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금융공공데이터 서비스 내달 개시…4천400만 건 무료개방

금융당국이 대규모 금융공공데이터 서비스를 개시한다.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기업금융자본시장 데이터 4천400만 건을 무료개방하고, 국내 최초로 약 58만 건의 비외감법인 정보를 무료개방할 예정이다. 개방된 정보는 API를 통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4월부터 금융위와 9개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중 상호 연계융복합한 4천400만 건의 금융공공데이터를 오픈 API 형태로 외부에 개방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금융공공기관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이다. 개방되는 금융공공데이터는 상호 연계 및 시장의 관심 정도에 따라 5개 핵심 분야 테마 정보, 50개 서비스, 5천500개 항목, 4천4백만 건으로 구성되며,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을 통해 제공된다. 5개 핵심 분야 테마는 통합기업, 통합금융회사, 통합공시, 통합자본시장, 통합국가자산공매 등이다. 통합기업 정보 중 금융 공공기관이 보유한 약 58만 건의 비외감법인 정보는 최초 무료로 개방하는 데이터이다. 비외감법인은 외부감사법상 회계감사를 받지 않는 기업으로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게시 대상이 아니다. 통합공시 정보는 전자공시시스템(DART)이 보유한 외감법인 정보를 오픈API 형태로 제공하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금융부문 공공데이터 개방은 다른 분야에 비해 보수적 업무 관행 등으로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라면서 민간기업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자 금융위와 행정안전부는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을 추진했다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사용자들이 금융공공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 통합기업정보(기본정보 및 기업재무정보) 및 통합공시정보(법규위반, 제재정보)와 국내외 언론기사 등을 활용해 기업에 대한 분석 및 평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진다. 통합금융회사 정보(기본정보 및 요약재무제표, 예금보험 관련 정보 등)를 이용하면 금융회사의 위치와 경영안정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통합공시정보(주요사항정보 등) 및 통합자본시장정보를 활용하면 투자기업의 공시사항 및 배당정보, 채권발행정보 등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내달 초부터 오픈 API 신청 사이트(공공데이터 포털, www.data.go.kr)를 통해 할 수 있다. 금융위는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금융공공데이터 오픈 API를 개방(등록)할 예정이며 모든 API 개방 작업이 마무리되는 내달 29일 정식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으로 국민학계연구기관 등이 손쉬운 데이터 활용을 통해 금융혁신, 민간기업의 창업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라면서 다방면에서 국민 실생활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으로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수도국산달박물관 증축 급물살…인천시, 이르면 4월께 합의문 작성 검토

인천 동구가 추진하는 수도국산달박물관 증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수도국산달박물관 증축 부지를 소유 중인 인천시가 동구의 부지 사용을 허가하는 합의문을 작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수도국산박물관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살린 시설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최근 열린 도시공원심의위원회 사전심의에서 송현근린공원 내 수도국산달박물관 증축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시는 사전심의 결과에 따라 구와 부지 사용을 허가하는 합의문 작성에 나설 예정이다. 구는 이같은 시의 방침에 따라 이미 시에 합의문 작성 공문을 보낸 상태다. 시는 이르면 4월께 합의문 작성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초 시는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시 소유 부지에 다른 지방자치단체 영구시설물이 들어설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같은 법 시행령 9조 11항개정으로다른 지자체 소유 부지라도 지자체장간 합의와 지방의회 동의가 있으면 영구시설물도 설치가 가능해진 상태다.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시와 구는 별도의 행정절차 추진에 나서고 있다. 시는 5월 중 시의회 동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구도 4월 자체 추경에 수도국산달박물관 증축 용역비 5천만원을 세울 방침이다. 4월에 용역을 하면 6월께 용역 결과가 나온다. 동구 주민 A씨는수도국산이 지닌 역사성과 형성 과정 등을 내실있게 담을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며주민의견을 수렴한 시설이 들어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합의문 작성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사전심의에서 긍정적 의견이 나온 만큼 구의 의견대로 사업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했다. 동구 관계자는 관련법 개정으로 시와 사업 추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상황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국산달박물관은 지난 2005년 송현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사라진 수도국산 달동네의 삶을 기록하고자 조성한 것이다. 그러나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전시공간과 수장고 등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 구의 입장이다. 구는 약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2년까지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박물관을 증축할 방침이다. 이승욱기자

[인터뷰] 이강호 남동구청장, “이젠 코로나 이겨내고, 지역경제 살리기 집중할 때”

이젠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집중할 때입니다.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행정력을 모으는 한편, 가라앉은 지역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고자 잰걸음을 하고 있다. 구가 추진한 소상공인 대상 착한 임대인 운동에 벌써 460여 명의 임대인이 참여했고, 공무원 간부들은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수산물 사기 운동을 하고 있다. 이 구청장에게 코로나19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과 앞으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대책을 들어본다. ■인천에서 처음 도입한 면마스크 제작이 호응이 좋던데. 전국적 마스크 품귀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이런 상황에 진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심한 끝에 지난 2월부터 마스크 제작을 했다. 지역 어르신들을 돕고자 시작한 일이었는데, 호응이 매우 좋았다. 자원봉사자 30여 명이 2교대로 계속 만들어 어르신들께 나눠 드리고 있다. 코로나19 대응도 매일 대책회의를 하며 챙기고 있다. 인천 군구 중 처음으로 세부 대응지침을 만들어 추진 중이다. 종전 재난안전대책본부 4개 실무반을 12개로 확대하는 등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경제 살릴 방안은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 자연스레 소비가 늘어날 것이다. 다만, 그때까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에 따라 이들의 숨통을 터주는 게 중요하다. 현재 중소기업에는 최대 5억원, 소상공인에게는 1억원까지 이자지원과 특례보증을 해주고 있다. 특히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일정기간 임대료를 인하해 주자는 것이다. 4천여 명이 넘는 임대인에게 서한을 보냈고, 지금까지 400여 개의 임대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노후화한 남동산단을 스마트산단으로 바꿔 경쟁력을 강화토록 할 것이다. 남촌동 일대 첨단 산업단지인 남동에코스마트밸리도 조성해 수도권 경제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관광자원도 지역경제 살리는 데 도움이 될 듯한데. 사시사철 꽃과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인천대공원과 소래습지생태공원, 그리고 새우타워가 자리 잡을 소래포구, 논현동 양떼목장, 늘솔길 테마공원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많은 관광객은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 이렇게 편안한 휴식, 아름다운 자연, 맛있는 음식과 볼거리, 인천 문화관광의 중심지가 남동구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많은 분이 찾아주길 바란다. 김민기자

인천시교육청, 무장애 학교조성 사업 위한 통합교육지원 계획 수립

인천시교육청은다름이아름다운다름다운 통합교육지원종합계획을수립했다고30일 밝혔다.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일반교육 환경에서 함께 교육받는 통합교육을 운영하기에 앞서 구체적인 목표와 단계를 설정하기 위해서다. 최근 교육부에서 통합교육을 위해 특수교육지원센터에 발령한 인천지역 특수교사가 30명이 늘어나면서, 이에 맞춰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세밀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종합 계획은 4개 영역으로 구분한다. 구체적으로는 교육청 차원에서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현장 방문 상담과 비장애학생 대상 교육, 개별사례관리 등으로 학급학교마을단위의 사업으로 구성한다. 또 종전의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벗어나 세계시민교육 등 새로운 분야와 협력해 장애인식에 대한 교육적 접근방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유초중고6개교를 대상으로모든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통합교육거점기관도운영한다. 필요에 따라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일선 학교들과 달리, 거점기관으로 선정한 학교들은 전체 프로그램을 활용해 통합교육 선두에 나서는 방식이다. 김웅수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다름다운통합교육은무장애학교조성사업의확장개념이라고 했다. 이어이름과로고를새단장하는것만이아니라통합교육지원의내용과방법을획기적으로정비해일반교육현장에실제적인도움이되도록노력하겠다고했다. 조윤진기자

강화군 ‘소상인 임차료 지원’ 개시

인천 강화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강화군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가 30일 공포됨에 따라 본격적인 신청접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군은 코로나19로 생계가 막막해진 소상인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0일 폐회한 강화군의회 임시회를 통해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했다. 지원대상은 지역 내 거주자이면서 상시근로자 5명 미만 사업체 중 임대계약을 체결한 소상인이며, 월 임차료의 50% 이내, 월 50만 원 지원한도로 예산의 범위에서 한시적(3개월)으로 지원한다.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건설업, 소매업, 정보통신업, 부동산업, 사업지원 서비스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으로 총 10종이다. 신청은 이날부터 4월10일까지 사업체 소재지 읍면사무소에서 받으며 구비서류는 지원신청서(읍면사무소 비치), 사업자등록증 및 통장사본, 점포 임대계약서(원본)이고 지원금은 4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유천호 군수는 이번 소상인 임차료 지원을 비롯해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강화군청 경제교통과(032-930-3354)로 문의하면 된다. 김창수기자

청년저축계좌, 월 10만원 내면 3년 뒤 1440만원…소득 확인 必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3년 뒤 1,440만원을 주는 청년저축계좌가 다음 달부터 본격 모집을 시작한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7일부터 청년저축계좌 신청접수가 시작된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4월 1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한 차례 연기됐다. 가입 신청은 4월 7일부터 24일까지 17일간이며, 5월 29일까지 소득재산 조사를 실시해 최종 가입 대상자를 선정, 6월 18일 발표한다. 가입 대상은 만 15~39세의 일하는 청년이다. 특히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50%이하(주거교육급여차상위)인 청년이다. 2020년 기준 중위소득 50%는 1인가구 월 87만8597원, 2인가구 월 149만5990원, 3인가구 월 193만5289원, 4인가구 월 237만4587원이다. 신청은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며,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 친족 및 법정 대리인 등 대리인에 의한 신청도 가능하다. 청년저축계좌는 매월 본인 적립금 1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지원금 30만 원을 추가 적립해 3년 만기 1,440만 원을 받아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다만, 3년간 근로활동을 지속해야 하고, 국가공인자격증을 취득(통장 가입 기간 내 1개 이상)해야 하며, 연 1회 교육(총 3회)을 이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청년저축계좌는 일하는 주거교육급여 및 차상위 청년의 사회 안착을 지원하고 빈곤의 대물림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