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우리가 뛴다] 통합당 김명연 안산 단원갑 후보

미래통합당 김명연 안산 단원갑 후보가 1일 안산을 확 바꾸겠다며 실천공약 6대 비전을 선포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기간을 하루 앞둔 이날 김명연TV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실천공약 6대 비전을 밝혔다. 6대 비전은 ▲서울 중심생활권 교통교육혁신 ▲안산실리콘밸리 4차 산업혁명 ▲소상공인 살리기 특별대책 ▲중심이 바뀐다 단원구 핫플레이스 조성 ▲일상에서 누리는 행복플러스 생활복지 ▲모두가 누리는 차별화된 의료복지 등 6가지 특화된 테마로 구성됐다. 제1비전의 핵심 키워드는 안산의 가치 상승으로 GTX-C 안산선 유치와 신안산선 조기 완공을 통한 교통혁명과 안산에 경기도 제2과학고를 유치해 안산시 인구유출을 막겠다는 교육 성장론 전략을 선보였다. 제2비전 안산 실리콘밸리는 안산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안산스마트허브 공단에 데이터AI로봇사이버보안 등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 △스마트 공유플랫폼 등 새로운 기술 도입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공단의 환경을 개선해 안산의 노후공단을 실리콘밸리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제3비전과 제4비전은 소상공인 구하기와 떠오르는 단원구가 키워드다. 소상공인복지법 제정을 통해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들에게 경영 컨설팅, 상권 관리 및 SNS 홍보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핫플레이스 조성을 통해 안산 단원구가 활기차고 젊음이 넘치도록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제5비전은 일상에 필요한 생활 감성복지로 접근하고 있다. 출퇴근시간 급행버스 신설로 여의도, 강남, 수원 등 출근시간 20분 단축이라는 화두를 던져 젊은 직장인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제6비전으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8년 노하우를 담은 차별화된 의료복지다. 세부적인 공약으로는 ▲뇌혈관심장 전문병원 유치 ▲단원구 보훈 위탁병원 지정 ▲찾아가는 주치의 서비스 등 지역사회 노인돌봄 강화 ▲장애인 하모니콜 증차 ▲미세먼지무더위 쉼터 개설 등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활력을 잃은 안산시에 필요한 것은 안산을 확 바꿀 혁신이다면서 안산을 살린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6대 비전을 준비했고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4.15 총선 우리가 뛴다] 김종인 위원장, 수원 방문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1일 오후 정미경 수원을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 경기인천 권역 위원장인 정 후보와 이창성(수원갑)김용남(수원병)홍종기(수원정)박재순 후보(수원무) 등 5개 선거구 후보들을 지원했다. 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0대 5로 참패한 곳으로, 통합당 후보들은 이번 21대 총선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415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선거라면서 지난 3년 동안 현 정부의 여러 가지 실정을 다 검토했을 것이다. 현 정부가 시행한 정책치고 어느 하나 제대로 성과를 거둔 게 전혀 보이질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415 총선은 지난 3년간 현 정부의 모든 실정을 엄중히 심판하는 날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일반 국민의 일상의 삶이 너무나 피폐해졌다.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인해서 이념을 추구하는 경제정책을 펴다보니까 소상공인자영업자 같은 업종과 거기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삶이 너무 피폐해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아무리 정부가 가식으로 선전을 하고 자기네 잘못을 숨기려고 해도 현명한 유권자들이 너무나 잘 알고 기억하고 있다면서 일시적으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 사태가 지난 3년간의 이 정부의 실정을 덮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지금 이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고 나면 이제는 경제 코로나가 또 도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경제 코로나를 이 정부가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정부가 무엇보다도 국가 경영할 능력이 없다. 사람이 능력이 없으면 체면이라도 차려야 할 텐데 이 사람들은 체면을 차리지도 못하는 아주 염치를 모르는 정부이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그는 이 사람들은 어떠한 법에 위배된 행위를 해서도 스스로가 법을 위반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다면서 그래서 이 정부를 가리켜서 3무 정권이라고 한다. 무능무치무법적인 3무 정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명한 유권자들이 4월15일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니까 상당히 통합당이 어려울 것이라고 다들 이야기를 한다며 저는 절대로 실망하지 않는다. 과거에도 똑같은 체험을 했다. 19대 선거 때도 굉장히 어렵다고 했지만 과반수를 확보했고, 16대 선거에서는 80석도 못한다고 하는 정당을 제1당으로 만든 경험도 해봤다. 이번에도 틀림없이 통합당이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수원에 출마한 통합당의 다섯 후보를 다 당선을 시켜서 21대 국회에서 강력한 국회의 힘으로 다시는 엉뚱한 정책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행정부를 견제해야만 나라의 미래가 있다면서 아무쪼록 통합당에 대한 지원을 전폭적으로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민기자

[김종구 칼럼] 공항은 뚫렸고, 수도권은 1천명 됐다

결국, 1천명을 넘었다. 수도권 확진자 수다. 숫자가 갖는 의미가 크다. 집단 공포로 가는 임계점이다. 대유행의 문턱에 놓인 계단이다. 정책의 틀을 바꿔야 할 위기다. 많은 시민이 그렇게 말했다. 많은 전문가도 그렇게 경고했다. 어제(4월1일) 0시로 그 선이 무너졌다. 1천42명 확진.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촌각으로 변하는 상황이 어지럽다. 발표되는 수치가 뒤섞여 놓였다. 그래도 찬찬히 보자. 그러면 보인다. 공항 붕괴다. 그 증명이 시민 손에 있다. 휴대폰 속 확진자 알림 문자다. 코로나 사태 초기, 휴대폰은 어쩌다 울렸다. 수원 3번째, 용인 2번째. 그러다가 2월 초 요동치기 시작했다. 분당재생병원, 은혜의강 교회. 3월 초, 못 보던 문자가 등장했다. 미국방문 이력자 확진, 프랑스 입국자 확진. 이 즈음 수도권 확진자는 300명 선이었다. 이후 해외 입국자 확진 문자가 폭주했다. 두 달 걸렸던 500명이 단 열흘만에 1천명에 왔다. 공포의 객체는 확실해졌다. 해외 입국자 감염이다. 3월 하순부터 본격화됐다. 그즈음 정부 통계도 확인된다. 22일 11명, 23일 13명, 24일 20명, 25일 34명, 26일 30명. 입국자의 70%가 수도권 주민이다. 곧바로 수도권 현실로 이어졌다. 이제 수도권 확진자의 절반이 해외 입국자다. 대구 경북에선 없는 경로다. 충청도, 전라도도 이렇지 않다. 전국엔 없고 수도권에만 있는 통로. 이 통로가 수도권 확진 1천명의 주범이다. 공항에 정부는 없었다. 순서도 없이 갈팡질팡했다. 유럽발 입국자를 검역했다. 3월22일부터 시작했다. 그땐 이미 이탈리아의 떼죽음이 돌 때였다. 한참 전 시작했어도 늦은 거였다. 현장에서 결과가 나왔다. 22일 이전 입국자의 확진이 속출했다. 유럽발 통제는 실패했다. 이번엔 미국 등으로 확대했다. 27일부터다. 이날 미국의 확진자는 18만1천99명, 사망자는 3천440명이다. 미국발 확진자도 여럿 나왔다. 역시 늦었다. 지자체와의 공조도 안 보였다. 지자체는 어떻게든 해보려 했다. 공항에서 지역민을 빼냈다. 호텔로 가족을 대피시켰다. 명단이 필요했다. 23일 서울시장이, 24일 수원시장이 호소했다. 입국자 명단을 보내 달라. 그때 흘러나온 정부 측 답변이 이거다. 명단 제공 방식을 논의 중이다(법무부), 중대본 차원에서 검토할 일이다(질병관리본부). 세상 느긋한 핑계를 해대던 그 이틀, 프랑스 입국자와 가족 3명이 또 실려 나갔다. 이 와중-27일-에 총리의 자랑이 나온다. (코로나에 임하는 우리 자세는) 신속, 투명, 혁신, 자율 네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 절대 공감 못 할 단어다. 대한민국 공항 검역은 느렸고, 불투명했고, 보수적이었고, 타율적이었다. 덧붙여 이런 자랑도 한다. 우리 경우는 봉쇄보다는 열어놓고 전파를 차단하는 방법에 집중해왔다. 외신 기자 모임이길 다행이다. 수도권 기자였다면 따졌을 것이다. 공항을 연 겁니까. 뚫린 겁니까. 서로 다른 두 코로나다. 하나는 대구경북 코로나다. 신천지발 코로나로 초토화됐다. 주민이 힘들었고, 정부도 고생했다. 고비를 넘기고 있다. 잘했다고 자평(自評)한다. 다른 하나는 수도권 코로나다. 해외 입국자발 코로나로 초토화됐다. 공항이 뚫렸고, 정부는 헤맸다. 확진자가 1천명까지 왔다. 옆 시(市)에서 옆 동(洞)으로, 이제 옆집까지 왔다. 내 생활 속에 들어온 공포다. 실패한 공항 방역이다. 무능한 정부 행정이다. 형법(刑法)에 권한과 책임론이 있다. 그때 들은 우스운 예(例)다. 장마에 떠내려온 돼지똥에 하류 주민이 피해를 봤다. 돼지 기른 주인 책임이냐, 아니면 똥 싼 돼지 책임이냐. 강의에나 쓸법한 질문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이런 선택이 종종 생긴다. 대구경북 코로나는 신천지 책임으로 끝났다. 똥 싼 돼지가 진 책임이다. 공항 뚫린 수도권 코로나는 누구 책임일까. 이번에도 똥 싼 돼지책임일까. 정부 아닌 공항만의 책임일까. 단언할 수 있다. 정부의 공항 방역 행정은 실패했다. 그 결과가 수도권의 4월1일 1천명이다. 主筆

[천자춘추] 행복한 다문화 가정을 위하여

지난해 전체 결혼 건수가 8년 연속 감소한 가운데 외국인과 결혼하는 국제결혼은 3년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결혼ㆍ이혼 통계를 보면 지난해 한국인이 외국인과 결혼한 사례는 2만3천600건으로 1년 전보다 4.2% 늘었다. 전체 결혼 23만 8천200건 중 국제결혼 비중은 9.9%로 전년보다 1.1%p 증가했다. 결혼적령기를 넘긴 늦깎이 총각은 중개업소를 통해 적지 않은 수수료와 경비를 내고 국제결혼을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제결혼을 한 우리나라 남성의 입장에선 아내를 소유의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결혼 이주여성의 입장으로 보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부모ㆍ형제의 짐을 덜고 타국에서 조금이나마 경제적 지원을 해 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사랑으로 이뤄져야 할 결혼이 거래로 시작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남편과 시어머니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다문화 가족지원센터나 단체의 한국어 교실이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결혼 이주여성의 경우는 그나마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이다. 언론에서 가끔 보도되는 결혼 이주여성의 무단가출, 이혼, 불륜 등 문제화된 사건들을 보고 자신의 아내를 집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게 하거나 전화통화마저 감시하고 제한하는 남편들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정의 증가는 국가나 사회가 장려하고 반대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나타나는 사회현상이고, 다른 나라에서 먼저 겪었던 문제들이다. ㈔경기다문화사랑연합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결혼이민자 대상 한국어교육, 다문화가족 대상 의사소통, 관계향상, 배우자ㆍ부부교육, 다문화 이해ㆍ인식교육, 법률 및 인권교육 등 가족 내 역할과 관계증진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자녀를 위해서는 건강지도, 중도입국자녀를 위한 한국어교육 등이 있고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취업 연계활동, 취업 소양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부부ㆍ부모ㆍ자녀 관계의 개선 및 가족갈등 관련 상담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내부 스트레스 완화 및 지역 병원들과의 연계를 통한 가족의 건강성 증진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건강하게 정착한 다문화가정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은 이들의 자긍심 향상을 가져오고 가족 간 자조 모임은 다문화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여 우리 사회의 조기 정착을 돕고 있다. 하지만, 다문화가정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없이는 좋은 결과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다문화가정이 행복한 결혼생활과 다복한 가정을 꾸리려면 가족구성원의 결혼이민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시선이 반드시 변화해야 한다. 현재는 부족사회가 아니라 글로벌시대다. 정재헌 ㈔경기다문화사랑연합 사무총장

[삶과 종교] 고통 속에서 배워야 하는 본질적 진리

요즘 전 세계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은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이다. 이 신종 바이러스는 모든 세계인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피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즈니스든 종교든 정치든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안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 죽음의 바이러스 앞에서는 이 땅의 어떤 종교계도 예외일 수 없었다. 교회를 비롯한 모든 종교모임에도 사회적 안전거리가 요구되고 있고 심지어 주일에 모이던 예배조차도 온라인 예배를 요구받고 있다. 교회와 종교계는 이제 새로운 형태의 모임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교회들은 일요일이면 모두 예배당에 모여 잘 준비된 찬양과 이벤트와 화려한 순서 속에서 주일 대(大)예배라는 이름으로 예배를 드렸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신다는 사랑과 공평의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데 사람 숫자로 대예배와 소예배를 나눌 수 있을까? 그럼에도, 인간적인 편의상 성도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를 대형교회라 부르고 성도들이 적은 교회를 작은 소형교회로 구분한 정신은 이미 현실 속에서는 굳어져 있었다. 코로나19사태앞에서 교회는 크든 작든 이제는 예배형식에도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게 되었다. 오늘날의 미디어의 시대 속에서 이미 기존교회들에 실망감을 느끼고 온라인에서 예배를 드리던 성도들의 숫자가 만만치 않다는 것은 교회가 다 아는 현실이다. 좋든 싫든 지금 교회들은 방송예배를 드리고 있다. 대안이 필요했던 교회들은 학교운동장을 이용하여 드라이브인(drive in)예배도 시작하고 요즘의 대세인 유튜브 방송도 예배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 이해되는 예배방법의 변화를 누가 뭐라고 논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 시점에서 교회와 종교계는 스스로 질문해 보아야 한다. 과연 지금 교회가 예배의 방법을 바꾸고 방송장비를 사들여 교회 안에 작은 방송실을 만들어 예배형태를 바꾸는 것에 초점이 있어야 하는가?를 말이다. 성경 사도행전 8장에 있던 초대 예루살렘 교회에 큰 핍박이 일어나 모든 교회가 예루살렘에서 유대와 사마리아 땅으로 흩어진 것의 의미가 예배의 형식을 바꾸라는 하나님의 의도였는가?를 말이다. 교회가 교회의 본질에서 벗어난 현실을 단순한 방법을 바꾸는 시도로 본질로 돌아가는 있을까? 교회는 큰 건물을 짓고 사람들을 교회로 불러들여 첨단기술을 도입하고 사회보다 빠르게 문화적인 선도를 하는 기능이 잘못된 것이라고 단정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교회의 더 큰 강력한 본질은 올바른 믿음을 고백한 성도들이 자신의 생활터전 위에서 신앙을 기뻐하며 세상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품어가는 모습으로 본질이 드러나야 한다. 참된 영성의 경건한 예배는 는 성도들의 자발적인 종교적 기쁨이었다. 교회가 모여드는 성도들의 머리숫자로 힘의 기독교가 되어서는 안 된다. 기독교의 시민의식은 섬김이며 신앙의 기쁨을 통한 작고 어려운 사람을 섬기는 사랑으로 나타나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는 말 그대로 재앙이다. 그러나 이 재앙 속에서 교회는 먼저 스스로를 회개하고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는 모이는 교회와 더불어 흩어지는 교회로서의 기능을 이젠 해야 할 때이다. 코로나19를 이기는 힘은 교회가 좌ㆍ우가 아닌 하늘의 기준으로 모두를 품고 사랑하는 이 능력에서 나오는 것임을 우리는 오늘의 현실 앞에서 다시 한번 돌아보아야만 한다. 조상훈 만방샘 목장교회 목사수지지부 FIM 이슬람 선교학교장

온라인 개학으로 사실상 물 건너 간 ‘만 18세 유권자’ 선거교육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9일부터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면서 생애 첫 투표를 앞둔 도내 새내기 유권자의 선거교육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참정권 확대라는 취지가 무색해질 뿐만 아니라 무관심 속에 투표율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올해 총선부터 만 18세(2020년 4월16일 기준)가 된 사람까지 선거권을 갖게 됐다. 도내 만 18세 유권자는 3만5천여명에 이른다. 당초 도교육청은 6일 개학을 전제로 학생 참정권 교육 등 선거 관련 집합교육을 준비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작한 교사용ㆍ학생용 교재와 안내 책자 등 17만여부의 자료를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온라인 개학이 확정되면서 이 같은 선거교육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앞서 도교육청이 마련한 선거교육 자료들은 3월 1~2주차에 걸쳐 일선 학교에 배포를 완료했지만, 아직 학생들에게 전달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온라인 개학 확정에 따라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에 각 학교별 자료 배부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중앙선관위 지침에 따라 선거안내 문자(4회), 각 학교 홈페이지 선거안내 배너 등록, e알리미 등을 통한 공지사항 전파 등 비대면 선거교육에 나섰다. 그러나 단순 자료 배포에 불과한 비대면 선거교육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종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를 처음 겪는 만 18세 유권자에게 단순히 자료만 배포하는 것은 교육 참여율을 장담할 수 없다며 질문하고 소통하는 절차가 생략된 만큼 교육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 개학 적응기간을 활용해 원격수업을 통한 선거교육을 준비하겠다며 학생들이 추가적으로 궁금해하는 사항은 지역 선관위 핫라인을 안내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희준기자

[4.15 총선 격전지를 가다_의왕·과천] 젊은 피냐, 관록이냐

의왕과천 선거구는 지역별 정치 성향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의왕지역은 국회의원과 시장도의원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시의원도 7명 가운데 5명이 민주당으로 진보성향이 강한 지역인 반면 과천지역은 보수성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의왕과천 총 선거인수 18만 5천여 명 중 75%를 차지하는 의왕지역은 충청권과 호남권 출신이 60%가 넘고 영남권 18%, 나머지 원주민 등 기타지역 출신으로 구성돼 있어 충청호남권 출신 유권자들의 표심이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인구유입이 많은 의왕지역은 20대 총선보다 50~60대가 3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50~60대에 대한 공략이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진보성향을 가진 후보들이 보수성향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과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얼마나 움직일지가 관전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신창현 후보가 40.9%를 득표해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박요찬 후보(37.7%)를 누르고 당선됐다. 2018년 의왕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상돈 후보가 44.5%로 자유한국당 권오규 후보(20.8%), 무소속 김성제 후보(33.4%)를 제치고 당선됐으며 과천시장도 민주당 김종천 후보가 49.9%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저감위원회 간사를 지낸 민주당 이소영 후보(35)와 과천시장 출신의 미래통합당 신계용 후보(56), 의왕시장을 역임한 민생당 김성제 후보(60), 과천시의장 출신의 정의당 황순식 후보(42) 등 4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4명 후보가 서울대와 서울대대학원 출신으로 정치신인과 기성 정치인 간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여풍 VS 남풍 대결구도로 전개될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여론이다. ■ 민주당 이소영 민주당 영입인재로 공천 받은 이소영 후보는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저감위원회 전문위원과 국무총리소속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 김앤장 변호사 출신으로 일해 본 경험 및 인적네트워크, 전문성과 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국가적 이슈에 대한 대안제시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젊은 국회, 일하는 국회의원, 국민의 눈치를 살피는 정치인, 의왕과천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실력 있는 젊은 일꾼이 되겠다며 SNS와 지역 현장에 발품을 팔며 얼굴 알리기와 지역주민과의 소통으로 지지도 끌어올리기에 전념하고 있다. 인덕원~동탄 전철 조기착공 추진, 의왕컨테이너기지 통합 추진, 미세먼지 없는 대중교통체계, 미래교육지원센터 설립 추진,기후변화 및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사회와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 통합당 신계용 신계용 후보는 문재인 정권 3년 경제와 안보, 교육,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위기와 갈등만을 높여 놓았다며 문재인 정권 3년에 대한 평가를 하기 위해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의왕과천지역의 교통문제와 복지분야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며 왕송백운호수와 서울대공원, 관악산청계산 등 관광자원 연계로 의왕과천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인 의왕과천 모노레일(경전철)설치를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사회복지 전문가인 신 후보는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기를 불어 넣어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는 구체적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정치를 잘하겠다고 외치는 정치인은 많지만 누가 진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와 의왕과천 지역을 생각하는지를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며 의왕과천시를 경기남부의 중심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공약했다. ■민생당 김성제 민생당 김성제 후보는 2018년 시장선거 때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시고 이번에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민생당에 입당했다. 김 후보는 국민과 소통하는 통합의 정치를 기치로 행정고시(36회), 국토해양부 서기관, 민선 5~6기 의왕시장을 거친 행정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다른 후보보다 인지도가 높다는 강점을 활용,지역 주민과 간담회 등을 통해 소통하는 등 지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의왕시장 재직 때 백운장안 등 도시개발 사업을 펼쳐 저렴한 분양가와 100% 의왕시민에게 우선분양의 기회를 주어 서민이 잘사는 부자도시 의왕을 만들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C노선 의왕역 유치와 위례~과천선의 의왕역 연장사업추진, 과천시 수방사와 직할 부대 이전 후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경마장 이전후 테크노밸리 조성 등 사업을 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 정의당 황순식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지난 2002년 권영길 대선후보의 유행어인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를 화두로 던졌다. 과천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한 경험을 뒤로 하고, 2015년 창업해 많은 실패와 어려움을 겪으면서 청년들이 당당히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총선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또 청년들이 부모의 유산 없이 의왕과천에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획기적으로 과세를 강화하고 1주택자에게도 적용되는 규제는 줄여 집값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도시 개발 등 개발사업에 대해 자연을 훼손하는 난개발을 막아야 하고 과천지역은 중심상권과 공동체를 지키는 선에서 개발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의왕의 서울구치소와 과천청사 등 공간을 시민과 국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의왕과천=임진흥김형표기자

‘코로나19’ 공공기관도 뚫렸다…옹진군청 공무원 확진 등

코로나19가 인천의 공직사회에도 침투했다. 옹진군 본청 소속 공무원에서 확진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이 공무원 모친상에 옹진군청 공무원 43명이 방문해 공직사회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인천시와 군 등에 따르면 지난 31일 군 소속 공무원 A씨(58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구 주민인 A씨는 지난 3월 20일까지 군청에 출근한 후 22~24일 간병차 아픈 어머니가 입원한 의정부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가 이뤄진 곳이다. 특히 A씨는 어머니가 사망하자 지난 3월 24~26일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모친상을 치렀고, 이 자리엔 장정민 옹진군수를 포함해 군 소속 공무원 43명이 방문했다. 다행히 이들은 모두 1일 새벽 음성 판정이 나왔다. 43명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 다른 직원 36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A씨의 자매 B씨(67여)와 C씨(64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추홀구 주민인 B씨와 옹진군 주민 C씨는 모두 이 장례식장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장정민 군수 등 옹진군 공무원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장례식장을 찾아 자가격리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며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분류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3월 9~26일 미국 뉴욕과 맨하탄을 여행한 D씨(55여)와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에 참석한 호주 국적 E씨(37여) 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D씨는 미국 여행 기간인 3월 23일 몸살과 두통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입국 후인 3월 27일과 30일 정상적으로 본인 소유 가게를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