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내손1동 지역보장협의체는 혼자 사는 어르신과 은둔형 정신장애인, 알코올 장애인, 치매환자 등 취약계층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생활실태를 점검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고위험 독거가구 돌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12월까지 추진하는 ‘고위험 독거가구 돌봄사업’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대상 가구 간 ‘일촌 맺기’ 방식으로 추진된다. 협의체는 10가구의 사업대상을 3개의 구역(1구역-내손주공아파트·주민센터 인근, 2구역-오리나무길 일대, 3구역-백운초등길 일대)으로 나누고 2~3명의 위원이 1명의 대상자를 맡아 매월 최소 1회 이상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한다. 방문 시 생활실태를 점검하고 후원물품 전달, 환경 정비 등 지원이 이루어지며 필요 시 복지기관과 연계해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사회 내 보호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복희 내손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협의체 위원들과 힘을 모아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형준 내손1동장은 “이웃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을 실천으로 옮기는 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동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협의체와 협력하고 관련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한국예총동두천지회 제9대 지회장에 인덕대학교 주얼리디자인학과 김민호 교수(54)가 당선됐다. 임기는 4년이다. 한국예총동두천지회는 지난 22일 동두천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에서 2025년 제24차 정기총회를 열고 40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9대 지회장 선출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민호 교수가 홍순영 연예예술인협회 동두천지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고 23일 밝혔다. 김민호 신임 지회장은 현재 인덕대학교 일자리본부 본부장, 중소벤처기업부 R&D 디딤돌 책임연구원, 사)한국미술협회 동두천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예총동두천지회 부지회장으로 활동했다. 동두천 출생으로 관내에서 초·중·고교를 졸업 후 중앙대학교에서 디자인 마케팅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이사, 한국공예가협회 이사 등 다양한 직무 수행을 통해 문화예술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총 11건의 학위·학회 논문 발표와 2012년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최우수상 등 많은 공모전 수상과 함께 한국일러스아트학회 학술이사, 한국콘텐츠학회 및 한국기초조형학회 정회원 등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정책과 연구를 수행해 왔다. 빈틈없는 업무스타일로 목표가 있으면 단계적으로 이뤄나가는 외유내강형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 신임 지회장은 “동두천 관광문화재단 설립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에서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돼 변화의 시기를 기회로 만들어 앞서가는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동두천예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고품격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기지촌 오명에서 벗어나 근대문화유산 관광문화도시로 탈바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두천만의 예술, 문화예술 진흥의 기틀을 만들기 위한 ▲동두천예총의 역할 강화를 위한 패러다임 형성 ▲문화예술인 네트워크 구축 강화 ▲지역문화예술 진흥에 기여 ▲고객서비스 경영 확대 등의 4대 공약과 함께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제시했다.
인천 연안부두와 옹진의 섬 활성화를 위해 인천도시철도(지하철) 3호선의 연안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강화·옹진)에 따르면 최근 연안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인천3호선 연안역 신설 주민공청회를 했다. 공청회에는 김정헌 중구청장, 문경복 옹진군수,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 신영희·임관만 인천시의원, 손은비·이종호 중구의원, 김민애·백동현·이종선 옹진군의원, 주민 300여명 등이 참석했다. 인천3호선은 1990년대 처음 구상이 나온 이후 계획 수립과 백지화가 반복한 인천시민의 대표적인 숙원 사업이며, 지난 2024년 12월 인천시의 제2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서 처음 윤곽이 나왔다. 하지만 지역 안팎에선 지역균형발전과 서부권 철도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면서도 정작 연안부두를 경유하는 노선은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안부두 인근 지역과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옹진군 주민들은 또다시 도시철도망에서 소외받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배 의원은 “인천이 진정한 해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연안역 신설은 꼭 필요하다”라며 “인천시 등 관계자와 함께 연안동 교통 문제 해결과 연안역 신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청회에서 중구 연안동의 주민은 “지금도 차 막히는 퇴근길이면 연안동에서 시내로 나가는데도 1시간이 넘게 걸리는 상황”이라며 “연안동 주민들 모두 몇십 년을 불편함을 감수해왔는데, 지하철 3호선에서도 배제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옹진군의 한 주민은 “옹진군에서 배를 타고 나와도, 인천 시내로 나갈 교통편이 문제”라며 “섬 주민들에게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시내로 이어지는 철도망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중구 및 옹진군 등과 논의해 연안동의 열악한 교통인프라를 점검하고, 도시철도망 관련 협의과정에서 주민들의 염원을 풀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미국의 영화 감독 로버트 애거스의 ‘노스페라투’가 극장가를 찾았다.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바로 동명의 영화 리메이크 버전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번 ‘노스페라투’는 독일 감독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가 연출한 1922년작의 두 번째 리메이크다. 친숙하지만 고리타분한 흡혈귀의 현대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올록 백작, 즉 노스페라투는 흡혈귀다. 설화와 민담 속 흡혈귀는 그간 매체 속에서 여러 이름으로 불려 왔다. 영어로는 뱀파이어로 부른다. 그 이명(異名)인 드라큘라와 노스페라투 역시 이제는 흡혈귀 하면 떠오르는 고유명사가 됐다. 대중에게 친숙한 흡혈귀 캐릭터는 여러 변주와 각색을 거치면서 오랜 기간 우리 곁에 살아 남았다. 드라큘라는 1897년 영국 작가 브램 스토커의 소설에서 처음 등장했고 이후 선보인 노스페라투는 영화화 작업에 있어 드라큘라의 판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제작진이 몇 가지 특징을 손봐 만들어낸 존재다. 또 2000년대 이후 등장한 ‘트와일라잇’ 역시 뱀파이어들의 로맨스를 소설과 영화로 풀어내 인기를 끌었던 시리즈다. 영화 ‘블레이드’ 시리즈에서는 반은 인간이고 반은 뱀파이어인 뱀파이어 헌터 블레이드(웨슬리 스나입스)가 뱀파이어들과 대결을 벌이면서 호쾌한 액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제 필요한 질문이 있다. 왜 흡혈귀 캐릭터인 노스페라투가 지금 이 시점에 왜 우리 곁에 다시 소환돼야만 했을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1922년작 ‘노스페라투’의 도입부는 어떠했나. “독일 위스보그(가상의 마을)에서 벌어지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고 극의 도입부와 실질적인 서사 사이 경계를 명확히 표현해냈다. 최신작은 어떠했나. 애거스 감독은 동시대 관객과 영화 속 배경을 연결 지으려 했다. 진보한 미술과 분장 기술을 통해 당대 시대상을 구현해낸 시도를 보면 그런 점이 느껴진다. 이 때문인지 ‘1838년 독일’을 자막으로 띄우면서 시작하는 이번 ‘노스페라투’가 이야기를 액자식 구성으로 풀어낼 생각이 없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이 같은 선택으로 얻는 효과는 무엇일까. 액자식 구성을 포기한 덕분에 관객들은 이 고리타분한 흡혈귀 이야기가 여전히 우리와 동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다 손쉽게 인식하게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노스페라투가 잊혀 가는 설화 속 존재로만 남아 있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미뤄볼 때 최신작 노스페라투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바로 올록 백작의 손아귀 그림자가 마을을 덮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외딴 성에 혼자 살던 노스페라투가 주인공 부부가 사는 마을로 진입한 뒤,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집 안에서 창밖을 향해 손을 든다. 뻗친 손의 그림자가 칠흑이 내려앉은 마을 전역을 덮어 까맣게 물들인다. 이 장면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먼저 올록 백작의 존재가 전설 속의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 실재하는 위협으로서 마을에 당도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다. 또 주인공 부부뿐 아니라 공동체를 향한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표현해냈다는 점에서도 언급할 만하다. 사실 손아귀를 뻗치는 이 장면은 원작을 향한 오마주에 가깝다. 원작에서도 노스페라투가 대상에게 접근할 때나 누군가에게 공포로서 자리매김할 때 항상 그의 육신이 아닌 그림자가 돋보이는 방식으로 연출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따져봐야 하는 문제가 있다. 우리는 이번 영화가 원작의 흔적에 머무른 채 그 후광에 기대려는 작품인지를 들여다봐야 한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고전을 빌려와 각색과 변주를 줄 때 창작자의 의지가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 알 수 있는 척도여서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영화는 감독의 고민이 치열하게 묻어나는 산물이다. 그는 캐릭터의 유명세에 편승하거나 게으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영화에 들어차 있는 요소는 동시대 관객과 고전을 어떻게 하면 연결지을 수 있는지 다양한 방안을 탐색하는 시도들이다. 변치 않는 고전을 대하는 창작자의 시선 이 고민이 묻어나는 중요한 구간은 바로 엔딩이다. 올록 백작의 최후가 어떠했나. 우리가 아는 흡혈귀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자. 동틀 무렵 닭 울음 소리가 들려오고 햇빛을 받아내는 흡혈귀는 고통스러워하며 사라진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노스페라투의 몸이 소멸하는 대신 육체의 모든 구멍에서 피를 토해내며 뻣뻣하게 말라비틀어진다. 사라지지 않고 그의 껍데기는 엘렌의 몸 위에 포개진 채 그대로 있다. 엔딩에서 감독이 포개진 두 존재의 몸을 부감(수직으로 피사체를 내려다보는 구도)으로 담아냈다는 데 주목해 보자. 악마로부터 흡혈당해 결국 생을 마감한 엘렌. 그 위에서 피를 토하며 역시 생명을 다한 올록 백작의 육체. 재밌게도 이 구간에서 감독은 이들의 모습을 측면에서 응시하지 않고 마치 신의 시점으로 내려다보길 선택했다. 이 영화가 고전을 빌려와 엘렌의 주체적인 면모를 강화한 재해석 버전이라는 점을 미뤄 보면 이 선택은 바로 엘렌의 행위와 결단으로 벌어진 사건의 경위를 순수한 제3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려는 의지의 산물처럼 비친다. 엘렌의 마지막 선택이 본인의 욕망을 채우는 등 스스로를 위한 것이었을지, 남편을 살리기 위한 것이었을지, 정말 자기희생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구하기 위함이었을지, 순전히 본능과 호기심에 사로잡혀 충동적으로 관계를 나누기 위함이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아닌가. 영화 역시 그에 대한 명확한 단서나 가치 판단은 보류한 채 엘렌의 선택을 부감으로만 응시하는 것이다. 즉, 영화는 지금 이 시점에 고전을 빌려온 데 대해 관객에게 검증 내지는 판단을 받고 싶어하고 있다. 과정이 어찌 됐든 결과는 이렇게 될 운명이었다. 고전의 내용은 바뀌지 않고, 재해석과 각색이 들어가더라도 이야기의 큰 줄기는 변하지 않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 같은 엔딩의 묘사에서 감독이 선택한 연출법은 고전을 현대화하는 작업에서 창작자가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23일 2025년 시즌을 대비해 호주 질롱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월26일 부터 29일간 진행된 1차 캠프에서는 개인별 맞춤형 훈련을 소화하며 팀워크 강화에 힘썼고, 호주 프로팀인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두 차례 연습경기도 가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좋은 훈련 환경에서 부상 없이 1차 훈련캠프를 마쳐 만족스럽다”며 “올 시즌 주장을 맡은 장성우를 중심으로 고참 선수들이 솔선수범 하며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신인 선수들도 팀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일본에서 진행될 2차 캠프에서는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데 주력하겠다. 선수들도 호주에서 다진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본인들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24일 인천 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한 후 다음날 오전 2차 스프링 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등과 5차례 걸친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인천은 중고차 관련 허위매물이나 강매 등 부정적 이미지가 이어지고 있어 변화가 필요합니다.” 임춘원 인천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남동1)은 20일 “인천은 중고차 시장 관련 오랜 기간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인천은 중고차 허위매물이나 강매, 가격 담합 등의 문제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부정적 인식은 인천의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신뢰를 낮추는 등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제는 인천의 중고차 시장이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은 대한민국 최대의 중고차 매매단지가 들어서 있다. 해마다 수많은 차량을 거래하고 있지만, 큰 규모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임 위원장은 “허위매물을 내세워 소비자를 유인한 뒤 터무니없는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사례가 다수”라며 “소비자들은 인천에서 중고차 거래를 기피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지역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소비자보호원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인천 중고차 시장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위매물 광고를 보고 중고차 매매단지를 찾은 소비자들이 계약을 강요받거나, 사전에 안내 받지 않은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지적이다. 임 위원장은 “차량의 실제 상태와 다르게 광고하는 사례도 많다”며 “주행거리를 조작하거나 사고 이력을 숨기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사례는 단순한 개별 사건이 아닌, 지역 중고차 산업의 구조적 문제로 자리 잡아 더욱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중고차 시장의 불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를 마련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매매업체들이 법망을 교묘히 피해 가거나 적발되더라도 미미한 처벌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분석이다. 임 위원장은 “종전 법률의 실효성을 높이는 한편, 보다 강력한 규제와 처벌 조항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중고차 매매 과정에서 전반적인 감시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허위매물 및 강매행위를 근절할 수 있도록 감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랜 기간 쌓인 불신을 해소하려면 인천시가 불법행위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도 강화해야 한다”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중고차를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아 고속도로를 주행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로 재판에 넘겨진 A씨(34)에게 징역 1년에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비슷한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 받은 전과가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6월22일 오전 5시25분께 술을 마신 상태로 면허 없이 오토바이를 몰아 서울 용산구부터 경기 고양시 덕양구까지 약 22㎞를 이동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같은 날 오토바이는 통행할 수 없는 고속도로를 주행하기도 했다.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34%로,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역 아파트에서 잇따라 새벽 시간에 불이 나 주민들이 다치거나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5분께 중구 중산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13분 만에 주민에 의해 꺼졌지만, 전기장판과 매트리스 등이 탔다. 소방 당국은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37분께 남동구 논현동 한 20층짜리 아파트에서도 불이 났다. 불로 인해 주민 5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가 화상을 입었고, 주민 16명이 연기를 마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소방대원들이 같은 아파트 주민 8명을 구조했으며 다른 23명은 스스로 아파트 밖으로 대피했고, 침대 등 가구가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71명과 펌프차 등 장비 28대를 투입해 같은 날 오전 4시34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침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새벽 시간 아파트 화재로 다친 주민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며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3분께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의 한 다가구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주민들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32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100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주택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 인명피해 우려로 이날 오전 3시56분께 비상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 화재로 인해 거주자인 남성 1명이 부상을 입은 채로 발견됐으며 또 다른 거주자인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에서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지 20여분 만인 이날 오전 4시19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했다"는 허위 주장을 펼친 일본 우익 매체인 산케이신문을 “이젠 폐간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언론 매체가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자국 내 여론만 호도하려고 한다면 아예 폐간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 교수는 이어 "산케이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늘 주장만 해 왔지 올바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게 특징"이라며 "태정관지령'은 누가 만들었고, 어떤 내용인지 먼저 파악해본 뒤, 독도가 역사적으로 누구 땅인지 판명해보라"고 지적했다. 일본 메이지 정부 최고 행정기관인 태정관(太政官)이 1877년 3월 작성한 문서인 '태정관지령'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과 관계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지난 22일 일본 시네마현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기념식 개최와 관련, 사설을 통해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한 지 70년 이상 경과했다"며 "명백한 주권 침해로 결단코 용납될 수 없다"고 논평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날 행사에 일본 중앙정부에서는 차관급인 이마이 에리코 정무관이 참석시켰다. 산케이신문은 또 어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북방영토의 날(2월 7일)은 일본 정부가 제정했는데 다케시마의 날은 아직도 시마네현이 제정한 날인 것은 어찌 된 일인가"라며 중앙 정부 차원에서 기념일을 명문화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