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준의 잇무비] '지푸라기라도…', 돈가방의 주인은 누구?

감독: 김용훈 출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박지환, 허동원, 윤여정 등 줄거리: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벼랑 끝 그들 앞에 던져진 돈가방 태영(정우성)은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탕을 꿈꾼다. 중만(배성우)은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야했고, 연희(전도연)는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한다. 그런 그들 앞에 어느 날 거액의 돈 가방이 나타난다. 벼랑 끝까지 몰린 그들은 그것이 마지막 기회라 여기고 쫓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사건들. 여기에 고리대금업자 박사장(정만식),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신현빈), 불법체류자 진태(정가람), 가족의 생계가 먼저인 영선(진경), 기억을 잃은 순자(윤여정)까지 가세하면서 속고 속이는 절박한 추격전이 펼쳐진다. 당신의 선택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는 절박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지극히 평범한 인간들이 등장한다. 돈 앞에선 어떤 나쁜 짓도 할 것처럼 짐승같은 모습들을 보여주지만, 결국 그들도 흔들리는 가장, 공무원, 그리고 가정이 무너진 주부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들이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평범함 덕분에 영화는 왠지 모를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를 위해 영화 속 캐릭터들은 본성까지 악한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는다. 제목이 말해주듯 영화 속 인물 모두가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궁지에 몰려서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은 것 뿐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영화는 관객들에게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거액의 돈가방이 눈 앞에 있다면 우리도 그들처럼 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만 남기면서. 전도연부터 정가람까지 영화는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등 베테랑부터 신예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칸의 여왕' 전도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담담하고 순수한 얼굴부터 눈빛 하나로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우성은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우유부단하면서도 절박한 상황을 위트있게 표현하는 인간적인 캐릭터를 그려낸다. 재밌는 사실은 전도연과 정우성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는 점이다. 전도연은 "개인적으로 정우성과의 호흡은 만족스러웠다. 현장에선 어색하기도 했지만 막상 적응을 하고 캐릭터들이 어우러질때쯤 헤어져 아쉬웠다. 다시 정우성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전도연과 호흡은 기다렸던 작업이었다. 현장에서 임하는 자세를 직접 보고 현장에서 호흡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좋은 동료였다"고 전했다. 개봉: 2월 19일 장영준 기자

[오늘의 운세] 2월 19일 수요일 (음력 1월 25일 /壬辰)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오늘의 운세] 2월 19일 수요일 (음력 1월 25일 /壬辰)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면 낭패 건강주의 戊子 48년생 운수왕성 재물해결 귀인조력 고민해결 庚子 60년생 직장승진 문제해결 사업왕성 문서계약 壬子 72년생 친구동료의 조언 모임성사 능력발휘 吉 甲子 84년생 문서이득 부모도움 시험원만 인간화합 길 소띠 丁丑 37년생 인기상승 능력 인정되나 금전자손고민 己丑 49년생 재물이득 가정화합 사업왕성 뜻을성취 辛丑 61년생 자손 및 직업걱정생기나 문서나 차량해결 癸丑 73년생 재물투자 손해 타인과 시비 참고인내해야 乙丑 85년생 시험원만 부모도움 재물성사 연인데이트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재수있고 모임성사 능력인정 행운오고 庚寅 50년생 직장사업 문제원만 음식대접 시험합격吉 壬寅 62년생 한발양보 로비활동하고 모임성사 재물지출 甲寅 74년생 직장안정 재물성사 연인데이트 즐거운날. 丙寅 86년생 일진불리 건강주의 술 실수조심 재물손재 토끼띠 己卯 39년생 투자재물이득 집안화평 능력인정 만사吉 辛卯 51년생 직장문서 구재이사 시험문제 원만이 해결 癸卯 63년생 타인으로 손해 투자도박불리 출행불길 乙卯 75년생 시험합격 구직성사 재물이득 데이트운 吉 丁卯 87년생 인기생기고 모임성사되나 직업고민발생 용띠 庚辰 40년생 자손기쁨 직장 및 사업무난 재물성공 吉 壬辰 52년생 반길반흉하니 욕심부리지말고 양보해야 甲辰 64년생 차량집안 부모님 문제로 재물지출 술조심 丙辰 76년생 시비사고 주의 경고망동하지말고 조심 凶 戊辰 88년생 모임성사 유흥점출입 재물지출 줄기는날 뱀띠 辛巳 41년생 직장사업 건강문제원만 금전건강회복 癸巳 53년생 재물지출 금전복잡 명예실추 사업불리 乙巳 65년생 문서시험 서류 吉재물사업 부부원만 吉 丁巳 77년생 인기있고인정받으나탈선및망신조심. 己巳 89년생 재수원만 가정화합 모임성사 재물은지출 말띠 壬午 42년생 친구친척 동료문제로 재물지출 과음조심 甲午 54년생 뜻하는소식듣고 문서계약 재물성사 만사吉 丙午 66년생 일진불리 음주운전조심 일찍귀가해야 길 戊午 78년생 용돈생기고 칭찬받고 만사해결 행운오고 庚午 90년생 음식대접 직업해결 시험원만 친척만나고 양띠 癸未 43년생 재물손실 돈거래불리 명예손상실수조심 乙未 55년생 시험합격 문서해결 고민해결 행운오고 丁未 67년생 인기상승하나 고민거리발생 바람기조심 己未 79년생 용돈생기고 칭찬받고 만사해결 행운오고 辛未 91년생 일진평범 이성불화 부모걱정 시험은원만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문서계약 가택차량 금전사업길 건강은조심 丙申 56년생 운수불길 감언이설주의 질병사고 조심 凶 戊申 68년생 투자재물이득 사업왕성 구직성사 만사길 庚申 80년생 재수왕성 음식대접 시험원만 귀인도움 吉 壬申 92년생 모임성사 단합대회 차량문서 가택안전길 닭띠 乙酉 45년생 계약성사 금전해결 행운오고 소원성취 吉 丁酉 57년생 인기상승 연인데이트 마음산란 바람날 때 己酉 69년생 사업왕성 금전해결 횡재수 연인화합 大吉 辛酉 81년생 이성불화생기나 부모님도움 능력발휘 吉 癸酉 93년생 재물은지출하나 인정받고 시험문서도원만 개띠 丙戌 46년생 관재질병사고 조심 보증서면 큰 실수 凶 戊戌 58년생 인간관계 불리 재물손해 음주운전조심 庚戌 70년생 술음식 생기나 탈선 바람기 망신수조심 壬戌 82년생 친구만나단합하고분주하고실속은없고. 甲戌 94년생 부모님걱정 문서차량변화여행출행조심 돼지띠 丁亥 47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가족외식 소식듯고 吉 己亥 59년생 금전고민해결 연인데이트 귀인도움 만사吉 辛亥 71년생 직장해결 시험합격 모임성사 선물받고 癸亥 83년생 이성불화 재물지출 말실수조심 한발양보 乙亥 95년생 이성데이트 재수원만 귀인도움 시험원만 /서일관 운명철학원

[세계는 지금] 미국 대통령 선거의 풍향계

아이오와 그리고 뉴햄프셔를 거치며 미 대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11ㆍ3 결전을 앞두고 공화당은 재선 전략에, 민주당은 백악관 탈환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트럼프의 백악관은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이 소극적이었다고 비판하면서, 미 국익 최우선주의 공약에 충실하였다는 자평 속에 현직의 프리미엄과 확실한 지지기반, 무위로 끝난 탄핵의 영향을 감안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군사작전 실패나 경제 불황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대부분의 현직 대통령이 어렵지 않게 재선에 성공해 온 전례에 비추어 트럼프의 8년을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다. 백악관에 도전할 민주당 후보는 트럼프를 밀어낼 본선 경쟁력이 중요하다. 젊지 않은 샌더스와 무명의 부티지지가 경선 초기에 선전하면서 직전 부통령과 여성 상원의원을 포함한 다수의 후보가 각축하는 가운데 예측 불허의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유력 경쟁자가 없어 독주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양호한 경제 실적과 견고한 지지층을 배경 삼아 재선 낙관론의 무게를 더해 주고 있다. 히스패닉의 진출 확대와 진보의 물결로 위기의식을 느끼는 전통 백인층, 트럼프의 비도덕적 언행에도 낙태 반대만으로도 맹목적 지지를 보내는 종교적 보수주의자, 국익 우선주의로 인해 혜택을 보는 농업ㆍ산업 종사자들은 대통령의 앞과 뒤에서 USA와 4년 더를 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외적으로는 충동적이고 비우호적인 스타일로 인해 근사한 평판을 얻지 못하고 있으나, 지지 그룹에게는 국익에 충직한 매력적인 인물로 각인되어 있다. 트럼프는 역대 미국 대통령이 금기시해 왔던 이슬람에 대한 적대감 표출,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이란 핵 합의 파기,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등 정치외교적 강수를 두어 오면서 핵심 지지층으로부터는 확실한 추진력을 평가받고 있다. 야당 지도자나 비판적 언론을 상대하는 국내 정치 무대는 물론 외국 지도자와의 양자회담, 다자 외교 무대 등 어떤 자리에서도 보수 기조와 애국주의를 강조하는 일관성을 견지하고 있다. 보수 우파에게는 고집스럽지만 미 국익만 생각하면서 일하는 대통령의 모습으로 비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으로서는 3년 전 힐러리 클린턴과 같은 충분히 강력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 것이 고민이다. 누구도 현직 대통령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현재의 중론이다. 지난달 뉴욕 타임스는 2명의 여성 상원의원이 유력 주자라고 선정한 바 있으나,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과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가 경선에서 얼마나 역주할지는 미지수다. 버니 샌더스는 79세의 나이와 심장질환의 병력에도 분전하고 있으며 최근 지지도가 반등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아이오와에서의 부상으로 주목받는 사우스벤드 시장 피트 부티지지는 참신성을 갖춘 젊은 정치인이 대통령 선거전에 자주 등장하는 민주당의 전통을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 진영이 원하지 않는 상대 조셉 바이든은 3ㆍ3 수퍼 화요일에서의 반전을 모색하고 있고, 초반 선거전은 생략하고 있으나 확실한 지명도와 최고의 선거자금력을 가진 마이클 블룸버그 역시 트럼프 측에 일말의 경계심을 던지고 있다. 민주당의 어느 후보가 본선에서 트럼프에 도전할 것인가. 디펜딩 챔피언인 45대 미국 대통령은 여유 있는 선거유세를 하면서 7월 이후를 기다리고 있다. 최승현 경기도 국제관계대사

[알립니다] 평택 부락산의 봄, 함께 걸어요… 2020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

2020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가 평택시체육회와 경기일보사의 공동주최로 열립니다. 시민 중심, 새로운 평택에서 개최되는 건강걷기대회는 평택시민은 물론 전국의 걷기동호인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벚꽃이 만개한 평택의 명산, 부락산 자락의 봄 정취를 한껏 느껴볼 수 있는 걷기대회에 이어 인기가수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와 볼거리, 먹거리, 풍성한 경품이벤트 등이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평택시민과 걷기동호인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대 회 명 : 2020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 △ 일 시 : 2020년 4월 11일(토) 오전 10시30분 △ 집결장소 : 평택시 이충레포츠공원 광장(집결 오전 10시10분) △ 신청접수 (선착순 5천명) 홈페이지 : www.ptwk.co.kr 인터넷 검색창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 검색 오프라인 : 평택시청 체육진흥과, 송탄출장소 사회복지과,안중출장소 사회복지과,평택시 각 읍면동 주민센터 (읍면동체육회) △ 접수기한 : 2020년 2월 19일(수)부터 3월 20일(금)까지 (선착순 조기마감 될 수 있습니다) △ 참 가 비 : 4,000원(1인기준) △ 문 의 : 대회 사무국 1588-4929 ※ 자세한 사항은 대회홈페이지(www.ptwk.co.kr)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주 최 : 평택시체육회, 경기일보 △ 주 관 : 평택시체육회 △ 후 원 평택시, 평택시장애인체육회, 평택시의회, 평택경찰서, 평택교육지원청,국제대학교, 평택대학교, 평택상공회의소, 송탄소방서, 송탄보건소,평택농업협동조합, 팽성농업협동조합, 안중농업협동조합,송탄농업협동조합, 평택축산업협동조합, 평택과수농업협동조합, 국민건강보험공단 평택지사, LH평택직할사업단, 평택도시공사, 한국농어촌공사평택지사, AK플라자 평택점, SM클럽, BBS송탄지부, 경기평택항만공사, 농협중앙회 평택시지부

쇼트트랙 ‘금빛 질주’

올해 43조원 규모 23개 철도사업 본궤도… 경기도 철도망 ‘지각변동’ 예고

경기도가 빠르고 편리한 철도서비스 확대를 위해 올해 23개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GTX 3개 노선이 모두 본궤도에 오르고, 신분당선 연장선(광교~호매실)이 본격 추진되는 등 경기지역 철도망의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 업무보고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업무보고에는 올해 추진ㆍ진행하는 주요 철도 사업 23개가 명시됐다. 고속철도 4개(수원발 KTX, 인천발 KTX, 평택~오송 2복선, 수색~광명 고속철도), 일반철도 7개(대곡~소사 복선전철, 서해선 복선전철, 포승~평택 단선철도, 이천~문경 복선전철, 경원선 전철화, 경의선 전철화, 경원선 철도복원), 광역철도 7개(GTX A~C노선, 수인선, 진접선, 신안산선,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 시행 별도 사업 5개(하남선, 별내선, 도봉산옥정선, 옥정포천선, 동탄도시철도) 등이다. 총 사업비는 43조4천200억여 원이며, 총 연장은 795㎞(서울에서 부산 완복 거리)다. 전년 업무보고 대비 특이점은 신분당선 연장선(광교~호매실)이 포함된 것이다. 10여 년 지역 숙원사업이던 신분당선 연장선은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이번 업무보고에서 2028년 준공 목표로 명시됐다. 도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 후속 절차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1995년 시작된 수인선(수원~인천)도 오는 8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을 급행으로 횡단하는 GTX도 3개 노선도 올해 모두 본궤도에 올랐다. A노선은 삼성~동탄 구간이 공정률 35.2%를 기록했고, 파주~삼성 구간은 지난해 착공됐다. B노선(송도~마석)은 지난달, C노선(덕정~수원)은 지난해 6월 각각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했다. 수원발ㆍ인천발 KTX 역시 기본ㆍ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직접 시행하는 노선의 착공ㆍ개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남선(5호선 연장ㆍ서울 상일~하남 창우)의 경우 올 상반기에는 1단계(상일동~풍산), 하반기에는 2단계(풍산~검단산)가 개통될 예정이다. 별내선(8호선 연장ㆍ서울 암사~남양주 별내)은 올 하반기 시스템 설계가 완료되면 2022년 정상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를 가로지르는 도봉산옥정선(서울 도봉산~양주 고읍), 옥정포천선(양주 옥정~포천)도 연내 착공 및 기본계획 착수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 끝으로 일반철도에서는 공정률이 대곡~소사 복선전철 49%, 서해선 복선전철 61%, 포승~평택 단선철도 54%, 이천~문경 복선전철 55%, 경원선 전철화 54%, 경의선 전철화 100% 등 2020~2023년 개통이 점쳐진다. 다만 경원선 철도복원은 남북관계 경색 여파로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철도망 확충, GTX 개통 지원, 직접 사업의 적기 준공 등을 철도항만물류국 정책 방향으로 설정했다며 경기도 전역에 빠르고 편리한 철도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승구기자

경기도, 철도사업 키워드는 ‘신도시 교통난 해결·트램 도입’

경기도가 올해 철도 사업 로드맵을 공개한 가운데 차기 추진 노선의 키워드는 신도시ㆍ트램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광역교통개선 대책과 연계해 신도시 교통난을 해결하면서 아울러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도 적극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2020년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 업무보고 내용을 보면 도는 예비타당성 조사 추진, 국가철도망 반영 건의 등을 통해 도내 철도망 추가 확보에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정부의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과 연계되는 사업이 있다. 앞서 정부는 3기 신도시 지정으로 기존 신도시를 비롯한 도민 반발이 이어지자 광역교통 2030 등을 통해 철도망 확충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도는 정부의 방침과 발맞춰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대표 사업으로는 고양선(세절~고양시청), 3호선 연장(오금~하남), 9호선 연장(고덕~미사~왕숙), 위례과천선(복정~경마공원) 등이 있다. 도는 서울시, 시ㆍ군 등과 협력해 해당 노선이 정부 신도시 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 이어 경기 서부를 뒤흔들 제2경인선(청학~노온사동, 20.6㎞, 15조300억 원)과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용산~삼송, 18.5㎞, 1조3천300억 원)은 예타를 추진하거나 예타 보완 용역을 진행하는 등 노선 설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롭게 구상안을 밝힌 노선도 5개 명시됐다. 위례삼동선(위례~삼동, 10.4㎞, 8천100억 원)은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원종홍대선(원종~홍대입구, 16.3㎞, 2조1천600억 원)은 예타를 앞두고 추진 주체 및 차량기지 이전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 구리선(신내~구리농산물시장, 4㎞, 3천700억 원)과 일산선 연장(대화~운정, 7.6㎞, 8천300억 원)은 경제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2호선 연장(대공원~독산, 14.7㎞, 1조1천100억 원)은 최적 노선 선정에 따라 제4차 국가철도망 반영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부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다룰 도시철도망 9개 노선은 트램이 대부분이다. 도는 2025년까지 7개 트램 노선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동탄도시철도 ▲수원 1호선 ▲성남 1호선 ▲성남 2호선 ▲오이도연결선 ▲송내-부천선 ▲스마트허브 등이다. 동탄도시철도는 다음 달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 연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성남 2호선은 오는 8월께 예타가 통과되면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트램이 아닌 8호선 판교 연장(중량전철)은 올 하반기 예타 대상 사업으로 신청된다. 이밖에 역 신설, 노선 변경 등을 놓고 지역에서 갈등이 빚어지는 사업들의 연내 성과도 관전 포인트다. 도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18년 기본설계 착수), 구로차량기지 이전(2019년 11월 사전재해영향성 검토 완료), 월곶~판교 복선전철(2019년 2월 기본설계 착수) 등도 설계ㆍ계획 중이라고 언급했다. 여승구기자

선급금 안주는 무상교복… 영세업체 ‘휘청’

교복 재료비만 수억 원에 달하는 데 선지급금은 한 푼도 없으니 교복을 아예 못 만들 처지입니다. 정치권에서 시작된 무상교복으로 영세업자들은 모두 망하게 생겼습니다 경기도에서 무상교복 정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영세 교복업체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복 재료비만 수억 원이 들어가지만 학교들은 교복을 모두 납품받은 후 대금을 지급하고 있어 재료비를 충당할 여력이 없는 영세 교복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같은 구조가 자칫 자본력을 갖춘 대형 교복업체들만 배를 불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1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와 도교육청 등은 지난 2018년부터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과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교복 무상지원사업(무상교복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중학생에 이어 올해부터는 고등학생에게도 무상교복을 제공, 올해 중ㆍ고등학교 신입생 25만9천여 명이 1인당 30만 원 상당의 교복을 현물로 지원받는다. 그러나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해당 제도가 확대되면서 오히려 영세 교복업체들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무상교복 정책이 계약상 업체에 선급금을 지급할 수 없도록 돼 있어 영세업체들은 학교에 물건을 완납하기 전까지는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영세업체들은 계약을 채결해서 납품하기 전까지 재료 구입 등을 위해 무리하게 빚을 져가면서 교복을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상 계약부터 납품까지 7개월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영세 업체들은 반년 이상 스스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고 그에 따른 이자도 부담하고 있다. 수원의 한 영세 교복업체 대표 A씨는 30년 동안 일을 해왔지만, 지금이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며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것도 모자라 4억 원 가까운 빚이 생겼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교복업계 관계자는 대형 교복업체들은 자금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많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면서 제도를 개선하지 않으면 대형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복 주문은 전년도 7월께 들어가지만, 실제 예산 확보는 경기도의회 예산심의를 받아야 해 연말이 되어서야 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예산 구조 속에서는 교복 업체에 계약금을 선지급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영세업체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만큼 개선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본선보다 뜨거운 공천] 수원갑 경기도 정치 1번지 여야 모두 팽팽

제21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경기도 정치 1번지인 수원갑(장안)으로 향하고 있다. 수원갑은 수원지역 5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야당 의원이 지키고 있어 여야 모두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를 준비 중이다. 특히 바른미래당 간판을 달고 4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찬열 의원(3선)이 최근 탈당, 미래통합당에 입당하면서 수원갑 총선 판도가 다시 한 번 요동치고 있다. 현재 각 당 예비후보들이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앞세워 공천에 도전, 누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승원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행정관(대통령 비서실)과 이재준 전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제1야당인 통합당에서는 현역인 이 의원과 이창성 전 수원갑 당협위원장, 최규진 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 민주당 김승원 vs 이재준 박빙 경기도 정치 1번지 사활 민주당 후보 경선에는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된다. 인지도와 조직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김승원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이재준 전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김 전 행정관은 법조인 출신으로 수원지방법원 단독판사를 지냈다. 토박이 정서가 강한 수원 출신이라는 게 김 전 행정관의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수원지역에서도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파장초수원북중수성고를 졸업, 단숨에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 신인으로 경선 가산점도 받게 된다. 그는 당내 경선에서 지역 출신이라는 점과 판사 출신이라는 점, 문재인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력을 내세울 계획이다. 공약으로 △신수원선 조기착공 및 북수원 역세권 개발 △연무동 도시재생사업 등을 내세웠다. 이재준 전 전문위원은 국토도시환경 분야 전문가로, 수원갑 지역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잘 이해하고 있다. 무엇보다 5년 동안 수원시 제2부시장을 지냈고, 지난 2017년부터 수원갑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탄탄한 조직력을 갖췄다는 게 최대 경쟁력으로 꼽힌다. 지난 20대 총선 때 당내 경선에 도전했던 만큼 인지도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지역위원장을 맡아 골목 골목을 다니며 주민들과 소통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 전 전문위원은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한 5만 명의 일자리 창출, 100조 원의 매출액 달성을 외치고 있다. ■ 미래통합당 당적 바꾸고 이찬열 가세 이창성 vs 최규진 3파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치적 운명을 함께해왔던 이찬열 의원이 탈당 후 통합당에 입당하면서 당내 경쟁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이창성 전 수원갑 당협위원장과 최규진 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간 맞대결로 진행되던 공천 경쟁 구도가 이 의원 입당으로 인해 재편된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 2009년 1028 재보궐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입성, 수원갑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3선 의원을 지낸 만큼 지역 내 인지도와 조직, 인맥 등이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현안에 대한 성과를 낸 경험 역시 강점 중 하나다. 특히 이 의원은 경쟁자들과의 대결을 겨냥한 듯 끝까지 해내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내걸고, 인덕원~수원동탄 복선전철, 수원발 KTX 등 현안 해결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SK그룹 전무 출신인 이 전 당협위원장은 경제전문가 콘셉트를 내세운다. 북수원IC 인근에 4차 산업혁명 융합기술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해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과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 이 전 당협위원장의 대표 공약이다. 지난해 1월부터 수원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해온 그는 조직력 측면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 전 당협위원장은 수원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책임당원 수를 늘리고 조직을 정비하는 데 집중했다며 보수에 대한 실망으로 탈당한 분들의 마음을 돌려 당 조직을 재건했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인연이 있는 최 전 사무처장은 3선 경기도의원(567대)을 지냈다. 지동초수원북중수원농생명과학고를 졸업한 그는 수원지킴이라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앞서 최 전 사무처장은 지난 1988년 남 전 지사 부친인 남평우 전 의원의 수행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평생 수원에서 정치활동을 펼치며 문화체육, 환경여성노인경제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남 전 지사의 정계은퇴 선언으로 직접적인 지원사격은 어렵게 됐지만 수원 곳곳에 남 전 지사 지지층이 여전한 만큼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송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