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10채중 1.5채 중기 근로자 특별공급 필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주거 복지를 위해 주택 공급물량의 15%를 중소기업 근로자에 특별공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근로자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부동산 정책방안을 내놨다. 중기중앙회는 현행 중소기업 근로자 관련 부동산 정책에는 중소기업 근로자 우선공급제도,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주택 사업,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제도 등이 있다면서도 우선 공급 물량이 미미해 제도의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현행 최대 1억원인 전월세 보증금 대출지원 제도도 지속해서 오르는 전세금 마련에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중기중앙회는 주택 공급물량 15% 특별공급 외에도 공공임대주택을 산업단지와 그린벨트 지역에 지어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소기업 근로자 우선 공급 추천기관을 중소벤처기업부뿐만 아니라 중기중앙회 등 경제단체와 중소기업협동조합 등 업종별 중소기업 단체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찬회 중소기업연구소장은 중소기업 근로자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부동산 정책을 추진할 경우,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과 우수인력 유치를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공공물량 공급 확대를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희기자

부동산 허위매물에 ‘과태료’...道內 아파트 물건 5% 증발

인터넷 포털이나 모바일 앱 등에 게재되는 부동산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이 본격화된 가운데 아파트 매물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아파트에서는 하루만에 매물이 80% 가까이 줄어드는 현상도 관측됐다. 23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에 따르면 전국의 매매ㆍ전세ㆍ월세 합산 매물은 20일 50만3천171건에서 21일 46만7천241건으로 7.1% 줄었다. 지역별 매물 감소 폭은 서울이 가장 컸으며 경기도(-5.0%), 충북(-2.6%), 대구전남(-2.4%), 대전(-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상록우성 아파트는 매물이 143건에서 33건으로 하루 새 77.0%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정법이 시행되자마자 플랫폼 업체에서 인증되지 않은 매물을 모두 비공개 처리로 돌렸다며 사실상 절반은 허위매물이었던 셈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인터넷 포털이나 모바일 앱 등에 게재되는 부동산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개정된 공인중개사법은 공인중개사가 인터넷 공간에서 허위ㆍ과장 광고를 올리는지 정부가 모니터링하고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게 했다. 법은 국토부가 모니터링 업무를 전문 조사기관에 위탁할 수 있도록 했는데, 국토부는 이를 한국인터넷광고재단에 맡겼다. 모니터링은 분기별로 진행되는 기본 모니터링과 국토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시행하는 수시 모니터링으로 분류된다. 재단은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과 부동산114와 같은 부동산 정보제공업체는 물론 다방과 직방 등 모바일 업체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벌이게 된다. 공인중개사가 인터넷을 통해 매물을 광고하는 경우 중개 대상별로 소재지, 면적, 가격, 종류, 거래 형태를 명시해야 한다. 건축물은 총 층수, 사용승인일, 방향, 방과 욕실의 개수, 입주 가능일, 주차대수, 관리비 등도 함께 밝혀야 한다. 만약 공인중개사가 존재하지 않는 허위매물을 올리거나 매물이 실제 있기는 하지만 중개 대상이 될 수 없거나 중개할 의사가 없는 경우 부당 광고를 한 것으로 처분된다. 홍완식기자

잇따른 사고 현장서 어린이 구한 해병대 부사관들

해병대 제2사단에서 복무하는 해병대 부사관들이 위기에 처한 어린이들의 생명을 잇따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담의 주인공은 사단 백호여단 소속의 김용일 상사(34)와 문한섬 중사(26). 김 상사는 지난 1일 오후 2시께 파주 자유로 휴게소에서 도와달라는 다급한 외침을 들었다. 현장으로 달려가니 여섯 살 어린이가 목에 떡이 걸려 숨을 쉬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기만 하던 그때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을 보유한 김 상사는 즉각 아이에게 달려가 음식물이 기도를 막았을 때 필요한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신속하게 실시했다. 5분간의 응급처치 끝에 아이는 기도를 막고 있던 떡을 뱉어냈고 곧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현장을 정리하던 김 상사는 119구급대원이 도착하자 상황을 인계하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문 중사는 지난 달 25일 오후 5시께 김포시 통진읍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7살 어린이가 차에 치이는 것을 목격했다. 차량은 그대로 도망쳤고 아이는 바닥에 누워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부모가 사고를 당한 아이의 상태를 살피던 중, 문 중사는 침착하게 경찰에 신고하고 주변 시민에게 119구급대 신고를 부탁했다. 이후 문 중사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목격자들의 연락처를 확보하고 주변 CCTV 영상을 찾아다녔다. 문 중사는 주변 CCTV에 사고 장면과 뺑소니 차량의 번호를 확인했고,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 뺑소니 차량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이 도착하자 CCTV 영상과 뺑소니 차량을 인계했다. 한편, 피해 아동은 심각한 부상을 피해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상사와 문 중사의 선행은 각각 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과 피해 아동 부모가 국민신문고에 감사의 글을 올려 부대에 알려졌다. 휴게소에 있던 한 시민은 다른 사람들이 모두 쳐다만 보고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해병대 군인분 덕분에 아이가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통사고 피해 아동 아버지는 지나가던 해병대 군인분이 직접 주변을 탐문하고 사고처리와 수사 과정에서도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다며 저희 가족에게 구원같은 도움을 주신 해병대 군인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용일 상사는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해병대 간부로서 숨을 못 쉬는 아이를 봤을 때 최대한 빨리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고, 당연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문한섬 중사는 아이가 사고를 당해 쓰러진 것을 보고 곧 태어날 아이가 생각나 몸이 자동으로 움직였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돕는 것이 해병대 정신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 기자

구리시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일상속’ 온라인 부모교육

구리시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위생ㆍ건강관리 교육을 온라인 원격수업 플랫폼으로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급격한 지역 확산세로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최고의 방역이 된 일상 속에서 호흡기 질환과 위생관리 방법 및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을 알아보는 방법으로 구성됐다. 교육에 참가한 김모씨는 온라인 부모 교육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해 경각심을 더 갖게 됐고 호흡기 질환과 비말감염의 예방법과 관리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우면서 면역력 강화를 위한 영양성분을 알게 돼 가족의 위생ㆍ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모교육은 부모가 자기 자신과 부모됨을 이해하고 자녀성장을 돕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양육태도를 습득하며, 자녀를 독립적인 권리의 주체로 존중하고 수평적인 관계에 대한 인식을 갖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리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https://guri.familynet.or.kr/center) 확인할 수 있다. 구리=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