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29일 국내 최초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푸르메 여주팜착공식을 가졌다. 여주시 오학동에 위치한 푸르메 여주팜은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푸르메 여주팜은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신재생을 활용한 스마트팜이자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2023년도까지 중증장애인(발달장애인) 67명을 고용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게 된다. 스마트팜은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인 한난의 협력으로 농장 내 필요한 에너지를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 융복합 시스템으로 공급하게 된다. 스마트팜이 준공되면 시민들 참여가 가능한 농장, 신재생에너지 체험 프로그램과 카페, 마켓 등 복합문화 공간도 운영할 예정이다. 황창화 사장은 푸르메 여주팜이 발달장애인에게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은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는 포용적인 희망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난은 푸르메 여주팜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장섭)는 고향주부모임 경기도지회(회장 이강순)와 파주시 적성면에서 수확철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일손돕기에는 고향주부모임 회원으로 구성된 행복나눔봉사단과 경기농협 임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가을무 수확과 무청 손질 작업을 도우며 수확철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힘을 보탰다. 김장섭 본부장은 “코로나 19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농촌일손돕기를 통해 농산물을 적기에 수확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일손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순 회장 역시 “수확철 농가들이 겪고 있는 고충에 더욱 관심을 갖고 어려운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은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주력산업 등에 유동화회사보증(P-CBO)을 통해 9천억원 규모의 장기자금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신보의 P-CBO 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대ㆍ중견기업의 경우 BB- 등급 이상의 회사채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9월에 있었던 9천200억원의 유동화 자원규모 대비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0월에도 기업들의 신규 및 차환자금 수요에 맞춰 대규모로 유동화회사보증을 공급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대형유통업, 영화관, 외식업 등 업종에 5천100억원을 지원했으며 자동차, 전자부품, 산업용기계 등 주력 산업 및 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에도 2천억원의 자금을 신규 공급했다. 이번 발행을 통해 대기업 4개와 중견기업 24개, 중소기업 41개가 신규자금 7천1백억원을 지원받았으며 후순위인수를 포함한 조달비용은 최저 연 2.3%대 수준부터 적용됐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장기자금을 지원하겠다며 우리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415 총선 회계부정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초선, 충북 청주상당)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정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 열린 이날 본회의에서 총투표 186명 중 찬성 167표, 반대 12표, 기권 3표, 무효 4표로 가결됐다. 체포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표결에 불참하며 여당을 압박했다. 가결 조건인 출석 의원 과반을 여당의원으로 채우라는 의미다. 의원 체포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된 것은 역대 14번째로, 2015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 이후 5년여 만이다.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고양병)은 본회의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를 항상 강조해왔고 그 약속을 지켰다면서 국민의힘은 본회의 불출석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성실히 복무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김재민기자
용인시는 29일 청미천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반경 10㎞ 내 39개 농가 가금류 239만 수에 대해 3주간 이동금지조치가 내려졌다. 이동제한 농가는 산란계 10농가, 종계 5농가, 육계 20농가, 토종닭 2농가, 종오리 1농가, 메추리 1농가 등이다. 또 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지역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한 뒤 축협 공동방제단과 농가 주변을 수시로 소독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철새 도래지에 차량 등의 출입을 금지하고, 전통시장에는 당분간 가금류판매를 중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돼 가금류 사육 농가에 긴급 예찰을 실시했다며 분변 분석 결과가 고병원성으로 나오기 전에 이미 그에 준하는 조치는 취했다.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된 건 지난 25일 충남 천안 봉강천 일대에 이어 두번째다. 한편 용인에는 총 86개 농가에 482만 수의 가금류가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김승수기자
29일 오전 11시30분께 용인의 한 군부대에서 리모델링작업을 하던 40대 A씨가 3m 높이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A씨는 해당 부대의 역사관 리모델링작업을 하던 중 3m 높이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안전모를 쓰고 있었으나 추락하면서 안전모가 벗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지만 뇌출혈이 있어 가족들의 동의를 받아 병원에서 긴급수술이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A씨의 수술 경과가 나오는대로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승수기자
경기도일자리재단과 행정안전부가 지난 23일 센터포인트 대회의실에서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공공 마이데이터는 여러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행정정보를 본인이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행안부는 서비스 수요 기관을 모집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연금공단 등 총 16개 참여 기관을 선정했다. 재단은 지자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협약식에는 재단 등 16개 사업 참여 기관 대표와 행안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정보주체인 국민이 행정 정보를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공공민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협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행안부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재단은 제공받은 데이터를 활용한 일자리지원사업 통합접수시스템을 운영하게 된다.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시행되면 고객의 동의를 거쳐 거주정보, 중위소득정보, 고용보험정보 등 각 기관의 행정정보를 자동으로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재단이 운영하는 통합접수시스템(apply.jobaba.net)의 일자리지원사업 자격 요건 확인에 필요한 서류 제출 절차가 간소화되어 접수 과정의 편의성과 사업 운영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재단은 내년 1월 중으로 공공 마이데이터와 연동된 통합접수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여승구기자
양평군 양서면 국수(菊秀)리가 활짝 핀 국화꽃으로 뒤덮이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을 이름에 국화 국(菊)자와 빼어날 수(秀)자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름 그대로 국화가 빼어나고 아름답다는 뜻이다. 국수1리부터 3리까지 710세대 주민 1천500여명은 지난 봄부터 화분 1만개에 국화를 심어 정성을 다해 키웠다. 올해 초 군수와의 대화 행사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찾고 주민 화합을 다지자는 취지에서 나온 주민 제안이 받아들여진 결과다. 처음에는 국화꽃이 만개한 가을에 신나게 마을 축제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불어닥친 여름을 거치면서 국화를 키우는 게 하나의 희망이 됐다. 주민들은 전염병을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염원 등을 담아 국화꽃을 키우는데 정성을 다했다. 송혜숙 양서면장은 이장들과 주민들이 정성을 다해 물을 주고 가꿨지만 올 여름 냉해와 긴 장마 등으로 국화꽃망울이 쉬 열리지 않아 노심초사했는데 며칠 만에 꽃망울이 열리는 것을 보니 감격스럽다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내 사랑 당신 국화를 닮았네요(이광천 국수2리 이장), 국자처럼 휘어버린 울 엄니,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드니, 오매! 또 가을!(허광철 양서면 주민자치위원) 등 국수리 주민들은 국화꽃에 저마다의 사연과 소회 등을 담은 글을 함께 내걸었다. 국수리에는 맛있는 국숫집도 있지만, 만개의 국화꽃 화분을 키우는 국수리 주민들의 사랑과 희망도 있다. 그래서 국수리는 서정주 시인의 표현을 빌리면 요즘 팔할이 국화들이다. 양평=장세원기자
남양주도시공사가 준비태세를 마치고 주요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9일 남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근 양정역세권 2구역 복합단지 개발사업, 센트럴N49 개발사업, 3기신도시(왕숙2지구) 개발사업 등의 내부절차가 마무리단계다. 공사는 우선 지난 23일 양정역세권 2구역 복합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시의회의 특수목적법인(SPC) 출자동의안 의결을 받았다. 이 사업을 통해 2조7천억원을 들여 남양주시 삼패동 270의1 일원을 개발한다. 자족기능을 갖춘 직장과 주거복합형 도시개발이 목표다. 공사는 공영SPC를 설립, 1구역 123만8천846㎡를 시행하는 LH와 함께 2구역 82만4천242㎡를 맡는다. 공사는 이달 안에 시의 특수목적법인 출자 승인, 사업 및 주주협약 체결 등을 진행하고 다음달 공영SPC 설립과 개발계획 승인 등을 추진한다. 이후 오는 12월 보상에 들어가고 내년 하반기 실시계획 인가 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호평택지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센트럴N49 개발사업은 조금 더 진척됐다. 지난 22일 센트럴엔49피에프브이 주식회사 상호의 SPC가 설립됐다. 공사는 평내동 660의6 부지 9천385㎡에 주상복합 건축물과 주차전용건축물 등을 조성한다. 공사 측은 이곳을 지역 랜드마트로 자리매김시킬 구상이다. 공사는 다음달 열릴 시 도시건축공동위에서 층고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변경 결정을 받을 계획이다. 내년 8월 건축 심의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을 받고, 9월 착공 및 분양 등을 진행한다. 차질 없이 절차가 이뤄지면 오는 2024년 12월 준공된다. 공사는 3기신도시(왕숙2지구) 개발사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14일 국토교통부는 왕숙2 공공주택지구 지정변경고시를 통해 공사를 왕숙2 공공주택지구 사업자로 지정했다. 총 사업비의 1% 출자 참여지만 244만7천495㎡에 3조8천8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다음달 공사와 LH, 경기도 등이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용지보상에 착수한다. 이후 내년 4월 지구지정 변경 및 지구계획 승인, 7월 조성공사 착공, 10월 사전청약 등이 이어진다. 준공은 오는 2028년 12월로 예정됐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개발사업은 주민 접근성과 소통 등이 좋고 개발이익도 지역에 재투자되는 장점이 있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주민 이익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발전 등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심재학기자
안산시가 아동 성범죄범인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시민 불안감 해소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에 제정 요청한 보호수용법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시가 지난 28일 개최한 보호수용법 제정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 초청 정책자문 간담회에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조두순이 출소한 뒤 집으로 돌아가면 피해자는 이사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는 피해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보호수용법 외에는 대책이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경미 변호사도 어떤 방법을 강구해도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조두순의) 재범을 막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며 보호수용법이 구체적으로 어떤 제도인지 많은 국민에게 알려 충분한 공감대가 쌓인 상황에서 국민적 합의가 있다면 제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화섭 시장도 보호수용법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청원해 11만9천130여명으로부터 동의를 얻엇다. 사회보호법이 유일한 재범방지대책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보호수용법이 과거 2005년 폐지된 사회보호법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인권침해 및 이중처벌 논란은 제척될 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화섭 시장을 비롯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박경미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들을 토대로 조두순 출소 이전까지 조두순 주소지 주변 순찰 및 CCTV를 통한 감시체계 강화와 범죄예방환경 설계기법을 활용한 범죄예방환경 조성 등 시민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화섭 시장은 그동안 청와대 국민청원과 정부와의 다양한 간담회 및 시민과의 대화 등을 통해 조두순 출소 이후 일정기간 보호수용의 필요성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생각한다며 조두순 출소 이전까지 구체적인 격리방안이 마련, 시민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