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포동 일대 예술가 창작공간 9곳 문 열어

인천 중구 신포동 일대 예술가의 창작공간 9곳이 문을 열고 시민과 함께하고 있다. 27일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신포동 일대 신포 점거-장(占居-長)에 모두 9개의 예술가의 창작공간이 오픈했다. 민선 7기 인천시의 공약사업인 원도심 문화예술특화거리 조성 사업 중 하나다. 우선 작은연극연구소는 젊은 연극인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연극이나 주제에 관한 실험적인 연극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아트랩999는 인천의 옛날 극장과 관련한 시각자료들을 수집해 아카이브 공간을 구성한 곳으로 폐 영사기 램프 설치물과 오래된 사진 등이 전시 중이다. 영일상회 인천점은 시각예술작가들이 인천의 향기가 나는 기념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곳으로, 인천에 대한 리서치 자료 등이 있다. 중구난방엔 문학영화비평시각예술 세 장르의 예술가의 활동과 작품을 볼 수 있다. 드르르륵 BRRRT는 비디오방과 작가들의 작업공간으로 구성한 곳이고 일일댄스프로젝트는 인천의 바람을 찾고 수집하여 도시 안에서 몸으로 읽고 표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거북이와 두루미 공간엔 두 작가가 공간 속 공간으로 만날 수 있는 비밀스러운 작업공간이고 젊은논의의 공간 LBDF는 아날로그 자료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사진도서관이다. 예인인력엔 4명의 작가가 큰 고래벽화 프린팅과 작가들의 작품, 아카이빙 영상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신포동 일대 옹기종기 자리잡은 9개의 창작공간은 예술가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며 지역 거점의 예술가들의 공간과 참여 예술인들이 인천의 문화적 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는 원도심 문화예술특화거리 조성 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문화재단을 통해 점점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신포동엔 신포 점거-장(占居-長)에서 지역 거점의 예술인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승욱기자

평화의섬 교동도, 대룡시장 추억의 골목길..연말 준공

평화의 섬강화 교동도 내 대룡시장이 기반시설 정비를 통한 추억의 골목길로 재탄생한다. 인천 강화군은 27일 관내 교동도에 총 사업비 19억원(국비 80%지방비 20%)을 들여 지난 2019년부터 추진중인 대룡시장 추억의 골목길 만들기 사업이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골목길 보도블록 포장, 마을게이트 및 시장게이트 설치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는 시장 경관 조명 설치, 스토리 보드 설치, 쉼터 조성 등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을 완료해 대룡시장을 추억이 있는 골목길로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4년 교동대교 개통 이후 대룡시장 등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강화군은 이에 따라 교동도를 지역의 특색에 맞도록 새 단장을 하기 위해 대룡리 상인회 및 지역주민 대표와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해 대룡시장 추억의 골목길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동도 대룡시장은 황해군 연백군에서 피난온 실향민들이 고향에 있는 시장인 연백장을 그대로 본 떠서 만든 골목시장이다. 이발소, 잡화점, 신발가게, 약방, 다방 등 1970년대의 풍경을 간직한 곳으로 시간이 멈춘 듯해 옛 정취를 느끼려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특히 군은 교동도의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270억원을 투입해 화개산 일원 20만㎡ 부지에 북한 연백평야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워크형 전망대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 교동도에 있는 화개산성, 연산군 유배지, 교동향교 등 역사문화 자원 등은 교동도가 대한민국 민통선 대표 관광지로 육성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유천호 군수는 옛 교동시장의 모습이 재현되고 화개산 전망대와 화개정원이 준공되면 교동도는 대한민국 민통선 대표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지역 특성을 살리는 관광자원화 사업에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부평구, 주민 갈등 중재 ‘찾아가는 이웃소통방’ 눈길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사는 주민 A씨(50)는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웃 B씨(54)와 층간소음 문제로 여러차례 갈등을 겪었다. B씨의 아이들이 밤 늦은 시간까지 뛰어다녀 층간소음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A씨와 B씨는 해법을 찾던 중 부평구에서 운영하는 이웃소통방을 알게 됐고, 구의 중재를 통해 합의점을 찾았다. B씨는 거실에 충격완화를 위한 매트를 설치하고 밤 9시 이후에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기로 했다. A씨는 저녁 9시 전까지 아이들의 뛰어다니는 소리를 양해해 주기로 했다. 이들은 약속이행문을 작성하고, 갈등을 해결했다. 부평구가 이웃 간 발생하는 크고 작은 분쟁을 해결하고자 운영 중인 찾아가는 이웃소통방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구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층간소음, 쓰레기, 주차, 흡연 등의 생활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구 갈등관리힐링센터에서 이웃소통방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기존 이웃소통방을 한 단계 높여 찾아가는 이웃소통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기존 센터에서만 접수받던 형식을 벗어나 주민이 거주하는 현장 속에서 찾아가는 이웃소통방을 운영했다. 삼산타운1단지에서 약 3시간 진행한 이웃소통방은 3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층간소음 예방 교육 및 상담을 했다. 교육은 층간소음 전문 강사인 한채원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 상담팀장이 나서 공동주택 갈등의 이유, 층간소음 발생과 이웃관계, 층간소음 해결방안 등을 안내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웃소통방의 특징 중 하나는 주민들이 직접 지역 주민조정가를 맡는다는 점이다. 구는 지난 2017년부터 주민조정가 양성교육을 진행해 현재까지 총 7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50시간 이상의 갈등전문교육을 마친 주민조정가들은 마을갈등조정단으로 구성,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갈등과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도록 돕고 있다. 구는 올해 말까지 지속적으로 이웃소통방을 운영하면서 찾아가는 이웃소통방의 추가 진행도 검토할 계획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대화와 협력으로 갈등 해결의 문화를 배양하는 주민조정가를 꾸준히 양성하겠다며 사회변화와 새로운 소통 문화의 동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아름다운 납세자상(賞)’ 받은 오산 황제오리본점 이원창 대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아 기쁘고,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동수원세무서 추천으로 2020년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돼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받은 오산 황제오리본점 이원창 대표(54)의 말이다. 아름다운 납세자상(賞)은 국세청이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하면서 기부와 봉사 등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납세자에게 2011년부터 수여하고 있으며,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30명이 선정됐다. 이 대표는 성실납세는 물론이고 가정 형편상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는 학생의 경비를 지원하는 등 어려운 환경의 학생이나 이웃을 위한 기부 활동을 활발히 펼쳐 상을 받게 됐다. 지난 2010년부터 지역 어르신과 장애인 음식 대접, 각종 단체 후원금 전달 등 꾸준한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이 대표는 아내의 권유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다 보니, 나 자신이 기쁘고 행복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10여 년 전 아내의 권유로 어려운 이웃에 쌀 20포를 전달한 것을 계기로 기부와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것. 이 대표의 아내 또한 다문화 가정 여성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등 이웃을 위한 봉사를 꾸준히 해왔고, 2017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사실 저보다 아내가 어려운 학생과 이웃을 돕는데 더욱 열정적라면서 재능기부도 하며 열심히 생활하는 아내에게 항상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많은 선행 중 오산시농아인협회에 대한 이 대표의 애정은 더욱 각별하다. 체육대회, 송년회, 정월 대보름 행사 등을 통해 연간 300400만 원의 금품을 전달하는 등 남다른 관심과 애정으로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또 2018년부터는 이 대표의 고향 친구가 운영하는 공주시 정안면 밤 농장에서 알밤 줍기 행사를 진행, 회원 40여 명과 함께 밤도 줍고 점심도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대표는 9년 전에 오산시농아인협회를 알게 된 후로 매년 2월, 5월, 8월, 11월에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면서 특히 알밤 줍기 체험행사를 많이들 좋아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런 다양한 분야의 선행을 인정받아 오산시장 표창(2015)을 받기도 한 이 대표는 앞으로 공정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한 작은 실천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안양시청소년재단, 혈액 수급난 해소 돕기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 릴레이’

안양시청소년재단 임직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돕고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재단은 지난 24일 재단 임직원들이 동참한 가운데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릴레이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헌혈 릴레이 행사는 만안청소년수련관을 찾은 한마음혈액원 헌혈버스 내에서 진행됐으며 재단 8개 산하시설(만안ㆍ동안수청소년수련관, 만안ㆍ석수ㆍ호계ㆍ평촌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일시청소년쉼터) 직원들은 시간을 분배해 헌혈에 동참했다. 기길운 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여파로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재단 임직원들이 헌혈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이번 헌혈 릴레이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하반기 사회공헌활동 계획을 수립해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릴레이를 시작으로 사랑의 메시지나눔 코로나19 예방캠페인, 사랑의 희망나눔 물품기부, 1시설 1사랑나눔 등을 주제로 사랑나눔 실천을 통한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윤종원 기업은행장, 혁신경영 선포·로드맵 제시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개최하고 혁신경영 선포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윤 행장은 다가오는 2021년은 기업은행 설립 60주년이자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분수령임을 강조하며, 新 비전 달성을 위한 추진과제를 담은 혁신경영을 선포했다. 혁신경영은 혁신금융으로 은행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며, 바른경영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책임윤리 경영에 중점을 둔다. 혁신금융 과제로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 구축 ▲스타트업을 위한 모험자본 시장 선도 ▲중기금융 노하우 글로벌 확산 ▲고객 최우선 디지털 환경 구축 등을 선정했다. 바른경영을 위해 ▲고객보호 프로세스 강화 ▲준법윤리경영을 통한 금융사고부패 제로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 ▲공정과 포용에 기초한 인사혁신 등을 추진과제로 뽑았다. 기업은행은 이날 혁신경영 전략의 실행을 위해 성과평가제도(KPI)도 전면 개편했다. 고객가치 지표를 신설하고 혁신금융에 대한 배점과 항목을 확대하면서 평가 지표수도 기존 30개에서 14개로 줄였다. 다수 지표의 목표달성을 위한 무리한 영업보다 고객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영업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이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혁신경영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정책 파트너로서 금융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로드맵이라면서 기업은행은 물론 은행산업에 의미 있는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개최된 회의에는 800여명의 전국 영업점장이 동시에 참여했다. 민현배기자

삼성증권, 국내 최초 투자파트너급 ‘멀티 패밀리오피스’ 론칭

삼성증권은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서비스 SNISNI(Samsung&Investment)의 출범 1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투자파트너급 멀티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기업체 규모의 자산가들이 개인자산관리 회사를 설립하는 싱글 패밀리오피스에서 시작된 자산관리특화서비스를 의미한다. 최초의 싱글 패밀리오피스는 석유왕 록펠러가 19세기에 록펠러 가문의 자산을 전담관리하고자 직접 자산운용 인력을 고용해 록펠러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한 것이다. 현재는 자산 운용 외에도 승계, 사회공헌 설계 등 총체적인 가문의 자산관리를 원하는 빌 게이츠 같은 기업 오너 등 자산가들이 주로 설립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30억원 이상 고객 수 2천300명, 자산 71조원에 이르는 업계 최대 규모의 초고액자산가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는 SNI를 기반으로 글로벌IB들의 전유물이었던 투자파트너형 멀티 패밀리오피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간 국내 금융권에서 제공해온 패밀리오피스는 투자전략, 세무, 증여 등을 제공하는 우수고객 대상 투자컨설팅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달리, 이번에 삼성증권에서 시작하는 패밀리오피스는 개별 고객을 위한 전담팀을 세팅해 특화된 컨설팅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객이 기관투자자처럼 삼성증권의 각종 투자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할 수도 있다. 고객들의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클럽딜(Club Deal)과 고객이 삼성증권의 자기자본투자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삼성증권SNI는 이 같은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최근 SNI전략담당 내에 패밀리오피스 사무국을 신설했다. 전담팀에는 본사의 상품 담당자, 세무부동산 등 분야별 컨설턴트는 물론이고, IB딜 추진을 대비해 IB 전문인력까지 합류하게 된다. 이런 체계적인 서비스 내용이 자산가들 사이에 소문을 타며 최소 100억원 이상이라는 최소자산기준에도 서비스 개시 첫 달에 벌써 6건의 패밀리 오피스 계약이 성사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경희 삼성증권 SNI전략담당 전무는 진정한 패밀리오피스를 국내에 선보이고자 오랫동안 연구하고 꼼꼼히 준비해 선보이게 됐다라면서 향후 10년 삼성증권SNI의 더 큰 도약을 위한 핵심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