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코로나로 취소된 쌀ㆍ도자기ㆍ인삼축제 축소·비대면 개최

이천시가 지역 특산물 홍보 이벤트인 쌀축제 사진응모전 등 비대면 형식으로 작은 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쌀도자기인삼축제 등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가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우려되는 지역경제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를 위해 제4회 추경예산에 1억5천여만원을 확보, 축제 취소에 따라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주요 특산물 홍보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과 지역 상인들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에 따라 비대면 형식으로 쌀축제 사진응모전과 쌀축제 대표공연 유튜브 생중계 등을 진행한다. 이천 도자기 온라인 쇼핑몰과 인삼축제 공식 홈페이지 등도 구축, 도자와 인삼 판매 등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쌀ㆍ인삼 홍보 영상차량도 운영한다. 다음달 24일에는 쌀 드라이브워킹스루 판매, 같은달 31일에는 인삼 워킹스루 판매도 진행한다. 방역수칙에 따라 사전 예약제 실시, 방문객 전원 마스크 및 라텍스 장갑 착용, 이동식 대형 전신 소독부스 설치 등도 이뤄진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지역 축제들을 열지 못한 게 안타깝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면서 비대면 행사로 축제의 명맥을 이어가고, 대면행사를 진행할 경우에도 철저한 방역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부천시립예술단 노조 부천문화예술회관 법인화계획 백지화 촉구

부천시가 부천문화예술회관을 운영할 독립된 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자 부천시립예술단 노조가 공공성 훼손이 우려된다며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천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023년 개관한다. 하지만 부천시는 1천억원 이상이 투입된 문화예술회관의 정상운영을 위해선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예고된다. 부천시립예술단 노조는 24일 부천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혈세를 낭비하고 불필요한 고액 연봉 기관장 난립을 조장하는 부천문화예술회관 운영법인 설립 추진계획 백지화를 주장했다. 앞서 부천문화예술회관 재단법인 설립과 관련된 행정절차는 지난해 9월 경기도 심사에 통과됐고 오는 11월 중으로 경기도의 출자출연기관 심의위원회 2차 심의가 예정됐다. 시는 경기도의 심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부천시립예술단 노조는 시가 발주한 연구보고서는 최대치로 부풀려진 기대수익과 객관적 증명이 불가능한 경제효과가 의미없이 난잡한 수식으로 포장된 엉터리 보고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 직영체제라면서 불필요한 대표이사와 사무국장 등의 고액 인건비가 구성됐다며 엉터리 법인화는 시립예술단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 등을 높이는 순기능보다 운영보조비 명목으로 시 예산의 더 많은 지출을 강요하는 역기능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예술단이 법인화되면 공공성 훼손과 수익성만을 우선시하며 단원들의 처우도 저하될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다. 시는 오히려 전문성 있는 재단법인 설립으로 예술단의 근무환경이 좋아진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부친시립예술단 노조가 예술단 자체까지 법인에 넘어가는 것으로 우려하는 것 같은데 시는 그런 방향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문화예술회관은 시청 앞 부지 연면적 2만5658㎡에 사업비 1천100여억원을 지하 2층, 지상 5층 등의 규모로 오는 2023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6월 착공했다. 클래식 전용홀(1천444석)과 다목적 소극장(304석), 전시실,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부천시립예술단은 지난 1988년 창단된 부천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부천시립합창단 등으로 구성돼 현재 시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이화영 킨텍스 신임 대표이사 “제2의 도약기 이끌겠습니다”

위드 코로나(With Corona)시대에 대비, 철저하고 모범적인 방역을 통해 전시산업 재개가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제3전시장 건립과 복합인프라 구축 등 글로벌 경쟁력으로 킨텍스의 제2기 도약기를 이끌겠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부임한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는현재 중단된 전시산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관계기관의 합리적이고 빠른 판단을 통한 전시산업 재개만이 전시장과 전시업계, 중소기업 등 많은 기업들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킨텍스는 실제로 현재 비상경영 TF팀을 꾸리고 장기적 경영비전을 설정함과 동시에 단기적으로 경영적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경제위축이 지속될 수는 없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전세계가 대응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전시업계도 다양한 형태를 발굴,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위기 속 기회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우수한 온라인기술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마이스로 전세계 전시업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준비와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용인에 건립될 복합환승센터인 용인 플렉스를 예로 들며 경기도가 6조원을 투자, 개발하는 용인 플랫폼시티와 같은 복합환승센터가 킨텍스에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23년 GTX가 개통되면 경험해보지 못한 획기적인 교통환경의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관계기관이 지혜를 모아 1천만명 방문시대에 부족함이 없는 제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복합환승센터는 킨텍스, 테크노밸리,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등 고양시의 대규모 개발프로젝트와 연계해 주차장시설 조성과 도심공항터미널 구축, 지상부지 활용계획 수립 등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 현안인 킨텍스의 호텔 건립 역시 중요한 해결과제다. 킨텍스를 찾는 비즈니스 고객에게 꼭 필요한 시설이다. 가능하면 킨텍스가 직접 운영하고 이를 계기로 인근에 더 많은 숙박시설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산업시대에 부응하는 글로벌한 킨텍스 대표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며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과 손잡고 한국형 CES와 같은 시그니쳐가 될 수 있는 전시회 개최로 킨텍스 위상을 높이고 한국의 국가쟁경력을 세계에 알리는 전시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 IICC 전시장의 위탁 운영과 관련, 인도는 우리나라 신남방정책의 주거점이다. IICC 전시장은 인도에서 가장 크고 서남권을 대표하는 복합전시컨벤션센터다. 글로벌 전시업계가 킨텍스를 주목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킨텍스 경영 방향성으로 공익적 측면 강화를 강조하면서 주최자와중소기업과의 공생구조를 통한 전시산업 발전과 함께 지역사회 공헌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끝으로 항상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으로 임무를 수행해 나가겠다며 사소한 것도 고객의 관점에서, 그리고 함께 일하는 직원의 관점에서 더욱 많이 바라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내년부터 외국인도 신용카드로 해외송금한다

내년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신용카드 해외 송금 서비스가 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에서 비거주자외국인 대상 카드사 해외송금서비스 5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금융사는 신한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등이다. 현재 신용카드사는 외국환 거래규정상 내국인 거주자를 대상으로 소액 해외송금업무를 영위할 수 있다. 건당 5천달러, 동일인당 연간 5만달러 이내다. 비거주자나 외국인 거주자가 해외송금을 하려면 지정거래외국환은행을 통해서만 송금할 수 있다. 이번 특례 지정으로 신용카드사를 통해서도 연간 5만달러 이내에서 송금할 수 있어진다. 금융위는 송금시장 경쟁을 촉진해 혁신적 소액해외송금 서비스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비스는 내년 3월 시행될 예정이다. 부동산 물건지 기준 대출정보 활용 서비스(나이스평가정보)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없이 서비스를 할 수 있다. 금융사가 대출신청인에게 부동산 대출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전세대출의 중복 실행과 주담대금액의 과다 산정을 방지하는 서비스다. 금융위는 금융사가 대출내역을 받을 때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성명주민등록번호 등의 정보를 삭제한 후 공유하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없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혁신금융서비스 2건은 지정기간이 연장된다. 빅데이터 기반 부동산 시세 자동산정 서비스(4차혁명)는 2021년 10월까지, 분산ID 기반 신원증명 서비스(파운트)는 2022년 10월까지 연장된다. 부동산 시세 서비스는 공공데이터를 기초로 빅데이터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50세대 미만 아파트 등의 부동산 시세 및 담보가치를 자동으로 산정하는 서비스다. 분산ID 기반 신원증명 서비스는 최초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으로, 발급한 분산ID를 이용해 비대면 계좌개설시 신원증명 절차를 간소화했다. 민현배기자

양주ㆍ동두천시 경계지역 악취 해결 위해 사업비 8억 추가 지원

경기도는 동두천 생연송내지구 주민의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해 사업비 8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주ㆍ동두천시의 경계지역인 이곳은 지난 2003년 입주를 시작한 이래 2㎞ 정도 떨어진 양주 하패리 축산단지의 축사악취로 고통을 받아왔다. 이에 도는 관계기관 합동 지도점검, 악취모니터링, 악취저감제 지원 등 악취 저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도비 40억 원, 시비 16억 원 등 모두 56억 원을 지원, 축사 11곳을 철거했다. 특히 도는 민선 7기 들어 근본적인 악취해결을 위해 양 지역에 대한 적극적 중재를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월 양주ㆍ동두천시와 함께 축사악취 저감을 위한 협약을 체결,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폐업 희망 축사 3곳을 철거했다. 폐업을 원하지 않는 축사에 대해서는 기술적, 행ㆍ재정적으로 지원, 악취 저감 및 환경오염예방에 나섰다. 하지만 하패리의 축사 3곳이 철거되지 않아 흐린 날이나 대기흐름 정체 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도는 기존 농가 폐업보상 부족분 3억 원, 신규 철거 농가 보상금 5억 원 등 총 8억 원의 도비를 추가 투입한다. 우선 폐업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보상 절차를 밟아 신속한 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보상으로 악취 유발 축사 1곳을 더 추가 철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폐업을 원하지 않는 잔여 축사에 대해서는 상시 악취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악취저감 기술지원, 악취관리교육 등 축사별 맞춤형 악취 저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아울러 가축분뇨처리시설 지도점검을 실시, 가축분뇨 노상적치, 분뇨처리장 관리미흡 등 악취발생원을 사전에 제거할 방침이다. 김창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