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서 학교의 존재 의미란 무엇일까. 교육계의 가장 큰 화두다. 코로나19와 함께 시작된 2020학년 1학기가 우여곡절 끝에 막을 내렸다. 이름도 무색한 여름방학도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됐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면서 유치원과 초중고교들은 미리 계획해두었던 2학기 학사일정을 급히 바꿔야 하는 처지가 됐다. 최대한 현장 등교에 맞춰 일정을 짜 놓았던 경우가 많아 학교와 학부모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그런 가운데 긴 장마와 폭염 속에서 학생들과 함께 할 2학기를 준비하느라 바삐 움직이는 학교가 있다. 바로 교육도시 오산의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오산 대호중학교(교장 조도순)다.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대응중학교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적극적이면서도 열정적인 교육의 끈을 놓지 않고, 교육은 현재를 사는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인 대호중학교의 코로나 극복기를 소개한다. ■ 과학실음악실 등 특별실을 일반교실로 꾸민 발상의 전환 먼저 학교에 들어선 순간, 낯선 푯말이 눈에 띈다. 특별실 하나에 나란히 붙어 있는 3개 학급의 교실 푯말. 교육부의 3밀(밀집, 밀접, 밀폐) 지양 지침에 따라 과학실, 미술실, 음악실, 어학실, 기술실 등 면적이 넓어 학생들의 활동 공간이 넉넉하게 확보되는 특별실을 일반 교실로 꾸며 사용하고 있다. 특별실은 일반 교실보다 1.5배 이상 크기 때문에 학생들 사이의 안전거리가 충분하게 확보된다는 점에서 발상의 전환이 빛을 발한 부분이다. 이러한 교실 배치 덕분에 일반 교실은 원격수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교육 격차에 대한 대비로 진행된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학생 출입구 양쪽에는 최첨단 기능을 장착한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등교 때부터 이상 증상이 있는 학생을 세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일시적 관찰실 및 담당교사 대기실, 의심증상 학생 전용 화장실, 거리 유지 바닥 스티커, 식당 칸막이, 매일 소독, 매 주말 고강도 소독 등 학교 방역의 기본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모습이 무엇보다 든든했다. 그러면서 커다란 사진 한 장이 눈길을 끈다. 생애 첫 중학교 입학식이 취소됐던 신입생들을 위한 선생님들의 마음이었다. 대호중학교를 상징하는 호랑이 복장을 한 교사들, 아이들 손에 하나씩 들려 있는 장미꽃 한 송이, 학생들을 응원하는 플래카드, 선물 꾸러미 등. 레드 카펫을 걸어 들어오는 신입생들의 마음이 얼마나 따뜻했을까 가히 상상이 간다. 학생들이 있어야 교정에는 봄이 온다는 의미의 현수막 글귀처럼 대호의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열정과 사랑으로 코로나 시대를 극복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코끝이 찡하다. ■ 교과별 특성 살린 다양한 콘텐츠 제공으로 원격수업 코로나 시대 대호중학교의 선제적 대응 방식을 좀 더 들어 보면 교직원들의 열정을 빼놓을 수 없다. 전 교직원이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응하자!라는 마음으로 하나가 돼 지난 2월부터 급변하는 코로나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전 직원 단체톡방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학급별 학생, 학부모 그룹, 학교 리더 그룹, 교과 그룹 등 다양한 구심점을 만들어 즉각적이면서도 빠른 협의와 결정, 소통을 할 수 있었다. 학교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한 자기주도학습 자료 제시를 시작으로 쌍방향 소통을 위한 온라인 회의, e학습터 개설 및 다양한 원격수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교사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쉴 새 없이 계속해서 운영했다. 유례없는 코로나 시대로 인해 오히려 학교의 집단 지성을 통한 실질적인 움직임이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올해 교단에 첫발을 내딛은 김승균 교사는 선생님들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해결하는 모습이 교직생활에 있어 가장 소중한 장면 중에 하나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떨리는 심정으로 3월을 맞이하면서 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평생 함께할 동료의 힘을 알게 돼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협업의 힘으로 대호중학교의 원격수업의 질은 타의 추종을 불러일으켰다. 학생들 눈높이에 맞추면서도 다양한 콘텐츠 제공, 학습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려는 교사들의 진지한 노력이 가득 담겨 있다. 단순히 기존 사이트를 연결한다거나 일방적인 영상을 업로드하는 수준이 아닌, 교과별 특성을 하나하나 살린 선생님들의 노력이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안심시키고 만족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이병호 수석교사의 과학 수업은 다른 선생님들의 열정을 촉발시켰고 밴드, 띵거벨, 구글 설문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선생님들의 도전이 아름다웠다. 심지어 기존 자료들이 부족한 특수 교육 분야의 경우조차도 매 수업을 새롭게 촬영하고 접근함으로써 명실상부 오산 최고의 코로나 시대 원격수업 로드맵을 작성할 수 있었다. 학교에 아이들은 없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교사의 협업과 소통, 도전과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들이었다. 처음 진행하는 온라인 수업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낯설고 버겁기도 했지만 함께하는 동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처음으로 온라인 수업 자료를 제작한 한 강선미 교사는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막상 해보니 오히려 기존 수업 방법에 대한 고민의 해결점을 찾게 됐다며 아이들과 밴드로 소통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물론 원격수업의 단점들을 간과하는 것은 아니며 우리는 적응하고 나아가기 위해 도전하고 함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 교육도시 오산의 교육 철학이 작동한 온마을이 학교 또한 이러한 과정 속에는 온마을이 학교라는 교육 도시 오산의 교육 철학이 작동하고 있었다. 바로 학교와 학생 사이에 학부모들이 함께 하고 있었다.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가 온라인 회의를 통해 빠르게 조직됐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학사일정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신속하게 뒷받침해 주었으며, 무엇보다 학부모회에서는 각 가정에서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모니터링하는 활동을 통해 비대면 원격수업의 질 향상을 이뤄냈다. 소통과 협업의 힘으로 온 마을이 우리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제 2학기. 대호(大虎)의 호랑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교사들은 쌍방향 수업에 대한 장단점을 총망라해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학습을 제공하고자 더운 날씨도 잊고 끊임없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염려되는 올 2학기에 대한 걱정이 다들 앞서고 있지만 교육 도시 오산의 교육은 끄떡없어 보인다. 대응 1번지 대호중학교가 있기에 여전히 교육 현장은 살아 움직이고 있다. 조도순 교장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서 모두가 갈팡질팡하고 있을 때 비대면 원격수업이라는 낯선 교육적 상황을 지켜낸 것은 교사들의 힘이었다며 특히 교육 격차에 대한 고민, 교육 사각에 있는 소외된 아이들을 살피는 것을 놓치지 않으려는 우리 학교 선생님들의 노고를 지켜보면서 역시 교육은 미래의 희망이라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교장은 이에 학교장으로서 더 발전적인 방향을 생각하면서 끊임없이 도전하려는 선생님들의 내적 에너지에 힘을 실어주려고 한다며 그 속에서 대호중학교 아이들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오토바이 등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가 최근 5년간 10%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기남부 21개 시ㆍ군에서만 총 3천88건의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57명이 생명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중 46%는 밤과 새벽(오후 8시~오전 6시)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갈수록 심각해지는 이륜차 교통사고의 최소화를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가 보여야 안전 캠페인을 추진한다. 27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에 따르면 보여야 안전 캠페인은 야간시간 이륜차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륜차 배달통에 반사띠를 부착, 후면 지지대 부분 80㎝가량 높이로 야간에 반사되는 깃발을 설치해 어두운 도로에서도 이륜차를 눈에 띄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번 캠페인은 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자체 등과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또 시간에 쫓기는 이륜차 배달운전자들의 안전 운전 독려를 위해 내 몸은 소중하니까 5분 늦어도 괜찮아요라는 문구가 새겨진 여름철 쿨토시를 제작, 배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륜차 충돌 사고 지점 70여곳을 선정해 가로등ㆍ가로수에 반사밴드를 부착, 야간에 운전자가 도로 선형을 쉽게 파악해 주행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박상언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장은 안전한 이륜차 교통 문화를 위해 기관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언택트 시대를 맞아 이륜차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발 빠르게 안전 대책을 시행해 교통안전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비번일에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 돌아가던 중 복잡한 상업지역 내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아슬아슬하게 서성이던 6살 난 쌍둥이 형제를 안전하게 구조한 뒤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홀연히 자리를 떠난 경찰관의 이야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안산단원경찰서 관할 고잔파출소에 근무하는 올해 배명 3년차인 백종화 순경(27). 백 순경은 지난 17일 당직 근무를 마친 뒤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수원시 권선구 관내 상업지역을 지나던 중 아찔한 순간을 목격했다. 상업지역 내의 왕복 6차선 도로 곳곳에는 불법주ㆍ정차가 빼곡해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고 그 도로위에 6살된 남자 아이가 아슬아슬하게 서성이고 있었다. 이를 목격한 백 순경은 반사적으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한치의 망설임 없이 아이에게 달려가 아이를 안전한 인도로 옮긴 뒤 아이 곁에 보호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112로 신고, 아이의 안전을 확보했다. 그리고 막 돌아서려는 순간 맞은편 교차로에서 위험 천만한 모습으로 무단횡단을 하는 또 다른 아이를 발견하고 주위를 살피며 아이에게 다가가 안전하게 조치한 뒤 이마에 흘러내리는 땀과 함께 두근거리는 마음도 함께 쓸어 내려야만 했다. 처음 목격한 아이와 두번째 발견한 아이는 알고보니 쌍둥이 형제 였던 것이다. 한참 호기심을 많을 때인 아이들 둘이서 마실을 나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백 순경은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위험한 도로 위를 서성이는 아이를 보는데, 생각할 틈도 없이 차에서 내려 아이를 향해 달려갔다면서 어린 아이들의 사고 소식을 들을 때면 타까웠는데 교통사고의 위험 속에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조치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수원시 산하 상수도사업소가 건설공사 준공 시 자료를 받지 않은 채 안전관리비를 지급하고 유해인자를 취급하는 근로자의 특수건강진단을 단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사실이 수원시 감사 결과 드러났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15일부터 26일까지 상수도사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감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2017년 9월부터 현재까지 3년간 상수도사업소 업무 및 행정절차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감사 결과를 살펴보면 상수도사업소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유해인자에 노출되는 업무 종사자들의 특수건강진단을 해야 함에도 단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법상 특수건강진단 대상 업무와 진단 시기 및 주기를 규정하고 있지만 사업소는 진단 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것은 물론 건강검진으로 이를 대체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소는 또 건설사업자가 안전관리비를 사용기준과 목적에 사용하는지 확인해 지급해야 하는데도 준공 시 근거자료를 받지 않은 채 안전관리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납부, 지출 등의 내용이 적힌 서류를 근거로 건설공사의 안전관리비 정산을 소홀히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수도급수 관련 조례 개정으로 누수감면 업종이 가정용에서 전 업종으로 확대되고 업종별 요율표가 변경됐으나 일정기간 동안 개정 전 규정을 적용해 감면액을 잘못 선정해 부과한 사실도 확인됐다. 시설물 안전등급과 무관하게 정밀안전점검 수준의 점검을 2년마다 실시해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고, 해당 분야의 정기안전점검교육을 미이수하고 점검자격이 없는 직원이 시설물을 점검한 행위도 적발됐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위반사항 17건을 적발하고 사안별로 주의, 시정, 개선, 현지조치 등의 조처를 내렸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불합리한 업무처리 방법 개선을 통한 효율적이고 적법한 행정절차를 이행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업무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적절한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오산시가 주관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린(Green)학습도시 구상을 위한 2020 오산 글로벌 평생학습 포럼(웨비나)이 지난 26일 성황리에 개최돼 그린학습도시를 위한 2020 오산 선언(OSAN Declaration 2020)을 채택했다. 화상회의를 통한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 방식의 웨비나(Webnar : 웹과 세미나의 합성어)로 진행된 포럼은 오산시가 개최도시로 주관하고, 전국 평생학습도시협의회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네스코평생학습원(UIL)이 공동 주최했다. 포럼에는 전 세계 174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회원 도시와 국내 177개 평생학습도시가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펜데믹 시대에 학습을 통해 개개인의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전 세계가 당면한 문제에 대응해나갈 전략과 지혜를 모으기 위해 열렸다. 오프닝 발표에 나선 곽상욱 시장은 건강웰빙 그린학습도시라는 주제로 따숨마스크, 징검다리교실, 느낌표학교 등 오산의 학습도시 사례들을 영상과 발표를 통해 세계 각국에 소개했다. 이어 아일랜드 코크, 아일랜드 데리, 필리핀 발랑하시, 태국 치앙라이, 이란 카샨, 아르헨티나 빌라마리아 등 6개의 해외 그린학습도시 플랜이 영상을 통해 공유됐고, 국내 도시에서는 진천군이 사례 발표를, 광명시, 구미시, 대덕구, 도봉구, 송파구, 순천시, 연수구, 인제군이 그린학습도시로서 인터뷰에 참여했다. 마지막 순서로 세계 도시들이 그린학습도시로 나아가야 하는 필요성과 이를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11개의 서문과 4개의 행동강령을 담은 2020 오산 선언(OSAN Declaration 2020)을 곽상욱 시장과 참석한 내빈이 함께 낭독했다. 이날 포럼은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 오산시 채널에는 영어 생중계를, 오산교육 채널에는 한글 생중계를 진행하는 2채널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총 1천840여 명이 실시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산시는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에 2016년에 가입한 회원도시로, 다양한 국제 행사를 개최하고 행사에 초청받아 오산시의 우수 사례를 공유해왔다. 지난해에는 GNLC의 건강과 웰빙을 위한 학습 클러스터의 리더(코디네이터) 도시로 선정됐다. 2020 오산 글로벌 평생학습 포럼 영상은 유튜브 채널 오산시와 오산교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동두천시는 공동모금회와 협업으로 진행하는 희망나눔 행복드림 착한일터 76호로 대한노인회 동두천시지회(지회장 김성보)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동두천시청에서 열린 착한일터 가입식을 통해 노인회 직원 및 소속 이사들은 매월 5천원씩 정기기부를 약속했다. 김성보 지회장은 훈훈한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작은 후원금을 모아 이웃을 돌보는 좋은 제도를 앞으로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나눔 행복드림 후원금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자원봉사센터 지역복지특화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제도권에서 소외되는 시민을 지원, 정부지원 복지의 한계점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의왕시(시장 김상돈)는 지난 26일 의왕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새일센터)에서 단체급식전문가 실무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단체급식전문가 실무과정은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지원을 위한 직업교육훈련으로, 지난 5월 의왕요리학원에서 개강했으며, 16명의 수료생 중 6명이 조기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는 수료생 19명 중 18명이 취업해 95%의 높은 취업률을 보였으며, 올해 수료생도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병원 등 단체급식 시설에 지원하고 있어서 더 높은 취업률이 기대하고 있다. 새일센터는 앞서 지난 21일 의왕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유복림 센터장을 비롯한 관내 어린이집 원장과 유관기관 관계자, 교육 강사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협력망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수료생들의 취업지원과 교육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홍석일 일자리과장은 직업교육훈련이 끝난 후에도 개인별 상담 및 구인업체알선과 함께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수료생들의 취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일회용 플라스틱 풍요 속에서 사는 지금, 우리는 너무나 편하게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일단은 일회용 제품 사용에 우리가 조금이나마 환경을 생각했다면 이렇게 남발하지 않았을 것이며 환경도 지금에 이르기까지 나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언젠가 바다거북이 몸에서 나온 어마한 양의 플라스틱과 거북이 코에 빨대가 꽂혀 있는 것, 물고기 몸에서 비닐 조각 등이 나오는 영상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세계 곳곳 환경 운동가들은 지구를 살리고 해양 동물을 살리기 위해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하지만 사람들 인식 속에서 환경을 살리기 위해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기 위한 노력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환경 관련 공익 광고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방송이나 SNS를 통해 생활용품에서의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이 번지기 시작하는 것 같다. 이렇게 플라스틱 제로 운동에 많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분들이 아마 공인들이 아니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전 세계 환경단체에서 환경과 해양 동물을 살리기 위해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에서의 변화가 제일 빨리 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쉽게 사서 사용하는 생수병, 음료수통, 과자 봉지 등 이런 것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예로 기업에서는 PT 생수병의 비닐종이를 분리하기 쉽게 만들거나 비닐종이를 아예 없앤 생수도 생산ㆍ판매되기 시작했다. 또한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도 일회용 빨대를 종이 빨대로 바꾼다거나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가지고 오면 음료값을 할인해 주는 제도도 있다. 플라스틱 제로 실천을 하다 보면 가랑비에 몸이 젖듯이 언젠가 우리가 원하는 깨끗한 지구, 환경이 돼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소비자로서도 최소한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며 마트에 상품 구매를 하러 갈 때는 꼭 장바구니를 이용해야 할 것이다. 또 소비자들이 과대 포장이 돼 있는 공산품 구매를 멀리하다 보면 기업에서의 상품 판매에 있어 플라스틱 사용 자제 상품이 나올 것이고 과대 비닐 포장 제품도 언젠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걸어 본다. 오영원 수원 화홍고
우울하다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렸을 때 당신에게 이 단어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유 없이 무기력해지고 괜히 짜증이 치솟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질 때, 우리가 겪는 이러한 심리 변화를 흔히 우울이라고 칭한다. 그러나 이 우울감에 빠지기는 쉽지만 헤어나오기란 도무지 방법을 찾기가 어려운 듯하다. 더불어 언제쯤 종식이 될지도 모르는 역병으로 인해 이 우울은 일상 속에 더욱 깊이 젖어들고만 있다. 그렇다면 이에 우린 어떤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우리가 심리적 이상 변화를 겪게 되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오히려 더 채찍을 휘두르기도 한다. 이는 매우 좋지 않은 습관이며 인식을 한다면 고쳐나갈 수 있겠지만 쉽게 고칠 수 없는 것이 우울감이다. 우선 우울감이 든다면 자책하기보단 숨을 한 번 크게 들이마신 후 모든 것을 멈추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해보도록 하자.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다. 잠을 잔다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거나 무엇이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다면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모든 것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마음이 풀리지 않는다면 아예 작정하고 울어버리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아픔을 참으면 병이 되는 것처럼 감정 또한 참는다면 마음의 병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참지 말고 혼자 있는 방에서 실컷 우는 것 또한 우울감을 덜어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우리는 우울함이 닥쳐왔을 때 흔히들 이 감정을 없애는 것을 숙제처럼 여기곤 한다. 지금 이런 울적함을 느끼는 자신은 본래 자신의 모습과 다르다고 생각해 얼른 다시 기분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 애쓰려는 마음에서 나오는 의무감이 우리를 더 아프게 할 수도 있다. 여유를 갖는 것 또한 중요하다. 너무 성급하게 해결하려고만 한다면 무엇이든 상황이 진전되기는 어렵다. 우울 증상 중 하나인 무기력함에 빠지게 됐을 때는 무언가 하려 나서지 않는 자신을 미워할 필요 없다.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다면 작은 일이라도 실천해보는 것이 어떨까? 예를 들어 평소에 늦잠을 많이 자서 내일 8시까지 일어나기를 목표로 설정해두고, 다음날 무사히 8시에 기상했다면 목표를 달성한 스스로를 칭찬해주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다. 너무 쉽고 하찮은 일이라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지 않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무언가를 달성하는 건 그 일의 크기가 어떻든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이미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사람으로 성장한 것이나 다름없다. 전건휘 수원 매향여자정보고
2020년 교육 현장은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혼란의 교육 현실 속에 화성 안화중학교(교장 이상호)의 다양한 교육 활동은 다른 학교에 모범이 되고 있다. 안화중학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위드코로나 교육을 실천하며 학교 교육의 내실화를 다지고 있다. 27일 안화중에 따르면 학생자치회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 활동의 일환으로 손 소독제를 만들어 학생, 교직원에게 배부하고 개인의 위생 강화와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에 앞장섰다. 또한 학생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자 올바른 손 씻기 6단계를 홍보하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안전의식을 내면화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존경,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융합 수업이 진행됐다. 체육 교과에서는 덕분에 챌린지를 실시해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제작했다. 국어시간에는 의료진의 노고와 고충을 생각해 보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시를 작성, 교내 시화전을 열었다. 또 안전 거리 유지, 개인 위생 등 철저한 방역 지침에 따라 실시됐던 리더십 캠프는 학생회 임원, 학급 대표들이 함께 학교 문화 개선을 위해 고민하는 토론의 장이 됐다. 리더십 캠프를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학교의 주인이 되는 경험을 했으며 애교심을 기르고 리더로서의 능력을 키우는 시간이 됐다. 학생들은 스스로 온라인 수업 태도를 점검할 필요성을 느끼고 온라인 자기점검표 활동을 제안했으며 안전거리 유지 캠페인 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등 코로나19 속에서도 학생 자치의 꽃을 피웠다. 온라인 개학 전부터 선제적으로 구글 클래스룸을 개설하고 온라인 선도학교로서의 면모를 보인 안화중학교는 다양한 콘텐츠 계발에 앞장서며 새로운 미래 교육의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했다. 교사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교육적인 지원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기회가 됐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에 앞장섰다. 이와 함께 등교 수업에는 학생들이 바른 자세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본 생활 습관 형성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바나다(바른 나를 보여주다)와 하이파이브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바나다 프로그램은 수업 태도를 하이파이브 프로그램은 교실 환경 정비와 생활 태도를 점검하는 프로그램으로 수업 시간마다 담당 교사가 항목별 점수를 부여하고 우수 학급을 선정ㆍ시상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등교 횟수가 줄어 몸도 마음도 나태해지는 시기에 학생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이상호 교장은 앞으로 우리 사회는 위드코로나 시대이며 코로나19를 발판 삼아 교육 현장도 새롭게 변해야 한다며 방역 수칙을 지키며 학교 교육의 내실을 꾀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