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공직자들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자 포상이나 견학 성격의 국외여행 계획을 자진 취소하고 경비를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명시지부(지부장 송형주)는 30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국외여행 자진 취소 온라인 설문을 벌여 87.9%의 높은 찬성률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형주 지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중소상공인과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광명시 공무원노조는 내 것을 지키기보다 지역사회와 고통을 나누는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본예산에 반영했던 장기근속자, 공무직일반직 배낭여행 대상자 143명의 국외여행비 2억9천360만 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또한 해외시장 개척 등의 국외 출장 경비도 33% 수준인 1억7천500만 원 줄이는 등 올해 전체 국외 경비 7억4천360만 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4억6천860만 원(63%)을 삭감해 코로나19 대응 경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빠듯한 재정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여러모로 곤란한 상태였는데 이렇듯 직원들이 자진해서 나서줘서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안산시의회는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현 상황을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지역경제를 극복하기 위해 시의회 세출 예산 조정의 일환으로 국외연수비 전액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시의회가 집행부에 반납을 결정한 예산은 의원국외여비 및 국제화여비 전액으로 의원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피해 가중으로 인해 경제 위기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엄중하게 익식, 이를 받아들이고 헤쳐 나가기 위한 재원이 필요하다는 판단해 올해 공무국외출장을 취소하기로 총회에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시가 의회에 요청한 세출 예산 10% 삭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시의회 예산의 구조조정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시의회는 국외여비를 포함한 시의회 예산 조정 내역을 조만간 확정, 집행부에 송부할 예정이며 조정(안)은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반영하게 된다. 시의회 김동규 의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고통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의회도 시 집행부와 합심해 정책 발굴과 제도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시의회는 이날 의회총회에 앞서 제2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안산시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를 의결,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수립하기도 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지역 1분기(13월) 경기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30일 발표한 3월 경기도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중 제조업 생산은 작년 4분기보다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기계장비가 소폭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산 부품조달 차질 등에 따른 완성차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자동차와 중국 모듈공장이 일시 가동 중지된 디스플레이는 감소했다. 1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ㆍ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 여가서비스업, 운수업 등의 부진으로 작년 4분기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수요 부문별 경기 동향을 살펴보면 소비는 소비심리 위축, 외출 자제 여파로 자동차, 의류ㆍ화장품, 운동ㆍ레저용품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비주거용 건물 모두 착공면적이 감소한 건물건설의 부진으로 전년 4분기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수출은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부문 감소 여파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악화했다. 앞으로의 경기 흐름 전망도 어두웠다. 한은 경기본부는 향후 권역별 경기는 코로나19 국내 상황이 진정되는 조짐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최근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특히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지속할 경우 경기 하방압력의 증폭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와 수출 부진이 겹치면서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전월 대비 17.9p 급락한 60.6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25.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전 산업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4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SBH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기타 운송장비 등 4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섬유 제품, 인쇄 및 기록 매체 복제업 등 18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선 서비스업 10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교육서비스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고용수준 등 전 항목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6%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p, 2.8%p 하락하며 세계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9월(69.5%)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는 내수 부진이 75.0%로 가장 많이 꼽혔고, 인건비 상승(43.6%), 업체 간 과당경쟁(35.8%), 자금 조달 곤란(20.1%)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경기 부진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와 수출 부진이 중첩되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김태희기자
안성시가 강도 상해와 교통사고 등 불의의 재난 사고로 피해를 본 시민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기로 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안성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각종 재난ㆍ안전사고로 피해를 본 시민에게 공제금을 지급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한국지방재정공제회와 계약을 체결하고 안성시민이 전국에서 발생한 모든 재난사고에 대해 보장키로 했다. 보장되는 항목은 폭발, 화재, 붕괴 사망, 후유장애, 강도 상해, 익사사고,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 치료비, 자연재해 상해ㆍ사망 등 12개 항목이다. 시는 또 지역특성상 도농복합도시임을 고려해 농기계 사고에 대한 보장도 추가, 최대 1천5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안성시민이면 전국 어느 곳에서 재난 사고를 당해도 타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중복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험청구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시민안전공제사업 사고처리 전담창구의 안내에 따라 보험금 청구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계약된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지급하게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안성시 시민안전보험 운영조례에 따라 시작된 사업인 만큼 시민 모두 재난으로부터 경제적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평택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종인)은 항만지역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과 황산화물 배출규제해역 지정 고시에 따라 오는 9월 1일부터 선박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을 규제한다고 30일 밝혔다. 황산화물 배출규제는 평택당진항에 정박하거나 계류 중인 선박으로 입항 1시간 후 부터 출항 1시간 전 까지이다. 관련 규제 적용에 따라 앞으로 평택당진항을 이용하는 선박은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이 기존 0.5%보다 더 강화된 0.1% 이하인 연료유를 사용하여야 한다. 평택당진항에서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인 0.1%를 초과하여 사용한 선박은 항만지역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특별법과 고시 등의 배출규제를 받는 해역은 평택당진항, 부산항, 인천항, 여수광양항, 울산항 등 5개 항만이다. 평택해수청 구규열 선원해사안전과장은 평택당진항에서 선박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 배출규제로 항만지역의 대기질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남양주시는 봄철을 맞아 국지적 이상저온현상으로 인한 과수의 저온피해가 없도록 과수 농가의 철저한 관리를 30일 당부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겨울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과수 꽃눈 개화기가 3~5일정도 앞당겨졌지만, 본격적 개화가 시작되는 다음달에는 국지적 이상저온현상이 예상돼 과수의 저온피해가 우려되므로 이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 저온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는 미세살수장치로 과수에 물을 안개처럼 뿌려 물이 얼음으로 변할 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는 미세살수법과 방상팬 등으로 차가운 공기가 과수원 내에 멈춰있지 않도록 바람을 일으키는 송풍법이 있다. 또한 저온피해를 입은 뒤에는 병해충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꼼꼼하게 살펴보고, 늦게 피는 꽃에 열매가 달릴 수 있도록 인공수분을 23회에 걸쳐 나눠 실시해 나무가 자라는 세력을 안정화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온이 0℃이하로 떨어지면 꽃이 일찍 핀 과수 암술이 말라죽게 되어 정상적인 과실 생산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과수원 내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남양주=류창기기자
김포시가 시민 44만명 모두에게 5만원씩, 임차소상공인 2만명에게 100만원씩을 지급되는 총 826억원 규모의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긴급생활경제자금을 지원한다. 정하영 김포시장과 신명순 시의회 의장, 김종혁 부의장은 30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긴급생활경제자금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 시장은 시민들이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김포형 긴급생활경제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당장 시급하지 않거나 줄일 수 있는 예산과 상하수도 요금과 재산세 감면 등 비예산을 최대한 끌어 모아 시 자체사업예산 558억 3천만원, 국도비 보조사업 267억 등 총 826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가 자체적으로 준비한 558억원은 크게는 일반시민과 취약계층 등 민생안정에 총 329억 6천만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지역경제회복에 총 228억 7천만원 규모다. 시는 지난 24일 기준 44만 3천여명의 시민 모두에게 5만원씩의 재난기본소득 총 221억 5천만원을 지급한다. 재난기본소득은 3개월 안에 사용해야 하는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단기간 전액 소비로 시민들의 살림을 지원하고 자영업, 소상공인과 기업의 매출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또, 김포시민장학회에 2억원 추가 출연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편의점이나 배달업체에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게 된 생계형 대학생에게는 100만원, 고등학생들에게는 50만원 등 총 2억원의 학생실직자 특별장학금을 지원한다. 가정양육 증가로 원아가 줄어든 어린이집에도 퇴소아동 1인당 20만 원씩 2개월간 운영비 총 6억 1천만 원을 지원한다.이와 함께 관내 모든 가정, 상가, 공장에 4월, 5월 부과될 2개월분 상수도, 하수도 요금 약 100억원 전체를 감면한다. 최악의 상황 속에 있는 연매출 20억원 이하 임차소상공인 2만여명에게 100만 원씩의 경영안정자금 총 200억원을 지급한다. 소상공인의 경우 최대 5천만원까지 2.5%의 이자차액을, 중소기업의 경우 5억원까지 최대 3%의 이자차액을 지원한다. 총 12억 6천만 원 규모다. 또한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의 임대료 인하액 100%를 재산세 부과금액에서 감면해준다. 정하영 시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시민의 건강과 취약계층의 보호는 물론 자영업, 소상공, 중소기업 등 경제의 불씨를 살려두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시가 준비한 긴급대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결단해 주신 신명순 의장님과 모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오산시는 관내 임신부 1천300명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무료로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면역력이 취약한 임신부를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조치이다. 시는 NH농협 오산시지부로부터 기탁받은 면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포함해 시에서 확보한 보건용 마스크를 임신부 1인당 면 마스크 2매, 마스크 필터 30개, 손 소독제 1개, 보건용 마스크(KF94) 2매를 30일부터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보건소에 등록된 임신부이며 보건소와 건강생활지원센터(신장동)에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수령 시 임신부 신분증과 함께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서가 필요하며, 대리수령은 대리인 신분증이 필요하다. 시는 가급적 고위험군인 임신부보다는 가족의 대리 수령을 당부했다. 곽상욱 시장은 관내 임산부들을 위해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을 기부해주신 NH농협 오산시지부에 감사드리고, 임신부들의 코로나19 예방 및 건강한 출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오산=강경구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은 경기도에서 육성한 참드림 벼 품종 300t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산 하계 주요작물 종자ㆍ공급 계획에 포함됐다고 30일 밝혔다. 참드림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추청(아끼바레) 대체 품종으로 2014년도에 개발됐다. 국내 유일 재래벼 조정도 혈통을 지녀 밥맛이 부드럽고 차지며 병해충에 강해 친환경재배에 적합한 품종이다. 도농기원은 앞서 지난 2018년도부터 경기도 육성 품종 벼 확대재배 종합계획을 수립해 ▲농협경기지역본부와 참드림 판촉전 ▲경기도 쌀 산업 발전 세미나 ▲ 참드림 쌀 품평회 등을 추진, 경기미 품질고급화와 경기도 육성 품종 벼 확대재배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붐 조성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현재 경기도에서 재배되는 국산 벼 품종 비율은 2018년 36%에서 지난해 43.9%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도기원은 참드림 벼 품종의 안정적인 생산ㆍ공급을 위해 정부보급종 생산 추진과 더불어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경기도종자관리소와 협력해 지난해와 올해 191t을 생산ㆍ보급했다. 올해에는 정부보급종으로 300t,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100t을 생산해 내년에는 400t을 농업인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김석철 원장은 경기도 육성 참드림 품종이 정부보급종으로 선정된 것은 큰 성과라며 이번 선정을 통해 종자 주권을 찾기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