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사는 관내 경찰서와 북한이탈주민 쉼터에 사찰음식 도시락 300인분을 전달하는 사찰음식 도시樂 체험의 날을 27일 진행했다. 이날 수원중부경찰서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수원중부서, 남부서, 서부서, 의왕경찰서, 연꽃쉼터 등에 전달됐다. 매년 대면식으로 진행되던 행사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도시락 전달 형태로 열렸다. 사찰음식 도시락은 연잎밥, 표고미역국, 우엉잡채, 연근전, 무장아찌, 깍두기, 두부장아찌, 얼갈이된장무침, 과일 등으로 구성됐다. 사찰음식 전문가와 봉사자들이 직접 만들어 의미를 더했다. 수원사 관계자는 도시락을 전달받은 북한이탈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잠시나마 뒤로 하고 영양 가득한 제철음식을 드시면서 행복하면 좋겠다는 염원을 담았다라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과 외국인 이주민,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사찰음식체험 시간을 마련해 사찰의 기능이 정신적인 안식처 이외에도 지역사회와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문화일반
권재민 기자
2020-10-27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