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커뮤니티] 코로나19로 힘든 어느 김포 자영업자의 푸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다시 한 번 위기에 맞닥뜨린 지금, 김포에서 영업 중인 어느 자영업자의 푸념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떤 분이 쓰신 자영업 글을 오늘 봤다. 제가 최근 느끼고 있는 생각을 쓰신..."이라고 시작하며 한 누리꾼이 자신의 고민을 담은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명 남짓일 때 매출이 평소 평균까지 올라가더라. '그래, 죽으란 법은 없구나. 참 다행이네'(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8월 15일 광화문발 코로나가 전국에 퍼지고 청정지역이었던 이곳 김포에도 하루에 여러번 코로나 확진문자가 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게 매출 비율이 홀 60, 배달 20, 포장 20 정도인데 홀은 완전 바닥, 배달과 포장의 비율이 증가했다. 배달대행은 마비됐다"며 "글 쓰고 있는 이 시간, 원래대로라면 홀에 사람 꽉 차서 바쁠 시간인데, 홀 1팀, 대행기사 기다리는 음식 2봉 끝"이라고 말했다. 그는 "망해나가는 다른 가게에 비하면 감사한 매출이라고 하지만, 한편으론 늘 바쁘던 몸뚱이가 한가해지니 삭신이 아프다"며 "뜨거운 여름이 되면 사라질거라던 코로나는 사라지기는 커녕 XX놈들 탓에 다시 활개를 치고 있고, 이 잘못된 질병이 과연 잡히기는 할런지..한숨이 많아지는 요즘이다"라고 토로했다. 글쓴이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모두들 힘내자"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동네가 이렇게 한 적한 건 처음이다" "친구가 운영하는 커피숍도 힘들다고 하더라"라며 자신과 주변인들의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버텨보자. 언젠가 마스크 벗고 오시는 손님들로 바쁠 날이 올 거다. 그래서 전 버티는 중이다"라고 글쓴이를 위로했고, 글쓴이는 "우리 버텨봅시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최근 정부는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 중이다. 이에 따라 PC방, 노래연습장, 뷔페, 유흥주점 등 12개 시설이 고위험 시설로 지정돼 한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문제는 시내 주요 영업점들이 사실상 운영을 중단하면서 인접 영업권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2~3월 실시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경험한 상인들은 현재까지도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일부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2차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어 조기 지급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전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장영준 기자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부지에 아주대병원 들어선다

파주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 부지에 아주대학교병원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난 11일 아주대를 전격 방문, 추호석 학교법인 대우학원 이사장과 박형주 아주대총장, 박해심 아주대학교 의료원장 등과 잇따라 면담하고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부지 내 아주대병원 유치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와 아주대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부지 내 아주대학교병원 건립을 위해 올해 초부터 긴밀하게 협의를 지속해 왔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 파주시 관계자는 민선7기 핵심 역점사업인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수도권 내 여러 대학과 접촉해 유치활동을 했다. 최근 아주대를 방문, 소기의 성과를 거둔 건 사실이라며, 조만간 시민들이 바라는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주대 측은 지난 11일 최종환 파주시장 방문 후 협의가 막바지인 건 맞다면서 공식적인 자리를 갖기까지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대학병원 건립과 혁신 의료연구센터, 의료바이오기업 유치를 통한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과 4차산업 중심의 미래 신정장 동력 등을 확보하기 위한 파주시 역점사업으로 운정신도시 인근 46만㎡ 규모로 조성된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부지 내 들어서는 대학병원은 파주지역 거점병원으로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통일기반 의료거점으로 남북의료협력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며, 연구단지 내 임상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아주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3회 연속)으로 지난해 기준 국가고객만족도(NCSI) 병원부문 4위, 미국 뉴스위크지 세계 100대 병원(국내 6위) 등에 선정됐으며 권역응급의료센와 권역외상센터를 갖춘 국내 최상위권 대학병원이다. 파주에 들어서는 아주대학교병원은 경기북부 의료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김요섭기자

평택시, 재위탁금지협약 위반 장애인 카페… 결국 철거키로

평택 장애인 일자리카페가 폐업 위기(본보 4일자 10면)에 처한 가운데,이 사업을 주도한 사회복지법인이 평택시와 협약서에 명시한 재위탁금지규정을 위반, 결국 철거된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6월말 일자리를 잃은 장애인 3명에 대해 새 일자리를 찾아주기로 했다. 24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A사회복지법인(복지법인)이 운영하는 안중읍 서평택국민체육센터 1층 로비 내 꿈 볶는 카페를 철거키로 확정했다. 복지법인은 앞서 지난 2015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시행한 취약계층 경제활동 유입을 위한 꿈볶는카페 지원사업에 선정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예산 4천만원을 지원받아 서평택국민체육센터 1층 로비 내 8㎡ 공간에 일자리카페를 마련했다. 평택시가 장소를 무상으로 임대해줘 복지법인이 이곳에 일자리카페를 설치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무상 임대와 관련, 복지법인과 사회적약자 일자리제공을 위한 꿈볶는 카페 운영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A복지법인의 의무(금지)규정 가운데 하나로 (일자리카페 운영에 따른) 사업명칭ㆍ영업권 등을 목적 외 사용ㆍ권리의 양도ㆍ대여ㆍ교환ㆍ담보제공ㆍ재위탁행위 등을 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위반하면 해지 또는 해제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하지만 복지법인은 지난 2017년 10월 B협동조합과 꿈볶는카페 운영 위수탁 협약서를 체결, 의무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위수탁 협약서를 보면 제4조(협력사항)에 법인은 조합에 카페 운영권을 위탁한다고 분명히 명시했고 B협동조합은 지난 2017년 10월12일부터 지난 6월말까지 카페를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복지법인이 재위탁 금지규정을 위반한 건 분명한 사실로 밝혀졌다. 이는 복지법인도 인정하고 있다며 사업기간이 8월말까지인데 일정 기간까지 시간을 주고 철거하도록 복지법인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를 잃은 장애인은 어떻게 보면 피해자라면서 시가 일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도록 최대한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복지법인 관계자는 (문제 제기 당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시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오산시, 아이스팩 재활용 수거함 설치

오산시는 행정복지센터와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등지에 아이스 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아이스 팩을 거둬들여 오색시장 상인회에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음식물류 등 신선 식품 배달문화가 최근 확산되면서 1회 사용 후 생활폐기물로 처리되고 있는 아이스 팩(업계 추산 연간 2억개 이상 약 500억원 소요)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오산시는 이에 따라 행정복지센터와 대규모 공동주택(1천세대 이상)에 아이스팩 수거함 30곳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아이스 팩 수거함을 제작해 지원하고, 오산시는 아이스 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거둬들여 오색시장 상인회에 전달하며 오색시장 상인회는 아이스팩 세척 및 소독 후 상가에 전달해 재사용토록 지원한다. 오산시는 이번 사업이 자원절약 및 환경보호 등에 기여하고 일반 가정에선 생활쓰레기 수거봉투 구입비 절감, 오색시장 상인회는 신선 제품 보관 등의 필수품인 아이스 팩 구입비의 절감 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오산시 청소자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오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반응과 수요처의 이용현황 등을 모니터링,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설치장소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