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 서울~양평고속도 올인

정동균 양평군수가 최대 숙원사업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을 위해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정 군수는 지난 20일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기획재정부 안도걸 예산실장과 국토교통부 주현종 도로국장을 방문한 데 이어 21일에는 국회를 찾아 기획재정위 간사 고용진 의원을 만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관련 양평군 의견을 전달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의 1차 관문은 현재 기재부가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다. 지금까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에서 B/C가 1이 조금 안되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이후에 양평이 청정지역이란 인식이 확산하면서 수도권 주민의 양평 방문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현상과 수도권 주민이 양평을 찾는 데 가장 불편한 것이 차량정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긍정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게 양평군의 의견이다. 기획재정부를 방문한 정 군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은 우리 양평군민의 간절하고도 오래된 염원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가 양평군에 유리한 방식으로 평가돼 이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안도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양평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의 설치 필요성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KDI 주관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용역 결과는 올해 12월 예비타당성 종합평가를 통해 통과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는 사업연장 26.8km, 사업비 1조4천709억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으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양평까지 도로 이동시간이 15분대로 가능해 진다. 양평=장세원기자

가평군 가평석 지원 보훈정책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공모전’ 입상

가평군이 한국전쟁 참전국가에 가평석을 지원하는 보훈정책이 국제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군은 지난 1992년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 한국전쟁에 참전한 국가에 지역에서 채굴한 바위인 가평석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들 국가는 가평군이 제공한 가평석을 활용해 참전비를 건립했다. 최근까지 가평석을 지원받아 참전비를 건립한 국가는 10개국에 이르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캐나다다. 캐나다는 밴쿠버에 가평석으로 참전비를 세웠다. 올해도 미국 유타주 시더시에 가평석을 지원해 참전비가 건립됐다. 이처럼 세계 각국에 가평석을 활용한 가평 스트리트, 가평 부대, 가평 공원, 가평 데이 등이 건립돼 대한민국과 가평군을 세계에 알리고 가평 군민의 명예심과 지긍심을 고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관한 2020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공모전 최종 결선에서 이 같은 군의 보훈정책이 3위에 입상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7월부터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와 229개 기초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공모해 예선을 거쳐 지난 16일 서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강당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군은 이날 결선에서 가평은 세계로, 세계는 가평으로, 가평군 특화된 국제교류 공공외교의 새지평을 제목으로 해외 참전비 건립에 가평석을 지원한 정책은 물론 참전용사 초청만찬과 참전용사에 보훈메달 수여, 가평특산품 선물 등도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모에서 1위는 용산구와 베트남 퀴논시 국제교류로 지역경제를 이끌다를 발표한 서울 용산구, 2위는 광주, 나눔과 연대의 정신으로 글로벌 인권네트워크 중심에 서다가 차지했다. 가평=신상운기자

광명시, KTX광명∼양재역 G9633번 직행좌석버스 신설

광명시는 다음달 2일부터 KTX광명역~양재역을 잇는 직행좌석버스 G9633번을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KTX광명역~사당역을 운행하는 8507번 직행좌석버스가 출근시간대 좌석이 없어 23대를 보내야만 탈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G9633번 운행으로 KTX광명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50분대 접근이 가능함에 따라 KTX광명역~서울시 간 출퇴근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운행 버스는 모두 10대다. 코스는 KTX광명역 6번출구를 기점으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 외교안보연구원~서초구청(상행경유)~양재역 9번출구(종점)~시민의숲~양재꽃시장(하행경유) 왕복 48.6㎞다. 오전 5시2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15~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요금은 교통카드일 경우 일반 2천800원, 청소년 1천960원, 어린이 1천400원 등이다. 오전 6시30분 이전 승차시 2004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통합환승도 적용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애초 버스노선을 KTX광명역에서 강남역까지 연결하려고 했으나 서울시와 협의과정에서 강남역 주변 정류장이 포화상태라는 이유로 양재역으로 변경하게 됐다며 다소 아쉬운 점이 있지만 시민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광명시 집합금지명령 이행한 12개 업종 특별지원금 지급

광명시는 21일 정부의 고위험시설 집합금지명령을 이행한 12개 업종을 대상으로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특별휴업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역 내 고위험시설은 유흥주점 157곳, 단란주점 65곳, 콜라텍 2곳, 실내집단운동시설 9곳, 방문판매 등 직접 홍보관 8곳, 노래연습장 139곳, PC방 84곳 등 모두 464곳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조례 개정안을 제258회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했다. 이 조례안은 시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사항을 최종 확정하고 이달 중 신청을 받아 다음달까지 지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별휴업지원금 지원 대상 사업주에게는 업종별로 관련 부서가 이달 중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앞서 정뷰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8월1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2개월 동안 영업금지 명령을 내렸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생계를 위협받는 어려운 상황인데도 집합금지 명령기간을 지켜 코로나19 방지에 협조해 주신 사업주에게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영업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아름다운 강산 '산山 내川 들 野'나들이] 우리나라 철도 역사

수인선 전 구간 완전 개통 특집우리나라와 경기도의 철도를 고찰하다 1814년 영국의 발명가 조지 스티븐슨에 의해서 증기기관차가 처음으로 제작되었다. 세계 최초의 공공철도는 1825년 9월, 석탄과 화물수송을 목적으로 영국의 스톡톤과 다링톤 사이의 40km 구간에 놓여진 시속 16km의 단선철도였다. 오이도행 수인선 전철레일이 개천과 개천 사이를 잇고 있다. 우리나라의 철도 역사는 1899년 9월18일 노량진~인천의 33.2km 구간, 경인선의 개통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수운이나 우마차, 인력거나 자전거 등의 시대에서 철도의 개통은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경인선의 뒤를 이어 1905년 경부선과 1906년 경의선, 1914년에는 호남선이 개통되었다. 1974년 8월15일에는 서울의 지하철1호선인 서울역~청량리 구간이 개통되어 새로운 철도 역사가 열린 것이다. 이후 45년이 훌쩍 흐른 2020년 현재의 서울과 수도권 철도망은 세계에서 가장 긴 철길이 되었고 시설면에서도 세계최상의 수준에 올라 있다. 2004년 4월1일에 개통되어,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한국고속철도 KTX(Korea Train Express)는 대한민국의 철길을 세계최고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낭만과 추억 그리고 역사 철길은 낭만이고 추억이었다. 그리고 살아 있는 생생한 역사였다. 독립운동가 민세(民世) 안재홍(安在弘) 선생은 봄바람에 천리를 가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은 1949년 중학교 2학년 국어교과서에 실렸고, 지금의 80세 세대는 625 전쟁 때 중학교를 다니며 이 글을 읽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천리 길, 아침 8시 급객3호열차로 서울을 떠난 기차는 소요시간 10시간 30분, 저녁 때가 되어서야 부산에 도착했다. 기차 차창 밖으로 당시의 봄 풍경들이 소상하게 담겨져 있다. 봄바람에 천리를 가다에서 열차가 부산까지 간 10시간 30분 동안, 아침 8시 서울역에서 출발한 KTX 나들이객들은 부산 광안리 바닷가 횟집에서 점심을 먹고 광안대교를 건너 태종대로 이동한다. 부산타워에 올라 부산항을 내려다 보면서 가난하고 초라했던 1억불 수출시대를 도리켜 보고 가난을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회고해 보기도 한다. 용두공원에서 남포동 거리로 내려와서 자갈치시장 등 여러 곳을 둘러 보고는 저녁까지 부산에서 먹고 오후 7시 부산역발 KTX 귀환열차를 탔다. 서울역에는 밤 9시 52분에 도착하는 열차다. ▲축지법이 된 수인선 3단계 구간 완결 한국철도가 달려 온 121년의 역사, 2020년 9월12일, 드디어 수원~인천 복선전철 수인선의 마지막 구간인 수원(수원역)~안산(한양대앞역)노선 19.9km가 수인선에 연결되었다. 이 연결로 인해 52.8km에 달하는 수인선은 완전 개통이 이루어진 한 편, 분당선까지 연결이 되어 인천에서도 수원과 분당선상의 여러 지역들과 원터치로 닿을 수가 있게 된 것이다. 철길(노선)이름도 분당수인선이다. 수인선 완전개통 이전의 수원~인천 구간은 서울의 구로역을 거쳐야만 했었지만, 오늘은 현대판 축지법로, 수원~인천간 승차시간이 90분에서 55분으로 35분이나 단축이 된 것이다. 수인선의 1단계 오이도~송도 구간(13.1㎞)은 2012년 6월, 2단계 송도~인천 구간(7.3㎞)은 2016년 2월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의 3단계 개통으로 분당수인선은 수원을 위시, 경인지역 여러 도시를 이어주는 명실상부한 도시 연결망이 된 것이다. 새롭게 이어진 이 노선을 이용하면 수많은 도시민들이 시흥시의 오이도와 인천의 소래포구, 월미도, 송도 등 서해바다를 쉽게 찾아갈 수가 있게 되었다. 또한, 수인선을 타면 인천역에서 수원역을 거쳐 서울 청량리까지 분당선(수원역~청량리역)도 원텃치로 연결된다. 역의 갯수는 60여 개, 100km가 넘는 광역도시철도로 거듭난 것이다. 이는 수도권 전철 노선 가운데 1호선(소요산~신창 166.7㎞), 경의중앙선(임진강~지평 128㎞)에 이은 3번째 긴 노선(108.1㎞)이 되었다. 이 노선상의 4호선 오이도역, 1호선 수원역, 3호선 도곡역, 2호선 선릉역, 7호선 강남구청역 등 주요 거점에서는 환승이 되고, 수원역에서는 KTX, 수서역에서는 SRT고속철도 이용도 가능하다. ▲새로 건립된 사리역-야목역-어천역-오목천역-고색역마을풍경과 시민들의 생활패턴을 바꾼다 1937년부터 1995년까지 운행됐던 수인선의 궤도폭은 표준궤도(1.43m)의 절반에 불과했다.그래서 꼬마열차라고 불린 협궤열차였다. 일제가 이 지역의 농산물을 수탈하기 위해 놓은 철도였다. 1960~70년대에는 수원과 인천을 오가는 학생들의 통학열차이자 농어민들의 생계를 위한 유일한 교통수단이기도 했었다. 이 철도가 폐선된 지 25년만에 수인선의 3단계 개통으로 수인선에는 5개의 새로운 역이 생겼다. 안산시의 사리역과 화성시의 야목역, 어천역은 역사까지도 새로 지었다. 역사적으로 철길이 닿는 곳에는 당연히 마을이 형성되었고 정거장이 들어 선 주변은 바로 그 도시의 중심지가 되어 왔다. 새로 들어 선 역사 중에서 화성시의 야목역과 어천역에는 새로운 모습들이 눈에 크게 띈다. 80만 인구의 대도시 화성의 여러 곳에서 어천역과 야목역으로 마을버스노선이 연결, 운행중인데 시민들을 위한 발 빠른 조치로 보여졌다. 다른 한 편에는 넓은 주차공간도 만들어 놓았다. 주거지와 역 구간만 승용차를 이용하고 전철이 닿는 곳 부터는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수원권의 오목천역의 경우는 역과 주거지가 가까운 탓일까. 자전거 보관대도 새로 마련해 놓았다. 수원으로 가는 도로가 막혀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오이도 나들이 오이도역(烏耳島驛)은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수인선과 안산선, 시흥기지선의 철도역이다.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과 4호선을 운행하며, 안산선과 시흥기지선의 시종착역이기도 하다. 역명 오이도역은 약 5km 거리에 오이도가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2000년 7월28일 안산선인 안산~오이도 복선전철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했고 2012년 6월 30일에는 수인선 오이도~송도간의 복선전철도 개통되었다. 2020년 5월 29일, 수인선 철도거리표 개정에 따른 기점 및 거리가 수정되었는데, 오이도역은 수원기점 31.7km 지점이다. 2020년 9월12일 수인선 수원~오이도 구간의 완전개통은 오이도역을 수원~인천구간, 수인선의 중간역이 되게 했다. 오이도는 전철4호선을 타고 가는 서해바다 나들이코스로 대단한 인기였는데, 수인선 전구간이 완전개통 된 지금, 그 인기가 폭발상태 까지 이르고 있다는 것이 현지 조개구이집에서 만난 분들의 이야기다. 오이도는 신석기시대를 비롯한 각 시대의 유적이 여러차례 발굴되어 국가사적 441호로 지정된 유적지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오이도를 관광지개념으로 찾고 있다고 한다. 서쪽바다 수평선위,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서해낙조와 오이도의 상징 붉은등대 아랫쪽, 휘황찬란한 불빛으로 불야성을 이루는 조개구이집들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글_우촌 박재곤/사진_중목 최수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