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가 연구하며 일하는 시의회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출범한 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접경지역 발전연구회와 지속가능한 환경연구회가 지난 11일 착수보고회를 갖고 연구주제를 선정했다. 이날 오전 의정협의회실에서 열린 접경지역발전연구회 착수보고회에는 한미령(대표의원)ㆍ정덕영ㆍ김종길ㆍ이희창 의원이 참석해 연구용역을 맡은 서정대 산학협력단 염일열 교수, 연구원 등과 함께 시의회를 구심점으로 한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 구축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연구용역은 군사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 양주지역의 규제현황을 총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피해현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미령 대표의원은 양주에서 접경지역이란 위기 즉 위험한 기회라며 시민의 피해현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이를 공공기관 유치, 접경지역 관련 사업 유치 등의 기회로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환경연구회도 오후에 같은 장소에서 착수보고회를 열고 연구용역 주제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회의에는 홍성표(대표의원)ㆍ황영희ㆍ임재근, 안순덕 의원과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대진대 산학협력단 김용렬ㆍ소성규 교수와 외부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환경연구회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이상기후로 발생하는 자연재해 속에서 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위기감에서 출발했다. 의원들은 양주시 대기환경의 개선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보고 소중한 삶의 터전인 양주시를 후손에게 떳떳하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관련 자료를 수집, 양주시 대기오염자동측정망 자료를 활용해 대기오염 수준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관내 소각시설의 관리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의원연구단체 연구용역은 올해 11월까지 실시하며 의원들은 앞으로 중간보고회와 자유토론회 등을 통해 용역의 진행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양주=이종현기자
(재)김포문화재단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김포아트빌리지 모담골 夜시장’(이하 ‘모담골 야시장’)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수공예품 작가들의 판로를 확대하고 긴 장마와 무더위로 지쳐가는 시민들에게 특색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기간 내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수공예품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는 ‘夜시장 예술장터’, 세계 각국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夜시장 푸드트럭’, 김포시 캐릭터인 포수, 포미와 함께하는 포토타임 이벤트 ‘캐릭터 퍼포먼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모담골 거리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최해왕 김포문화재단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행사장 내 방역소독,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및 지속적인 안내방송 등을 통해 안전한 상황에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성남FC가 여름 이적시장서 임대 영입한 미드필더 나상호(24)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팀의 2대0 승리를 이끈 나상호를 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전에서 나상호는 후반 12분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42분 센터서클에서 공을 잡은 뒤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을 성공시켜 추가 골을 기록했다. 2대0 승리를 거둔 성남은 6위로 도약했다. 또 1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FC서울이 홈에서 2대0 승리를 거둔 서울과 강원FC의 경기가 선정됐다. ‘라운드 베스트팀’은 대구 원정에서 2대0 승리를 거둔 전북 현대가 뽑혔다. 나상호는 ‘베스트11’에서 미드필드 부문에 선정됐으며, 연제운(성남)은 수비수 부문, 양형모(수원 삼성)는 골키퍼 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편 K리그2 14라운드 MVP에는 경남 황일수가 선정됐다.황선학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일정 축소와 무관중 개막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예정된 일정을 순조롭게 소화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가 본격적인 생존 경쟁을 시작한다. 올해 K리그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늦은 지난 5월 8일 개막했다. 늦은 개막 탓에 리그 일정도 K리그1(1부리그)은 팀당 38경기서 27경기로 11경기 씩이 줄어들었고, K리그2(2부리그) 역시 팀당 36경기서 역시 27경기로 축소됐다. 또한 무관중으로 리그가 진행되다가 8월 1일 수용인원의 10% 관중 입장이 허용된데 이어 14일부터는 25% 입장이 가능해져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K리그1은 그룹 A(16위)ㆍB(712위)로 나눠 치러질 파이널라운드 진출팀을 가릴 22라운드까지 불과 팀당 7경기 씩 만을 남겨놓고 있다. 15라운드까지 성적을 놓고 볼 때 큰 이변이 없는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家 형제 울산(승점36)과 전북(35점)을 비롯, 3위 상주(28점), 4위 포항, 5위 대구(이상 25점)는 A그룹 잔류가 안정적이다. 하지만 6위 성남(17점)부터 11위 수원(14점)까지 6개 팀은 불과 승점 3차여서 A그룹행 마지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순위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7위 강원, 8위 서울(이상 16점), 9위 부산, 10위 광주(이상 15점)가 성남과 1~2점차 사정권 안에서 뒤쫓고 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중하위권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반환점을 돈 K리그2는 본격적인 승격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전체 27라운드 중 14라운드를 소화한 가운데 1위 수원FC(승점 25)의 뒤를 이어 대전과 제주(이상 승점 24)가 1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고, 4위 서울 이랜드(21점)부터 5위 부천(20점), 6위 경남, 7위 전남(이상 19점)도 언제든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런 가운데 5년 만에 K리그1 재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원FC는 최근 안산과 부천에 연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로, 6월말 이후부터 지키고 있는 선두 자리를 위협받고 있어 분발이 요구된다. 관중 입장과 더불어 더욱 순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K리그1ㆍ2에서 A그룹 잔류와 승격의 꿈을 어느 팀이 실현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용인 소재 고교에 다니는 고교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학교 학생과 또 다른 학교에서 또 확진자가 나왔다. 용인시는 대지고 1학년생 B군, 죽전고 1학년생 CDE군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B군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대지고 1학년 A군의 같은 반 친구로, A군의 확진에 따라 실시된 같은 반 학생 30명과 담임교사 1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학생들과 교사는 음성으로 나왔다. 죽전고에 다니는 CDE군 등 3명은 A군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친구 사이로 알려진 이들 5명은 지난 주말 함께 시간을 보낸 뒤 지난 10일부터 두통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방역 당국은 이들의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최초 확진자인 A군의 부모와 형 등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한편 전날 A군이 다니는 대지고는 1학년생과 3학년생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죽전고는 1교시 후 모든 학생들을 하교 조치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바 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대북전단 살포ㆍ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을 맞았지만 경기도는 한반도 평화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신임 통일부 장관 취임 후 첫 대북 방역물자 반출 승인 사례로 코로나19 공동방역물품을 북측에 전달했고, 국내 최초로 지자체 단독으로 UN 대북제재면제 승인을 얻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12일 오후 2시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좌담회를 개최, 이재명 지사가 직접 남북교류협력 사업 성과를 소개한다. 이번 좌담회는 한반도를 둘러싼 현 정세를 살펴보고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지사,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윤건영 국회의원 등이 참여한다. 사회는 이지애 아나운서가 맡는다. 경기도의 대북전단 살포방지 대책 평가 및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의 필요성, 남북교류협력에서 경기도의 역할과 성과, 한반도 주변정세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 지방정부 차원의 실천방안 등을 중점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이 지사가 소개할 첫 사례는 코로나19 공동방역을 위한 물품 지원이다. ㈔남북경제협력연구소와 협력해 지난달 UN 대북제재 면제승인과 통일부 반출승인을 받았다. 코로나19 공동방역물품 진단키트, 방호복, 보안경, 열화상감지기 등 총 6종을 북측에 전달했다. 이는 지난달 이인영 통일부 장관 취임 후 지방정부 차원의 첫 대북 방역물자 반출 승인 사례다. 이와 함께 유리온실 관련 알루미늄 골조, IoT 재배관리 시스템, 태양광 발전시설 등 농업협력사업관련 298개 품목에 대한 UN 대북제재면제를 경기도 단독으로 신청, 지난 4일 승인을 받았다. 이번 UN 대북제재 면제승인은 지방정부가 민간단체의 협조 없이 단독으로 진행한 최초 사례다. 기존 인도적 지원사업과 더불어 남북교류협력 사업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이밖에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6월 ASF 공동방역을 위한 소독약을 북측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좌담회에서 이재명 지사는 남북관계 경색 국면 해소와 신뢰 회복을 위한 경기도의 역할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승구 기자
가수 설하윤이 탁월한 예능감을 자랑하며 떠오르는 '예능 샛별'로 등극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에능프로그램 '정답누설 퀴즈쇼오늘 배송(이하 오늘 배송)'에서 설하윤이 결정적 역할로 우승을 차지했다. '오늘 배송'은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만 궁금증을 유발하는 양자택일의 퀴즈와 토크가 결합된 예능 프로그램이다. 퀴즈의 정답을 맞히는 동시에 모든 정답을 알고 있는 단 한 명의 출연자, '오배송'의 정체도 추리해야 하는 신개념 퀴즈쇼로, 우승자의 이름으로 기부가 되기도 한다. 이날 방송에는 '연애 시 더 화나는 상황 - 애인을 유혹하는 절친 VS 절친을 유혹하는 애인'과 '연인에게 소개하고 싶지 않은 친구' 등 민감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양자택일' 문제가 등장해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기도 했다. 설하윤은 김종국, 데프콘, 이지혜, 유병재, 라비, 이시원, 하성운 과 출연해 활발한 토크와 예능감을 뽐냈다. 특히 오배송을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함과 동시에 이번 방송에서 우승을 차지해 설하윤 이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농업, 자영업, 소상공인에게 기부할 수 있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는 퀴즈 정답으로 모인 상품들을 설하윤이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전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한편 설하윤은 오는 23일 오마이걸 ,AB6IX, 공원소녀등 아이돌과 김호중, 홍자 등 젊은 층에게 인기있는 트로트 가수가 출연하는 울산서머페스티벌에 이름을 올리며 흥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무대는 코로나 확산방지로 인해 울산시민들만 현장에서 관람가능하고, 따로 '울산MBC뮤직'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온라인 방송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감독: 이철하 출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등 줄거리: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 영화. 극한의 상황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 인생 첫 해외여행에서 비행기 납치라는 일생일대의 상황에 처한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과 컴퓨터 수리 전문가 '석환' 부부가 숨겨왔던 내공을 드러내는 순간, 스크린에 펼쳐지는 시원한 액션과 유쾌한 웃음은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가 아닌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이들이 납치된 비행기에서 유일한 해결사가 되어 뜻밖의(?)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는 현실의 답답함을 타파하고, 예측 불가한 긴장감까지 전할 예정. 여기에 하와이행 비행기를 가득 채운 승객들의 이야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제작진은 비행기에 탑승한 각양각색의 인물들에게 각기 다른 상황과 설정을 불어넣어 한정된 공간 안에서도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담아냈다. 타깃을 생포하기 위해 비행기를 납치한 테러리스트, 첩보 요원이 꿈인 항공사 신입 승무원, 어딘가 수상해 보이는 정체불명의 여인, 자신의 유명세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안하무인 국회의원 등 기내의 다채로운 캐릭터들은 능동적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또한 기존 코미디의 전형성을 깨부수기 위해 제작진이 곳곳에 배치한 반전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충무로 대세 배우들, 코믹 어벤져스로 뭉쳤다 극중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으로 분한 엄정화는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완벽히 소화하며 한계 없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카리스마와 코믹이라는 상반된 매력을 지닌 배우 박성웅은 '오케이 마담'에서 컴퓨터 박사, 일명 '영천 시장의 스티브 게이츠'이자 '미영'밖에 모르는 철부지 남편 '석환' 역을 맡아 엄정화와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닭살 부부 연기를 펼친다. 훈훈한 매력을 지닌 이상윤은 이번 영화에서 10년 전 사라진 타깃을 찾기 위해 비행기 납치극을 벌이는 테러리스트 '철승'을 맡아 기존 작품과는 180도 다른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또 배정남은 첩보 요원을 꿈꾸지만 현실은 구박덩어리인 항공사 신입 승무원 '현민'으로, 이선빈은 아무도 모르게 하와이에 도착해야만 하는 미스터리한 승객으로 각각 변신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엄정화는 "매 순간 배우들과 함께하며 느낀 즐거움이 평생 잊지 못할 에피소드로 남을 것 같다"며 진심 어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충무로 흥행 제작진의 초특급 팀플레이 스펙터클한 연출로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김정우 촬영 감독이 '오케이 마담'을 통해 액션 코미디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그는 '마스터' '목격자' 등을 통해 쌓아온 테크니컬한 촬영 기법으로 비행기 내부 공간감과 속도감을 표현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신세계' '아가씨' 등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완성시켰던 배일혁 조명 감독이 비행기 내부의 공간적인 특징을 100% 재현해야 한다는 어려운 과제를 해결했고, '공작' '스윙키즈'의 박일현 미술 감독은 경쾌하고 빈티지한 컬러의 배색을 계획해 '오케이 마담'만의 낭만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돈' '그것만이 내 세상' '검사외전'의 황상준 음악 감독, '남산의 부장들' '백두산' '엑시트' 등 다양한 작품의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데몰리션(DEMOLITION), '남산의 부장들' '엑시트' '협상' '공작' '악녀'의 채경화 의상 실장이 합류해 '오케이 마담'만의 디테일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캐릭터의 상황과 아이덴티티에 맞춰 극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징과 어우러지도록 세팅했다. 마지막으로 '악인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신세계' '암살' '마스터' 등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가지고 있는 최봉록 무술 감독이 맞서 싸우지 않으면 탈출구가 없는 비행기 안 극한의 상황에서 오는 스릴감을 담아 '오케이 마담'만의 액션을 탄생시켰다. 이철하 감독은 "모든 부분에서 영화적 완성도에 집중해 전체적인 퀄리티를 높이고자 했다. 모든 제작진이 '오케이 마담'의 신의 한 수"라며 함께한 제작진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표했다. 개봉: 8월 12일 장영준 기자
경기도가 부동산 투기 차단과 주택가격 안정화를 위해 도입을 검토 중인 토지거래허가제에 대해 찬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집단지성에 의견을 구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부동산 투기를 막고 실거주 목적의 주택 매입만 허용하는 토지거래허가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되면 부동산을 살 때 계약 체결 전 관할 시군구청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고, 허가를 받아도 바로 입주해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하지만 토지거래허가제의 당위성과 실효성 등을 두고 의견이 크게 엇갈리며 도에서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도는 다양한 관점에서 면밀히 검토한 뒤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찬성 쪽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가장 강력하고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토지소유 편중 및 무절제한 사용 시정, 투기로 인한 비합리적 지가형성 방지, 부당한 불로소득 통제를 위해 토지거래의 공적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헌재도 토지거래허가제가 사유재산 부정이 아니라 제한하는 형태이며, 투기적 토지거래 억제를 위한 처분 제한은 부득이한 것으로 재산권의 본질적 침해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토지거래허가제가 70, 80년대 만연한 부동산 투기 억제에 큰 효과가 있었고, 실거주자들만 주택을 취득하게 돼 갭투자가 줄어 실질적인 투기 억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찬성 측은 전망한다. 특히, 토지거래허가제를 외국인과 법인에 한해 실시한다면 경기도내 악성 투기수요를 차단하고 시장의 건전성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반면, 토지거래허가제를 반대하는 쪽은 과도한 기본권 침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경기도가 시행하는 토지거래허가제를 사실상 주택거래허가제로 보고, 유한한 자원인 토지와 달리 주택은 건축물이기에 정부 통제의 당위성과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이에 거주이전의 자유를 제한하고, 사유재산인 토지 처분권에 대한 본질적인 침해로 헌법에 위배될 뿐 아니라, 나아가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와 다름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기도의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이 구매심리와 공포수요를 더욱 부추기고, 풍선효과로 서울 등 경기외곽의 투기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토지거래허가제, 여러분의 의견을 듣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도민 의견을 물었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검토하고 있는 토지거래허가제에 대해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며 찬성과 반대 측의 논리를 설명한 뒤 주권자이신 도민 여러분의 고견을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토지거래허가제에 대한 찬반 의견부터 창의적 발상 및 아이디어까지 다양한 생각들을 보내달라. 집단지성의 힘으로 경기도 부동산 정책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광희 기자
의왕지역 동네 야외 영화제인 오손도손내손영화제가 오는 22일 오후 7시 장애, 가족, 마을을 주제로 의왕시 내손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의왕시 마을만들기 주민제안공모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이다. 마을의 다양한 주민들이 세대와 성별을 넘어 교류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소규모 영화제이기도 하다. 다음달 5일과 22일 등 모두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번째 영화제로는 장애를 주제로 4개의 단편 영화를 상영한다. 반짝반짝두근두근은 시각장애를 가진 온유와 청각장애를 가진 은수가 장애와 상관없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영화를 보고 소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우 한상진, 김수안, 이청아, 박보검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볼링블링은 시각장애를 가진 희준과 볼링장 직원인 보라가 함께 볼링을 즐기며 소통하는 내용으로 볼링과 탭댄스의 만남이 잘 어울리는 로맨스 뮤지컬 영화다. 배우 박규리, 김흥수, 박경혜, 이호철, 정준원 등이 출연했다. 산책가는 시각장애인 황영광이 직접 출연해 극 중 아픈 누나를 위해 아름다운 산책로를 만드는 내용을 담았다. 두개의 빛 릴루미노는 시각장애인 사진동호회에서 만난 수영과 인수가 사진을 완성해가며 서로의 마음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삼성전자가 저시력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만든 VR용 애플리케이션 릴루미노를 소재로 제작됐다.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한지민, 박형식, 김기천, 신신애 등이 함께 참여했다. 다음달 5일에 진행할 두번째 영화제는 가족을 주제로 장편영화 엄마의 공책을 상영한다. 30년 넘게 반찬가게를 운영해 온 엄마에게 치매가 찾아오고 아들은 엄마의 사연이 담긴 요리책을 발견하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과 치매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담은 전 세대를 아우른다. 김성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주실과 이종혁이 주연배우로 출연했다. 세번째 영화제는 마을과 공동체를 주제로 애니메이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을 상영한다. 벨기에의 삽화가 가브리엘 뱅상의 어린이 동화책 시리즈인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예술적 기질을 가진 곰과 쥐의 낭만적인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히 영화제 부대 행사로 주민의 동네살이 내용이 담긴 영상을 내손필름 주민제작 영상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상영한다. 의왕시 내손동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두들과 내손아카이브, 내손의반딧불 등이 그동안 활동한 마을 기록들을 담았다. 이번 영화제는 무료로 상영하지만 1인당 쌀 1인분 정도로 관람료를 받는다. 3회에 거쳐 모은 쌀은 떡으로 만들어 다시 주민에게 나눠주는 페이백米(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회 이상 영화제에 참여한 주민에게는 마을 주민이 직접 만든 예쁜 수제 공책도 선물로 제공한다. 영화제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는 단순히 문화를 소비하는 게 아니라 마을 안에서 내가 받은 문화를 타인과 공유하고 재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지역 기반의 문화예술 선순환 프로그램이다. 모든 기획 및 진행은 사회적협동조합 두들, 사회적기업 마켓발견, 지역아동센터 모락산아이 등이 주최ㆍ주관하고 내손의반딧불, 내손아카이브, 그려엮어봄 등 예술가집단, 마을활동가, 사회적 기업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