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2020년 연극계까지 초토화 시키고 있다. 다양한 연극이 올라서던 소극장부터 대형 극장까지 모두 문을 닫고 있다. 특히 인천문화재단 자체 조사 결과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은 95.8%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에서는 지난 19일부터 매주 수요일 연극이 있는 저녁 예술 강좌를 준비했다. 연극이 있는 저녁은 6명의 연출가와 함께 한국 연극의 현장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강좌다. 이날 첫 강연에는 전직 문화부장관과 국립중앙극장 극장장을 역임하고 서편제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명곤 배우 겸 연출가와 이주영 평론가가 대담을 진행했다. 김 연출가는 코로나19 에 대비해 공연계에서도 공연을 영상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좌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발령에 따라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주영 평론가연출가=연극에 입문한 계기가 특이하다. 대학 때 연극반 갔고 이를 시작으로 연극인, 영화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졸업을 하고 나서는 잠시 연극을 쉬었다. 연극 현장에서 약간의 환멸을 느껴서 그만두셨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나서 잡지 뿌리깊은 나무에서 기자 활동도 하고 했다. 그런데 이 모든 경제 활동을 관두시고 다시 돌아온 계기 이유가 궁금하다 여러 가지 고민이 있을 것 같다. 부담감을 안고 다시 연극 이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김명곤 연출가=나도 연극을 직업으로 삼겠다는 생각은 감히 하지 못 했다. 그래서 직장생활 한다고 뿌리깊은 나무라는 인기 있는 잡지사에 합격했다. 그 때는 뿌리깊은 나무 기자라면 월급도 많이 줬고 긍지도 많았다. 거기서 전통문화를 현대화하는 칼럼을 많이 쓰고 숨어사는 전통시대 예인을 발굴해 인터뷰하는 일들을 하는 게 즐거웠다. 그런데 연극이 너무 하고 싶더라. 그래서 1년 만에 사표내고 교사로 취업하면서 교사극단에서 연극하면서 학생 가르쳤지만 연극에 대한 열망이 도저히 채워지지가 않았다. 대단한 배우가 되고 싶던 게 아니라 작품을 쓰고 싶고 일종의 창작활동을 하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창작과 관련 없는 시간을 견디지 못했다. ▲이주영 평론가=연극 이외의 활동을 하면서도 연극과 긴밀하게 접속해서 그런 힘이 도출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전통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하는데 김명곤하면 우리나라에서 판소리를 빼놓고 얘기하기 어렵다. 저작을 읽어보면 주변 좋은 친구 분이 많은 것 같다. 연극 시작한 계기도 그렇고 판소리 배운 계기도 친구들 손에 이끌려서 관련 수업을 듣게 되고 국악원이나 유명한 명창 등 우연에 의해 전통과 접속했다. ▲김명곤 연출가=정말 우연한 만남이었다. 제가 판소리를 처음 만난 게 대학교 3학년 몸이 아파서 휴학하면서 집 전주에 내려갔을 때 친구 따라 국악원 판소리를 수강했다. 이후 겨울에는 폐결핵을 앓아서 지리산 암자에 요양하러 갔는데 거기서 나무도 하고 잡일을 하는 할아버지가 판소리를 좋아해서 거기서 배웠다. 그 다음에는 박조월 선생님을 만나 한 달 수업료 낸 후 2번째 달에는 학원비를 낼 돈이 없다 하니까 공짜로 다니기도 했다. 이렇게 보면 그 당시 대학가에서 붐이 있었던 전통문화 붐과는 좀 관계가 없다. 다만 독문학을 공부하면서 파우스트 배우는데 괴테가 파우스트 쓰려고 공부한 것은 자기나라 전통 문학, 설화, 신화였다. 그래서 나도 괴테가 독일 전통을 발굴했다면 나는 우리 전통을 재창작하면서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이주영 평론가=전통의 시대화를 얘기했는데 그 과정에서 배우 연기자 이런 용어보다는 광대라는 용어를 주로 쓴다. 선생님이 쓰는 광대는 사전적 의미의 광대 의미를 넘어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사전적 의미의 광대가 아닌 따로 정의내린 광대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김명곤 연출가=광대라고 하면 어릿광대 서양에서 말하는 피에로 연상하는데 제가 얘기하는 것과 다르다. 전통시대에도 탈춤이나 전통 예술 속에 굉장히 많은 연기론이 있다. 전통시대 광대가 사실 배우이기도하고 음악가 무용가 다 현대의 예술가다. 그래서 저도 전통시대 쓰인 광대라는 표현을 현대 예술에 넣어봤다. 그리고 광대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예술가로서 연기자로서 전통시대 예인들은 어떻게 얘기를 했는가를 고민했다. ▲이주영 평론가=선생님이 말한 광대정신 세계관이 본격적으로 표현되는 게 극단 아리랑 결성을 통해 이뤄진 것 같다. 극단이 광대 정신 세계관만으로는 지속되기에는 유지되기에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극단 창단을 통해 겪었던 어려움 뭐가 있는지 궁금하다. 특히 외부로부터의 부침도 있다. 연극사 파문으로 기억되는 격정만리 사건. 격동의 근현대사를 살았던 연극인의 삶을 다룬 식민지배나 분단 등 역사적인 것을 오롯이 맞이해야 했던 예술인 삶을 다루기도 했다. ▲김명곤 연출가=나는 아마추어 연극인이니까 주류 연극계의 흐름에 의문이 가는 게 많았다 여러 자료 찾고 해서 연극인 삶을 연극으로 만들어보겠다 일제 강점기부터 탄압 해방 후 좌우익 혼란기 625전쟁까지 시대를 가지고 연극을 만들었다. 이게 그 당시에 현대 서울연극제에서 자유참가작으로 처음에는 당선됐는데 중간에 심사위원이 참가불가 결정을 내렸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답변은 김일성을 찬양하는 연극, 반공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말 이 작품이 반공법 위반 여지가 있는지 공개토론하자고 종로경찰서 보안과장 등을 불러서 시사회를 했는데 여기서 보안과장이 문제 삼지 않았다. 연극협회에서 문제를 삼았던 것은 유치진으로 대표되는 주류 연극계를 친일 연극으로 극중 묘사했다는 것이다. 그 연극에서는 만주에서 항일 독립군이 연극하는 장면과 친일연극을 대비했다. 연극인의 갈라진 노선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연극협회에서 분개한 것은 남한 연극계를 친일연극을 계승한 것으로 묘사한 것인데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특히 현재 연극계가 아니고 일제 강점기는 서로 때로는 친일 항일 때로는 중도 이렇게 갈려 가면서 친구로 지냈던 3명이 나중에는 정파적으로 갈리는 비극을 그리고 싶었던 것이다. ▲이주영 평론가=이후 영화까지 진출하고 어찌 보면 연기 문을 넓혀주신 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2000년대 이후는 연기활동 계속 하지만 한편으로는 세종문화회관 이사장 등 예술협동조합에서도 일을 하고 있지 않느냐. ▲김명곤 연출가=내가 먼저 신청을 했다. 국립극장에서 백범 김구라는 작품을 연출하면서 처음 인연 맺었는데 거기서 해보니까 정말 거기서 활동하는 예술가 분들은 정말 수준이 높았다. 그런데 극장 경영하고 운영하는 시스템은 너무 낙후돼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전부 관료가 와서 극단 운영하더라. 관료제 폐해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정도로 정상적이지 않았다. 근데 국립극장장 자리가 공모가 났다. 그 때 김대중 정부였는데, 정부가 지향하는 것이 공공기관 개혁이었다. 민간 전문가에게 책임 줘서 그 사람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할 수 있도록 바꾸자 관료 제도를 바꾸자 이게 정부 방침이었다. 그러다보니 좀 개혁적 성향이 있는 젊은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내가 6년을 했다. ▲이주영 평론가=코로나19로 공연계가 어렵다. 오랜 기간 준비한 공연이 취소, 연기되거나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하기도 한다. 만약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고 해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많은 관객이 올 수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할 텐데 이를 대비해 연극인으로서 견해가 궁금하다. ▲김명곤 연출가=우리가 사스도 있었고 메르스도 있었는데 그 때도 딱 그 시기에 공연하는 단체는 엄청난 피해를 봤다. 근데 코로나는 더 심각하고 장기적이다. 특히 공연계는 공연 1개가 취소되면 몇 개월의 삶이 망가지는 것이고 수익이 끊긴다. 그런데 최근 서울시에서 몇 개 작품을 선정해서 영상화하고 지원금을 주는 것에 당선됐다. 제작자나 배우에게는 관객이 없더라도 공연을 할 수 잇게 하는 게 엄청난 행복이다. 또 네이버티비에서 생중계했는데 1만명 조회수가 있다는 게 실시간으로 체크된다. 공연계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한다. 꼭 극장에서 고정된 관객만을 상대해서 한다는 게 공연이 아닐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영상화 작업이 새로운 수입을 창출하는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 코로나 끝난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더 무서운 괴질이 와서 반년동안 공연 못할지 1년 못할지 알 수 없다. 그럼 공연 종사자는 무조건 공연을 하지 않고 살아야 하나? 이런 상황이어도 핸드폰으로 찍어서라도 새로운 관객에게 다가가는 등 쉴틈없이 예술 활동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오히려 긍정적으로 본다. 지금 상황을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공공기관에서 공연 매체를 영상화하는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지금은 디지털 콘택트 예산이 너무 적다. 아니 예산 확보 개념이 없다. 공연을 기획하면 공연예산과 디지털 예산도 함께 책정해야 한다. 이승욱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과의 승점 6점짜리 대결에서 승리하며 시즌 첫 2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인천은 여전히 최하위인 12위지만, 11위 수원을 잡고 승점을 11점까지 쌓으며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인천은 지난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4분 터진 송시우의 결승 골에 힘입어 수원을 1-0으로 제압했다. 초반 탐색전 이후 인천은 주포 무고사를 중심으로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 전반 22분 아길라르의 패스를 받은 김준엽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무고사가 골 지역 왼쪽에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아 양형모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6분엔 오반석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넘어진 채 동료가 걷어낸 공이 팔에 스쳤다며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VAR)으로 판정을 취소했다. 하지만 후반 11분 조성환 감독은 무고사의 파트너를 아길라르에서 송시우로 바꿨다. 송시우는 올 시즌 14게임에서 공격포인트가 전무했다. 송시우는 조성환 감독의 기대에 부응, 후반 24분에 결승포를 터트렸다. 미드필드 오른쪽 프리킥 때 수원 수비가 다소 느슨해진 틈을 타 쇄도를 시작한 송시우를 향해 김도혁이 패스를 찔렀고, 송시우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절묘하게 2번 접은 뒤 오른발 슛을 꽂았다. 지난 시즌까지 상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인천에 돌아온 송시우가 올해 리그 15번째 출전에서 터뜨린 시즌 첫 골이다. 입대 전 유독 후반에 골을 넣는 일이 잦아 팬들에게서 시우 타임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송시우는 손목을 가리키는 시계 세리머니를 펼쳐 연승으로 향하는 복귀포를 자축했다. 송시우는 감독님이 원 팀이 되는 것을 중요시해 모든 선수가 한 마음으로 팀이 잘 되길 원한다며 적극적으로 경기를 뛰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을 11점까지 끌어올리면서 11위 수원(승점 14점)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10위 광주 FC와 6점, 89위 강원 FC성남 FC와 7점 차에 불과하다. 조성환 감독은 자존심의 문제다. 팀이 강등과 잔류의 기로에 서있는데, 스스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한 발짝 더 뛰다보니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승욱기자
구리시가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병상부족 현상 해소를 위해 관내에 위치한 국군구리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줄 것을 병역당국에 공식, 건의했다. 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안승남 구리시장)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 선제적 긴급방역 대책 일환으로 국군구리병원을 코로나19 확진환자를 격리ㆍ치료하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의 전환해 줄 것을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의 이같은 요구는 현재 확진자의 경우,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ㆍ성남의료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나 지금과 같이 하루 확진자수가 연일 200~300명 이상 넘어갈 경우 환자 수용이 어려워 자칫 의료공백 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8월15일 광복절 날 광화문 집회 발 확진자수가 연일 급증함에 따라 경기도 배정 병상 사용이 한계에 달하고 있는 것도 이유다. 지난 2017년 10월1일 창설된 국군구리병원은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11실의 입원실과 100개의 병상 그리고 수준높은 의료 인력을 갖추고 있다. 과거 신천지교회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2월과 3월 국군대구병원과 국군대전병원이 각각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된 사례도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와 조속한 일상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관내 공공 및 민간시설을 대상으로 생활치료센터 설치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지난 2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 도민 긴급 호소를 통해 밝힌 공공기관과 민간기업ㆍ단체가 보유한 시설을 생활치료시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요청한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한동안 확진자 발생 건수가 적었던 구리시 조차 지난 10일 동안 17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분수령을 맞은 현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바로 추가 병상 확보라며 물론 정부에서 철저하게 대비하고 준비하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를 대비, 생활치료센터 확보 등 철저한 사전 준비로 만일의 사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화성시가 오는 26일부터 예고된 의료계 파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보건지소 운영 재개 등 비상진료대책을 펼친다. 시는 23일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관내 보건지소와 진료소 운영을 재개하는 등 의료계 파업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시의 조치는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26~28일 집단 휴진을 결정하면서 의료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먼저 시는 휴진신고 명령을 통해 실제 얼마나 많은 의료기관이 휴진에 참여할지 파악하고, 보건지소와 진료소 운영 재개 정도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의료기관의 휴진신고가 30% 이상이면 보건지소와 진료소의 50%를 정상진료 체계로 전환하고, 의료기관 휴진신고가 50% 이상이면 전체 보건지소와 진료소를 모두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집단 휴진이 종료되기 전까지 시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도 설치ㆍ운영해 지역 내 비상진료기관과 병원진료현황 등을 안내응급의료포털과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한다. 시는 집단 휴진 당일 관내 모든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해 유선으로 휴진 여부를 점검하고, 전체 의원 수의 30% 이상이 휴진신고를 하면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할 계획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집단 휴진 탓에 의료 공백이 발생해 시민들이 위험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만전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정부와 의료계가 원만한 대화를 통해 하루빨리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한미 합작영화 더 크로스(제작비 360억원)가 화성지역 일대에서 촬영된다. 시는 지난 21일 BTC프로덕션과 블루칩ENM이 제작 준비 중인 영화 더 크로스의 제작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더 크로스는 가까운 미래 사회적 지위에 따라 만들어진 국경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찾아 탈출을 감행하는 영화다. 영화의 감독은 로드오브워(2005), 트루먼쇼(1998), 아논(2018) 등을 연출한 앤드류 니콜 감독이 맡는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샘 워딩턴과 이성균, 손예진 등이 확정됐다. 영화는 오는 2022년 개봉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21년 4월부터 약 20주간의 촬영기간 동안 화성시 일대의 촬영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번 영화를 통해 화성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가 성공적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김포대학교 직원 노동조합과 교수 노동조합이 학교법인 이사장의 학사 및 인사 개입이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23일 김포대학교와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김포대학교 지부(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인사 횡포에 대한 직원노조 성명서를 발표하고 ▲비정규직 양산 반대 ▲직원 교학부총장을 비롯한 신규직원 채용 반대를 주장했다. 노조는 인사관리의 계획없이 즉흥적 발상으로, 직원 인사위원들의 반대 의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약직 직원들을 무분별하게 채용하더니 이제는 예산을 핑계로 채용 2년 만에 계약만료를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계약직 직원들의 계약만료 통보와 정규직 전환의 평가기준은 무엇이고 또, 평가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행되었는지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특히 최근 사무처장 채용과 직원 교학부총장 채용, 인적자원관리센터장 채용 건으로 열린 직원인사위원회가 인사권자의 의지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계획성 없는 내로남불 식 인사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계약직 직원들에게 계약만료를 통보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신규 직원을 채용함을 어찌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 증거로 현 사무처장은 계약 만료까지 평직원(시설팀원)으로 근무하고, 사무처장 신규 채용, 인적자원관리센터장의 기존의 용역업체 직원 특별채용을 제시하고 더 황당한 것은 지금 이 상황에서 교학부총장을 직원으로 채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인사의 불균형, 비정규직 양산, 임의 채용의 문제, 허울 좋은 특별채용, 직원 교학부총장 신규채용 모두 아전인수 격 인사이며, 횡포라 아니할 수 없다며 특히 직원 교학부총장의 채용은 공개채용이라지만 특정인사가 내정되었을 것이라는 의심을 품기에 충분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포대학교 교수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법인 김포대학 이사장은 2013년부터 6명의 총장을 수시로 교체하면서 대학 운영에 관한 막강한 결정 권한을 행사해 왔다. 또 최근에는 규정까지 무시하며 구성원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폐과 결정을 내리고 해당 학과 교원에게 부당 퇴직을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포대 감사실 관계자는 감사실은 직원 비위, 비리 문제를 다루는 부서이기 때문에 지부 등이 주장하는 사안과는 관련이 없다. 지부가 지적한 내용들은 대학 인적자원관리센터 소관 사항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최근 5년간 김포대에서 발생했던 학내 문제와 관련한 증빙자료 등을 담아 종합감사를 교육부에 요청,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안산시가 도내에서 최초로 노후된 상가거리 활성화를 위한 리모델링 사업 착공을 통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계기로 시는 상록구 사동 자동차정비단지 내 사이좋은 상가번영회 상가거리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후상가거리 활성화 지원 사업의 리모델링 사업을 착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8년 경기도 공모 사업에 선정된 뒤 도와 함께 추진해온 사업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휴먼웨어 등 종합지원을 통해 평균 20년 이상의 노후된 상가거리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소상공인 지원정책이 집중되면서 그동안 소외된 노후상가거리를 지원하기 위해 도가 전국 최초로 실시 중인 시범사업이며, 사업에는 시와 도가 각 5억씩 투입, 사업을 위해 구성된 지역상생협의체와 사업 주관기관인 도시장상권진흥원이 상권에 적합한 자율적인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교육, 홍보 등 소프트웨어 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시설개선 등 하드웨어 사업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착공된다. 리모델링을 통해 상가거리는 보도 및 경관조명개선과 간판정비 등이 진행되며 가칭 별빛 누림거리가 조성되고 청년일자리창출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협약에 따른 임차임의 안정적 경영활동 보장을 통한 안산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또한 상가 환경에 걸맞는 다양한 행정업무 등을 지원하고 홍보 지원을 통해 시는 물론 경기도 전체에 상권재생의 모범이 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상생협의체 관계자는 지속적인 지역축제 개최 등을 통해 많은 이용객이 찾도록 하고 상인 스스로 거리청결운동을 확대해 변화된 상가거리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화섭 시장도 리모델링 착공을 시작으로 사이좋은 상가번영회 상점가는 상권 활성화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다른 노후상가거리에서도 살맛나도록 확산시켜갈 것이며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연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양주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양주 전 지역에서 10인 이상 집회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적용시기는 24일 0시부터로 적용대상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전 신고가 필요한 10인 이상의 옥외집회와 시위 등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집회 주최자는 물론 참여자에게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조치로 코로나19 n차 지역감염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 이같이 결정했다며 나 뿐만아니라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이번 집회제한 조치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지원장 한종현)은 여름 휴가철 원산지 표시 일제단속을 실시해 원산지를 거짓 또는 미표시한 업체 175개소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7~8월 여름 휴가철 육류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수도권 등 주요 신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단속대상은 축산물 취급(판매)업체와 유명 관광지 및 인기 휴가지 등으로 원산지 표시 일제단속을 실시해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 102개소와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 73개소 등 총 175개소를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했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102개소에 대해서는 수사 후 검찰에 송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 73개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단속기간 중 최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프라이빗하고 안전한 휴가지로 호캉스 여행 상품의 인기가 급증함에 따라 수도권 일대 유명 호텔 등을 대상으로 한 집중단속에서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한 업체 등 7개소가 원산지를 위반으로 단속됐다. 한종현 지원장은 앞으로도 취약품목과 시기 등 위반 개연성이 높은 농식품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맞춤형 단속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소비자들이 원산지 표시를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여건과 유통질서를 확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김치 담그기 온라인 체험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체험교육은 8월31일부터 9월27일까지 4기수로 나눠 진행된다. 재료를 택배로 받아 장소와 시간 등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 어디서든지 자유롭게 동영상을 보며 자녀가 쉽고 재미있게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아부터 중학생 자녀를 둔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경기도농업기술원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기수별 90명, 총 4기수 360명을 대상으로 1가정 1기수만 신청이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1기(포기김치)는 8월24일~28일까지, 2기(백김치)는 8월31일~9월4일까지, 3기(포기김치)는 9월7일~11일까지, 4기(백김치)는 9월14일~18일까지다. 체험교육 후기 이벤트 행사도 병행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 페이스북에 체험교육 장면이나 후기를 재미있게 영상이나 사진으로 올리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심기태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는 이번 식문화 체험교육을 통해 국내 농산물로 김치도 담그고, 가족 간 소통도 하며 뜻깊은 추억을 만들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