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호 고양시청이 제31회 회장기 세팍타크로대회 남자 일반부 레구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명장 이기훈 감독이 이끄는 고양시청은 8일 강원도 평창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일반부 레구이벤트 결승전서 태콩 임태균, 킬러 박철희, 피더 정원덕이 팀을 이뤄 대구광역시청을 2대0(23-21 21-18)으로 완파하고 2년 연속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고양시청은 직전 대회인 10월말 전국선수권대회서 주전 공격수인 임안수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3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며 명가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대회 고양시청은 주전 킬러 임안수의 공백을 박철희가 잘 메워주며 조별리그서 2승을 거두고 1위로 본선에 오른 뒤, 준결승전서 서울시체육회를 2대0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조별리그서 한 차례 꺾은바 있는 대구광역시청으로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3-21로 잡아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서 3명의 호흡이 안정감을 더하면서 21-18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기훈 고양시청 감독은 직전 경기인 선수권대회서 3위에 머물러 아쉬움이 많았는데 (박)철희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줘 2연패를 달성했다면서 더욱이 회장배대회서 정상에 오르게 돼 더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정상을 지킬 수 있도록 선수들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 저동고는 남고부 레구이벤트와 쿼드에서 모두 결승전서 패해 준우승했고, 남대부 쿼드 경희대, 여자 일반부 쿼드 인천시체육회, 남고부 더블이벤트 김포 풍무고도 2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국토교통부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검토하고 나서면서 분양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 하고있다. 지역 안밖에서는 송도의 상한제 적용 시 싼 분양가 로또 청약 현상이 가속화하고 송도만의 도시경관 수준이 떨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부는 송도의 부동산 동향 전반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국토부는 일반적으로 분양가 등에 대한 적정성을 따져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국토부는 인천이 최근 1년간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20% 이상 집값이 급등했고 투기과열지구인 송도의 집값 상승이 두드러진 데다 앞으로도 고분양가 경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송도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송도의 주택가격 변동률 등에 대한 모니터링 자료를 집중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인천경제청 등을 통해 관련자료를 받아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인천경제청도 국토부의 이번 모니터링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을 위한 사전 준비단계로 보고 있다. 또 민간 개발사업자들 역시 국토부가 내년 초에 분양가 상한제를 송도에 적용할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는 국토부가 정한 공사비(기본형 건축비 3.3㎡당 647만5천원)와 토지가(용적률 반영 택지비)에 가산비 등을 더해 분양가를 정하는 제도다. 곧 분양을 앞둔 송도의 한 아파트 부지에 기본형 건축비, 용적률, 토지가 등을 토대로 한 분양가 상한제를 대입하면 3.3㎡당 1천200여만원의 분양가(가산비 등 제외)가 나온다. 이는 현재 송도의 분양가 2천230만원선보다 1천만원 이상 낮은 것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가산비와 기업 이윤을 더해도 분양가가 2천만원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세를 유지 중인 송도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면 주변 시세보다 싸게 분양하는 아파트를 청약받기 위해 청약자들이 몰려드는 로또 청약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싼 분양가의 아파트가 주변 아파트 시세를 따라잡으며 막대한 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송도의 부동산 가격은 그야말로 핫(Hot)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며 송도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가격이 기존의 높은 시세를 쫓아가며 큰 시세 차익이 날수 있다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일반적으로 공사비의 약 10%를 차지하는 경관계획 비용을 분양가 상한제 안에서 반영할 방도가 없어 송도 특유의 도시경관이 망가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첨단 시공법 도입에 따른 높은 공사비를 인정받지 못해 경관 등을 설계에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국토부가 집값 안정 기조에 발맞춰 송도 등의 부동산 추가 규제 가능성이 높다며 분양가 상한제 도입시 주민의 관심이 큰 경관과 시공법에 대한 제약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시가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4조원을 투입해 양질의 일자리 17만3천개를 만드는 인천형 뉴딜의 종합계획을 완성했다. 8일 시에 따르면 경제사회구조 대전환을 통한 더욱 살기 좋은 인천을 비전으로 하는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 최종안을 마련했다. 인천형 뉴딜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바이오 뉴딜, 휴먼 뉴딜 등 4개 분야에 14조원을 투입해 양질의 일자리 17만3천개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시는 디지털 뉴딜에 첨단 디지털 산업 육성과 제조업기업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시민체감 스마트도시 구축, 지능형 지방정부 혁신 등 4개의 추진 전략을 담았다. 또 그린 뉴딜엔 기후위기 대응 모범도시 구축과 자원순환대기물 관리 혁신, 청청 해양도시 구축, 녹색산업 선도도시로 성장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바이오 뉴딜엔 바이오 앵커기업 제조 역량 확충 지원을 비롯해 I-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기반 조성, 글로벌 바이오 생산허브 기능 강화,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 등의 계획을 마련했다. 휴먼 뉴딜엔 복지기준선의 사업을 반영한 사회안전망 구축, 계층별수요별 사람투자 확대 등을 비롯해 전 시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 중소기업소상공인청년의 고용안정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시는 앞서 지난달 13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발표한 초안에 시민전문가시민단체 등이 낸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탈석탄 동맹 가입 등 56건의 사업을 추가로 계획에 반영했다. 또 지난달 29일 나온 인천 복지기준선의 사업을 휴먼 뉴딜에 적극 반영, 포스트 코로나와 경제복지 정책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종전 일자리 창출 규모에서 공공형 일자리를 빼고 좋은 일자리 사다리 계획을 반영, 휴먼 뉴딜의 총 사업비는 초안보다 2조2천억원을 늘어났다. 시는 다음달 인천형 뉴딜 정책에 대한 민간전문가와의 거버넌스 협력체로 일자리위원회에 뉴딜 특별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자문단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인천형 뉴딜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인천형 뉴딜은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한 지역 경제의 어려움 극복, 인천의 도시환경 개선 등 현안문제 해결 및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종합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시민의 기대와 염원에 부응해 반드시 성공적인 뉴딜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차기 원장 공모에 나선다. 경기도 빅3 산하기관(경기주택도시공사ㆍ경기신용보증재단 등) 중 하나의 수장이 바뀌는 만큼 지역 공직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과원은 임원추천위원회 결과, 9일부터 24일까지 제3대 경과원장을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현 김기준 원장의 임기가 다음 달 6일 만료돼서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장은 도내 중소기업 지원 및 과학기술 분야 발전을 목표로 활동하게 되며 임기는 2년이다. 응모대상은 ▲원장 직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전문지식, 경험 및 능력을 갖춘 경제 분야 또는 중소기업과학기술 지원 관련 전문가 ▲경영정책 수립 및 조직관리 등 경영인으로서의 역량 구비자 ▲윤리의식, 공익성 관점, 경영혁신 의지 보유자 ▲민간분야와 공공분야의 융합을 이끌 수 있는 역량 구비자 등이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원서접수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ㆍ면접시험을 거쳐 2명 이상의 후보를 경기도지사에게 추천한다. 이후 도지사가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하면 도의회는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열고 전문경영 능력에 대한 검증절차를 진행한다. 한편 현 김기준 원장은 2018년 12월 부임 후 혁신성장의 촉진자라는 비전을 선포하는 등 경기도 지역경제 및 과학기술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광희기자
인천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인천의 경제사회 구조 대전환을 위한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의 최종안을 내놨다.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14조원을 투자해 양질의 일자리 17만3천개를 창출하는 것이 디지털그린바이오휴먼 분야로 나누어진 인천형 뉴딜의 핵심이다. 시는 디지털 뉴딜에 첨단 디지털 산업 육성과 제조업기업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시민체감 스마트도시 구축, 지능형 지방정부 혁신 등 4개의 추진 전략을 담았다. 또 그린 뉴딜엔 기후위기 대응 모범도시 구축과 자원순환대기물 관리 혁신, 청청 해양도시 구축, 녹색산업 선도도시로 성장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바이오 뉴딜엔 바이오 앵커기업 제조 역량 확충 지원을 비롯해 I-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기반 조성, 글로벌 바이오 생산허브 기능 강화,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 등의 계획을 마련했다. 휴먼 뉴딜엔 복지기준선의 사업을 반영해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계층별수요별 사람투자 확대 등을 비롯해 전 시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 중소기업소상공인청년의 고용안정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등 시민이 뽑은 인천형 뉴딜 10대 대표과제의 성과를 내기 위해 중앙정부 및 정치권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 코로나19 극복 등 세계 공통의 관심사와 연계한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교류 및 도시세일즈를 추진해 인천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디지털 전환을 통한 인천 경제와 생활수준 향상 시는 디지털 뉴딜에 2025년까지 1조8천억원을 투입, 1만8천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우선 인천 D(데이터)N(네트워크)A(인공지능) 혁신밸리 구축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송도국제도시에는 창업기업-성장기업-스타기업을 연계하는 인공지능(AI) 트리플 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인천대학교 제물포 캠퍼스엔 청년 사업가의 D.N.A. 창업 인큐베이터도 만든다. 또 수도권매립지 내 드론 시험인증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자월도덕적도이작도 해상을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해 각종 사업화 실증 사업을 한다. 인천국제공항 일대엔 항공정비(MRO) 특화단지를 만든다. 이와 함께 인천전역에 1천650개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남동스마트산단 내 스마트 물류센터 및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다. 특히 시는 시민체감형 스마트도시도 만든다. 이를 위해서는 주차쓰레기 등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한 플랫폼인 시민참여형 리빙랩을 추진한다. 아울러 폐쇄회로(CC)TV 1만3천600여개를 스마트시티통합 플랫폼과 묶어 긴급 상황에 신속 대응체계를 갖춘다. 이 밖에 데이터기반 행정 시스템 강화와 대시민 지능형 서비스 제공, 지능형 지방정부 인프라 확충 등 지능형 지방정부 혁신도 이뤄낸다. ■ 환경안전 개선과 신성장 동력 창출 시는 그린 뉴딜에 2025년까지 2조9천억원을 투입하고 3만8천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다양한 환경문제를 새로운 그린기술과 시민 참여로 해결하는 것이 그린 뉴딜의 목표다. 시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뤄내기 위해 탈석탄 동맹가입과 탈석탄 금고 선언 등을 곧 할 예정이다. 검단 제2산업단지와 수도권매립지에 수소생산 클러스터도 만들고 초지도굴업도 인근에 해상풍력 발전단지도 만든다. 친환경 모빌리티 역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 및 충전소 설치 등을 추진하고 바이모달 트램(버스와 지하철을 혼합한 신개념 차량)과 인천을 순환하는 친환경 자전거길도 만든다. 특히 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맞춰 인천의 독자적인 친환경분산형 자원순환 체계를 마련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하지 않고 재활용 배출수거 체계를 위한 시민문화 만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기 관리 체계의 혁신도 노린다. 세부적으로 미세먼지 측정 및 저감 시스템을 지하도상가 등에 구축하고 생활권 도시숲 40곳을 만든다. 물관리 체계에 대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빗물 이용시설 설치 지원 등도 한다. 이 밖에 에코사이언스파크 강소특구 조성과 그린스마트 금융타워 조성, 클린팩토리 및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녹색 산업 선도도시로 나간다. ■ 인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으로 세계적 롤모델 마련 시는 바이오 뉴딜에 2025년까지 5조6천억원을 투입해 5만8천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우선 시는 내년에 종전 바이오 헬스밸리 협의회를 위원회로 격상하고 규제 샌드박스 상담센터 운영 등을 통해 바이오 앵커기업의 제조 역량을 높이는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 또 산학연관 집적과 송도와 남동공단을 잇는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으로 바이오혁신 기반을 완성하고,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을 통해 2030년까지 1만5천명의 바이오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인재와 기술혁신이 어우러지는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특히 투자유치를 통한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지역으로 자리 잡기 위해 전담부서 지원체계를 갖추고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를 이뤄낸다. 2022년부터 바이오 인천 국제 컨벤션을 추진하는 등 바이오 메카 인천이라는 브랜딩을 할 계획이다. 이 밖에 바이오 분야 창업자들을 위한 인천형 바이오 랩 센트럴을 만들고 바이오 헬스케어 제품 개발 지원 등을 한다. ■ 좋은 일자리 사다리로 포용도시 구현 시는 휴먼 뉴딜에 2025년까지 3조7천억원을 투입해 5만9천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휴먼 뉴딜을 통해 사회안전망, 고용안전망, 사람투자로 이어지는 양질의 일자리 사다리로 코로나19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빠른 회복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인천 복지기준선 등 더욱 강화한 사회안전망을 제공한다. 시는 취약계층의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다함께 돌봄센터나 장애인 자립지원 등을 통해 공공이 책임지는 좋은 돌봄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내 중소기업엔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소상공인을 위한 이어가게 발굴지원도 계속한다. 서구 루원시티에 인천신용보증재단 사옥을 짓고 일대를 소상공인 복합 클러스터로 만든다. 이 밖에 중소기업소상공인청년의 고용 지원과 창업재기의 기회를 확대하는 고용안전망을 확립한다. 또 첨단산업 인재 양성, 디지털 격차 해소, 평생학습 등을 통한 사람투자로 고임금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민우김민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지사가 23%를 얻어 이낙연 대표(22%)를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5%,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4%,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2%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광희기자
중부지방국세청(청장 이준오)은 직원들이 올해 세 번째 단체 헌혈 활동에 동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단체 헌혈 행사는 지난 6일 청사 1층 야외에 마련된 이동헌혈차량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부족한 혈액 수급을 돕기 위해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헌혈에 참여한 직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했으며, 사전 문항 작성도 좌석 간격을 조정해 실시됐다. 이준오 청장은 이번 단체 헌혈이 의료현장의 부족한 혈액수급 문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김포시는 내년부터 저소득층 어르신 600명에게 틀니임플란트 시술비용 중 본인 부담금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상대적으로 본인 부담금 비율이 높은 틀니임플란트 시술비용을 지원해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노년기의 치아건강도 돕기 위해서다. 시는 앞서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왔으며 최근 저소득 노인 틀니임플란트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추진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사업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대상은 김포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 의료급여 수급자다. 시 관계자는 틀니와 임플란트 시술비 지원은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정말 꼭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라며 소외되신 분들이 없도록 공동체 모두가 더욱 실질적이고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발굴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성균관대학생들이 개발한 산책 보조 애플리케이션 보헤미양을 활용하는 이색 산책 대회가 열린다. 성균관대학교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산책 보조 앱인 보헤미양을 통해 진행되는 보헤미양 산책 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대회 참가자들은 보헤미양 앱 내 산책 유형 테스트를 통해 8가지 산책 유형 중 한 가지를 배정받고, 이 유형에 따라 추천받은 맞춤형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하면 된다. 이번 대회는 성균관대 율전, 명륜 캠퍼스 일대에서 진행되며 성균관대 학생이 아니더라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의 산책수행 정보에 따라 성균관대는 교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사이버 머니)를 제공한다. 또 산책 상위 랭커인 프로산책러에게는 애플 아이패드 프로 등 상품도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 쓰이는 보헤미양 앱은 보헤미양 앱은 산책 스팟 추천 외 산책 거리, 소비한 칼로리, 페이스 등을 제시해 사용자가 산책에 참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주변 산책자와 쪽지를 주고받는 등 소통 기능도 있다. 아울러 다양한 경험치를 쌓아 매일 경품 받기에 도전할 수도 있다. 한편 이 앱은 성균관대 올해 1학기 글로벌캡스톤디자인 수업에서 이지우, 김병무, 김재리 세 학생의 아이디어와 정태명 교수의 지도로 탄생했다. 이지우 개발자는 평소 산책을 즐기는데 알려지지 않은 산책지를 추천해주는 앱이 있으면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 아이디어로 맞춤형 산책 보조 앱인 보헤미양이 탄생했다고 개발 동기를 전했다. 김현수기자
공연은 계속돼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공연장이 문을 닫고 멈췄지만, 누군가의 말처럼 공연은 온라인을 타고 이어지고 있다. 이제 온라인의 한계를 뛰어넘은 새로운 극장의 새로운 모델이 제시됐다. 지난 6~7일까지 24시간 동안 이어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메타 퍼포먼스 : 미래 극장이다. 기자가 직접 5일 시연회에서 오프라인 체험과 7일 오전 온라인 관객으로 참여해 봤다. 비대면 공연의 기술적인 도약, 시공간의 개념을 파괴해 관객을 주체적인 위치에 올려놓은 철학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7일 오전 5시45분어김없이 눈이 떠졌다. 몸은 피곤해 꼼짝도 할 수 없는데 주말 이른 아침 뭘 해야 하나 막막했다. 그 순간, 미래극장 공연이 생각났다. 재빨리 휴대전화 트위치 앱을 열어보니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묘(卯)시 공연이 절정을 향하고 있었다. 이거다! 새벽에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쓰고 보는 국악공연은 신세계였다.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30분이라는 암묵적으로 정해진 공연시간에서 벗어나 내가 원하는 시간에 공연을 본다는 자체만으로도 관객으로 존중받는 느낌이었다. 온라인에는 44명의 관람객이 있었다. 제3극장에서 해금을 들을 것인가(!A), 아쟁(!B)을 들을 것인가. 공연 흐름을 이어갈 질문에 !A를 누르며 집계가 끝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몸은 방구석에 있었으나, 영혼은 극장 어딘가에 있었다. 관객들은 총 12가지의 질문에 자신이 원하는 답을 하며 현장관객들과 공연의 흐름을 정했다. 총 4천여가지의 경우의 수가 있는 공연은 온라인 관객에게 매우 흥미진진했다. 현장감을 느낄 수 없는 비대면 공연의 한계를 뛰어넘었고, 관객에게 참정권을 넘겨줬다. 주말 오전 6시15분, 피리부는 사나이를 따라 제4극장인 경기아트센터 야외로 향하는 갤러리 20명과 카메라를 들고 직접적인 체험을 하는 관객 5명. 그들 주위를 둘러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공연. 전례가 없었고,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이후 동이 트는 경기아트센터 야외공간에서 듣는 AI 음악과 편종 소리, 춤의 조화가 기분 좋은 아침으로 이끌었다. '재밌다,재밌다!'가 탄성처럼 터져나왔다. 현장관객보다는 온라인 관객에게 더 와닿을 공연이었다. 온라인 공연은 현장체험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음악과 공연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앞서 시연회 때카메라를 들고 현장에 참여했을 땐 중계자라는 책임감과 분주한 현장 탓에 공연을 오롯이 즐기기 어려웠다. 현장에서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곡과 상황에 대한 설명도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서는잘 전달됐고 이해하기 쉬웠다. 코로나19로 소수가 현장에 참여하고 다수의 온라인 관객이 즐기는 공연을 만든 게 핵심이라면, 의도는 맞아떨어졌다. 공연은 최첨단 기술이 한 곳에 집약됐다. 트위치라는 실시간 채팅 앱, 공연에 활용되는 AI 음악, 현장과 온라인 관객을 연결하는 기술적 요소들. 미래엔 AI와 첨단 과학기술,그리고예술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면서, 예술가와 예술계가 반드시 넘어야 할 '현실'이라는 것을 공연은 은연 중에 알렸다.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공연이었다. 코로나19 이후 공연과 극장의 새 모델은 '그저 온라인'뿐이었다.누구보다 깊이있는 고민으로 극장의 변화를 모색하고 새로운 길을 제시한 공연이었다는 점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경기아트센터가그 첫 발을 뗐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