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통합먹거리지원센터 건립 추진

부천시가 공공 급식 확대와 먹거리 안정성 확보를 위한 통합먹거리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19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통합먹거리 지원센터 건립 타당성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먹거리 실태조사, 공공 급식 확대 방안 등을 포함한 연구용역을 10월까지 진행키로 했다. 착수보고회에는 연구 용역사로 선정된 지역농업네트워크 서울경기협동조합 길청순 이사장을 비롯해 박찬희, 김성용, 박명혜, 박홍식, 권유경 의원과 홍성관 공원사업단장, 김희수 도시농업과장 등 관련 부서장과 경기두레생협, 아이쿱생협, 시민아이쿱생협 민간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유치원과 초ㆍ중ㆍ고, 노인정, 민간단체의 무료급식까지 포함하는 먹거리 사업 전반에 대해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관계자들은 센터 건립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공공 급식 확대 방안 등 내실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도 각 부서별로 흩어져 있는 먹거리 관련 사업이 재검토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학교 급식을 비롯한 공공 급식의 확대와 먹거리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통합먹거리지원센터 건립 필요성도 제기됐다. 연구 용역사인 지역농업네트워크 서울경기협동조합 길청순 이사장은 부천시가 학교 급식에서 가장 앞서 있는 지자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지자체의 먹거리 계획을 수립하고, 먹거리 지원센터 등 관련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연구 용역은 10월까지 진행되며, 먹거리 실태조사, 공공급식 확대방안, 통합먹거리 지원센터 건립 타당성 등을 분석검토하여 관련 과업을 제안할 예정이다.부천=오세광기자

트와이스X박진영, '13연속 히트' 최상 조합… 새 앨범 트랙리스트 공개

트와이스의 새 앨범 'MORE & MORE'(모어 앤드 모어)에 참여한 화려한 작가진이 공개됐다. 18일 오후 6시 공식 SNS 채널에 새 미니 음반의 트랙리스트를 게재하고 컴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은 타이틀곡 'MORE & MORE' 작사와 편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박진영은 그간 'What is Love?'(왓 이즈 러브?), 'SIGNAL'(시그널), 'Feel Special'(필 스페셜) 등 트와이스 대표 곡을 만들었다. 가요계 흥행 보증 수표인 이들이 다시 뭉쳐 트와이스의 '13연속 히트'를 견인한다. 여기에 박진영이 지난해 발매해 큰 사랑을 받은 'FEVER'(피버)의 랩 메이킹과 피처링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비비(BIBI)가 작사를 함께해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또 그래미 어워즈 수상자인 엠엔이케이(MNEK)를 비롯해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등 미국 유명 가수와 작업한 줄리아 마이클스(Julia Michaels), 저스틴 트랜터(Justin Tranter), 자라 라슨(Zara Larsson)이 손길을 더했다. 이번 노래는 사랑의 설렘과 달콤이 무르익을 때 서로가 서로를 더 원하게 되는 감정을 담은 곡이다. 트렌디한 트로피컬 하우스 리듬이 특징이며, 화려하고 신선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미니 9집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OXYGEN'(옥시전), 'FIREWORK'(파이어워크), 'MAKE ME GO'(메이크 미 고), 'SHADOW'(섀도), 'DONT CALL ME AGAIN'(돈트 콜 미 어게인), 'SWEET SUMMER DAY'(스위트 서머 데이)까지 총 7곡이 담긴다. 멤버들은 새 음반 'MORE & MORE' 곡 작업에 참여해 트와이스 특유의 에너지를 음악에 녹여냈다. 'MAKE ME GO'는 나연이 단독으로 작사했고 'SWEET SUMMER DAY'는 정연과 채영이 각각 작사, 랩 메이킹을 담당했다. 이 외에도 샤이니 'View'(뷰), 레드벨벳 'Dumb Dumb'(덤 덤) 등에 참여한 영국 작곡가 팀 런던 노이즈(LDN Noise), 트와이스 'Heart Shaker'(하트 셰이커) 등을 작업한 션 마이클 알렉산더(Sean Michael Alexander), EXO 'Tempo'(템포)를 작사한 제이큐(JQ) 등이 신보를 위해 의기 투합했다. 한편, 6월 1일 오후 6시 발매하는 아홉 번째 미니 앨범 'MORE & MORE'는 지난 11일부터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장영준 기자

KT ‘토종 에이스’ 배제성, 한화 상대 마수걸이 승리 사냥

KT 위즈의 토종 에이스 배제성(24)이 한화에 강한 면모를 앞세워 2020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재도전한다. 배제성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KT 창단 최초로 토종 10승 금자탑을 세운 배제성은 올 시즌 역시 기대를 모으며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빼어난 투구를 펼쳤지만불펜의 난조와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배제성은 첫 등판이었던 7일 롯데전에서 6⅓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 방화로 팀이 3대7로 역전패해 첫 승이 불발됐다. 이어 14일 두 번째 등판에서도 NC의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으나, 상대 선발 구창모(8이닝 무실점)의 구위에 눌린 KT 타선의 침묵으로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개막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1.35로 맹활약한 배제성은 KT 토종 선발진 중 유일하게 승리를 못거둬 더욱 안타깝다. 다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부터 예년보다 한층 더 기량이 성숙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로 이를 경기에서 입증하고 있어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평균 시속 140㎞ 중반대 직구에 더해 변화구 연마에 심혈을 기울인 배제성은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선택해 지난해보다 시속 10㎞ 가까운 구종 스피드 향상을 이뤄냈다. 이는 강점인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위력을 배가시키며 상대 타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아울러 다음 상대가 한화라는 점도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배제성은 작년 한화를 상대로 4차례(선발 3차례) 등판에서 1승(2패)에 그쳤지만 19⅔이닝 동안 4자책점(ERA 1.83)의 짠물투구를 펼쳤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불펜진의 안정도 배제성의 첫 승에 든든한 조력자로 힘을 보탤 전망이다. KT가 지난 주말 삼성과의 3연전을 스윕(3승) 할 수 있었던 것은 타선의 집중력과 더불어 불안했던 마운드에서의 필승조가 안정을 찾았기 때문이다. 홈 3연전에서 주권, 전유수, 하준호, 이대은 등 필승조가 총 출동한 불펜진은 8⅔이닝 동안 1실점(ERA 1.04)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을 되찾아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배제성이 한화전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결정구에 타선과 불펜진의 안정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즌 첫 승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이광희기자

3천명 이상 모아 수십억 부당매출 올린 불법 다단계 조직 덜미

3천명 이상의 규모로 불법 다단계 판매 조직을 운영, 수십억 원의 부당 매출을 올린 업자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덜미를 잡혔다.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19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다단계 등에 대한 피해자 신고 및 관계기관의 제보가 잇따라 들어와 수사를 시작했다며 지난해 6월부터 올 4월까지 수사를 벌여 총 14명의 피의자를 검거하고 이 중 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특사경은 미등록 다단계판매조직을 개설ㆍ관리 또는 운영한 업체 3곳을 적발해 11명에 대해 방문판매법위반으로 검거, 이 중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함께 선불식 상조회사 선수금 예치비율 미준수 2개 업체를 운영한 미등록 선불식 상조업자 등 3명을 할부거래법위반으로 적발해 모두 검찰에 넘겼다. 이 중 A사는 지난해 1월 법인을 설립, 속옷과 화장품 등을 판매하겠다며 방문판매업신고 및 후원방문판매업등록을 했지만, 실제로는 불법 다단계판매조직을 개설ㆍ운영해 부당하게 판매원 3천270명을 모집하고 44억 원의 부당매출을 올리는 등 부천과 부산 등 전국에 센터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다단계판매업을 했다. A사는 ▲거짓서류 제출로 후원방문판매업 등록 ▲강요에 의한 판매원 등록과 물품 구매 계약, 거짓말과 내용증명 발송을 비롯한 기만적 행위로 판매원의 청약철회 방해 ▲판매원지위 불법 양도ㆍ양수 ▲만 18세 미성년자를 불법으로 다단계판매원으로 등록하는 등 방문판매 법률 위반 행위를 벌였다. 또 다른 다단계판매조직인 B사와 C사는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방문판매업신고를 하고 실제로는 불법 다단계판매조직을 개설하며 고양과 서울 등에서 부당하게 판매원 711명을 모집하고, 14억 원의 물품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선불식 상조업체를 운영하며 법정 예치금 비율을 지키지 않은 운영자들도 특사경의 수사망을 피해갈 수 없었다. 현행 선불식 상조업 제도는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에 따라 소비자가 선납한 금액의 50%를 금융기관에 법정 예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상조회사 대표 L씨는 2010년 선불식 상조업체 법인 D사 설립 후 소비자가 납입한 선수금 총액 19억9천900만 원 중 31%인 6억2천200만 원만 금융기관에 예치했다. 이어 2011년에는 법인 E사 설립 후 운영하며 소비자가 납입한 선수금 총액 1억2천200만 원 중 45%인 5천500만 원을 예치했다. L씨는 경기도의 시정권고를 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아울러 L씨는 D사와 E사가 자본금 부족으로 선불식 상조업 등록이 직권 취소됐는데도 D사를 후불식 상조업체라고 속여 다수 소비자에게 후불제회원증서를 발급, 계약금 형태의 선수금을 최고 184만 원까지 받는 등 사실상 선불식 상조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현행 제도는 미등록 다단계판매조직을 개설ㆍ관리ㆍ운영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 원 이하의 벌금, 미등록 선불식 상조업체를 운영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김영수 단장은 불법 다단계판매는 은밀히 조직적으로 이뤄지며 특히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사행성이 있어 소비자의 위험부담과 피해가 크다면서 선불식 상조업체는 자본의 부실 여부에 따라 소비자의 피해와 위험부담이 높은 만큼 앞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여승구기자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 내달 4일 '최형록 피아노 독주회' 개최

젊은 거장을 조명하며 도민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 온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가 약 4개월 만에 무대를 연다.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다음달 4일 오후 8시 최형록 피아노 독주회로 다시 도민 앞에 나선다. 이번 무대는 코로나19 사태로 우울과 피로에 지친 도민을 향한 위로가 필요한 시점에 열려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최형록 피아니스트는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를 거치면서 2015 아시아 태평양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 진출, 코리아헤럴드음악콩쿠르 입상 등으로 일찍이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최형록 피아니스트가 본격적으로 스타덤에 오르기 시작한 건 지난해 6월 일본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시기였다. 당시 최형록 피아니스트는 히타치 시스템 홀 센다이에서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의 선율을 담담히 풀어내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한국인 연주자의 3년 연속 우승이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일찍이 이탈리아의 거장 피아니스트 안드레아 보나타는 최형록 피아니스트를 가리켜 작곡가의 음악언어를 존경할 줄 아는 연주자라 평했다. 그래서인지 최형록 피아니스트는 최근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선을 넘는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각종 싱글 앨범은 물론 히트곡을 즉흥적으로 클래식 메들리화한 작품은 최형록 피아니스트가 장르와 플랫폼을 초월하면서도 작곡가의 색깔을 잘 살려내개성을 뽐냈다는 평이다. 최형록 피아니스트가 이번 독주회에서 선보이는 대표적인 곡은 라벨의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다. 이 곡은 프랑스의 인상주의 음악의 영향을 받아 관현악과 함께 파리의 고급 기녀 아들레이드의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어 쿠프랭의 무덤(Le Tombeau de Couperin)과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3번(Piano Sonata No.3 in b minor, Op.58) 등 지금의 어두운 사회 분위기와 맥을 함께하는 곡이 펼쳐진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피아노 선율을 통해 코로나19에 지친 도민들을 위로할 수 있는 곡들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의 티켓은 전석 3만원이며 인터파크, 예스24, 11번가 티켓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권오탁기자

[생각하며 읽는 동시] 만든다

만든다 - 박예분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 왔다 아빠는 강아지 집을 뚝딱뚝딱 만들고 엄마는 화단에 꽃씨를 뿌리고 나는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나의 길을 만든다. 어쩌다 보니 그 편리하다는 아파트를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채 살고 있다. 그렇다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저택이냐 하면 그도 아니다. 그저 그렇고 그런 보통 주택이다. 단, 마당이 있고 손바닥만 한 화단이 있다. 이 동시는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 온 아이의 이야기다. 아빠는/강아지 집을 뚝딱뚝딱 만들고//엄마는/화단에 꽃씨를 뿌리고. 새로 이사한 부부의 모습이 퍽 행복해 보인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강아지와 꽃도 함께 사는 집이다. 이게 아파트와 다른 점인지도 모르겠다. 내 울타리 안에 있는 강아지 집과 화단. 참 보기 좋다. 그런가 하면, 아이는 가만있지 못하고 온 동네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새로 이사 왔다는 것을 알린다. 소위 자신의 길을 만드는 것이다. 아이는 그 길을 통해 친구들을 사귀고 더 너른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이 세상천지에서 집만큼 안락한 곳이 어디 있을까. 가족만큼 소중한 게 어디 있을까. 모든 삶의 에너지는 가정에서부터 나오고, 모든 삶의 희망은 어린이로부터 싹튼다. 점점 어려워지는 지구환경과 인간의 삶, 우리 어린이들이 씩씩하고 밝게 자라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한 때다. 윤수천 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