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주차장 예약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월 1일부터 인천공항 장기주차장 사전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는 3일 이상 주차하는 여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주차장 이용 45일 전부터 3일전까지 주차예약서비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주차요금은 종전 장기주차장 요금(시간당 1천원일 최대 9천원)과 같고, 요금정산은 주차장 이용 완료 후 출차시 무인정산기 또는 유인정산소에서 해야한다. 예약 가능기간은 최대 30일이다. 다만, 예약하고 나서 주차장 이용을 하지 않는 사례가 1년에 2회이상 나오면 3개월 동안 해당 서비스 이용을 제한한다. 사전예약 가능한 주차면수는 제1여객터미널 1천381면, 제2여객터미널 935면 등 총 2천316면이다. 백정선 공항공사 여객본부장은 이번 예약 서비스 도입으로 주차장 혼잡도와 관계없이 주차할 수 있어져 여객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편, 공항공사는 이날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지원과 규제애로 해소를 위한 인천공항 기업성장응답센터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기업성장응답센터는 중소기업과의 소통을 활성화해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불합리한 각종 규제 및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해소하는 중소기업 규제 전담 민원창구다. 이승훈기자
-올드 아바나 뒷골목에서 알렉산더 훔볼트를 만나다- 올드 아바나 뒷골목을 둘러보러 나선다. 오비스포 거리 끝자락에 있는 암보스 문도스 호텔에서 오른쪽 오피시오스 길을 따라 아바나 베이 쪽으로 걷는다. 아열대 겨울바람은 따스한 듯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찬 기운이 바람결에 숨어 있다. 종종걸음으로 곁을 스치듯 지나가는 쿠바 아낙의 휘날리는 스카프 결에서 카리브 바닷바람의 실루엣 같은 형상을 느낀다. 올드 아바나 중심에서 살짝 벗어난 이곳은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꾸미거나 다듬어진 것이 더 아름답다는 문명 세계 사고에서 벗어나 지금은 오히려 있는 그대로가 예쁘고 옛것이 더 매력적이라는 느낌에 빠른 걸음보다 느릿느릿 걸을 수 있는 이 길이 더 편하고 포근하다. 정비된 아바나 비에하에서 한발 비켜선 이곳은 마치 중세 유럽의 어느 뒷골목을 걷는 듯 착각한다. 구김 없이 있는 그대로 시야에 들어오는 것을 살피다 보면 자연스레 그 시절 그들의 삶에 빠져든다. 이런 느낌을 즐기는 것도 진한 감동이 깃드는 여행의 즐거움이요 기쁨이다. 유럽 여행을 갈 때마다 그 시절을 반추하려 몽마르트르 언덕 골목길을 찾는다. 그러나 그 옛날 흔적이나 분위기는 세월이 갈수록 느낄 수 없다. 그 이유는 더 예쁘게 보이려고 꾸미다 보니 차츰 흔적이 지워지고 거리 미술가도 캐리커처 그릴 손님 찾기에 바쁜 일상을 보면서 발길을 돌리게 된다. 그러나 아바나 뒷골목에선 그런 변화의 물결은 유럽보다 아주 느리고 얼마 동안은 그 정취를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 벽이란 뜻을 가진 무라야 골목길을 따라 해안 쪽으로 가다 플라자 비에하에 있는 테라스 카페에서 진한 카리브의 아라비카 향이 물씬 풍기는 모닝커피를 마시고 여정을 시작한다. 주변 카페와 레스토랑은 이른 시간임에도 여행객 맞을 준비로 분주하고 광장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현판과 조형물은 여행자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광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발길 닿는 대로 두리번거리며 골목길을 걷는다. 세월의 무게만큼 무거운 나무 대문이 열려 있는 건물 앞에서 발길을 멈춘다. 안내원으로 보이는 중년 여인이 안으로 들어오라 손짓한다. 벽에 붙어 있는 현판을 보고 그녀에게 질문하였으나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서로 안타까워하던 그때, 젊은 여인이 빠른 걸음으로 2층에서 내려와 유창한 영어로 안내를 자청한다. 그녀는 이곳이 자연 과학자이자 탐험가인 알렉산데르 폰 훔볼트(Alexander von Humboldt) 박물관으로 《쿠바섬에 관한 정치적 에세이 A Political Essay on the island of Cuba》의 모태라고 설명한다. 박태수 수필가
축산물품질평가원 경기지원(김회순 지원장)은 28일 수원시 영통구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사태로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한 물품 전달과 코로나19 극복 및 조기종식을 응원하는 등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에 동참했다.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은 외교부가 시작한 활동으로 릴레이 공익 캠페인이다.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그림에 손 씻는 이미지와 Stay Strong(견뎌내자) 문구를 넣어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날 축평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위문품으로 면역식품과 도시락을 전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회순 지원장은 코로나 19 대응으로 밤낮없이 일선 현장에서 고생하는 대한민국 모든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직장 내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통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박준)는 코로나19 여파로 막힌 영세 수출제조업체의 수출길을 뚫기 위해 30일 수원 광교R&DB 센터에서 2020 전문무역상사 초청 제조기업 매칭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문무역상사 제도는 수출 역량이 우수한 수출 전문 기업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해 내수기업ㆍ수출 초보 기업의 수출을 대행하도록 하는 제도다. 경쟁력 있는 도내 기업들에게 국내 전문무역상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진출 및 수출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자 열리는 이번 매칭상담회에는 11개 전문무역상사와 경기지역 중소 제조업체 42개사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 수출상담회는 사전에 전문무역상사와 제조업체 간 상세한 제품정보 및 수출희망 국가 정보교환을 거쳐 진행된 사전 매칭을 바탕으로 이미용품, 의료기기, 식품, 생활용품 등 도내 다양한 품목의 중소 제조 기업들과 해당 품목을 취급하는 전문무역상사 간 1:1 상담이 진행돼 수출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루트가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 본부장은 코로나 정국에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이 어려운 만큼 전문무역상사 제도 활용 및 다양한 화상수출상담회를 통해 참가 수출기업들에 대한 수출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앞서 일본-동남아 바이어 31개사와 도내 기업 43개사가 참여한 화상수출상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상담회를 통해 상담건수 60건, 수출 상담액 331만 달러 등의 성과를 거뒀다. 김태희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코로나19 사태 속 업무의 영속성 유지를 위해 스마트 클라우드 시스템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기반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한난은 올해 5월 스마트워크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지난 8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2.5단계 방침에 따라 전사 재택근무를 시행할때도 시스템을 활용해 업무를 유지했다. 또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열수송관 파손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업무망 접속을 통해 활용해야 하는 한난맵(열수송시설 디지털 관리체계)도 사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열공급 유지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난 관계자는 스마트워크 클라우드를 통한 업무체계 혁신은 비단 코로나-19 대응뿐만이 아니라 향후 더욱 효율적인 근로문화로 나아가는 일하는 방식 변화의 출발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는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전기요금을 절감하고자 하는 세대를 위해 2020년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을 접수 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은 자가소비를 목적으로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주택에 설치하면 설치비의 일부를 보조받아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사업이다. 지원대상 설비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이다. 공단에서 선정한 참여기업과 설치계약을 체결하고 접수해야 한다. 신청 및 접수는 온라인에서 가능하며, 당해연도 사업을 위해 마련된 예산범위 내에서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가구당 3kW 이하 규모에 한하며 설치비의 50%까지 지원받는다. 주택 소유자(또는 소유예정자)가 지원대상이며, 해당 주택의 한전과의 계약종별이 주택용인 경우에 한한다. 신청기간은 다음달 20일까지다. 예산 내의 선착순 접수로 운영되므로 조기마감에 유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와 그린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공단은 다양한 에너지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평택시는 코로나19 확진자 2명(138ㆍ139번)이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138번 확진자(용이동 거주)의 감염원은 경기 광주시 206번과 접촉으로 추정되며 지난 27일 검사 후 확진됐다. 139번 확진자(비전동 거주)의 감염원은 서울 송파구 370번과 접촉으로 추정된다. 지난 27일 검사받은 후 28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격리 병상으로 이송 예정이다. 평택시는 자세한 사항은 확인되는 대로 시 홈페이지ㆍSNS 등을 활용, 신속히 알릴 계획이다. 평택=박명호기자
대학동문 친목 골프모임을 비롯해 포천의 초등학교, 평택시청 출입기자 등 일상 속에서 코로나19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7일 용인시 처인구 레이크사이드 CC에서 열린 대학 최고위과정 동문 골프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가 이날 낮 12시 기준 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11명이 더 늘어났다. 이 중 경기지역 확진자는 18명이다. 확진자 중에는 골프장 직원 A씨도 포함됐다. A씨는 골프장 식당에서 음식 서빙 업무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근무 당시 골프 모임을 한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시에서는 평택시청을 출입하는 취재기자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청 브리핑룸이 폐쇄됐다. 방역당국은 B씨가 지난 21일 충남 천안에서 서울지역 확진자 등 3명과 식사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밖에 학교와 요양ㆍ재활병원 등의 집단발병 여파도 계속되고 있다. 포천시 소홀읍 송우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5명과 교직원 3명 등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앞서 이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26일 학생 1명과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성남시 분당중학교에서는 25일 첫 환자 발생 후 7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8명 가운데 학생이 3명, 학생 가족이 4명, 가족 외 지인이 1명이다.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해 격리 중이던 9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71명이 됐고, 군포시 의료기관ㆍ안양시 요양시설 사례에서도 2명이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8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선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38명으로 증가했으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인 라파엘의 집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추가되면서 총 32명으로 늘었다. 김해령기자
프로배구 안산 OK금융그룹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OK금융그룹은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홈경기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대1(25-23 25-17 23-25 27-25)로 제압했다. 이로써 OK금융그룹은 수원 한국전력, 인천 대한항공에 이어 현대캐피탈까지 꺾으면서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했고, 승점 8로의정부 KB손해보험을 2점차로 제치고선두에올랐다. 이날 28득점한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를 비롯, 심경섭과 송명근이 나란히 12득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양 팀은 1세트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OK금융그룹심경섭이 2연속 퀵오픈으로세트포인트를 따낸 뒤 이민규가블로킹을 성공시켜첫 판을 챙겼다. 2세트도OK금융그룹이 앞선 가운데상대 범실에 이은 심경섭의 퀵오픈과 진상헌의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20-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24-17에서는펠리페가 퀵오픈 득점을 더하면서 2세트를손쉽게 따냈다. 다우디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한 현대캐피탈에 3세트를 내준 OK금융그룹은 전열을 재정비해 4세트에 나섰다. 고비 때마다 OK금융그룹펠리페의 득점이 터진 가운데현대캐피탈과 4세트 내내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고, 25-25 듀스 상황에선또 다시 펠리페의 퀵오픈과 진상헌의 블로킹에힘입어 승부를마쳤다. 김경수기자
여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라파엘의 집(강천면) 입소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또 강원 원주에서도 라파엘의 집 종사자 1명과 가족 1명 등 2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첫 환자 발생 이후 라파엘의 집 관련 확진자는 모두 33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라파엘의 집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한 채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와 세부 동선,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여주=류진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