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교차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구축… 응급출동 골든타임 확보

구리시 교문사거리 등 교차로 5곳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졌다. 24일 구리시와 구리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구리지역 소방차 출동 소요시간은 평균 6분대로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 시 5분 내 현장 도착이란 골든타임 확보가 시급하게 대두되면서 그동안 경찰서 등과 협의,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체계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시스템은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 접근했을 때 차량과 신호제어기의 통신 연계를 통해 차량 위치를 미리 감지하고 녹색신호를 우선 부여해 정지하지 않고 통과할 수 있도록 제어한다. 그동안 소방차량 출동 시 교통혼잡에 따른 사고현장 도착 지연과 교차로상 사고발생 등의 사유로 사고현장 5분 이내 도착이 어려웠다. 골든타임을 넘기면 사망자는 2배, 피해액은 3배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국은 이번에 교문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 5곳에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그동안 6분대 소방차 출동시간이 5분 이내로 가능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이 시스템을 통해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신속 안전한 이동이 가능해졌고, 위급 상황에 따른 출동시간 확보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운영은 구리소방서와 구리경찰서 등과 협의 후 한달 정도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구리=김동수기자

양주시 시정정책 재정립 추진…코로나시대 선제대응 위해

양주시는 24일 시정정책을 새롭게 재정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넥스트 노멀시대에 급변하는 사회ㆍ경제적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양주시는 앞서 지난 7월 부서별 의견 수렴을 진행, 생명 존중, 지역 중심, 신성장 활력 양주 구현을 목표로 6개 분야 24개 전략과제를 담은 넥스트노멀 시대, 시정정책 추진방향을 수립했다. 분야별로는 침체된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과 지역업체 경쟁력 강화, 노동시장 경쟁력 확보 및 교육과 직업 연계성 강화, 신재생에너지 활용 확대 및 산림휴양시설 확대 조성, 디지털 보건복지 활성화 및 공공보건 중심 의료체계 강화, 언택트 문화예술 콘텐츠 육성 및 지역 자연자원 활성화, 전문성 강화를 통한 농업 경쟁력 증대 등이다. 특히 데이터 기반 분석 플랫폼 구축, 온라인 서비스 진출 지원 확대 등 지역경제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마련,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은남산업단지, 경기양주테크노밸리 조기 조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언택트 맞춤형 채용박람회 개최, 솔라스쿨(Solar School)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양주 On-Health 건강증진사업 확대, 랜선 공연ㆍ전시회 활성화, 스마트팜 도입을 위한 지원 확대 등 전방위적인 신성장 동력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성호 시장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가 촉발시킨 새로운 위험과 기회에 대응하기 위한 시정 전략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는 게 더욱 중요하다며 모든 공직자가 힘을 다해 사회변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주=이종현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세계 최초 5G기반 열차자율주행시스템 기술 개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이 세계 최초로 5G 통신기반의 열차자율주행시스템 핵심 제어기술을 개발했다. 24일 철도연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축소시험 차량 2대로 시험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월 SK텔레콤과 기술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세계 최초의 5G 통신기반 스마트 테스트 베드를 함께 구축해 협력하고 있다. 철도연은 열차의 위치만 고려하던 기존의 제어방식에서 벗어나 위치 및 속도, 제동거리 등 선행열차의 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열차 간 안전간격을 단축하는 간격 제어기술과 열차와 열차가 직접 통신해 분기기를 제어하는 분기 제어기술 등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 열차자율주행시스템은 열차와 열차가 직접 통신해 열차의 경로, 정차역, 주행속도 등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열차 스스로 주행 안전 확보, 주행 중 자유로운 편성 조성, 이례 상황을 실시간 인지ㆍ판단하고 제어하는 지능형 열차제어기술이다. 철도연 측은 자동차의 자율주행은 주행을 위한 인지ㆍ판단ㆍ제어를 자동화해 무인자율주행을 하는 것이 목표지만 열차의 자율주행은 지상 제어설비가 모든 열차를 통제하는 현재의 중앙집중식 제어방식에서 열차가 스스로 제어하는 분산제어 방식으로 변화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철도연은 열차끼리 직접 통신해 자신의 위치와 방향을 열차 스스로 결정하고 제어해 지상신호설비를 최소화하고 수송력을 최대 30% 이상 증대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정밀 간격 제어기술로 열차의 운행 간격을 현재보다 30% 이상 단축할 수 있어 출ㆍ퇴근 시간 등 열차운행이 집중되는 시간에 더 많은 열차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5G 통신기반으로 한 열차제어는 실시간 주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통신 지연이 단축되고 전송 신뢰도 및 데이터 전송용량이 최대 20배가 향상됐으며 선로 및 분기기 등을 열차 스스로 최적 상태로 제어하고 설비 투자 비용 절감, 인적 오류 감소, 유지보수 효율화 등이 가능해졌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그린 및 디지털 뉴딜 융합을 통한 기술혁신을 이뤄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교통 스마트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