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오는 21일까지 ‘2025년 농식품 체험키트 상품화 기술 시범사업’에 참여할 농가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식품 가공기술을 이용한 체험키트 상품 다양화로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사업 규모는 가공사업장 1곳이며, 지원범위는 체험키트 상품 제조시설 및 장비, 식품제조 사업장 위생시설 및 설비, 체험키트 디자인 제작 등이다. 신청 자격은 기본 가공시설을 갖춘 농업경영체(농업인, 농업법인)로, 군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지방세 체납이 없어야 한다. 군은 1차 서류심사 및 현지 실태조사, 2차 군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정책심의회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일반 농식품 가공 제품이 아닌 체험이 가능한 키트 상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 키트상품화 관련 기술을 적용한 농식품 키트로 1회 이상의 체험 시연과 품목제조보고가 필요하다. 단, 건물 신·증축 비용 및 원료구입비는 지원하지 않는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과 농촌 체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오는 4월2일 치러지는 인천 강화군 광역의원(시의원) 보궐선거의 후보로 윤재상 전 인천시의원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시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윤 전 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오현식 전 강화군의원이 맞붙는다. 19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제6차 회의를 열고 윤 전 시의원을 공천했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2일 간 여론조사 경선(당원 50%, 국민 50%)을 했다. 윤 전 시의원은 삼량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해 제6‧8대 인천시의원, 제4·7대 강화군의원을 했다. 제7대 강화군의회 후반기 의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윤 전 시의원은 앞으로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후보로 결정이 이뤄진다. 이번 경선에는 윤 전 시의원을 비롯해 유원종 배준영 국회의원 전 보좌관, 전인호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제5기 중앙회 부의장, 최중찬 강화군의원 등이 출마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시의원 후보에 오 전 강화군의원을 공천했다. 한편,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1일 강화군선관위에서 입후보설명회를 열어 후보자 등록 절차, 선거운동 방법과 제한·금지 규정, 정치자금 사무 등을 안내하고 질의응답을 마련할 예정이다. 4·2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은 3월13~14일이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 후보자가 19일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유일하게 적합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날 함께 인사청문회를 받은 김현삼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와 이용빈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후보자는 적합 평가를 받았다. 1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구성된 경기아트센터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상회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끝에 적합과 부적합 반반 의견으로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14명의 위원 중 절반은 더불어민주당, 절반은 국민의힘 소속인 만큼 민주당은 적합 의견을, 국힘은 부적합 의견을 낸 셈이다. 김상회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우선 제8대 도의원을 지냈던 만큼 민주당 당적 포기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학수 의원(평택5)은 “특정 당적을 갖고 아트센터를 편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민주당 당적을 포기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고, 김상회 후보자는 “불법이 아니다. 당적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고 김 후보자가 “사장으로 임명이 되면 그때 도와 논의해서 결정을 하겠다”고 답했지만, 질타는 끝나지 않았다. 이에 의원들은 김상회 후보자의 신뢰성에 대한 부적합 의견으로 구체적이지 못한 답변 태도와 특정 정당 소속 정치적 경력 및 민예총 경력으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할 우려가 있다거나 과거 친소관계에 따른 편향적 기관 운영 등의 우려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경기국제인형극제 집행위원장 근무 경험 등 문화·공연에 대한 전문성이 있고, 도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적합 의견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용빈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의 경우 광주광역시에서 국회의원을 지내 도와 연고가 없다는 점, 의사 출신으로 복지재단과 같은 공공기관을 이끌 적임자가 아니라는 점,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지 않았다는 점 등이 집중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적합 의견이 우세했다. 김현삼 미래세대재단 대표이사 후보자는 재단의 전신인 청소년 수련원 근무 경력 등이 있어 신뢰성, 전문성, 창의성, 도정이해도, 자치분권이해도에서 대부분 적합 의견이 우세했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가 종료됨에 따라 이들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곧 이뤄질 예정이다. 김상회 후보자 역시 인사청문보고서 의견과 무관하게 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도록 돼 있는 만큼 아트센터 사장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가 추진해 온 수도권 전철 4호선 안산 구간 지하화사업이 정부의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상지인 초지역 일원이 ‘글로벌 다문화 ZONE’, 고잔역 ‘센트럴시티 ZONE’ 등 첨단 복합시티 코어로 조성될 계획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오전 민생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 발표를 통해 철도 지하화사업 조기 가시화를 위해 안산시를 포함해 세 곳에서 우선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선정된 세 곳 중 기초자치단체는 안산시가 유일하다. 사업 대상지는 수도권 전철 4호선 안산 구간 초지역에서 중앙역에 이르는 약 5.12㎞ 구간으로 지하화가 진행되면 초지·고잔·중앙역이 지상에서 지하로 이전됨에 따라 철도 상부에는 폭 150m, 총 면적 약 71만2천㎡(축구장 100여개 규모)의 부지를 확보,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초지역 일대를 ‘글로벌 다문화 ZONE’, 고잔역은 ‘센트럴 시티 ZONE’, 중앙역 인근은 ‘스마트 콤팩트 시티 ZONE’ 등 글로벌·첨단 복합시티 코어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향후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 개발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그동안 수도권 전철 4호선 안산 구간 지하화사업을 위해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이어 경기도, 철도 관련 유관 기관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사업의 당위성을 알렸으며 특히 국토부의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해당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건의해 왔다. 시는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국토부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 지하화가 아닌 도시 재구성의 계기로 삼고 녹지 보전은 물론이고 도시공간 재편 등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 범국가적 성공 모델로 구현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이번 선정은 안산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다양한 노력 끝에 시민 숙원을 풀어낼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지하화를 위한 전담 대응 실무추진단(TF팀)과 철도건설교통국을 중심으로 정부의 사업 추진 절차에 맞춰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 개발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분권형 개헌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유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국회의장실에서 우 의장에게 “남북한 분단도 서러운데 우리 국민들은 매일 내전을 치르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극단적 정쟁구도를 극복하기 위해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 시장은 오는 3월7일 국회에서 학자들과 정치권, 전문가들이 모여 개헌을 위한 국민대토론회에 우 의장을 초청했다. 유 시장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17명 시도지사들의 의견을 모아 분권형 개헌안을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해 우 의장은 “지금이 개헌의 적기라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가 지역주민들의 삶을 제대로 챙기기 위해서는 입법권과 재정권까지 확보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협의회에서 추진하는 국민대토론회가 분권형 개헌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정이 허락한다면 협의회 주최 개헌 토론회에 반드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유 시장과 우 의장은 연세대학교 77학번으로 대학 동기이고 17대 국회에서 함께 의정활동을 시작한 각별한 인연이 있다. 이들은 이날 국회와 시도지사협의회가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국정안정과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특히 유 시장은 이날 “지방의원 출신으로 국회의장에 오른 최초의 인물인 만큼,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가 깊고 넓다”며 “광역의원들에게 유급 보좌관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유 시장은 2013년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광역의원들이 1명의 유급보좌관을 두는 방안을 제안하고 추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 의장은 “국회의원들은 9명의 보좌인력을 둘 수 있지만 광역의원들은 한 명도 두지 못하는 현실이 문제가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한편, 유 시장은 올해 협의회장을 맡은 직후 개헌을 위한 분주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유 시장은 앞서 지난 5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정대철 헌정회장을 만나 탈중앙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유 시장은 조만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천 계양을)와도 만나 분권형 개헌안에 대한 야당의 입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다만 이 대표는 ‘지금은 내란 종식이 중요하다’며 개헌안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내비치며 유 시장의 면담 요청에 답을 하지 않고 있다.
남양주시는 20일부터 저소득계층 노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인 ‘저소득계층 노인 간병비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해당 사업은 노인복지법과 경기도 저소득계층 노인 간병비 지원조례 등에 따라 추진되며 지급 대상자에겐 1인당 연간 최대 120만 원까지 현금 지원한다. 시는 경기도 사업 참여 15개 시·군 중 최대인 9억 6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 ▲차상위계층 ▲차상위 장애인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 ▲저소득 한부모가족 등을 대상으로 2025년 이후 질병 또는 상해로 병원급 의료기관에 입원해 간병 서비스를 받는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간병업체(간병인)에 간병비 지급 후 간병사실 확인서 등을 구비해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경기민원24’를 통한 온라인 신청은 다음달 17일부터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 사업 참여 15개 시군 중 가장 많은 9억6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 드림스타트센터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중독 예방교육 디지털 쉬어가기’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아동들이 인터넷 사용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사용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인터넷 과사용이 신체 및 정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배울 예정이다. 또한 창의적 활동의 일환으로 ‘모루인형 만들기’ 체험이 진행돼 아동들의 여가 활용 능력과 사고력,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아동들이 인터넷 사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건강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 드림스타트센터는 올해 ▲진로 탐색 ▲영양 교육 ▲재난 안전 체험 ▲독서 지원 ▲심리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 아동과 가정의 전반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바이애슬론이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선전을 이어가며 사상 첫 대회 2연패 달성을 향해 순항했다. 경기도는 19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서 벌어진 2일째 여초부 스프린트에서 전태희(포천 일동초)가 12분50초8로 팀 후배 박서윤(12분53초7)과 함께 사이 좋게 금·은메달을 획득, 전날 혼성계주 금메달에 이어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시 고등부 혼성계주서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던 조나단(일동고)도 스프린트서 28분12초3으로 황태령(태백 황지고·29분06초9)에 앞서며 1위를 차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경기도 바이애슬론은 71점으로 선두를 달려 앞으로 남은 경기서 선전을 이어간다면 지난해 20년 만의 정상 탈환에 이어 첫 2연패 달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또 스키 알파인 여초부서 전날 슈퍼대회전 금메달리스트 김세인(성남 정자초)은 1·2차 합계 1분07초55로 강래경(서울 프랑스학교·1분11초72)을 가볍게 꺾고 우승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남초부 같은 종목의 황준빈(인천 채드윅송도국제학교)도 합계 1분07초07로 이성빈(하남 미사강변초·1분08초61)에 앞서 금메달을 추가해 역시 첫 날 슈퍼대회전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크로스컨트리 남자 일반부 복합에서는 전날 클래식 10㎞(27분31초8) 우승자 변지영(경기도청)이 1시간5분52초6으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2관왕에 올랐으나, 여자 일반부 클래식 우승자 한다솜(경기도청)은 이날 프리 10㎞와 복합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컬링 남녀 고등부 결승서 의정부고와 의정부 송현고가 나란히 패권을 안았다. 의정부고는 스킵 박건우·리드 겸 세컨 박효익·써드 김예찬·후보 고도현이 팀을 이뤄 경북 의성고를 8대5로 꺾고 우승, 지난해 이 대회 결승서 1점 차로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냈다. 여고부 결승서 송현고도 스킵 김아연·리드 원보연·세컨드 황예지·서드 이수빈·후보 김하랑이 팀을 이뤄 춘천 유봉여고를 6대5로 힘겹게 따돌리고 패권을 차지, 지난해 8강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1년 만에 만회했다. 사전경기 빙상서 종합우승 22연패 달성의 7부 능선을 넘었던 경기도는 금메달 80, 은메달 79, 동메달 68개로 873점을 득점, 서울시(657점·금42 은45 동34)와의 격차를 벌렸다. 전날까지 3위였던 인천시는 금메달 6, 은메달13, 동메달 11개로 240.5점을 득점해 5위로 내려앉았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추진 중인 연세의료원 송도세브란스병원의 오는 2026년 개원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간 수십억원의 지연금 부과는 물론, 최악의 경우 일부 부지 환매 등 페널티가 불가피하다. 더욱이 송도 1공구에 들어설 차병원의 글로벌특화병원도 사업 추진 1년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계획조차 마련하지 못하면서 장기화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송도의 대형병원 사업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은 내년 개원을 목표로 송도7공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의 8만5천800㎡(2만5천평)에 8천800억원을 들여 8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경제청은 송도세브란스병원의 2026년 개원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연세의료원 측이 지난 2024년 의정갈등으로 인한 여파로 1천200억원의 적자를 본 데다, 각종 공사비 인상 등으로 사업 추진이 어렵다며 일정이나 필수시설 이외의 시설 조성 계획 조정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의정 갈등과 공사비 인상 등 외부 환경의 변화로 인해 당초 예정한 2026년 개원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송도세브란스병원의 내년 개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연간 수십억원의 지연금은 물론 부지 환매 등 페널티는 불가피하다. 앞서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연세대가 1단계 사업에서 병원 조성 약속을 지키지 않자, 2단계 사업에 2026년까지 송도세브란스병원을 개원토록 명시했다. 개원을 하지 못하면 병원 부지 매매 대금 130억원에 대한 연 이율 12~15% 수준의 지연손해금(연 20억원 상당)을 부과하고, 11공구 토지에 대한 해제조건부 매매(환매) 조건 등을 담았다. 윤 청장은 “내년에 개원하지 못하면 페널티 부과 조건이 있으니 이를 적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송도세브란스병원 등 임상 시설이 필요한 만큼, 병원 사업 추진을 행정적으로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여러 사정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으며, 이로 인해 인천경제청과 일부 계획 변경을 논의하고 있다”며 “2026년 개원 계획에 맞춰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도1공구 국제병원부지에 들어설 차병원의 글로벌특화병원 사업도 1년이 넘도록 차질을 빚고 있다. 앞서 인천경제청과 차병원은 지난 2023년 9월 안티에이징·난임치료·세포치료 등 글로벌특화병원을 짓기 위한 협약(MOU)을 했다. 오는 2030년 개원이 목표다. 하지만 차병원은 사업 계획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차병원은 지난해 12월 사업 계획안을 인천경제청에 전달했지만, 지구단위계획상 개발 조건과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병원은 뒤늦게 다시 사업 전반에 대해 재검토 중이다. 차병원 관계자는 “사업성 등 세부 사항을 분석, 보완하고 있다”며 “인천경제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5)은 “송도세브란스 병원의 준공 날짜는 병원이 주민들과 한 약속”이라며 “계속 연기하는 것은 주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경제청도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강하게 페널티를 부과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대형병원은 여러 시설이 함께 들어오는 만큼 검토할 사안이 많아 일부 행정 절차 등에서 늦어지고 있다”며 “연세의료원, 차병원과 꾸준히 사업 계획을 논의해 차질 없이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제20대 건설공제조합 신임 이시장에 이석용 전 농협은행장이 선임됐다. 건설공제조합은 19일 제132회 임시총회를 열고 이석용 신임 이사장 선임에 대한 의결을 진행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석용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총회 다음날인 20일부터 3년 간이다. 이 이사장은 1965년 파주 출신으로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후 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 본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 본부장, 제7대 농협은행장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다. 이 내정자는 농협은행장 재직 시 취임과 동시에 경쟁력 강화에 나서 2년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바 있으며 온화하고 사교성이 좋은 성격을 바탕으로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건설공제조합은 지난 5일 운영위위원회를 열고 이 신임 이사장을 후보로 추천했으며 이 이사장을 조합에 닥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리더십과 관련 직무지식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석용 이사장은 “조합의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해 힘쓰는 한편, 핵심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다각화와 디지털 전환 그리고 조직 효율화를 통해서 조합이 종합건설금융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조합의 60년 전통과 가치를 계승하면서 변화와 혁신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서 조합의 성장 및 발전과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향후의 비전을 전했다. 한편, 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말 기준 조합원 수 1만3천300개사, 자본 6조6천억원 규모의 종합건설금융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