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관산초, 학습 격차 없는 학교 만들기

안산 관산초등학교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습 격차를 없애려는 방안의 일환으로 기초ㆍ교과학습 부진 검사는 물론 학생 맞춤형 교과 및 기초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1일 관산초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결손과 학력 격차를 없애기 위해 기초 및 교과학습 부진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우려를 해소 시켜 나가고 있다. 관산초는 이를 위해 지난 5월27일부터 6월12일까지 1~6학년을 대상으로 진단활동 주간을 운영했으며, 7월에는 1학년 학급별로 한글 책임교육 강화를 위한 한글 또박또박 진단을 시행했다. 먼저 7월부터 안산시가 지원하는 교육경비 지원사업 예산으로 2~6학년 학생 중 학부모 동의를 받은 6명의 학생에게 등교수업 후 오후 시간을 활용, 주1회 기초학력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9월부터는 경기교육청이 지원하는 기초학습협력 강사를 고용해 1~5학년 1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담임 추천과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 주1회 오전에는 원격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원격학습 지원을 방과 후에는 교과학습 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산초 관계자는 원격 및 등교수업 등 학력 격차를 없앨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연천교육지원청, 수레울 공동교육과정 파일럿 학급 운영

연천교육지원청(교육장 전옥주)은 오는 23일까지 관내 연천왕산초등학교와 군남초등학교 6학년 2개 학급, 은대초등학교와 연천왕산초등학교 5학년 2개 학급이 수레울 공동교육과정 파일럿 학급을 운영한다. 수레울 공동교육과정이란 2개 이상의 학교(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시공간을 넘나들며 연천의 교육자원을 활용, 교육과정을 서로 협력해 편성ㆍ운영하는 미래지향적 학습공동체 프로그램이다. 수레울 공동교육과정 파일럿 학급은 2021학년도 연천형 소규모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펼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첫걸음이다. 이를 위해 은대초와 연천왕산초는 5학년 사회과 역사 단원과 연계해 슬기로운 연천생활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한다. 특히 이동시간 비효율성 극복을 위해 온라인 공동 수업으로 배경지식을 탐구한 후에 역사탐방수업을 함께 진행, 주목된다. 또 연천왕산초 골프체험, 군남초 VR 스키체험을 함께 이용하는 얘들아! 이웃 학교는 처음이지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한다. 전옥주 교육장은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소규모학교에서 제한적이던 교육활동이 다양하게 펼치게 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천교육지원청은 수레울공동교육과정 운영 역량을 초석 삼아 향후 도시지역의 학생과 연천지역의 학생이 교류하는 도농 교류학습도 추진할 예정이다. 연천=송진의기자

구리시 4년 전통 취약아동 후원 드림스타트사업 활짝

구리시가 4년 전부터 추진해 온 저소득아동 외식지원사업이 민선7기 들어 빛을 발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취약계층 아동복지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드림스타트가 97호까지 릴레이 나눔행렬로 이어지면서 아동이 가족과 함께 하는 소중한 복지사업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구리지역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은 500여명으로 이날 현재 후원자가 100여명에 이르고 있다. 97호 주인공은 지역 음식점 북새통(벌말로147번길 29)이다. 북새통은 지난 6월부터 매월 셋째주 화요일 오후 저녁시간대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이 있는 2가구를 초대, 각각 7만원 상당의 돼지갈비 등 외식 후원을 이어오면서 가족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김태완 북새통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구리지역 아동과 가족이 함께 식사하며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후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96호는 구리 전통시장 내 고기판매 전문업체인 온달푸줏간(대표 김원식)으로 한달마다 적게는 8㎏에서 많게는 50㎏의 생고기(소고기 및 돼지고기)를 후원하면서 취약아동 가족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외출 자제 등으로 영업이 어려울텐데 이렇게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후원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이런 따뜻한 손길과 정겨운 마음을 모아 코로나19로 얼어 붙은 마음도 녹여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이 주의 신간소개] 누가 백인인가 外

누가 백인인가 진구섭 著 / 푸른역사 刊 미국에서 인종차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5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에 목이 짓눌린 흑인 플로이드는 이 같은 비명을 지르다 숨졌다.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였다지만 경찰의 과잉진압과 가혹행위에 대한 시민의 항의 물결이 미 전역을 휩쓸었다. 8월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흑인 여성인 카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지명되자 일각에서 흑인성 논란이 제기됐다. 자메이카 출신 이민자를 아버지로 둔 해리스를 과연 흑인으로 간주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이었다. 인종차별이 법으로 금지됐고, 만인이 평등하다고 하는 시대, 우리가 지금 돌아봐야할 것은 무엇일까. 재미 사회학자인 저자가 이 뜨거운 감자를 파고들었다. 다양한 사료와 최신 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인종차별의 역사와 실태를 꼼꼼히 살피고 그 허구성을 파헤쳤다. 여기에 한국인의 시각을 더했으니 인종차별 연구의 종합판이라 할 수 있다. 값 1만8천원. 야생화의 희망 정승자 著 / BookPOD 刊 잠 못 이루어 밤을 지새우는 이를 위해, 가끔 머리가 하얗게 될 때, 이 시집을 권합니다. 책 소개 문구가 눈길을 끈다.이 시집은 약 100여편에 육박하는 시들이 저마다의 감수성을 띄고 있다. 수원 곡반초 교장이자 교직에 약 40년간 종사해 온 저자가 가족, 친구, 제자 등 주변 사람은 물론 세월호 참사나 메르스 사태 등 사회적 이슈를 바라본 생각들을 운문으로 표현했다. 4행 전후로 구성돼 있는만큼 부담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값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