 희망을 봤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창단 첫 포스트 시즌(PS) 데뷔전서 승리는 놓쳤지만 ‘슈퍼루키’ 소형준(19)의 재발견에 큰 위안을 삼았다. KT는 9일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서 두산에 2대3으로 석패했다. 하지만 이날 팀의 역사적인 PS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선 ‘막내’ 소형준은 두산의 막강 타선을 상대로 6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특급 피칭을 선보였다. 소형준은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해 13승(6패)을 거둬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두 자릿수 승리와 토종 투수 공동 최다승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하지만 고졸 루키의 PS 1차전 선발 기용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했었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도 중압감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어린 선수가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이 같은 우려는 그의 눈부신 피칭에 찬사로 바뀌었다. 1회초 두산 첫 타자 정수빈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이후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이어 2,3회를 삼자 범타로 처리한 뒤 4회 2사 상황서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역시 다음 타자를 2루 땅볼로 잡았다. 5회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세 타자를 간단히 요리한 소형준은 7회 첫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볼넷을 허용하고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행히 2사 1,2루 상황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주권이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아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이날 경기 뒤 ‘패장’인 이강철 KT 감독과 ‘승장’인 김태형 두산 감독 모두 소형준의 첫 PS 데뷔전 호투를 극찬했다. 이강철 감독은 “밀릴 수 있는 경기를 소형준의 호투로 대등하게 펼쳤다. 더 칭찬할 게 없을 정도로 잘 했다. 국가대표급 선수 한 명이 나온것 같다. 내가 선수할 때보다 훨씬 더 잘 던졌다”고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상대팀 사령탑인 김태형 감독도 “이강철 감독이 왜 소형준을 선발로 내세웠는지 알았다. 경기 운영 능력이나 마운드에서의 모습 등 1선발로 전혀 손색이 없는 투구를 펼쳤다”고 말했다. 1차전을 마친 뒤 언론들도 다투어 한국야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19살 신인 투수의 빛났던 PS 데뷔 호투를 보도했다. ‘떼놓은 신인왕’서 국가대표급 ‘명품 투수’로 눈부신 발전을 이룬 소형준의 성장에 KT는 물론 한국 야구의 미래가 더욱 밝게 빛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황선학기자

[청소년 Q&A] 자퇴한 청소년은 어떻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나요?

Q. 저는 고등학교를 자퇴한 청소년입니다. 요즘 건강이 안 좋아진 것 같아서 병원에서 건강검진 받으려고 하는데 학교에서 했던 건강검진이 생각나서요. 학교 다닐 땐 학생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혹시 자퇴한 청소년은 어떻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나요? 받을 수 있다면 검진항목과 방법이 궁금합니다. A. 건강상의 이유로 건강검진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나 봅니다. 자퇴한 청소년이 무료로 건강검진 받을 수 있는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에 대해 안내드리겠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은 청소년복지 지원법에 근거하여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10대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검진 대상은 만 9세 이상 18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입니다. 2002년생~2011년생(2020년 기준) 및 검진주기 3년 도래에 따라 2017년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을 받은 학교 밖 청소년이 해당되며, 외국인 학교 밖 청소년은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세대원일 경우 가능합니다. 만 19세 학교 밖 청소년은 다른 국가건강검진과 중복되지 않은 경우에 한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검진항목은 상담 및 진찰, 혈액검사, B형ㆍC형 간염검사, 결핵검사 및 구강검진 등이며, 검진 비용은 무료(전액 국고 부담)입니다 검진신청 및 방법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은 청소년 본인 또는 보호자가 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 신청 시 제출서류는 학교 밖 청소년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와 본인임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 등이며, 기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이용자 및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재학생은 별도로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검진대상자로 선정되면 검진표와 안내문이 희망주소지로 통보되고, 건강검진을 신청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의거해 운영되며, 상담지원, 학업지원, 자립지원, 문화활동지원 및 복지지원 등 학교 밖 청소년의 개인적 특성과 수요를 고려하여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및 지원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최다연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언택트 하모니 프로그램으로 관객에 감동을"

자체 연주회와 지원 프로그램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과 우리 사회에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하겠습니다. 안현주 앙상블디그 대표(31)와 한효정 부대표(28)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13주에 걸친 비대면 합창단 언택트 하모니 프로그램을 마친 소회를 밝히며 프로그램의 의의와 향후 계획을 말했다. 앙상블디그는 비올리스트인 안 대표와 첼리스트인 한 부대표 외에도 바이올리니스트 2명, 피아니스트, 플루티스트, 오보이스트 각 1인으로 구성된 7인 오케스트라다. 지난 2016년 8월 비슷한 음악관과 열정을 가진 이들끼리 의기투합해 결성한 이래로 카페나 갤러리 등지에서 공연을 열어왔다. 학교 졸업 이후에도 꾸준히 무대에 서면서 각자의 역량을 뽐내고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기 위함이었다. 매달 한번씩 주기적으로 공연을 열어왔으며 수원과 평택 등지에서 시민들에게 음악 공연을 제공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수원 소재 보육원인 경동원(수원 장안구 하광교동 43-2)에서도 아동들을 향한 밝은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공연이 주 트렌드가 된만큼 수원문화재단의 문화예술공모지원사업인 도도링크에 참여하게 됐다. 도도링크는 고립된 일상을 연결하는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앙상블디그는 도도링크의 일환인 비대면 합창단 언택트 하모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앙상블디그는 지난 7월13일부터 8월14일까지 참가자 43명을 모집했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연습 일정을 공지하고 김대헌, 이보람 성악코치를 통한 일대일 멘토링도 진행했다. 이어 8월18일부터 유튜브 채널인 Untact_harmony 언택트하모니에 합창단 오리엔테이션 영상을 시작으로 발성, 호흡 훈련은 물론 각 주차별 연습 영상을 업로드해 왔다. 이들이 선보인 곡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그대 있는 곳까지로 관객의 귀에 익숙한 곡들이었다. 더욱이 영상에는 언택트 하모니 티셔츠를 입은 단원들이 비대면 공연 특성에 맞게 한 자리가 아닌 저마다의 화면에서 합창에 나서 이색적인 모습도 연출했다. 안 대표는 언택트 하모니 이전부터 가요, 애니 OST, 영화 OST 특집 등을 콘셉트로 공연에 나선건 물론 클래식 악기 특유의 지루함과 엄숙함을 타파하고자 무대 뒤편에 빔 프로젝트로 편집영상을 띄워놓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라며 이번 언택트 하모니 프로그램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무료함과 상실감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김장곤 군포산본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차별화된 경험 제공”

산본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장곤 군포산본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다양한 시장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군포산본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은 1985년 산본시장 탄생과 함께 설립됐다. 산본시장 내 174개 점포 중 155개가 조합원으로 등록돼 있다. 산본시장은 아파트 주거지 밀집지역에 형성된 군포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이다. 온누리 상품권 가맹률 88%, 상인회비 납부율 100%를 달성하는 등 전국적인 우수 사례로 꼽히는 곳 중 하나다. 특히 지난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특성화 사업을 펼치고 있어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다른 시장과는 상인회가 아닌 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아 운영되고 있어 중소기업중앙회 감사와 총회 보고 등을 받고 있다. 감사를 통해 조합 운영의 투명성이 확보된 만큼 시장 운영에 대한 상인들의 신뢰 역시 크다. 조합이 이뤘던 대표적인 성과는 문화관광형시장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사업 선정을 통해 산본시장은 기존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문화관광형시장은 전통시장 중 지역의 역사ㆍ문화, 특산품 등 시장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즐기고 관광하는 공간으로 개발된 시장이다. 전통시장에 고유의 문화전통을 가미해 관광명소로 육성하자는 취지다. 또 조합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산업이 떠오르면서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조합은 올해 8월부터 스마트 배송사업인 놀장을 통해 시장 반경 2㎞내 고객에게 2시간 이내로 바송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에 고객이 직접 방문해 상품을 구매했던 방식에서 탈피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조합은 해당 사업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앞으로 이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합은 유튜브 산본시장 TV 채널을 통해 상인들이 판매하는 물품을 직접 홍보하고 있다. 또 방송과 배송서비스 놀장을 결합,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 라이브 커머스에 출연한 가게의 사장이 제품을 홍보하면 고객들이 놀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식이다. 아울러 조합은 시장을 찾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먹거리를 직접 만드는 먹거리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장곤 이사장은 상인 회원들 간 신뢰와 소통을 최우선으로 시장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산본시장이 경기남부를 대표하는 명품시장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민주당 김진표, “악화한 한일 관계, 양측이 양보해야”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5선, 수원무) 국회 한일의원연맹을 이끄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5선, 수원무)이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불편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한일 관계와 관련, 양측이 양보해 해결 방안을 만들고 국민의 이해를 구해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표 의원은 지난 9일(10일 자 지면 보도) 일본 아사히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이후 악화한 양국 관계에 대해 한일은 서로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수출 규제 문제는 조속히 풀어야 한다. 언제까지나 과거사 때문에 한일 젊은이, 미래 세대가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답했다. 그는 (한국에도) 삼권분립이 있어 사법 판단에 청와대나 국회가 개입하면 혼란을 일으킨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 폭도 매우 좁지만 해결을 위해서는 한일 양측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래지향적 호혜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우리가 일본에 바라는 것은 우리 국민이 받은 정신적 상처에 대한 진정한 사과라며 일본의 정치 지도자의 진지한 사죄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의원은 양국이 풀어야 할 주요 현안과 관련해 전 징용공 문제뿐만이 아니라 경제 문제 등도 포함해 패키지로 해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해결책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한 안을 비롯해 여러 가지 해결안을 일본 측에 전해 왔다면서도 (배상금 지급을 위해) 한일 양측이 부담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코멘트는 삼가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지난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는 공문화한 사안이다. 정부 간에 강제징용공 문제 해법에 합의할 수 있어도 같은 일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본 내에 있다는 물음에는 당시 박근혜 정권은 일본 측과 합의를 서두르고, 돈 문제로 해결하려 했다. 그것이 한국인의 감정을 크게 상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원하는 것은 진정성 있는 사과이고, 그것은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며 위안부 합의의 경험을 토대로 지금 양국의 당국자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 정상 간 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 지도자는 아무리 어렵고 국민의 지지를 얻기 어려워도 대화의 기회는 놓쳐서는 안 된다며 두 정상은 이미 통화를 했고, 다음에는 직접 대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는 12~14일 방일 일정과 관련, 김 의원은 일한 의원 연맹의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이나 카와무라 타케오 간사장 외, 자민당의 니카이 토시히로 간사장,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츠오 대표와도 면회할 예정이며, 그 밖에 일본 정계의 중요한 정치 지도자도 만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내년 7월 예정된 도쿄 올림픽을 한일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고 싶다는 기대도 내비쳤다. 그는 한일 간에 어려운 문제가 산적해 있기에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싶다면서 도쿄 올림픽이 있어 우리도 이웃 나라로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공통의 이익을 위해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련(의원연맹)에 올림픽 교류협력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려고 한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측과 협력해 가능하면 내년 1월부터 양국 정치인과 지식인, 경제계가 교류하는 세미나와 스포츠 교류 등의 기회를 만들어 한일 우호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송우일기자

[여주시 농업정책 ‘알찬 결실’] 7년 연속 농정업무 우수기관

여주시가 농정업무 평가 결과, 지난 2014년부터 7년 연속 우수 기관에 선정되면서 쌀산업특구 명성을 높이고 있다. 여주는 전체 인구의 16.8%인 1만8천690명이 농업에 종사할 만큼 도내 농업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다. 농산촌도 99.5%에 이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상수원보호구역 등 이중규제 등으로 인한 역차별도 극복하고 있다. 여주시는 수도권에서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최고의 농업도시라는 자부심으로 다양한 농업정책들을 펼쳐왔다. ■대왕님표 여주쌀의 차별화 전략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시는 대왕님표 쌀을 비롯해 각종 반찬의 재료가 되는 채소작물, 버섯과 같은 특용작물 등 농작물 재배환경에 맞는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적재적소에 사업비와 인력 등을 편성했다. 여주 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대왕님표 여주쌀의 높은 품질과 인지도 제고 등을 위해 진상벼를 품종으로 전국 최초의 쌀산업특구답게 고품질 쌀생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 RPC(Rice Processing Complex:미곡종합처리장)를 통해 수매와 가공 판매까지 통합 시스템으로 일괄 처리하고 차별화를 위해 내년에는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농산물우수관리제도)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3천800여㏊에서 6천670여㏊로 지원을 확대하고 사업비 34억원을 투입했다. 이밖에도 품질 좋은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병해충ㆍ맞춤 비료ㆍ예비 못자리ㆍ볍씨 발아기ㆍ육묘장ㆍ기기장비 구입ㆍ농업용 무인방제기 등을 지원하고 색다른 볼거리인 유색벼 논그림을 통해 차별화된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고구마와 가지 등 선택형 맞춤 농정 지원사업으로 경쟁력 제고 여주 농산물의 품질과 맛이 유독 뛰어난 이유는 적당한 강수량과 온도, 남한강의 풍부한 수자원 등을 비롯해 자연재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최적의 환경으로 고구마와 가지, 땅콩, 참외 등 밭작물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고구마는 전국 최대 주산지로 동글동글한 모양과 빛깔이 좋고 꿀맛이 나 각광받고 있다. 전국 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여주 가지도 선명한 보랏빛에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등이 풍부해 혈액순환 개선과 암 예방 효과에 도움을 주는 건강채소로 사랑받고 있다. 여주시는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고구마와 가지 등을 선택형 맞춤 농정 지원사업 대상 작물로 선정하고 육성하고 있다. 여주가지오이연합회와 여주고구마연합회 등에 20억8천900만원을 지원하고 중형지게차와 농산물 건조기, 환풍기, 저온저장고, 고구마 세척기 등 필요한 장비를 갖출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유기질비료와 칼슘 유황 비료 지원으로 병충해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센터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우수한 모종을 농가에 공급하고 품질 향상과 30% 이상 수확량 증대로 농가소득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신활력 플러스사업으로 농업가치 창출. 여주시는 그동안 규모화ㆍ기계화 등 하드웨어에 치중했던 농업정책에서 농업가치를 창출하는 소프트웨어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경기도내 최초로 조례를 제정하고 추진한 농민수당 지원사업과 신활력 농촌 플러스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농민수당 지원사업으로 관련 예산 66억원을 책정하고 올해 처음으로 농업인들에게 지급, 경기도 농촌기본소득 모델이 되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인 신활력 플러스사업에도 선정돼 5년 동안 70억원을 투자하고 물적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농업을 선도해 나가는 한편 푸드플랜사업을 통해 생산과 소비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면서 여주 행복공동체의 중요한 동력을 키워내고 있다. 또한 미래 먹을거리로 주목받는 곤충산업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여주의 대표 축제인 오곡나루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항진 시장은 농업은 단순히 먹을거리만 생산하는 산업이 아니라 자연환경 보전과 생물 다양성 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기후변화에도 대응하는 생명산업이다. 여주시가 오래된 블루오션인 농업가치를 더욱 높이고 수도권 식량자원의 보고(寶庫) 역할을 충실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