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읽는 동시] 손녀와 할아버지

손녀와 할아버지 임병호 은희와 할아버지가 공원길을 걸어갑니다 세 살배기 은희가 걸음을 멈추고 꽃들을 가리키며 아이, 참 이쁘다! 합니다 아니, 은희가 더 이쁘지요 할아버지의 말씀입니다 진짜? 하늘 땅땅만큼! 은희와 할아버지가 손뼉을 칩니다 나풀나풀 춤추던 노란 나비가 은희 머리 위에 앉았습니다. 촌수로만 따지자면 할아버지와 손녀는 쪼끔 먼 사이다. 둘의 사이에 엄마 아빠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친함으로 따지자면 엄마 아빠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 엄마 아빠한테 하지 못하는 어리광을 할아버지나 할머니한테는 얼마든지 부릴 수가 있고, 할아버지나 할머니는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주기 때문이다. 이 동시는 손녀의 어리광과 할아버지의 유머스런 사랑을 이야기하듯 보여준다. 공원에 나온 할아버지와 손녀 은희가 꽃을 보며 나누는 대화가 산들바람처럼 간지럽다. 여기에 노랑나비까지 날아들었다. 꽃보다 예쁜 은희란 할아버지의 말에 진짜? 하며 되묻는 손녀의 저 앙증스런 물음이 얼마나 귀여운가. 여기에다 하늘 땅땅만큼! 하는 할아버지의 저 대꾸가 또한 맛소금이다. 나풀나풀 춤추던 노란 나비가/은희 머리 위에 앉았습니다. 할아버지와 손녀의 대화에 화답이라도 하듯 은희 머리에 살포시 내려앉은 나비는 이 동시를 빛내주는 배경이자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시인은 자유시와 시조에다 동시까지 넘나들며 자유자재로 쓴다. 수원에서 태어나 수원을 한 발짝도 떠나지 않은 수원 토박이 시인이다. 손녀를 키우며 느낀 회포를 한 폭의 수채화로 그렸다. 윤수천 아동문학가

부천시 "수돗물 유충 없다"…검사 의뢰 13건에서 깔따구 발견되지 않아

부천시가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 의뢰한 유충 의심사례 13건에서 모두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부천시는 최근 인천시 등 수도권 일부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유충 검체가 확보된 모든 민원에 대해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음식물쓰레기에서 기생하는 나방파리 유충으로 깔따구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신고 접수된 유충 의심사례 13건에 대한 검사 결과, 8건은 음식물쓰레기에서 기생하는 나방파리 유충이었다. 3건은 집안 화분에서 기생하는 지렁이류였고 2건은 벌레 유충이 아닌 것으로 판별됐다. 나방파리 유충은 습기가 많은 화장실과 다용도실 등지에 서식하며 성충은 하수구를 타고 올라와 욕실이나 화장실 바닥, 배수구 고인 물에 알을 낳고 기어 다니는 특징이 있어 오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무덥고 습한 날씨로 화장실, 세면대, 배수구 등에서 나방파리, 벌레 등 유충이 서식할 수 있어 청결한 환경 유지가 필요하다. 부천시는 시민이 안전하게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수돗물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배수지 점검반을 상시 운영하고 정수장 방충망을 보강하며, 중염소를 투입해 상수도 시설물에 외부 물질 유입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기존 0.5~0.7ppm으로 관리하던 잔류염소는 0.7~0.9ppm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여과지 세척 주기도 72시간에서 60시간으로 단축해 운영하고 있다. 부천시 환경사업단 관계자는 인천 등지 정수장에서 유충이 유입된 원인은 활성탄 여과지로 밝혀졌으나, 부천시에 공급되는 정수장 2곳에선 활성탄 여과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염소 소독을 하는 등 처리 방식도 다르다면서 부천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부천=오세광기자

[오늘의 운세] 7월 28일 화요일 (음력 6월 08일 /壬申)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오늘의 운세] 7월 28일 화요일 (음력 6월 08일 /壬申)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재수불리 질병조심 자손과 언쟁 술조심 凶 戊子 48년생 재물손실 사업불리 실속없고 고생만 할운 庚子 60년생 직업고민해결 자손기쁨 음식접대 만사 吉 壬子 72년생 재물은 지출하나 시험 가택 차량문제는 吉 甲子 84년생 상사의도음 문서차량해결 능력발휘 만사길 소띠 丁丑 37년생 명예생기고 자손경사 금전해결 매사원만 己丑 49년생 평범 무난하고 술음식 생기고 대화로 해결 辛丑 61년생 직장고민 재물지출 경쟁불리 마음의변화 癸丑 73년생 재수불리 타인과 시비 참고 인내해야 무난 乙丑 85년생 연인불화 마음답답 직장불안 재물지출만고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걱정 과음조심 차량문서 재운불리해 凶 庚寅 50년생 술음식생기고 좋은듯하나 출행여행고민 壬寅 62년생 돈거래 불리 중상모략조심 한발양보해야 甲寅 74년생 차량사고 조심 말조심 재수불길 참아야 吉 丙寅 86년생 일진불리 한발양보 음주과식 여행출행조심 토끼띠 己卯 39년생 금전 무난하나 직장 및 자손문제로 걱정 辛卯 51년생 직장문제로 언쟁생기나 친구의 도움받고 癸卯 63년생 재물지출 경쟁에서 손해 심신피로 술조심 乙卯 75년생 일진원만 인기좋고 구직성사 만사해결 吉 丁卯 87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정서안정 만인의 우상 용띠 庚辰 40년생 자손경사 친척도움 직업안정 모임초대 吉 壬辰 52년생 친구형제 모임 중심인물 되고 재물은 지출 甲辰 64년생 시험합격 승진가능 연인데이트 재물지출 丙辰 76년생 가출 충동 연인이별 유흥탈선 매사조심 凶 戊辰 88년생 유흥탈선 술도박조심 음식대접 줄기는날 뱀띠 辛巳 41년생 자손기쁨 술음식생기고 친척친구의 조언 癸巳 53년생 재물지출 구설시비조심 문서나 서류는 吉 乙巳 65년생 인기있고 승진가능 가정화목 가족외식 吉 丁巳 77년생 애인생기고 인기있고 뜻을성취 고민해결 吉 己巳 89년생 운기상승 재수원만 고민해결 연인데이트 말띠 壬午 42년생 친구형제 모임문서나 차량변화 출행할운 甲午 54년생 오전은 무난하나 오후는 심신피로 시비조심 丙午 66년생 만사불길 감언이설주의 투자 도박손해 凶 戊午 78년생 재수좋고 음식생기나 마음 답답 기분손상 庚午 90년생 고민해결 직업성사 음식대접 주도적인물 양띠 癸未 43년생 재물지출 경쟁불리 보증서면 후회하고 乙未 55년생 매사원만 승진가능 인기있고 자손기쁨 吉 丁未 67년생 인기있고 연인생기고 술음식생기며 무난 己未 79년생 재수원만 음식생기고 가정화합 직업안정 辛未 91년생 운기상승하나 직장으로 고민 마음은답답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불길한 문서나 서류 뇌물성 재물 조심해야 丙申 56년생 만사불리 질병조심 가정불화 음주운전 凶 戊申 68년생 재수원만하나 지출도 많고 가족연인외식 庚申 80년생 음식생기고 구직성사 능력발휘 귀인도움 壬申 92년생 여행과출행 실속없고 분주하고 모임갖고 닭띠 乙酉 45년생 명예생기고 매사 원만 연인데이트 만사 吉 丁酉 57년생 인기좋고 술생기고 데이트운 건강은 조심 己酉 69년생 집안화합 재수원만 음식대접 데이트가능 辛酉 81년생 명예손상되나 친구의 도움 직업으로 고민 癸酉 93년생 일진불리 술여자로 손해 도박오락도 손해 개띠 丙戌 46년생 만사불길 일찍귀가하여 가족과 대화나해야 戊戌 58년생 재수원만 직업안정 운수왕성 술생기고 吉 庚戌 70년생 구직성사 귀인도움 자손경사 만사해결 吉 壬戌 82년생 친구단합 모임성사되나 실속없고 분주해 甲戌 94년생 변화변동 시험무난 분주다사 부모님걱정 돼지띠 丁亥 47년생 인기좋고 가정화목 금전해결 행운오고 吉 己亥 59년생 만사무난 데이트 하고 음식대접 즐거운 날 辛亥 71년생 직장갈등생기나 원만히 해결 가정불화조심 癸亥 83년생 재물손해 경쟁불리 타인시기질투조심할 때 乙亥 95년생 귀인도움 선물생기고 인정받고 승승장구 吉 서일관 운명철학원

[오늘 날씨] 수도권 산발적 빗방울…낮 최고기온 30도

화요일인 오늘(28일) 수도권 지역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낮 한때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까지 서울, 인천, 경기도에 약한 비가 내리다가 이후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후 저녁에 경기남부지역부터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해 모레(30일) 밤까지 이어지겠다. 다만 내일(29일) 낮 한때 일부 지역에서 소강 상태를 보이겠으며, 산발적으로 오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가 30~70mm, 서울인천경기북부가 5~40mm이다. 낮 동안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낮 기온은 어제(27일, 24~28도)보다 1~3도 높겠다. 오늘(28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수원 28도 등 25~30도가 되겠다. 내일과 모레도 낮 기온은 비슷하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3도, 낮 최고기온은 27~30도를 기록하겠고,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22~24도, 낮 최고기온은 26~2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해중부해상에는 내일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모레까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북상 정도와 정체전선 상에서 만들어지는 비 구름대의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집중 시각과 구역, 예상 강수량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추미애 “소설을 쓰시네”...법사위 파행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미래통합당 의원 발언에 대해 소설을 쓰시네라고 빈정대는 투로 말해 회의가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통합당 윤한홍 의원은 고기영 법무무 차관에게 추 장관 아들의 군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 사건과 관련, 올해 서울 동부지검장에서 법무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 추 장관 아들 수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고 차관이 동부지검에서 추 장관 아들 사건을 뭉개고 그 대가로 법무부 차관이 된 것 아니냐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는 질문이었다. 이에 고 차관은 글쎄요라고 답했으나, 추 장관이 마이크가 켜진 상태로 소설을 쓰시네라고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내면서 문제가 됐다. 윤 의원은 즉각 추 장관에게 국회의원들이 소설가입니까라고 강하게 항의했고, 추 장관도 질문도 질문 같은 질문을 하라며 맞받았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을)이 끼어들면서 확전이 됐다. 김 의원은 윤 의원을 향해 그렇게 질문하는 사람이 어딨느냐, 국회의원이라고 맘대로 질문할 수 있느냐. 장관에 대한 모욕이고, 차관에 대한 모욕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따지고 들자 윤 의원은 김 의원은 뭐하는 분이냐. 법무부 직원인가. 장관 비서실장인가라고 추궁했다. 민주당 김 의원은 초선이고, 통합당 윤 의원은 재선 의원이다. 급기야 여야 의원들은 고성을 주고 받았고, 윤 의원 옆에 있던 장제원 의원은 윤호중 법사위원장(구리)에게 김 의원을 제지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결국 민주당 소속 윤 위원장은 질의답변이 진행되기 어려운 것 같다. 잠시 정회하겠다면서 정회를 선언했다. 40여 분 후 회의가 속개됐지만 분이 풀리지 않은 통합당 의원들은 추 장관의 사과를 강하게 요구했다.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차관과) 질의 답변 와중에 중간에 (장관이) 불쑥 파행 빌미를 준 부분에 대해서 넘어가면 될 일이 아니다라면서 사과를 요구했고, 장제원 의원도 피감기관장이 차관과 헌법기관인 의원이 질문답변하고 있는데 소설쓰네라고 조롱하듯 말하는 것은 국회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추 장관은 발언 기회를 얻어 아들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한 후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모욕주는 특권이 아니다라며 주장하는 사실관계에 대해 확신이 있다면 면책특권을 걷어낸 뒤 주장하고, 그에 맞는 책임도 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박지원 인사청문회, 각종 의혹 놓고 치열한 난타전

국회 정보위원회(위원장 전해철)가 27일 실시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과 박 후보자가 각종 의혹을 놓고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자의 국정원 개혁과 향후 역할, 남북관계 개선 방안 등의 질의에 집중한 반면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후보자의 대북송금 개입 의혹과 학력 위조 의혹, 불법정치자금 의혹을 집요하게 추궁, 공세와 반박이 이어졌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박 후보자가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4ㆍ8 남북 간 합의서에 총 30억 달러를 북한에 별도로 제공하는 문건에 서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 원내대표가 제시한 합의서는 남북 합의서와 경제협력에 관한 합의서 2가지로, 박 후보자는 남북 합의서에 서명한 것은 맞지만 경제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서명은 조작된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경제협력에 관한 합의서 문건에는 2000년 6월부터 3년간 25억 달러의 투자 및 경제협력 차관을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부문에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주 원내대표는 5억 달러도 정부가 준 것이 아니고 현대가 경협대가로 준 것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국민이 모르는 25억 달러까지 주기로 했다면 엄청난 일이다면서 사실로 드러나면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사실로 드러나면) 제 인생과 모든 것을 걸고 책임지겠다. 어떠한 책임도 감수하겠다면서 조작이다며 강력 부인했다. 박 후보자는 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서명 여부를 재차 묻자 저를, 김대중 정부를 모함하기 위해 제 서명을 위조했다면서 위조된 서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박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도 쟁점이 됐다. 통합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의 학적부 원본에는 조선대 5학기를 마치고 1965년 단국대에 편입한 것으로 돼 있는데, 2000년에 출신 학교를 조선대가 아닌 광주교대로 바꿨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저는 조선대에 다니지 않았고, 광주교대 2년을 다니고 단국대에 편입했다면서 하등의 하자가 없다며 자료 제출 거부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하 의원은 특히 2000년 권력의 실세였을 때 어두운 과거를 은폐하기 위해 단국대를 겁박해서 학력을 위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 후보자는 아무리 제가 청문을 받는다고 해도 사실이 아닌 것을, 위조, 겁박이런 말을 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통합당은 박 후보자가 친구 사이인 모 업체 대표 이모씨로부터 지난 2015년 현금 5천만원을 빌린 뒤 5년간 원금과 이자를 갚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불법 정치자금 의혹도 제기했다. 조태용 의원은 정상적인 사인의 채무관계인지 볼 필요가 있다면서 정치자금법의 근본적 입법취지를 훼손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이씨와는 막역한 친구 사이로 전당대회도 있고 좀 쓸 일이 있었다면서 차용증을 쓰고 5년 전부터 재산 신고를 성실히 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자는 갚든, 안 갚든 저와 제 친구 사이의 문제라며 당당함을 보였다. 김재민기자

민주당 양기대 의원 "경색된 남북관계 풀어야"...서울역發 국제열차 추진 촉구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광명을)이 27일 한반도 긴장 국면에 대한 해법으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를 통한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 운행을 제안했다. 양기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 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 공동대표인 같은 당 노웅래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정부가 창의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며 남북철도 연결을 통한 남북중러 국제열차 운행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향후 남북회담 재개 시 최우선적으로 서울역 국제열차 추진을 공식의제로 상정해 북측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양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제언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게도 보냈다. 양 의원은 OSJD 회원국인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유엔의 제재 없이 국제열차를 운행 중인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중국은 평양~북경 국제열차를 주 4회, 러시아는 평양~모스크바 국제열차를 주 1회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OSJD 회원국인 한국이 북한, 중국, 러시아와 합의만 하면 서울~평양~베이징, 서울~평양모스크바를 잇는 국제열차 운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가 운행된다면 한반도 신경제구상 및 평화프로세스가 시작될 것이라며 북에 대한 인도적 지원, 남북이산가족상봉, 스포츠문화교류, 정상회담을 철도로 추진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오는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 때 서울역 국제열차를 타고 공동응원도 추진할 수 있다며 나아가 남북경협의 중추적 역할 및 새로운 노선의 북한철도 현대화(남북고속철도 건설)도 추진이 가능하다고 힘줘 말했다. 송우일기자

민주당 김민철, '옥외광고물 관리ㆍ산업 진흥 법률 개정안' 대표발의

▲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의정부을)은 정당 현수막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해 정당활동의 자유를 확대하되 주민의 쾌적한 일상생활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내용의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당법은 정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한 입장을 인쇄물, 시설물, 광고 등을 이용해 홍보하거나 당원모집 행위를 통상적인 정당활동으로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행위는 동시에 현행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상 옥외광고물 등에 대한 허가신고 및 금지제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앞서 정치적 이슈가 발생할 경우 정당 현수막들이 무질서하게 내걸려 주민 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도시 미관도 해치는 경우가 많았고,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강제철거에 나서곤 했다. 더욱이 지자체별로 단속 기준도 모호한 경우가 있어 정당활동의 자유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김민철 의원은 정당정책이나 정치현안을 홍보하는 현수막에 대한 제한을 완화해 정당활동의 자유를 신장하되,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끼치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게끔 읍면동별로 한 개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개정법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우일기자

‘TK에서 나고 경기도에서 큰’ 이재명·김부겸 회동…연대설 솔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부겸 전 의원이 경기도청에서 만나 서로 정치적 접점을 찾고, 경기도정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대법원 판결 이후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떠오른 이재명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의 회동으로 두 사람의 연대 가능성이 불붙기 시작했다. 이재명 지사는 27일 오전 경기도청사 접견실에서 김부겸 전 의원과 만나 후보님이 군포를 버리고 어려운 대구로 가셔서 떨어지고 또 붙었다가 떨어지고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그게 우리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가셨던 길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님은 과거에 저를 (성남시장 후보로) 공천해주신 공천심사위원장이었다며 개인적 인연을 소개한 뒤 (지역통합의) 그 꿈을 잘 피우시면 정말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부겸 전 의원은 지사님께서 우리 당의 여러 정책에 선도적인 제안을 해주시고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따르는 국민, 도민들한테 희망의 씨앗을 계속 키워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또 두 사람은 대구경북(TK) 출신으로 경기도에서 정치를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얘기도 나눴다고 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전했다. 이 지사를 면담한 김 전 의원은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의원은 이재명 지사와 관련해 (2018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도의회 방문 때도 (이 지사를) 만난 적 있고, 오늘 여기 와서 (기자간담회를 하는데) 일부러 안 만나는 것도 어색해서 만났다며 당내 문제는 오해가 있을 것 같아서 서로 덕담 수준으로 (당 대표 경선이) 잘돼 가느냐고 해서 초반부터 잘돼 가고 있다는 정도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도 정책에 대해 공감의 뜻을 드러냈다. 김 전 의원은 오늘 이 지사가 제안한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기본주택 등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면서 이 지사의 국토보유세는 증세가 불가피해 토론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기본주택 정책은 상당히 획기적인 실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박근철 도의회 민주당 대표 등 도의원들과 만나 정담회를 갖고 지방자치분권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김 전 의원은 박근철 대표로부터 자치분권과 지방의원 위상 강화 위한 건의자료를 전달받고 당 대표가 되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이낙연 의원을 바짝 추격하면서 김부겸 전 의원과의 연대설에 촉각이 기울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등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2차 결과를 보면 이낙연 의원의 지지도는 24%로 전체 1위, 이재명 지사는 20%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 지지율은 이낙연 의원과 4%p 차로 오차 범위 내다. 한편 이낙연 의원 역시 오는 30일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위해 경기도의회를 찾는다. 당권 경쟁자인 김부겸 전 의원이 이재명 지사를 만나 깊은 교감을 나눈 만큼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지사 간 회동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현호기자

민주당 김남국 "수술실 CCTV 의무화법 관심 필요"...300명 국회의원에 편지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을)이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9일 수술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의 장에게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설치 의무를 부여하고, 정보 주체(의료인 및 환자 등)의 동의를 받은 경우 의료행위 장면을 CCTV로 촬영보존하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편지에서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한다면서 해당 법안을 21대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국회의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이 보낸 편지에는 지난 2016년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던 중 중태에 빠져 사망한 고(故) 권대희씨 어머니인 이나금씨가 작성한 글이 동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글을 통해 ▲의료사고는 입증 책임을 피해자가 하는 점 ▲모든 자료는 의료진이 가지고 있고 의무기록지 작성도 의료진이 하기에 조작이 가능한 점 ▲정보의 비대칭 등을 지적했다. 이어 수술실 CCTV는 수술실 범죄행위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국민의 신체권과 생명권, 수술실 환자의 인권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수술실 CCTV 법제화 법안 통과에 힘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편지를 전달한 뒤 SNS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절박한 심정과 간절함을 담아 민주당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간사 위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에게도 어머니의 편지와 친전을 전했다며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오는 31일 국회에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송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