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 ‘쉬어가는 보구곶, 휴(休)展’ 개최

김포문화재단는 작은미술관 보구곶 기획전 쉬어가는 보구곶, 휴(休)展을 다음달 21일까지 연다. 전시는 지난 겨울로부터 시작된 팬데믹의 공포에서 벗어나 마음의 휴식과 여유를 느끼는 쉼의 공간으로 연출하기 위해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번째 공간은 이유경ㆍ이은구 작가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옆(엽)이 구성한 쉬어가는 보구곶, 休이다. 라인테이프를 이용, 마을을 둘러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시골 할머니집 풍경을 전시실 벽면에 구성했다. 야트막한 담장 넘어 보이는 부엌과 안방 모습이 커다란 만화책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 두번째 공간은 미술관의 비상구 문을 열고 나서면 만나는 방호벽이다. 구나현 작가의 김치는 푸른 하늘과 평야를 배경삼아 푸근한 어르신의 미소를 그려냈다. 어르신의 손가락 브이 옆에 서서 함께 사진을 찍노라면 우리 귀에 대고 다 괜찮아 질 거야라고 속삭이는 듯하다. 세번째 공간은 강 건너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옥상공간에 조성된 아트파라솔이다. 자신만의 캐릭터로 다양한 소통의 작업을 해오고 있는 아트놈ㆍ임지빈ㆍ홍원표 가의 드로잉을 커다란 파라솔로 제작해 보구곶을 찾는 시민들에게 시원한 그늘은 물론, 그 안에서 편안하고 여유롭게 쉴 수 있는 진정한 마음의 휴식처를 마련했다. 안상용 대표는 이번 전시로 아름다운 보구곶의 풍경을 느끼고 편안한 마음의 여유와 휴식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등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작은미술관 보구곶 인스타그램 또는 전시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포=양형찬기자

최근 3년간 산악사고 발생 최고치...가을산행 ‘주의’

올해 10월 중순까지 발생한 산악사고 발생 건수가 최근 3년간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분석한 최근 3년간 도내서 발생한 산악사고 현황을 보면 올해 들어 이달 19일까지 집계된 실족과 추락 등 산악사고는 1천925건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일어난 1천719건과 2018년의 1천738건을 모두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 18일 오전 10시54분께 군포시 수리산 병풍바위 인근에서 등산객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 A씨(58)는 넘어지면서 머리가 찢어져 피를 흘리고 어깨 통증을 호소하다 소방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12시42분께 성남시 청계산 국사봉 부근에서는 여성 B씨(32)가 하산 도중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B씨 역시 소방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8월에는 고양시 북한산 만경대에 낙뢰가 떨어져 등산객 1명이 숨지고, 1명은 다쳤다. 앞서 5월 남양주시 축령산에서는 70대 등산객이 바위에서 발을 헛디뎌 8m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특히 산악사고는 가을철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부터 전날까지 최근 3년간 발생한 사고 5천382건을 시기별로 보면 전체의 25.4%인 1천366건이 910월에 발생했다. 56월이 21.1%인 1천134건으로 뒤를 이어 전체 사고의 절반에 가까운 46.5%인 2천500건이 가을철과 늦봄에 집중됐다. 산악사고가 잇따르자 소방당국은 산행 전 기상정보 및 등산 경로 확인, 방한복과 개인용 물통ㆍ비상식량 준비, 등산 전 준비운동 등의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작년과 재작년에 발생한 산악사고 건수는 비슷한데 올해는 200건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산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인천경제청, 인천투자펀드 투자비 회수 난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투자펀드㈜의 투자비 회수에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 인천경제청과 인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이 300억원을 투자한 인천투자펀드㈜는 당초 3개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주식회사다. 트리플스트리트 사업 시행자인 에스디프런티어에 750억원을 출자했으며, 송도아메리칸타운 사업 시행자인 인천글로벌시티(IGC)와 송도24호 캠핑장 사업 시행자인 인천토지개발에는 각각 5억원과 9천만원을 출자했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의 투자비 회수는 인천투자펀드㈜ 설립 후 7년째 지지부진하다. 투자비 회수의 첫 단계인 인천투자펀드㈜의 인적분할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3월부터 트리플스트리트 사업을 담당하는 인천투자펀드㈜와 송도아메리칸타운 사업을 담당하는 ㈜송도투자펀드로 인적분할을 추진 중이다. 트리플스트리트 사업이 모두 끝나고 트리플스트리트를 담당하는 인천투자펀드㈜의 주식을 전액 매입하려는 A업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A업체가 주식을 매입하면 인천경제청은 투자비와 투자이익금을 회수할 수 있다. 그러나 A업체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연으로 당초 12월로 예정했던 투자비 회수는 늦어지고 있다. A업체는 부국증권 등 여러 금융증권사로부터 PF를 추진했지만 관련 인가를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늦어진 회수비 규모는 약 500억원에 달한다. 송도아메리칸타운 사업도 최근 2단계 사업의 시공사 교체 문제 등으로 지연 상태다. IGC는 지난해 7월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 시공사로 선정하고도 1년여를 끌다 최근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 한 뒤 포스코건설과 손을 잡았다. 더욱이 아직 1단계 사업 정산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인천투자펀드㈜는 2단계 사업이 끝나면 순이익 만큼 기부채납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할 방침이다. 결국 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만큼 투자비 회수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아예 송도 24호 캠핑장 사업은 투자비 9천만원 중 한 푼도 건지지 못했다. 인천토지개발이 캠핑장 운영비를 떠안는 문제 등으로 법정 다툼까지 한 끝에 결국 지난 2018년 회계에서 상각 처리했다. 김병기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4)은 인천투자펀드㈜ 인적분할과 트리플스트리트 투자비 회수가 보고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우려가 크다며 혈세를 투입한 인천투자펀드㈜인 만큼, 인천경제청이 투자비 회수 등을 잘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부국증권이 A업체에 대한 PF를 최근 승인해 인적분할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A업체가 인천투자펀드㈜ 주식 매입 의지가 강해 투자비 회수는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투자펀드㈜를 설립한 것이 당초 어려웠던 사업을 다른 방식으로 추진해보자는 취지라 사업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사업 성패를 논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승욱기자

빨대 등에 숨겨 마약 밀수입 10명 구속기소

빨대, 커피믹스 봉지 등에 마약을 숨겨 국내로 반입한 마약류 밀수 사범들이 검찰에 붙잡혔다. 수원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검사 원형문)는 지난 2월부터 인천세관과 공조해 필로폰, 야바 등 마약류를 정상적인 우편이나 화물로 가장해 국내로 밀수입한 9건의 사건을 수사한 결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밀수사범 10명(외국인 6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야바(암페타민계 합성마약) 2만1천544정, 필로폰 약 505g, GHB(물뽕) 357g, LSD(종이 형태 마약) 230장, 코카인 약 10g, MDMA(엑스터시) 약 79g 등 소매가 합계 36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 피고인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IP추적이 불가능하고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 가능한 다크웹 등을 통해 마약류를 주문하고, 가상화폐로 대금을 결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커피믹스 봉지, 보디오일 용기, 빨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마약류를 밀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최근 SNS를 이용한 마약류 거래가 급증하면서 야바, LSD, MDMA 등 신종 마약류 유입이 늘고 있다며 단순 매매ㆍ투약 사범 단속만으로는 마약류 범죄 증가세를 막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세관ㆍ경찰과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성남문화재단, 우리 동네 미술 작가팀 모집

성남문화재단은 20일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미술인 등을 대상으로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 작가팀을 모집한다.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미술인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ㆍ경기도가 주최하고,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 등이 주관한다. 작가팀은 대표자와 작가, 행정 지원인력을 포함해 모두 37명 이상으로 구성해야 한다. 대표자는 공고일 현재 성남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작가 역시 마찬가지다. 선정에 따라 총 4억원을 지원받는 1개 팀은 필수 장소인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1곳에다 성남중앙지하상가, 지역 내 공공공시설 중 1곳을 선택해 모두 2곳에서 필수사업 2건과 선택사업 1건 등 모두 3건의 작품활동을 수행한다. 작가팀은 성남시를 주제로 하는 미디어아트 제작사업과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내 실내공간에 설치 가능한 작품을 필수사업으로 수행해야 한다. 도시재생사업과 공간 조성사업 중 1건을 정해 선택 사업으로 진행하면 된다. 성남문화재단 이메일로만 접수할 수 있다. 사업기간은 다음달 23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다. 자세한 자격 요건 및 구비 서류 등은 성남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성남=이정민기자

해수부, 항만기본계획 수립 수개월째 지연

해양수산부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 고시가 늦어지면서 인천시의 중구 항동 주변지역 개발 계획도 덩달아 차질을 빚고 있다. 20일 해수부와 시 등에 따르면 해수부는 전국 항만의 개발 방향은 물론 운영을 위한 정책 방향 등을 담은 제4차 항만기본계획을 짜고 있다. 이 계획은 10년마다 짜는 항만 관련 최상위 계획이다. 이번 항만기본계획엔 인천항 주변 친수공간 확보와 신규 196만896㎡ 규모의 배후단지 개발 계획 등이 담긴다. 그러나 이 항만기본계획이 관계기관 협의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개월째 늦어지고 있다. 해수부는 당초 7월 말에 항만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고시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연말까지로 늦춘 상태다. 이로 인해 시가 추진하던 항동 기본계획 수립도 차질을 빚고 있다. 신흥동3가항동7가 일대 등 항동 주변지역은 항만기능 유지와 폐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항만배후지역이 들어 있어 항만기본계획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항동 주변지역 등에 대한 개발 밑그림이 정해지고, 이를 근거로 시가 좀 더 세부적인 지구단위계획을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시는 당초 내년 초까지 마무리하려던 항동 기본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1차례 연기했다. 이처럼 항동 기본계획이 미뤄지면서 일대의 각종 현안 해결도 줄줄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당장 인천항을 오가는 화물차량 등에 따른 환경교통문제로 큰 피해를 보는 주민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 또 인천항만공사(IPA)의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 활용방안 추진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 앞서 IPA는 2018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인천시중구 등과 꾸린 합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터미널 부지를 매각하고 해안특화상가를 포함한 주상복합을 짓겠다는 계획을 짰다. 하지만 항동 기본계획과 연계하려 잠정 중단해둔 상태다. 시 관계자는 항만기본계획 고시가 이뤄지면 곧바로 항동 주변지역 개발 계획에 반영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항동 일대 현안이 많은 만큼, 차질을 빚지 않도록 사전에 기초자료 확보 등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인천시, 바이오산업 인력 육성전략 논의

인천의 바이오산업 발전과 관련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산학연관이 힘을 모은다. 인천시는 20일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볼에서 바이오산업의 육성 전략과 코로나 이후의 전망 등을 주제로 4인 4색 바이오 토크 콘서트를 했다. 시는 지난 15일 정부의 한국형 NIBRT(국립바이오공정연구교육센터) 프로그램 운영-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 선정을 기념하고 미래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바이오산업의 선도를 위해 산학연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려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패널로 참석한 박남춘 시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하연섭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부총장은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의 의미와 가치, 미래성장동력 바이오산업의 중심 인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바이오산업 전망, 바이오산업 육성 비전 등 4개의 주제를 놓고 분야별 전문가적 관점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특히 하 부총장은 이 자리에서 2025년까지 1천398억원을 투입할 예정인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의 규모와 설립 계획도 공개했다. 시와 연세대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 전인 2023년까지 시범적으로 연간 100여명의 교육생을, 구축 이후는 2천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경력자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국내에 바이오 생산 관련 학과가 거의 없는 실정에서 센터의 교육을 수료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것과 같다고 했다. 김 사장은 바이오산업은 전문 인력이 경쟁의 핵심이라며 4공장 증설과 바이오의약품 제품 증가 등 향우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 부총장은 시가 연세대외 파트너십을 구축해 거의 합숙에 가까운 준비를 했다며 팀워크를 지속 유지해 인천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밝히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발전시킬 전문가들이 인력양성센터에서 태어날 것이라며 단순히 기관 하나를 유치한 것이 아니고 바이오산업의 심장을 품게 됐다고 했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