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취임 5개월 여를 맞는 노유림(61)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장의 각오다. 노 회장은 지난 2월 양평의 가장 큰 전통시장인 양평물맑은시장 최초의 여성 상인회장으로 당선됐다. 3년 전 대형할인점 입점을 앞두고 의견대립이 있었던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는 노 회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시장 활성화에 단합된 힘을 모으고 있다. 매주 월요일마다 주간회의를 열고, 상인회장 선거에 경쟁했던 이사들과 함께 지난 1주일간의 업무 내용을 공유하고, 협의를 통해 실행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노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임대료 인하를 독려, 건물주와 임대인으로 구성된 시장 상인회 60~70%가 임대료 인하에 선뜻 동참하면서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노 회장은 시장은 상인들의 화합과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 어느 시장보다도 임대료 인하에 흔쾌히 동참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인들이 장사가 잘 되게 하는 것이 상인회장의 첫 번째 일이라고 말하는 노 회장은 산더미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할 일이 많다. 지난해부터 시작해 올해 마무리해야 할 경기공유마켓 사업을 비롯해 경기관광공사 공모사업인 구석구석 관광테마 골목 사업,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양평 유치 활동,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갈 대형할인점과의 상생발전기금의 집행 등이 그것이다. 주변에서 말하는 노 회장의 업무 스타일은 꼼꼼 투명이다. 상인회 회계 자료를 집에 싸 들고 가 검토를 거듭할 만큼 빈틈을 용납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노 회장은 현재 상생발전기금 집행위원회 구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회계사, 변호사, 지역 기관단체장으로 구성되는 위원회가 투명한 예산집행의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노 회장은 주장을 펼치기보다 경청하는 자세로 상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화합을 바탕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면 코로나는 물론 그 어떤 위기가 와도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29일 국제라이온스협회의 라이온스 인도주의상을 수상했다. 서울 중구 장충동 남산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인도주의상을 받은 이 총장은 상금 25만달러, 한화 약 3억원 전액을 가천-국제라이온스협회 의료봉사단 설립 비용으로 출연했다. 이번 의료봉사단 설립은 이 총장의 뜻에 따라 가천대 길병원과 국제라이온스협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며, 세계 각국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와 국내 외국인 근로자 가정 등의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경희기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경찰 업무에 대한 인권의식 향상을 위한 경기남부청 인권위원회 신규위원 8명을 위촉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9일 오후 경기남부청 제1회의실에서 배용주 청장과 박생수 1부장, 김진태 청문감사담당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남부청 인권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식 및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위촉식에서는 이미 경기남부청 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약 중인 신현기 한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변광호 변호사(법무법인 호민), 황태정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외에 각계각층의 전문가 8명이 참여해 모두 11명의 위원이 활동하게 됐다. 위원장은 신현기 한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맡았다. 새로 선정된 신규위원들은 박정임 경기일보 미디어본부장과 최용진 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 보도제작국장, 백인선 경기과학기술대 자동차학과 교수 등 언론 및 학계부터 문숙현 안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김은희 인권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 등 인권보호 분야 전문가들로 이뤄졌다. 또 장수진 변호사(장수진법률사무소), 최정민 변호사(법무법인 정세), 김종헌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등 변호사ㆍ의사 등 각 분야에서 지식ㆍ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도 포함됐다. 배용주 경기남부청장은 경찰이 책무를 남용하지 않도록 인권위원의 의견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이겠다며 시민의 관점에서 적극적인 참여와 자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진태 청문감사담당관은 올해 경기남부청이 서울ㆍ부산청과 함께 인권영향평가 시범운영관서로 선정됐고, 기존 2개 경찰서에 운영되던 국가인권위원회 현장인권상담센터를 4개 경찰서로 확대한 만큼 인권위원의 활동이 중요해 졌다면서 우리 경찰도 인권 친화적이고 투명한 경찰상 확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남부청 인권위원회는 앞으로 정기회의 및 인권진단 등을 통해 경기남부경찰의 인권정책 과정에 참여한다. 아울러 인권의식 향상과 인권침해 우려 행위 시정을 위한 자문 역할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양휘모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여름철 스포츠 트렌드도 뒤바뀌고 있다. 기존에는 무더위를 피해 실내 스포츠 시설에 몰렸던 사람들이 감염을 의식하면서 야외로 몰리고 있고, 특히 골프장은 평일에도 부킹이 밀리면서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야 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경기도 내 골프장 등에 따르면 최근 골프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스포츠로 각광을 받으면서 도내 주요 골프장에 예약 손님이 밀려들고 있다. 일부 골프장의 경우 평일에도 예약이 꽉 차 대기하는 손님까지 생겼다. 용인에 위치한 H 골프장은 이날 평일임에도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80여팀을 예약받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주말 기준 160팀을 받은 것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용인의 G 골프장 역시 온라인 부킹을 신청받기만 하면 1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H 골프장 관계자는 전 타임 풀로 운영해도 밀려드는 손님을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대기 손님도 몰려 부킹 민원에 시달릴 정도라고 말했다. 골프업계는 이번 국내 골프장의 유례없는 호황의 원인으로 코로나19 영향을 꼽았다. 온라인 골프 부킹 전문업체 관계자는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의식해 야외 활동을 선호하면서 골프의 인기가 좋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해외골프 여행길까지 막히면서 그동안 있었던 수요가 모두 국내로 흡수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반면 실내 스포츠업계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탁구장과 볼링장 등에서 발생한 감염사례로 인해 이용객 사이에서 감염 우려가 확산, 방문객 수가 바닥을 치고 있다. 이날 방문한 수원의 A 볼링장은 전체 14레인 중 5분의 1도 채우지 못한 모습이었다. 평년 같았으면 평일 오전 기준 레인의 절반 이상이 차 있어야 하지만, 최근에는 주말에도 전체 레인의 50%도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같은 날 용인의 B 실내 탁구장 역시 실내 방역 수칙 준수 등 이유로 외부 손님들을 일절 받지 않으면서 전년 대비 입장객 수가 반 토막 났다. 특히 수원의 C 수영장 역시 전년보다 입장객이 80% 이상 급감했으며, 어린이 수영 강습은 3개월째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평소 평일 오전 기준 100명에 달하던 입장객 수는 이날 10명에 그쳤다. C 수영장 관계자는 어제 수원에서 또 집단 감염이 나왔다는 이유로 오늘 하루만 3명이 등록을 취소했다면서 이러다가 우리 같은 실내 체육시설들이 회복 불가능한 상황까지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김태희ㆍ손원태기자
의왕시청계동방위협의회(위원장 이종한)는 최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감자나눔?봉사활동을 펼쳤다. 감자나눔 봉사활동은 방위협의회 회원들이 능안마을 텃밭에서정성껏? 키운 ?감자 ?300㎏을?수확해?준비했으며 이날 참여한 20여 명의 회원은? 무더운 ?날씨에? 열심히? 수확한 ?감자를 관내 저소득층 30가구에?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종한 ?위원장은 다 같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회원들이 열심히? 키운? 감자니?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종희 의왕시 청계동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뜻?깊은? 감자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왕=임진흥기자
법무부 안양준법지원센터는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 농촌현장에 사회봉사대상자를 집중 배치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안양준법지원센터에 따르면 농촌지원 사회봉사 집행 확대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 요양원과 복지관 등 협력기관 사회봉사 방식이 잠정 중단된 상황에서 관내 농협 농정지원단과 업무협의를 거쳐 추진되고 있다. 현재 안양준법지원센터에서는 안양 석수동과 의왕 월암동 및 포일동에 소재한 고령농가와 영세농가 등 총 6개 농가에 약 20명의 사회봉사 대상자를 고정적으로 배치해 일손을 도와주고 있다. 안양시 석수동에서 친환경농가를 운영하는 농가주 A씨는 요즘 코로나19에 폭염까지 겹쳐 일할 사람 구하기가 너무나 어려운데 준법지원센터에서 매일 고정적으로 인력을 지원해줘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호평했다. 문주남 안양준법지원센터 소장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농촌사회에 지속적으로 사회봉사 대상자들을 투입해 활력있는 농촌사회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양주시는 6ㆍ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대상자와 6ㆍ25 참전유공자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전후세대의 국가관 확립과 보훈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정 영상과 감사편지를 전달했다. 헌정 영상은 6ㆍ25전쟁, 대한민국의 발전사와 함께 참전용사와의 인터뷰, 시민들의 감사 메시지 등으로 구성했으며 양주 리빙랩사업에 참여한 복지 그리다 팀이 제작했다. 인터뷰에 응한 참전용사들은 6ㆍ25 전쟁 당시 처절했던 상황을 증언하며 나라를 위한 호국정신을 강조했고 현재 남북관계를 안타까워 하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소망을 내비쳤다. 양주시는 헌정 영상을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양주시 공식 SNS에 게시해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양주시는 2017년부터 매년 지역 내 학교와 연계한 참전유공자에게 편지쓰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행사에는 가납초교, 덕정초교, 덕정중학교 등 3개 학교에서 참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이 손수 쓴 감사편지 200여통은 양주시에서 대신해 6.25 참전 유공자회에 전달했으며, 학생들은 호국영웅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나라사랑 정신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양주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위혼을 기리기 위해 시내도로 태극기 게양, 대형 현수막, 호국영웅 포스터 게첨, 호국영웅 이름 불러주기 영상 제작 등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지금의 자유와 평화의 근간에는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이 있다며 6ㆍ25전쟁 70주년을 기리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경기도와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인구가 처음으로 비수도권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10ㆍ20대 젊은 연령층이 일자리와 거주할 집을 찾아 서울이나 경기도로 이동한 여파다. 통계청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과 향후 인구전망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통계청은 올해 수도권 인구가 2천596만명으로, 비수도권 인구(2천582만명)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통계청이 보유한 1970년 이후 인구통계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현상이다. 통계청은 1970년 이전 통계가 있지 않을 뿐 역사상 처음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또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넘어서는 현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수도권 인구의 수도권 이동 현상은 수십 년간 이어져 왔지만 2010년대 들어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으로 다소 주춤한 바 있다. 다만 2017년부터 지방 이전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재시동이 걸렸다. 비수도권 인구의 수도권 이동을 연령대별로 보면 10대와 20대의 수도권 유입이 최근 20년간 지속되고 있다. 30대 인구는 2018년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수도권에서 유출된 인구보다 수도권으로 유입된 인구가 많다는 뜻이다. 40대 이상은 2008년 이후 순유출이다. 수도권으로 순이동은 서울이 가장 많다. 전입사유는 지난해 기준 직업(6만4천명)이 가장 많았고 교육(2만1천명)이 두 번째다. 다만 수도권 내부의 지형도를 보면 서울은 최근 20년간 순유출 상황이 지속되면서 오히려 사람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져나간 인구의 대부분은 경기도로 몰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서울에서는 9만6천명이, 인천에서는 4천명이 경기도로 이동했다. 비싼 집값에 서울을 빠져나가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하는 인구의 연령대를 보면 특정 연령대가 집중돼 있다기보다는 전 연령대가 비교적 고르게 이동했다. 김태희기자
착공 20년 만에 파주~연천~포천~가평을 동서로 연결하는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73km' 전 구간이 30일에 개통한다. 국도 37호선 개통으로 파주 문산에서 가평까지 이동시간을 1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촬영=윤원규 기자, 영상=이아영PD
▲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연천 미라클이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연천 미라클은 29일 고양 위너스구장에서 열린 대회 13차전에서 홈런 3방 포함 12안타, 12볼넷을 묶어 마운드가 불안한 고양 위너스에 17대7,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천 미라클은 8승1무4패, 승점 25로 이날 용인 빠따형에 패한 파주 챌린저스(승점 22)를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미라클은 1회말 선두 타자 김대훈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4사구 5개와 2안타를 묶어 대거 6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회초 위너스에 1점을 빼앗긴 미라클은 문지환의 좌중월 3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9대1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위너스는 3회초 전세민의 우익선상 2타점 3루타와 길나온의 좌중간 2루타로 3점을 만회했지만, 미라클은 3회말 이희준, 김나눔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고 계속된 무사 1,2루서 문지환이 다시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려 14대4로 달아났다. 이어 미라클은 4회 이희준의 적시 2루타로 1점, 5회 2점을 보탰고, 위너스는 7회 전세민, 길나온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으나 콜드게임을 면치 못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용인 빠따형은 선발 천윤호의 7⅓이닝, 6피안타, 4볼넷, 4실점 호투와 8번 타자 박성빈(3타수 2안타 2타점), 9번 타자 박성준(5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던 파주 챌린저스를 9대4로 꺾고 시즌 7승(6패)을 거두며 2위 챌린저스를 승점 1차로 추격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