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강화~계양 고속도로 예타 통과 국시비 확보 총력

강화군은 강화~계양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조기 착공과 국시비 확보 등을 위해 전방위 세일즈 행정에 나서겠다고 2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총사업비 약 2조5천억원을 투입해 강화군 갑곶리에서 계양구 상야동까지 31.5km를 잇는 대규모 SOC 사업이다. 그동안 군은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2018년 11월)과 안상수 예결위원장, 홍철호 전 국회의원(김포시을 당협위원장) 등을 직접 만나 본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해 왔고, 급기야 2018년 사전기본계획조사 사업비 5억원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이 사업은 2021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강화-서울간 소요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되어 수도권에서 강화군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선7기 공약사항이기도 한 사업 추진을 위해 유천호 군수 재정이 열악한 강화군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시비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국시비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 중점추진사업에 포함됐지만, 2018년 4월 민자제안이 반려됐다가 2019년 5월 KDI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고 이번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최종회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김창수기자

“화이트 너마저”…SK, 또다시 발발한 부상 악재에 ‘울고싶어라’

SK 와이번스 로고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좀처럼 부상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K는 최근 방출한 투수 닉 킹엄 대신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30ㆍ미국)를 영입해 후반기 반등을 꾀했다. 하지만, 화이트는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오른쪽 검지 손가락 미세 골절 부상 진단을 받아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복귀에 3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31일 입국한 화이트는 2주간 자가격리를 끝내고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전서 첫 선을 보인 후, KBO리그 데뷔 2경기 만에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SK는 시즌 초 포수 이재원을 시작으로, 외야수 고종욱, 내야수 채태인, 선발투수 닉 킹엄, 거포 외야수 한동민, 2루수 김창평 등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당초 우승후보에서 하위권으로 성적이 곤두박질 쳤다. 어렵게 시즌을 꾸려가던 SK는 여름들어 부상 중인 선수들이 하나 둘 씩 복귀하면서 반등을 이루는 듯 했다. 이에 구단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투수 대신 정교함과 장타력을 갖춘 전천후 포지션 소화 능력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 화이트를 영입해 타선 부활을 기대했지만, 한국무대에 적응하기도 전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최근 후반기 반등 조짐을 보였던 SK로서는 올 시즌 지긋지긋한 부상 악몽이 더이상 발목을 잡지 않기를 바라면서 다음 시즌을 대비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경수기자

정일영 의원, 삼성바이오로직스 방문해 송도국제도시 투자 환영메시지 전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은 27일 조민경 연수구의원,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과 함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최근 삼성바이오의 추가 투자에 대한 환영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을 위한 삼성바이오의 역할을 언급했다. 정 의원은 삼성바이오의 제4공장 설립 등 추가 투자는 세계 제일의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는 경제자유구역으로서 국내외 기업이 투자하기 유리하고 앵커 기업들이 자리 잡는 등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에 적합한 환경이라며 바이오인재양성센터를 유치하고 바이오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국내 최대의 바이오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중인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삼성바이오가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힘을 보태 국난을 극복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은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정 의원의 방문은 삼성바이오의 초청으로 이뤄진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인원이 함께했다. 김민기자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코로나19…경기지역 신규 확진 94명 중 지역 감염 80명

경기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경기도는 2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천89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1명)에 이어 이날도 94명의 확진자가 새롭게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중 80명이 확진자의 접촉자 등 일상 속에서 전염된 사례다. 이들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도 26명이다. 이처럼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 8ㆍ15 광화문 집회 외에도 사적 모임, 목욕탕, 사무실, 아파트 등 일상생활의 주요 공간을 고리로 다양한 감염 사례가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집단감염이 이어진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에도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광화문 집회 참석자도 4명, 용인 우리제일교회도 2명이 추가됐다. 환자가 늘면서 병상 부족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78.7%인 74명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배정받지 못해 병상배정 대기 상태다.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치료 병상은 전날 공공의료원을 중심으로 병상 20개가 추가로 확보됐지만, 가동률은 여전히 90%대여서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치료 병상 590개 중 555개가 사용 중이다. 병상 가동률은 전날 96.7%(570개 중 551개 사용)에 비해 2.6%포인트 떨어진 94.1%다.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 2곳의 가동률도 전날 46.7%에서 56.8%로 다소 올랐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올리는 방안까지 열어 놓고 환자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환자의 전파양상, 새로운 노출자의 발생 범위,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그 확진자가 얼마나 많은 동선을 만들었는지 등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3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이번 주에 유행의 확산을 꺾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화성 송산그린시티 한 유치원 급식 부실 등 폭로, 교육청 진상조사

화성 송산그린시티 한 사립유치원이 원생들에게 부실한 급식을 제공하고 일부 보조교사를 근로계약서 없이 채용하는 등 운영상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화성시와 교육지원청 등 관계기관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7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화성 송산그린시티 A유치원 일부 교사와 학부모 등이 유치원 운영에 문제가 있다며 시와 교육지원청 등에 신고, 이들 기관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교사 및 학부모들은 해당 유치원이 11개 학급, 정원 240명 규모인 데도 급식현장에 영양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행 국민영양관리법은 한번에 100명 이상 유아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유치원에는 면허를 받은 영양사 1명을 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유치원이 보관 중이던 소시지가 유통기한이 임박하자 기존에 정해진 식단표를 무시하고 소시지 반찬을 제공하는가 하면 그마저도 양이 적어 1명당 소시지 1~2개씩 배식되는 등 부실한 급식이 제공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유치원은 올해 5월 이후 입사한 일부 직원에 대해 근로계약서 작성 없이 근무를 시켰다고 폭로했다. 또 직원 입사면접 당시 원장은 국공립 호봉표에 준해 급여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별도 호봉표를 만들어 40여만원(11호봉 기준)이나 적은 임금이 지급됐다고도 했다. 이에 A유치원 학부모와 일부 교사 등 40여명은 지난 26일 오후 7시30분 새솔동행정복지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원장에게 유치원 운영 개선방안을 요청키로 했다. 신고를 접수한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이날 A유치원을 방문, 제기된 각종 의혹에 관련된 서류를 받아 감사를 진행 중이다. 화성시는 A유치원이 급식을 관리하면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항이 있는지 28일 현장방문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화성서부경찰서도 A유치원에서 아동 학대가 발생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유치원 CCTV를 확보한 뒤 분석에 나설 방침이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우선 A유치원 운영 관련 서류를 확인하고 세부적인 감사 일정을 정해 대면조사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 의혹이 사실인지, 또 위법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A유치원 원장은 일부 교사와 학부모들의 주장이 사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영양사는 같은 교육청 관할의 5개 이내 유치원이 공동으로 둘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인근 유치원과 함께 고용했다며 부실한 식사를 제공했다는 주장도 억지다. 직원 계약 부분은 계약서 등을 찾아 확인, 소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