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원장, 급증한 신용대출에 “관리조치 준비중”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최근 급증한 신용대출에 대해 금융회사들과 함께 단계적으로 조치를 구축하고 있고,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전 추석을 맞아 서울 마포구 망원월드컵시장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신용대출이 급격히 불어난 상황에 대해선 엄중히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전 금융권의 신용대출 증가폭은 6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월 3조4천억원과 비교해 2조8천억원가량 증가했다. 윤 원장은 라임자산운용 판매사들에 대한 제재에 대해선 아직 시기를 확실히 말할 순 없지만 증권사들을 먼저 정리하고 은행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원장은 이날 시장에서 생필품을 직접 구매하며 상인들의 어려움을 들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전통시장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라면서 오늘 행사를 통해 금융권이 마련한 작은 정성이 시장상인과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업종별 대표자인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최석호 IBK기업은행 부행장, 민경부 미래에셋대우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금융사와 공동으로 마련한 9천만원 상당의 후원금으로 떡과일육류 등 생필품을 사들였고 생필품과 전통시장상품권은 구세군을 통해 약 40여개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했다. 민현배기자

위기의 수원, “이번 만은 서울 넘는다”…26일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

강등권 위기에 놓인 수원 삼성이 FC서울과의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서 사생결단 일전을 벌인다. 11위 수원 삼성(승점 21)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4점 차 7위 서울(승점 25)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23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그동안 K리그에서 91차례 격돌했던 두 팀이지만, 스플릿 라운드 파이널B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두 팀 모두 최근 부진하다. 한 때 국내 최고의 라이벌로 인기를 누렸던 양 팀은 공교롭게도 명가의 명성을 잃고 1부리그 잔류를 위한 생존경쟁을 벌이는 처지가 됐다. 파이널 라운드 단 5경기 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서울과 수원 모두 강등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최하위 팀만 강등되는 이번 시즌 일단 꼴찌 인천(18점)에 승점 7점 앞서 있는 서울이 상황은 나은 편이다. 이에 반해 수원은 인천에 3점 앞서있으나 최근 성적이 좋지않은 데다 인천이 만만치 않게 반등하고 있어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더욱이 수원은 최근 서울과의 슈퍼매치서 2015년 6월 27일 0대0 무승부 이후 최근 5년여 동안 8무10패로 18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어 서울 징크스를 끊어내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 따라서 이번 서울전이 수원으로서는 1부리그 잔류가 달려있는 사활을 건 일전이다. 수원이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를 거둬 승점 3을 추가해야 한다. 문제는 지난 시즌 득점왕인 타가트를 비롯 공격진들의 무뎌진 득점포가 언제 터지느냐다. 시즌 종반들어 토종 에이스 염기훈이 활기를 찾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지난 8일 난파 위기의 수원호 키를 잡은 레전드 박건하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어느 한 경기도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선수들과 함께 이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남은 5경기 중 서울전 승리가 대미를 장식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되는 만큼 기필코 승리를 거둬 분위기를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최근 생존 본능이 다시 꿈틀대며 잔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인천은 성남 원정길에 올라 27일 오후 4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9위 성남FC(승점 22)와 대결한다. 이 경기는 인천 조성환 감독의 매직이 또 한번 빛을 발할지, 아니면 김남일 감독의 지략이 성남을 잔류 안정권으로 이끌지 지켜볼 일이다. 황선학기자

kt노동조합, 취약계층 800가구에 ‘kt노사랑 희망BOX’ 명절선물 전달

KT노동조합(위원장 김해관)은 23일 수원 팔달구청 강당에서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KT노사랑 희망 BOX를 전달했다. KT 임직원들의 정성 어린 모금으로 마련된 KT노사랑 희망 BOX는 독거노인, 소년가장, 다문화 가정, 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 취약계층에게 생필품 BOX를 전달하는 나눔 행사로 수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식료픔, 세제, 속옷, 마스크 등 20만원 상당의 생필품으로 구성된 KT노사랑 희망 BOX는 팔달구청, 강서구청, 안산 관내 종합복지관에서 추천한 취약계층 800가구에 택배로 전달됐다. 이병규 팔달구노인회장은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홀로 사는 노인들이 더 외로운데 이렇게 실속있는 명절 선물로 행복을 나눠 준 KT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장복 KT노동조합 조직처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한 해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으로 고통을 겪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염원으로 나눔 활동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봉사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경기교통공사 남양주시 유치 불발에 시민들 '당혹', '허탈', '한숨'

경기교통공사 남양주 유치를 희망했던 시민들이 유치가 불발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특조금 문제 등 그간 경기도와 남양주시 갈등이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했다. 경기도는 지난 23일 5개 도 공공기관 주사무소 최종 입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경기교통공사 주사무소 최종 입지로는 양주시가 결정됐다. 경기교통공사 유치전에 뛰어든 남양주시는 물론이고 공사 유치에 대한 열망과 의지를 표출해왔던 시민들은 유치가 불발되자 허탈감에 빠졌다. 그간 시민들은 유치위를 발족하고 공사 유치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펼쳐 시민 1만명 이상 서명부를 도와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전달하며 유치전에 힘을 보태왔다. 시의회도 지난 9일 경기교통공사 남양주시 유치 건의안을 채택하고 공사 유치를 71만 남양주 시민의 염원을 담아 간곡히 건의한다고 지원사격에 나선 바 있다. 시는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등 현안 처리는 물론 경제적 효과와 시 이미지 제고 등을 기대하며 공사 유치를 위해 온 힘을 기울여왔으나 유치 불발로 모두 허사가 돼 아쉽다는 입장이다. 시민들도 안타깝고 속상하다는 반응이다. 시민들은 공사 유치로 남양주가 경기도 교통 컨트롤타워가 된다면 9호선과 6호선 남양주 연장도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다. 유치위 관계자는 3기 신도시가 포함됐고 접근성이 뛰어난 남양주가 최적의 입지라는 사실은 경기도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시중에 떠돌던 양주 내정설이 현실화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다산2동 시민 A씨는 그간 계속돼 온 경기도와 남양주시 갈등이 선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많다면서 인구로 보나 위치로 보나 공정한 심사였다면 남양주시가 됐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별내동 시민 B씨는 유치를 기대하며 서명에 동참한 시민들의 바람이 물거품이 됐다면서 그러나 결과는 결과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심재학기자

혁신교육지구 지정, 남양주시만 느림보 행보… 시 “교육청과 협의 중”

혁신교육지구 지정에 남양주시만 느림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교육계가 혁신교육지구 지정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24일 시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경기도 31개 시ㆍ군 중 남양주시를 제외한 30개 시ㆍ군이 혁신교육지구를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운영될 혁신교육지구 시즌 3에도 나머지 타 지자체는 합의서를 제출한 상태다. 내년 1~2월 중 각 지자체와 교육청이 MOU를 체결하면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남양주시만 아직 교육지원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혁신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지자체가 협약으로 지정한 지역을 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은 기초 단체장과 지역 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혁신교육지구 신청에 합의해야 한다. 교육감은 합의 이후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혁신교육지구로 지정하도록 돼 있다. 앞서 박은경 시의원은 지난해 10월17일 시정질의를 통해 혁신교육지구 지정이 진행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집행부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혁신교육지구는 교육중심도시 건설이라는 시 목표와도 부합된다며 2020학년도부터 추진하고자 교육청과 협력,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올해 지정되지 않은 이유로 교육청과의 협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시의 답변을 들었다면서 교육청을 찾아 자세한 내용을 들어볼 계획이다. 남양주시만 지정이 늦어지는 상황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지역 A교사는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지역 교육계가 계속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준비해왔다면서 지역 교육자원 활용을 위해서라도 시가 지정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는 보다 체계적이고 세밀하게 준비해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계획에 대한 교육지원청과 이견이 있어 합의가 늦어지고 있지만 협의를 계속 진행해 지구 지정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교육지원청과 계속 협의하면서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최근 협의에서 보다 빠른 지구 지정을 위해 우선 큰 틀에서 합의부터 하고 세부적인 계획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시는 세부 내용을 먼저 협의하자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남양주=심재학기자

한국폴리텍대 성남캠퍼스 첫 러닝팩토리 구축… 반도체 인재양성

최근 스마트팩토리분야가 성장하면서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러닝팩토리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는 설계개발, 제조 및 유통물류 등 생산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 공정라인 자동화로 생산성과 품질 등을 향상하는 지능형 생산공장이다. 이미 포스코, 현대로보틱스, 삼성전자 등 국내 굴지 대기업들이 운영관리 및 신규 생산라인 구축분야에서 도입하는 등 스마트팩토리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국내 스마트 제조시장 규모는 오는 2024년 186만8천달러(한화 17조8천669억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망도 나왔다. 여기에 경기테크노파크 등이 국비 756억원을 투입,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신산업 분야의 경우 전문인력이 부족, 일자리 미스매치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의 설명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가 하이테크과정의 스마트팩토리 운영관리학과를 운영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 학과는 스마트센서 데이터수집, 인공지능 분석을 통한 생산정보 시각화를 구현하는 DB관리, 기계설비의 이상 진단 등 스마트팩토리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특히, 성남지역 최초로 러닝팩토리가 오는 11월 중순 학교 내 구축될 예정이다. 러닝팩토리는 학생들이 스마트팩토리 장비를 통해 실무경험을 익혀 취업 후 즉시 현장에 투입돼도 어려움이 없다. 학교 수업과 실무 간극 등을 최소화해 4차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관계자는 지역 최초로 구축된 러닝팩토리로 전문인력을 양성, 취업에 강한 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남=이정민기자

[포토뉴스] 안양 아파트 공사현장 매몰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