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자체보다 한달 늦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이번엔 파행 없어야

다음달 3일 진행될 8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은 파행 없이 이뤄질까? 후반기 의장을 놓고 의회 안팎에서 다수 후보자가 거론되는 가운데 그동안 잇따라 3차례나 파행을 겪은 원 구성이 이번에도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정부시 의회와 의정부시에 따르면 경기도내 다른 지자체는 이미 8대 후반기 원 구성을 마치고 후반기 의정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2017년 8월 9일 원 구성을 한 제 8대 의정부시의회는 전반기 의장임기 2년이 끝나는 날 5일전으로 후반기 의장선출시기를 정하면서 다른 지자체보다 길게는 한 달 이상 늦어졌다. 이런 상황인데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2014년 7대 전반기, 지난 2016년 7월 후반기에 이어 8대의회 출범 때도 의장선출을 둘러싼 힘겨루기 등으로 원 구성이 늦어지면서 의회가 파행을 겪은 이력이 있다. 다행히 현 8대 의원들이 후반기 원 구성을 다른 지자체보다 늦게 시작하는데다 그동안 파행에 따른 부담이 큰 탓인지 이번에는 3일 당일날 원 구성을 끝내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한 의원은 민주ㆍ통합당 대표의원이 24일, 27일 만남을 통해 원 구성이 지체돼서는 안된다는 데는 이론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당 대표들은 또 30일까지는 의장 후보 등 원 구성안을 마련해 협상에 나서자는데도 의견일치를 본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반기 원 구성 때 민주 8명, 통합당 5명의 원내구도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 의원 3명이 탈당하면서 민주 5, 통합 5, 무소속 3명으로 바뀌면서 후반기 원 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합당은 당론으로 최다선 의원인 구구회 의원을 의장 후보로 정하고 교섭에 나서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전반기때부터 자천 타천으로 재선인 정선희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현 의장인 재선의 안지찬 의원도 거명된다. 여기에다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의 초선 오범구ㆍ김정겸 의원도 오르 내린다 한 의원은 무소속 향방이 의장선출 등 이번 원 구성의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여당과 무소속연대, 야당과 무소속 연대 등 무소속과의 치열한 물밑 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표대결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8대 의회 전반기 때는 지난 2018년 7월 2일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열었으나 되풀이되는 원구성 파행을 막기 위한 후반기 원 구성 배분까지 미리 해놓자는데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다음달 9일에서야 원 구성을 했었다. 시민들은 이번 8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 만큼은 밥그릇 싸움을 되풀이하지 않는 원만한 출발로 시민을 위한 의회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휴먼시티 수원] 기후위기 발 빠른 대응… ‘그린뉴딜 시대’ 앞장

기후가 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온실가스가 온난화를 가속시키면서 과거와 다른 양상의 기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구의 온도가 한계점을 넘어서면 극심한 폭염과 해수면 상승, 가뭄 등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지구의 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하도록 억제하는 것이 마지노선으로 제시됐고, 이를 위한 해법으로 최근 탄소중립이라는 개념이 제시됐다. 수원시는 이 같은 공격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스스로 참여해 지방정부 최초로 글로벌 기후ㆍ에너지 시장협약(GCoM)의 최종 인증을 받는 등 환경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시는 일찍이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해 온실가스 감축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 온실가스 감축 첫발 내딨다 수원시의 기후변화대응 첫 걸음은 2011년 2월 제1차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수립이다. 시는 같은 해 9월 2005년 기준으로 2020년까지 온실가스 20%, 2030년까지 40%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단계적으로 실행계획을 수립해 기후변화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수원시는 시민들이 기후변화대응에 공감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에 시민 토론회와 공감토크쇼 등 전문가와 시민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유하고 정책 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성과를 얻었다.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추진된 정책은 서서히 빛을 바랬다. 신재생 에너지는 2011년 대비 324% 늘고 친환경 건축 인증도 438% 증가했다. 공원면적은 2009년보다 157% 늘었다. 수원지역 공공청사는 92.1%가 LED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의 68%가 LED 교체를 마쳤다. 이 같은 노력에 2005년 수원시민 1인당 5.53t이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4.66t으로, 15.6% 감축됐다. 온실가스 관리 정책의 핵심은 온실가스 발생량과 감축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도구 온실가스 인벤토리의 정확성이다. 수원시는 초기부터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발생량을 산정해 한국환경공단의 결과치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지방정부 국제표준 프로토콜 인벤토리 구축의 우수사례로 손꼽혔다. 2018년에는 글로벌 기후ㆍ에너지 시장협약(GCoM)으로부터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과 감축 목표, 단계별 이행계획 완료까지 점검하는 최종 인증을 받았다.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 인증이었고, 기초 지방정부로서는 최초였다. ■ 탄소중립도시로 변화하는 수원시 2021년 이후 전 세계가 참여하는 기후변화 대응 협약인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신(新) 기후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제시된 탄소중립은 가장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 방향이다. 이에 발맞춰 수원시는 지난달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226개 기초지방정부가 대한민국 기초지방정부 기후위기 비상선언 선포를 주도하고, 지난 7일에는 전국 80개 광역 및 기초지방정부가 참여하는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를 발족하며 지방정부의 실행의지를 다잡았다. 수원시는 곧바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부 분야별로 정량적인 목표량을 정하고 실행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120만명이 넘는 인구가 집중된 수원시는 정확한 온실가스 및 에너지 관련 분석 데이터를 토대로 도심형 전략을 세웠다. 바로 2050 탄소중립도시 조성 기본전략이다. 기본전략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단계적 모델 구현과 수소 연료 기반의 에너지 전환 선도, 도시통합정책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등 3가지 전략이 담겼다. 구체적 수치로는 2005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80% 줄이고, 나머지 20%는 상쇄해 2050년 화석연료를 제로화하는 것이 목표다. 수원시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전환 △수송 △건물 △폐기물 △그린인프라 △국제협력 및 시민의식 제고 △체계적 검증 및 연구 등 7개 분야의 과제를 도출했다. 또 화석연료 사용률과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전력자립도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율, 그린수소 부담률 등을 높이는 로드맵이 마련됐다. ■ 전기차와 수소차 등 그린뉴딜 수원시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 중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친환경자동차 인프라 구축이다. 이는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 설계라며 한국판 뉴딜로 발표한 그린 뉴딜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 말 전기버스 100대를 도입하고 전기버스 시대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나아가 오는 2022년까지 사실상 시내버스 전체를 전기버스로 전환한다는 목표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구상이다. 탄소를 대체할 궁극의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구상도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다. 달릴수록 청정해지는 수소차를 올해 150대를 보급한 뒤 2022년까지 1천50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한 수소버스와 수소택시 등 대중교통 분야에서도 시범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와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원활한 수소차 활용을 위해 하반기 중 영통구 하동에 위치한 동부공영차고지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해 수원시민들의 충전 편의를 높이고, 이용자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ㆍ남ㆍ북부권에 수소 충전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원형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활발하다. 전문가 자문단을 확보하고, 수원시정연구원을 통해 수원형 수소생태계 모델 구축 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해 이를 구체화한다. 이에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수소택시, 수소버스 등 친환경 대중교통 시범도시사업 △산업단지 수소건설장비 시범보급사업 △소규모 가정용 연료전지 시범보급사업 등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분야가 포함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탄소중립은 기후위기를 극복할 가장 실효성 있는 기후행동이라며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대처하고 도시구조와 생활방식을 혁신해 탄소중립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민훈 기자

배준영 “4년제 대학교 2학기 등록금 인하 안해 ”

국회 교육위원회 미래통합당 배준영 의원(인천 중·강화·옹진)은 28일 교육부를 통해 국내 4년제 국공립·사립대학을 전수조사한 결과, 단 한 곳의 대학도 ‘2학기 등록금 인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학의 2학기 수업도 비대면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2학기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여론이 커지자, 배 의원이 등록금 조정이 논의되고 있는지 확인한 것이다. 지난 1일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주축이 된 ‘등록금반환본부’는 코로나19로 1학기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돼 수업권을 침해받았다는 이유로 전국 42개 대학에 등록금반환 집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코로나19로 정상수업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 1학기 등록금 반환 차원에서 등록금의 약 10% 이내의 특별장학금 등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배 의원은 또한 교육부가 2학기 등록금 조정 등과 관련해 국내 대학들과 협의를 했는지 확인했지만, 교육부는 ‘해당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배 의원은 “이대로라면 대학교의 2학기 등록금이 1학기 수준으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학기 등록금 문제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2학기 등록금까지 논란이 된다면 많은 대학생들의 집단휴학까지 우려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어 “열악한 재정에 코로나19 위기까지 겹친 대학들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나 대학생들의 학습권이 우선 돼야한다”면서 “대학교육이 혼란에 처하지 않도록 교육부가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가평군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결핵 무료검진 등 감염병 예방

가평군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결핵 무료 검진(흉부X-선검사)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이와 함께 결핵 신고 환자와 비순응 환자 관리, 가족 접촉자 검진과 집단시설 결핵환자 역학조사 등도 진행한다. 조기 발견으로 감염병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결핵은 활동성 결핵환자의 결핵균이 포함된 기침 혹은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데 이를 주위 사람들이 들이마시면 감염되는 질병이다. 2주일 이상 기침이 지속되고 열이 나며 기침증상이 밤에 더 심해지면 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결핵 예방접종 효과는 10년간 지속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 65세 이상의 발병률의 비중이 높은데다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중 10%만 발병, 결핵환자로 진행되고 결핵환자 중 50%는 결핵균 감염 후 1~2년 내 발병하며 나머지 50%는 잠복상태로 생활한다. 가평군 보건소는 감염병 걱정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올해 3억여원을 들여 법정감염병 85종별 맞춤형 대응으로 감염병 유행억제와 퇴치를 위한 감시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정연 가평군 보건소장은 “결핵검진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사회적인 울타리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검진을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로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2연패 도전 수원, 김남일의 성남과 FA컵 4강 길목 ‘일전’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이 6년 만에 챔프에 도전하는 성남FC를 상대로 2020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8강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5회) 팀인 수원은 29일 오후 7시 적지인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1부리그)에서 중위권 도약을 위해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성남과 4강 티켓을 놓고 ‘경기더비’를 벌인다. K리그1 9위의 수원은 올 시즌 잇따른 부진으로 인해 이임생 감독이 지난 16일 중도 하차했다. 이후 수석코치인 주승진(45) 감독대행 체제로 팀 분위기를 추스려 가고 있다. 갑자기 지휘봉을 잡은 주승진 감독대행은 지난 19일 성남과 안방에서 리그 12라운드 대결을 펼쳤으나, 0대1로 패했다. 하지만 주승진 대행은 실질적으로 자신이 첫 멤버를 꾸린 25일 광주FC와의 리그 13라운드 경기서는 1대0 승리를 거뒀다. 현 추세로 볼 때 수원은 자력으로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리그 3위 도약이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지난해처럼 FA컵 우승 만이 유일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방법이다. 이에 주승진 대행은 지난 경기서 경미한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전년도 득점왕 아담 타가트와 광주전서 프로 데뷔 결승골을 성공시킨 박상혁을 비롯, 화력을 앞세워 지난 19일 안방서 성남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문제는 여름 이적시장서 선수 보강을 하지않아 기존 전력으로 싸워야 하는 부담감이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지난 2014년 FA컵 우승 이후 6년 만의 결승 진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수원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진공청소기’ 김남일(43) 감독을 영입해 명가 부활에 나선 성남 역시 K리그1서 수원에 승점 1점 앞선 8위에 머물러 있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FA컵 우승이 절실하다. 성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임대 영입한 국가대표 출신 나상호의 활약과 정규리그 최소실점(13경기 14실점) 3위가 대변해주는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수원의 공격진을 봉쇄하겠다는 전략이다. 어느 팀보다도 FA컵 우승이 절실한 경기도 연고 K리그1 두 팀이 벌일 한여름밤 ‘탄천 대첩’에서 젊은 두 사령탑이 이끄는 수원과 성남 가운데 어느 팀이 웃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