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초자치단체 3곳 중 1곳이 공공데이터 관리와 개방에 대한 평가 결과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공공데이터 제공운영 실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는 공공기관의 공공데이터 관리체계개방활용품질기타 5개 영역을 평가하는 제도이다. 지자체에 대해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품질영역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경기도내 31개 평가대상 지자체 중 10개는 우수, 11개는 보통, 10개는 미흡으로 조사됐다. 지자체는 지난해에 품질영역 평가를 처음으로 실시했고, 공공기관은 2019년에 평가를 처음으로 실시해 전년과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운 실정이다. 기관유형별로는 중앙행정기관은 대체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보통이상 비율 76.7%)되었으나,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은 상대적으로 미흡하게 평가됐다. 영역별로는 공공데이터 관리체계(예산ㆍ인력 확보, 교육 실시 등)와 개방수준(데이터 개방정도, 개방데이터의 관리 등)은 양호한 반면, 민간 활용지원수준(각종 활용지원정책, 오류신고 적기처리율)과 품질수준은 다소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평가는 2013년 시행된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진해온 범정부 공공데이터 정책의 현황을 파악하고 정책 개선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자체에 대한 품질영역 평가도 처음 실시했다. 우수 지자체로는 광명, 부천, 성남, 수원, 안산, 안성, 양주, 의왕, 이천, 파주시 등 10곳이다. 보통은 고양, 광주, 군포, 김포, 동두천, 안양, 여주, 평택, 하남, 화성시와 양평군 등 11곳이다. 미흡 등급은 총 10개 기초단체가 받았다. 미흡 기관으로는 과천, 구리, 남양주, 시흥, 오산, 용인, 의정부, 포천시와 가평, 연천군 등이다. 박상희 행안부 공공데이터정책관은 지자체는 지난해 품질영역 평가를 처음 실시했고 공공기관은 평가 대상에 처음 포함돼 전년과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며 이번 평가를 계기로 각급 기관이 데이터 활용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정치일반
강해인 기자
2020-05-24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