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조류생태과학관 청소년 큐레이터, 눈높이 맞춤 해설로 인기

의왕도시공사(사장 최욱)가 운영하는 조류생태과학관의 청소년 큐레이터가 연령대에 맞는 알기 쉬운 해설로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조류생태과학관에 따르면 겨울방학을 맞아 건전한 과학문화육성과 지역 전시해설전문가 양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큐레이터(전문해설사) 프로그램이 지역 주민과 관람객의 관심과 호응 속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방학 특별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청소년 큐레이터 교실은 비슷한 연령대의 친구들이 전해주는 눈높이 맞춤해설과 과학관 소개에 관람고객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과학관을 방문한 단체 관람 어린이들도 친근한 해설사 언니와 형들이 전해주는 과학관 생태이야기에 밝은 표정을 더하며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조류생태과학관 김창균 실장은 청소년 해설사가 전해주는 눈높이 맞춤 전시해설로 관람객이 흥미를 느끼고 있다며 시민에게 사랑받는 일등 조류생태과학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특화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류생태과학관은 지난달 2주 동안 의왕시 청소년들뿐 아니라 수원ㆍ안양ㆍ안산 등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 큐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전문해설사로 봉사활동에 계속 참여하게 된다. 의왕=임진흥기자

의왕시, 스마트 의왕 만들어 갈 민간기업 공모

의왕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0년 스마트챌린지 공모사업 솔루션 분야에 함께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다음 달 6일까지 모집하는 스마트 챌린지 공모사업은 민간의 첨단 정보통신(ICT) 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사업규모에 따라 시티ㆍ타운ㆍ솔루션 챌린지 등 3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의왕시가 참여할 솔루션 챌린지는 단기간 시민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스마트 도시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되면 국비 3억 원과 시비 3억 원 등 6억 원을 투입해 선정 즉시 사업에 착수, 연내에 솔루션 구축을 완료해야 한다. 시는 공정한 평가를 거쳐 3월 중 최종 1개 사업 파트너를 선정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4월 3일까지 국토교통부에 공모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3월 6일까지 공모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시청 정보통신과로 제출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의왕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지난 12일 2020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사업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의왕시가 스마트시티로 들어가는 문을 열었다며 이번 공모사업도 철저히 준비해 국비 확보는 물론 스마트시티가 시민의 삶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어느 20대 은행원의 퇴사 고민

한 20대 직장인이 퇴사를 고민 중이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유는 인간관계 때문. 극단적 선택까지 암시한 탓에 이를 말리려 조언들이 쏟아졌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퇴사고민과 동시에 XX싶어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 탓에 많은 이들이 글쓴이를 위로하며 적극적으로 조언을 남겼다. 글쓴이는 자신을 25살 직장인이며 현재 제2금융권에서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른 회사에서 계약직을 거쳐 지금의 회사로 이직했고 4개월째 일하고 있다고. 문제는 회사 사람들과 너무나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글쓴이는 "하루 하루가 너무 괴롭고 무섭다. 이 감정이 입사 순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하나 실수하면 손님들 앞에서 비난하고 뭐 물어봐도 눈치 보이게 만들고, 그냥 제가 뭐 하나 실수하면 사수가 무서워서 제 손이 떨린다"고 토로했다. 어느 날 한 손님이 글쓴이에게 쪽지 한 장을 건넸다. 쪽지에는 '옆에 직원 분이 (글쓴이) 대하는 게 왜 이렇게 X가지가 없냐'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사정을 전혀 모르는 제3자가 봐도 글쓴이의 상황은 심각해 보였다. 글쓴이는 "꿈꿔왔던 은행직인데 저와도 너무 안 맞고 돈에 대한 책임감 때문인지 마음이 너무 무겁고 부담된다"며 "혹시나 실수할까봐 엄청 두렵고 일하는 게 성취도, 보람도 하나도 없다. 그냥 출근하자마자 하는 생각이 '오늘도 무사히..'(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을 지원하고 걱정해주는 부모님에게도 미안해했다. 만약 회사를 그만둔다면 또 다시 경제적 지원을 받아야 하는 자신의 처지도 죄송할 뿐이었다. 결국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는 글쓴이는 "퇴사하고 싶다"는 고민과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고민이 부딪혀 괴로워했다. 누리꾼들은 냉정하면서도 따뜻한, 그러나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돈 쓰는 게 죄송한 일이 아니라 죽는 맘 먹는 게 죄송할 일"이라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 일 놓으면 그냥 끝일 뿐이다. 길은 많다"고, 다른 누리꾼도 "님 잘못 아니다. 더 이상 그런 곳에서 스스로를 망가뜨리지 말라"며 걱정 어린 조언으로 그를 위로했다. 자신도 제2금융권에서 일하다 힘들어서 퇴직했다는 한 누리꾼은 "엄마같은 이모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내 휴가를 쓰겠다고 했지만 출근 하라고 했다. 친오빠 수술 때문에 하루 휴가냈는데 상사가 '암이라도 걸렸냐'고 하더라. 그런데 며칠 뒤 진짜 친오빠 암 진단 나왔다. 지금 생각해도 열 받는다"며 "그렇게 위축되고 눈치보고 계속다녀봤자 본인 손해다. 내로라하는 직장은 아니지만 지금 취직하고 잘 다닌다. 동료들도 잘 만난다. 직업에 귀천 없다. 돈 벌어서 부모한테 손 안 벌리고 본인 인생 잘 살면 된다"고 적기도 했다.'' 이 밖에도 "25살이면 새로 시작해도 티 안나는 나이다" "본인 갉아먹기 전에 퇴사해라" "나도 같은 일 겪었을 때 버티면서 능력을 인정받으려 했지만 다 부질없더라" "내가 왜 옛날엔 그런 생각을 했지? 하면서 웃게 될 거다. 걱정 마라" 등의 댓글들도 줄을 이었다. 고민을 털어놨던 글쓴이는 이후 추가 글을 통해 "다들 위로해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힘들어서 다른 사람들의 공감과 위로가 필요했나보다"라며 "저도 이런 감정 처음이다. 이 일과 상사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너무 겁난다. 손 떨리고 퇴근길에 큰 실수한 것도 아닌데 울면서 집에 간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툭 건들기만 해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고, 일을 떠나서 이미 맘이 이상해진 것 같다. 혼날까봐 업무도 더 이상 배우고 싶지도 않다. 배운 업무를 또 물어보면 혼날까봐. 두통도 오고 살도 빠지고 있다. 다 나 때문인 것 같고, 미래도 상상 안된다"고 여전한 고통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영준 기자

[이 주의 신간소개] 멋지게 나이들기로 마음 먹었다면 外

멋지게 나이들기로 마음 먹었다면 /김옥림 著 /서래북스 刊 늙는 법을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지혜이며, 인생을 사는 데 필요한 삶의 철학이다. 인간은 누구나 젊고 건강하길 원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나이가 들고 주름이 지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며 그것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 그러나 나이가 드는 것이 단순히 늙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성장한다면 어떨까?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 어떻게 늙어가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면 어떨까? 이에 저자는 수많은 실수와 실패를 통해 깨달은 소중한 생각, 시행착오를 겪으며 알게 된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나이 듦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더 풍요롭고 우아하고 멋진 삶을 살 수 있을지 따스하게 고민하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삶의 도전과 문제들을 정면으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해결을 모색할 수 있는 지혜와 삶의 철학을 선물할 것이다. 값 1만 5천원. 말이 늦은 아이를 위한 부모 가이드 /일레인 와이츠먼 著 / 수오서재 刊 영유아의 언어발달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은 매우 크다. 영유아의 언어는 애착을 기반으로 한 상호작용 속에서 자라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언어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0세부터 만 5세까지의 아동을 위해 쓰여졌으며, 조기 언어치료의 핵심이 가정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어떻게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아동의 의사소통을 도울 수 있는지를 설명과 예시, 삽화로 집대성했다. 아동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은 물론, 아동의 언어지체로 인해 지쳐 있는 부모의 자신감을 회복시켜 가족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신간 속 프로그램은 1977년에 설립돼 현재까지 약 45년간 아동의 조기 언어개발 연구에 매진한 캐나다 하넨 센터(Hanen Centre)의 대표적인 부모교육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며, 많은 임상 실험에서 그 효과를 입증했다. 값 2만 2천원. 나는 왜 나에게만 가혹할까 / 사이토 사토루 著 /심플라이프 刊 습관적 자책, 자기비난에서 벗어나 내 안의 가능성을 찾아내는 법을 담은 신간이 출간됐다. 이 책은 50여 년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해온 저자의 방대한 경험에서 그 정수만을 뽑아 엮은 것이다. 쓸모없는 죄책감이 우리를 병들게 한다는 저자의 일관된 주장이 탄탄한 근거와 정연한 논리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이 우후죽순처럼 떠도는 시대, 내면에 자리 잡은 혹독한 자기 감시 장치인 죄책감을 버려야만 진정으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음을 이 책이 증명한다. 값 1만 4천원.

<인삼의 세계사>…최초의 한류 상품 인삼을 조명하다

체질마다 다르겠지만 우리나라 사람 중 인삼을 마다할 이는 많지 않다. 산삼, 홍삼과 더불어 보약의 재료 중 하나로 꼽히는데다 지난 1392년 고려시대 당시 인공재배에 성공한 이래로 우리 곁을 꾸준히 지켜온 약재라 친숙한 편이다. 당초 인삼은 동양 문화의 전유물로만 여겨졌지만 역사를 들춰보니 서양 역사에서도 인삼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이처럼 최초의 한류 상품으로 자리잡은 인삼을 조명한 신간 인삼의 세계사(휴머니스트 刊)가 출간됐다. 저자인 설혜심 연세대 사학과 교수는 오랜 조사와 연구 끝에 서양 문헌 속 인삼에 관한 기록들을 찾아내어 거대 역사에 가려져 있던 인삼의 역사를 복원해냈다. 설 교수는 ▲인삼, 서양과 만나다 ▲인삼의 세계체제 ▲위기와 대응 ▲인삼의 오리엔탈리즘 등 총 4부에 걸쳐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인삼은 커피, 사탕수수, 면화 등과 함께 대항해시대를 거치며 17세기 거대한 교역 네트워크의 중심을 차지했던 세계상품이다. 동양의 신비한 약초에서 미합중국 최초의 수출품으로 거듭나는 등 세계사에서 인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았다는게 그의 의견이다. 인삼이 서구 역사에 처음으로 등장하게 된 시기는 바로 대항해시대다. 1617년 일본 주재 영국 동인도회사의 상관원이 런던의 본사에 인삼과 함께 보낸 통신문에서 인삼이 서양사에 최초로 등장함을 알 수 있다. 상관원은 한국에서 온 좋은 뿌리를 보낸다라며 가장 귀한 약으로 간주되며 죽은 사람도 살려내기에 충분합니다라고 인삼을 설명했다. 이 인삼은 한국에서 일본, 남아프리카(희망봉)를 거쳐 런던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간은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이 아닌 서양에서의 인삼을 조명해 그 의의가 크다. 아울러 서구에서 인삼의 성분 추출을 이른 시간에 해내는데 실패해 한중일의 권위에 오랫동안 기대야만 했던 분석도 함깨해 눈길을 모았다. 동양 의학, 약학의 위대함과 그에 따른 오리엔탈리즘을 동반한 인삼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시사, 교양 상식이 될 전망이다. 값 2만 5천원. 권오탁기자

돈과 인생 모두를 잡으려면…<부의 철학>

백만장자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누가 있을까? 자산이 180조 원에 이르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그에 못지 않은 자산을 가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CEO,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지난해 12년 4억 3천만 달러 계약을 따낸 LA에인절스의 특급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 등이 있을터다. 그렇다면 이들은 과연 우리와 먼 거리에 떨어진 이들일까? 부자학의 대가 토마스 스탠리 박사는 매일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사이에 진짜 부자들이 숨어 있으며 우리가 그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할 뿐이라고 지적한다. 이 같은 슈퍼리치를 지속적으로 취재해 온 스기와라 게이는 신간 부의 철학(책들의정원刊)을 통해 평범한 인물이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프리랜서 편집자로서 저명한 인물들을 다수 취재하며 성공한 사람의 사고방식, 습관, 행동 등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각도에서 그들의 공통점을 탐구해왔다. 그는 재산 상속이나 보유 자본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려면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 중 가장 큰 원칙은 월급의 노예가 되지 않을 것이다. 고정 수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안정적인 소득원을 유지하되 반드시 별개의 현금흐름, 노동을 투입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올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부자들은 일반인들보다 소비와 투자의 차이를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사소한 지출은 줄이되 성공의 기회나 진실한 인간관계를 위한 투자에는 무모할정도로 과감한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이번 신간은 가난의 무서움을 정확히 알고 있다, 1초는 시간이 아니라 돈의 단위다, 통장 잔고는 인생의 최종 목표가 아니다처럼 부자들이 철칙으로 삼고 있는 여섯 가지 습관을 통해 슈퍼리치의 사고방식을 파헤친다. 막연하게 추측하던 부자의 실제 모습을 통해 돈이란 무엇인지 어디에서 생겨나 어디로 흘러가는지는 물론 일과 삶 전반에 대한 태도까지 배울 수 있다. 부자가 되려면 과연 특별한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혹은 어떤 행동을 계속 반복해야 하는지 알려줄 전망이다. 값 1만 3천500원. 권오탁기자

장애인 이용해 부정 청약, 무자격 중개행위 등 부동산 질서 어지럽힌 업자들 100여명 적발

#사례 1 부동산 투기 브로커 A씨는 부천시 B 장애인협회 대표로부터 중증장애인 6명을 소개받았다. A씨는 해당 장애인들이 의정부 C 아파트의 장애인 특별공급 청약에 당첨되자 아파트분양권을 이동식 중개업소에서 각 1천200만 원, 총 7천200만 원에 매도했다. 이처럼 부정청약을 통해 B 협회 대표는 알선 대가로 600만 원을 챙겼으며, 장애인 6명은 5천400만 원을 나눠 가졌다. #사례 2 외지에서 남양주시로 전입한 개업공인중개사 D씨는 중개보조원 신고가 되지 않은 지역유지 E씨와 동업을 시작했다. E씨는 지역인맥을 동원해 중개물건을 확보하고 부동산 거래계약시 중개대상물 확인 설명 등 실질적인 중개ㆍ알선행위를 직접 수행하고, D씨는 계약서에 단순히 서명ㆍ날인만 하면서 중개보수를 50%씩 취득했다. 이는 무자격ㆍ무등록 중개행위다. #사례 3 공인중개사 F씨는 수원시 G 재개발지구 조합원이 아파트분양권 중개의뢰를 받고, 해당 아파트의 개발 호재 등을 설명하면서 예상 프리미엄 가격을 제시했다. 이후 F씨가 제시한 프리미엄으로 해당 아파트분양권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F씨는 중개보수 148만 원뿐만 아니라 사전설명 없이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152만 원까지 청구, 법정 중개보수의 200%인 총 300만 원을 조합원으로부터 가로챘다. 다양한 수법으로 부당이익을 취하고 부동산 시장을 교란시킨 브로커와 불법청약자 등이 경기도 수사에 무더기로 덜미를 잡혔다.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19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청약 등 부동산 불법행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김 단장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첩보와 제보, 경찰서 및 시ㆍ군 등의 수사의뢰를 통해 접수된 장애인 특별공급 부정청약, 분양권 불법 전매, 중개보수 초과수수, 무자격ㆍ무등록 중개행위에 대한 수사를 벌여 청약 브로커, 공인중개사, 불법전매자 등 102명을 적발했다며 이 중 48명은 검찰에 송치하고 54명은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장애인 특별공급 등을 이용한 아파트 부정청약자 23명 ▲아파트 분양권 불법 전매자ㆍ알선자 15명 ▲중개보수 초과수수 중개업자, 무자격ㆍ무등록 중개행위자 64명 등이다. 현행 제도상 무등록 중개행위자와 부정청약 및 불법전매를 한 경우 브로커, 불법 전매자, 알선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해당 분양권은 당첨 취소될 수 있다. 아울러 법정 중개보수를 초과해 받은 공인중개사와 자기 성명을 사용해 중개행위를 하게 한 중개업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과해진다. 김영수 단장은 주택시장을 교란시키는 브로커와 무자격 중개업자 등 부동산 적폐가 더 이상 경기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막겠다며 공정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올해는 위장전입을 통한 아파트 부정 청약자,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부정 허가자, 집값담합 행위까지 수사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여승구기자

'부부의 세계' 김희애X박해준, 아슬하고 치명적인 2차 포스터 공개

'부부의 세계' 김희애, 박해준이 클래스 다른 연기로 시청자를 현혹한다. '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 측이 19일, 소름을 유발하는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압도적인 존재감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보여주는 김희애와 미묘한 감정의 경계에서 절묘한 균형을 잡는 박해준의 치명적 케미스트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베일을 벗을수록 매혹적인 '부부의 세계'에 궁금증과 기대감이 증폭된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미스티'를 통해 감정의 본질을 쫓는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모완일 감독과 '대체불가' 김희애의 만남으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감케 한다.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짚는데 일가견이 있는 주현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크리에이터로 글Line 강은경 작가까지 가세해 드림팀을 완성했다. 김희애와 박해준을 중심으로 박선영과 김영민, 이경영과 김선경이 각기 다른 비밀을 가진 문제적 부부를 그린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채국희, 한소희, 이학주, 심은우가 합류해 극에 힘을 더한다. 앞서 김희애의 독보적 아우라로 전율을 선사했던 1차 포스터에 이어 공개된 2차 포스터는 균열이 시작된 세상 위에서 위태로운 도발을 멈추지 않는 '부부의 세계'를 포착했다. 부서지고 깨진 물건들 사이로 부딪치는 김희애와 박해준의 시선이 뜨겁다. 서로를 끌어당기는지, 밀어내는지 알 수 없는 몸짓은 지독하게 얽힌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준다. 혼란 속 형형한 눈빛에 담긴 감정 역시 미움인지 사랑인지 정체를 알 수 없다. 폭발 직전의 고요처럼, 팽팽한 긴장으로 심장박동을 높이는 '부부의 세계'가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길지 벌써부터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김희애와 박해준의 케미스트리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압도한다. 눈빛과 몸짓만으로도 터질 것 같은 감정을 가득 채우며 공기의 흐름을 바꿔내는 두 사람의 열연이 강렬한 시너지로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김희애는 자수성가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로 분한다. 평온한 가정,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 지역사회에서의 지위와 명성까지. 견고해 보였던 행복에 균열이 시작되면서 완벽했던 그녀의 삶이 요동친다. 박해준은 찰나의 배신으로 늪에 빠진 지선우의 남편 '이태오'를 연기한다. 감정적이고 즉흥적이지만 유약함 마저 로맨틱한 인물. 서로가 전부였던 지선우와 이태오가 운명의 수렁에 빠지면서 부부의 민낯이 거침없이 드러난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김희애와 박해준의 진가를 포스터 한 컷만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강렬하고 치명적인 김희애의 포스와 감정을 컨트롤하는 박해준의 합이 임팩트 있는 순간을 만들어냈다"며 "쉽게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감정이 혼재된 부부의 세계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부부의 세계'는 다음달 27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된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