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7월부터 산모와 신생아 건강지원사업 대상자 확대

다음달 1일부터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지원사업 대상자가 대폭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지원사업 대상자가 기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에서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로 확대하고 대상에서 제외됐던 기초생활보장 해산급여 수급자와 긴급복지 수급자 등도 포함된다고 18일 밝혔다. 산모ㆍ신생아 건강관리지원사업은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가 방문해 영양관리와 체조지원 등 산모 건강관리와 목욕, 수유지원 등 신생아 양육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이용기간에 따라 단축형, 표준형, 연장형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태아 유형, 자녀 순위,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본인 부담금이 달라진다. 해당 서비스는 출산(예정)일이 다음달 1일 이후인 경우에만 적용된다. 출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이용할 수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료될 때까지 90일 이내로 연장 운영한다. 서비스 신청은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로 보건소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한편, 양주시는 저출산 극복과 출산 친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셋째아 이상 출산가정에 예외지원유형으로 정부지원금을 지원한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대상 확대는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출산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출산 지원사업을 발굴해 아이 낳기 좋은 아이편한 양주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광주고 1학년 유재건군, "받은 도움 다시 베풀어요"

어려울 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제 조금이나마 돌려 드리고 싶습니다. 광주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유재건군이 광주시 경안동행정복지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한 말이다. 지난 11일 유군의 아버지 유창성씨가 경안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유씨는 기부를 하러 왔다며 조심스럽게 봉투 두 개를 내밀었다. 유씨가 내민 봉투에는 손글씨로 관내 홀몸 어르신들 한 끼 식사지원 30만원과 관내 저소득층 학생 10만원씩 2명, 20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유군이 올해 광주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하며 받은 장학금(100만원) 중 일부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 싶다며 아버지를 통해 전달한 것. 유군은 또 장학금 중 30만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학업에 열중인 고3 저소득층 선배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학교에 기부하기도 했다. 유군의 작지만 뜻깊은 기부는 장 지글러 저자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도서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아버지의 설명이다. 유창성씨는 최근 재건이가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지역의 어려운 이들을 위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할 만큼 학업성적이 우수한 유군은 평소 학교 내 학생들을 위한 학습지도를 하는 등 봉사활동에도 열심히 하고 있다. 유군의 성적이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만 해도 20~30점을 받던 유군의 성적은 6학년이 되던 해 수학학원을 다니면서 달라졌다. 비록 3개월 짧은 시간이지만 이 기간 공부에 대한 흥미를 느끼며 중학교에 입학해 실시한 진단평가에서는 올백을 받았다. 유군은 현재 삼성장학재단과 카이스트 지원을 받으며 카이스트 입학을 목표로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유군은 어려울 때 경안동사무소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제는 조금이나마 다시 돌려주고 싶었다면서 홀몸어르신 30분께는 따뜻한 한 끼의 식사를, 그리고 나처럼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는 약간의 생활비를 지원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안동행정복지센터는 유군의 기부금으로 홀몸어르신 30명에게 초복을 맞아 삼계탕을 구매해 가정 내 배달할 예정이다. 한 부모 가정 자녀 중 고등학생 2명에게도 10만원씩 생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한상훈기자

오늘 6월 수능 모의평가…48만명 응시

손흥민, 100일만에 재개된 EPL 그라운드 선다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3개월여 만에 재개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그라운드에 다시 나서 득점포를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3월 10일(한국시간) 이후 중단됐다가 100일만인 18일 재개된 EPL 3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일 오전 4시 15분)와의 홈 경기에 나서 건재를 과시한다. 손흥민 개인으로서는 지난 2월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오른팔을 다쳐 수술대 오른 후, 리그 중단과 병역 특례에 따른 기초군사훈련 등을 소화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약 4개월 만에 EPL 무대에 복귀한다. 지난 12일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연습경기에 교체 투입돼 30분을 소화하며 맨유전 출전을 위한 기량 점검을 마친 손흥민의 활약에 대한 토트넘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29라운드까지 11승 8무 10패(승점 41)로 20개 팀 중 8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위해서는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4위 첼시(14승 6무 9패승점 48)와는 승점 차가 7점이어서 토트넘은 잔여 9경기서 이를 극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팀 간판들이 복귀한 이번 맨유전부터 착실히 승수를 쌓아야 한다. 토트넘이 상대할 맨유 역시 12승 9무 8패승점 45로 5위를 달리며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안정적인 확보를 노리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기 전 EPL 3경기, FA컵 2경기 등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던 손흥민이 4개월 만의 복귀전인 맨유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 지 관심사다. 올 시즌 EPL 9골을 비롯해 각종 대회서 총 1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한 골만 기록하면 4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기록을 세우게 된다.황선학기자

육군지상작전사령부 예하 부대 여단장 인격모독 주장…육본 "조사할 예정"

육군지상작전사령부 제1공병여단의 여단장이 갑질과 인격모독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육군분부는 절차에 따라 조사를 한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지난 16일 제1공병여단 여단장에게 욕설과 인격모독 등을 당했다는 병사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병사는 지난 8일 여단장 사열 때 훈련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화생방 보호의를 입고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훈련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아 탈수 증상이 나타났고, 보호의를 반만 내려서 자갈밭에서 쉬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단장이 현장에 도착했고 보자마자 너희가 패잔병이냐라고 말했으며 자신에게 너는 뭐가 불만이냐, 앞으로 나와라, 일병 xx가 태도가 왜그러냐 등의 말을 했다고 작성했다. 이후 작성자는 여단장실에 불려가서도 아버지 뭐하시냐, 너네 아버지 회사에 21살짜리가 아버지한테 아저씨 왜그래요 하면 기분이 어떨 거 같냐, 좀 더 하면 넌 애미 애비도 없냐라고 하겠지 등의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육군본부 관계자는 해당 일과 관련해 어제(17일) 인지가 됐고 어떤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할 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 군 관계자 등은사실관계에 대해서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며 현재까지 답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국민청원은 18일 오전 기준 7천200여명의 청원 동의를 얻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서영석 의원, 대장신도시 간담회…지역사회 소통 강화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부천정)이 주최한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대장신도시 조성 방안 모색 정책간담회가 17일 부천시 원종동에 위치한 서 의원 사무실에서 열렸다. 정책간담회에는 서영석 의원과 LH, 부천시가 공동주최하고, 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 부천YMCA, 부천환경교육센터, 부천시민연합 등의 시민단체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장신도시의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대장신도시 조성과정에서 환경과 관련된 주요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총선 당시 대장신도시 조성에 부천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공약 실천의 일환이다. 앞서 서 의원은 지난 10일 국토부와 LH 등으로부터 대장신도시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지역시민단체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요청했다. 그동안 시민단체들은 대장신도시 개발에 따른 환경피해의 우려를 표명하며 사업부지가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인 만큼 환경친화적 토지이용계획 수립 등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와 충분한 대안 검토 및 대책 마련을 주문해왔다. LH는 법정 보호종에 대한 정밀조사 실시 및 그에 따른 보전방안 마련을 위해 큰기러기 등 철새 보호대책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고, 법정 보호종인 금개구리 등 양서류 보전용역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항공기와 조류 간 충돌에 대비한 저감방안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이번 정책간담회에서 추진하기로 한 협의체 구성을 통해 최대한 많은 지역주민들이 만족하고,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 대장신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