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부상자 신속 구조한 해병대 부사관

해병대 부사관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초동조치로 시민을 구조하고 2차 사고를 예방한 미담이 국민신문고 친절신고 민원을 통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은 해병대 제2사단 백호여단 소속의 송강석 중사(34). 9일 해병대 2사단에 따르면 교통사고 현장에서 초동조치한 익명의 김포 해병대 인원을 칭찬한다라는 민원을 접수하고 사고가 접수된 인근 경찰서를 탐문, 미담의 주인공이 송강석 중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송 중사는 지난달 3일 양촌읍 흥신리의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굉음과 함께 두 차량이 정면 충돌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사고의 심각성을 직감한 송 중사는 즉시 사고 차량으로 달려가 운전자와 차량 상태를 확인했다. 연기가 피어오르던 사고 차량에는 고령의 운전자와 여성 동승자가 있었으며 운전자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화재 예방을 위해 차량의 시동을 끈 송 중사는 에어백에 파묻힌 운전자를 일으켜 세웠고 이 과정에서 운전자의 호흡이 없음을 알아차렸다. 대한적십자사의 응급처치사 교육을 이수한 송 중사는 손가락을 이용해 막혀있던 기도를 확보했으며, 고령의 동승자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자 안전벨트를 풀고 의자를 뒤로 젖혀 안정을 취하도록 했다. 이어 경찰과 소방서에 상황을 신고하고 주변의 행인에게는 자신의 차량에 있던 경광봉을 건네주어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차량 통제를 부탁했다. 동시에 당황한 상태로 도로 한가운데 멈춰있던 다른 사고 차량을 안전구역으로 유도, 사고 현장을 정리하기도 했다. 송 중사는 이후 구조대원과 경찰이 도착하자 자신이 목격한 사고 경위와 환자의 상태를 설명했고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순간까지 확인한 뒤에야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당시 현장을 목격하고 칭찬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은 모두 당황하거나 가던 길을 가는데 해병대 군인 한 분이 차량에서 내리셔서 조치했다며 솔직히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사고 현장을 처리하시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선행사례를 알리려고 한다고 친절신고 민원의 취지를 남겼다. 송강석 중사는 눈앞에서 일어난 사고를 보고 시민의 안전을 우선 확보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대한민국 해병대 일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포=양형찬기자

K-OTC시장, 정보보안기업 ‘시큐아이’ 11일부터 거래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는 시큐아이가 K-OTC시장에 지정동의서를 제출하면서 9일자로 신규 지정하고, 오는 11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동의지정제도는 모집매출실적요건을 제외한 모든 지정기업 요건을 충족한 기업이 K-OTC시장 지정동의서를 제출하면 거래가능기업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시큐아이는 네트워크 정보보호제품 개발 및 판매, 보안전문 SI사업, 보안컨설팅사업, 보안관제사업 등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정보보호전문기업이다. 지난해 신제품(BLUEMAX) 출시로 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강화하면서 네트워크보안을 기반으로 관제서비스, 엔드포인트, 클라우드, 무선보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신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시큐아이 관계자는 주주들에게 제도화된 시장을 통한 거래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K-OTC시장 진입을 결정했다라면서 국내 1위를 넘어 세계적인 보안기업이 목표인 만큼 이번 지정을 통해 기업 인지도 제고와 적정가치 평가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남달현 금투협 시장관리본부장은 K-OTC시장이 유망 비상장기업의 혁신성장 발판으로 역할에 충실하도록 지속해 거래기업을 확대하고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위안부 쉼터 소장 사망 전 휴대폰 차에 두고 귀가…경찰, 12시간 행적 수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마포쉼터(평화의 우리집) A소장(60)에 대한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결과가 나온 가운데(경기일보 9일자 6면) A소장이 사망 전 휴대전화를 차량에 두고 귀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소장의 마지막 모습이 포착된 시점부터 숨진 채 발견된 12시간 동안의 행적을 따라가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9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시35분께 A소장이 자신의 파주 아파트 4층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승강기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속 A소장은 작은 핸드백 하나를 소지한 채 혼자 내리는 모습이 생전 마지막 모습이다. 이후 A소장은 12시간 뒤인 오후 10시 55분께 집 안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소장의 전 동료이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보좌진으로 알려진 B씨가 A소장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방문했다가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이다. 감식에 나선 경찰은 집 내부가 아닌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A소장 승용차에서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마지막 CCTV 모습에서 숨진 채 발견된 12시간 사이의 행적을 추적하며 사망 경위를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비교적 긴 시간으로 추정할 단서가 많지 않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힘들어했다는 신고자 진술과 정의연 측 성명 발표가 있었지만,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A소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자해한 흔적이 발견됐고, 집 내부에서 우울증과 불면증 치료제 등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누구인지, 휴대전화에 유서 형식의 메시지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은기자

“온라인 접촉으로 수원 문화ㆍ관광 요소 교류해요”

화홍문의 물빛 드로잉이라는 주제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정조대왕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이 그림과 함께 번져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일상생활에 쓰일 수 있는 편지지나 카드를 제작해 수원의 잊혀져가는 명소들을 자신의 애정과 메시지를 담아 지인에게 마음을 전달해볼까요? 8일 오후 2시 수원 고색뉴지엄에서 열린 온택트 오브 수원 녹화 현장에는 임정민, 김영진, 임우리 작가가 번갈아가며 저마다 준비해 온 콘셉트로 촬영에 임했다. 현장에서는 임정민 작가의 온택트 더 팔달문과 온택트 더 화홍문을 시작으로 김영진 작가의 온택트 더 우시장거리ㆍ문구거리ㆍ매향교, 임우리 작가의 온택트 더 팔부자거리ㆍ거북산당 녹화가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방역ㆍ위생 문제가 최대 화두인만큼 촬영 현장은 마스크를 쓴 녹화ㆍ편집자와 촬영자만 있고 나머지 인원은 현장 밖에서 마스크를 쓰고 대기하는 방식으로 녹화했다. 작가들은 친숙한 말투와 쉬운 작업으로 카메라 너머 가상의 시청자들과 교류했다. 작가들은 슈링클스 아트, 어반 스케치, 스티커 아트 등으로 수원 관내 명소 등을 표현하며 코로나19로 문화생활이 제한된 시청자들이 간접적으로 문화ㆍ관광 요소를 접할 수 있게 했다. 이날 녹화에 참여한 김영진 작가는 대중성과 접근성을 고려해 실용적인재료를 이용한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수원 안팎에서 영상을 시청할 시청자들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재미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접촉으로 수원 관내 문화ㆍ관광 요소를 체험할 수 있는 비대면 문화 프로그램 온택트 오브 수원 프로젝트가 지난 9일 녹화를 마쳤다. 온라인(Online)과 접촉(Contact)의 두 뜻을 담은 이 프로젝트는 수원문화재단의 비대면 문화예술프로젝트 지원사업 도도링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 총 5편으로 구성된 각 영상은 10분 이하 스낵컬쳐 양식으로 녹화돼 이달 말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과거 수원설화 연구와 작품 활동을 해 온 임정민 작가는 직접 제작한 스케치 도안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이 스케치 도안은 천 위에 팔달문과 화홍문으로 그려졌다. 임정민 작가는 도안 위에 어반 스케치 형태로 작품을 그리는 형태로 촬영했다. 성곽에 드러난 선들을 스케치를 더해 뚜렷한 형상이 드러나게 하고 펜 드로잉을 통해 시청자가 저마다 개성넘치는 성곽을 구성할 수 있게 했다. 홍익대 판화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김영진 작가는 스티커 아트와 팝업카드로 수원의 잊혀져가는 명소를 조명했다. 이때 매향교와 우시장거리, 문구거리 등은 스티커와 카드로 구성된 형상을 띤다. 프로젝트 취지에 맞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거리두기로 몸이 멀어진 지인에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임우리 작가도 팔부자거리와 거북산당 등 수원 관내 명소를 슈링클스 아트 형태로 구현했다. 슈링클스 아트는 가열하면 플라스틱이 되는 종이를 활용한 공예다. 임우리 작가는 이때 가열된 플라스틱으로 팔부자거리와 거북산당의 풍경이 담긴 각종 장신구를 만들어 수원의 아름다움과 치유의 마음 모두를 담았다. 온택트 오브 수원 프로젝트는 2주 후 프로젝트 참여를 원하는 신청자 200여명을 선착순으로 선발해 프로젝트에 필요한 재료를 담은 아트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아트키트는 배송과 드라이브스루 형태로 전달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천지수 기획자는 코로나19로 문화활동이 제한된 가운데 사람들에게 수원의 아름다움과 치유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라며 수원의 유구한 장소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간접 관광 효과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홍현희-제이쓴, 블리스와 전속계약…찬또배기 이찬원과 한솥밥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가 ㈜블리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대비한 홍현희는 SBS '웃찾사 레전드 매치'를 통해 관객들에게 통통 튀고 밝은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은 후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 'S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최우수상' 'SBS 신인개그맨 선발대회 동상' 등 코미디 부문에서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제이쓴은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를 통해 실력 입증과 함께 대중의 인지까지 단숨에 끌어올리며 스타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렸다. 홍현희와 제이쓴은 2018년 10월 결혼식을 올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두 사람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TV조선 '아내의 맛' 등에 함께 출연하며 달달하고 유쾌한 신혼 케미를 선보이고 있으며, 각자의 활동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블리스 엔터테인먼트 소속사 관계자는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는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방송인이다. 부부가 함께 본사의 손을 잡아준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특히 평소 자신의 부캐릭터로 '이찬원의 엄마'를 자처했던 홍현희와 ㈜블리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이찬원의 인연이 전속계약으로까지 이어져 눈길을 끈다. 홍현희는 TV조선 '뽕숭아학당' 촬영 당시 이찬원의 어머니를 대신해 어머니가 운영하는 가게의 음식까지 직접 준비해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부부만의 유쾌함과 편안함으로 맹활약 중인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는 ㈜블리스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더욱 왕성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가평군, 개인정보보호 자가학습시스템 운영 호응

가평군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사회적 물의에 대응키 위해 운영하는 개인정보보호 자가학습시스템이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올해 특수시책으로 공무원 스스로 개인정보 관리수준을 진단하고자 업무 시작 전, 내부 행정업무에 접속하고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안 학습창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자가학습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내용은 개인정보보호법 및 위반사례 등이 매일 새로운 내용으로 업데이트되고, 에니메이션을 시청하면서 진행, 공무원들이 부담없이 자발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해 관련 법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학습 후에는 퀴즈 및 질문 등 문제풀이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직원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개인정보 인식 체감 수준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모든 공무원 자가학습 교육은 계속되는 코로나19로 불필요한 집합교육을 줄이면서 개인정보보호 중요성의 생활화로 개인정보 유출 및 노출을 예방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가평군 관계자는 개인정보는 한번 유출되면 회수가 어렵고 2~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을 향상하고 안전한 개인정보 처리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