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진화대·진화차… ‘대형 산불’ 불 보듯 뻔하다

산불 초기 대응과 예방 역할을 하는 지자체 소유 산불진화차의 노후화가 심각하고, 진화대의 전문성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인천에서 난 산불은 지난 2020년 17건, 2021년 9건, 2022년 9건, 2023년 11건, 2024년 8건 등 5년간 54건에 이른다. 이로 인해 5억5천8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지난 2023년 3월26일엔 강화 마니산에서 인접 건물의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나 22만㎡가 불에 탔다. 또 같은 해 10월5일엔 옹진군 대청도 한 야산에서 불이 나 6천505㎡가 잿더미로 변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산불을 감시하며 불이 났을 때 가장 빠른 진압에 나서야 하는 기초지자체들의 진화 장비가 낡아 산불 대비가 미흡하다. 인천지역 군·구 10곳 중 강화·옹진군과 연수·부평·계양·서구 등 6곳의 산불 진화차는 산림청 권고 기준을 한참 넘길 정도로 낡았다. 산림청은 산불진화차 내구 연한을 구매 후 10년으로 정하지만, 인천지역 각 군·구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제때 교체하지 않고 있다. 해마다 1~2대씩 교체 비용 일부를 제공하는 산림청과 시의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기만 기다리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산불을 끄는 역할을 맡는 군·구 소속 산불전문예방진화대의 고령화와 전문성 결여에 대한 우려도 크다. 군·구는 봄철과 가을철 약 1~4개월씩 단기간 계약직으로 진화대원들을 채용하며 급여도 8시간 근무 기준 1일 8만원대로 최저시급(시급 1만30원) 수준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군·구 진화대원들은 경험이 부족한 인원들로 채워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들의 산불 대응 장비를 개선하고, 전문성을 갖춘 진화대 인력을 구성, 산불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백동현 가천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과 준비된 장비들은 산불을 끄기 위한 기초”라며 “기초가 없으면 산불 현장에서 크게 다치거나 불을 끄는 데 방해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진화대 인력은 지자체의 다른 일자리 사업 인력들과 다를 게 없어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장비 노후화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전문 인력을 고용하기 위한 채용 조건 개선과 장비 교체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기초지자체 관계자는 “산불이 나면 모든 시민이 함께 피해를 보기 때문에 인천시와 계속 협의, 노후 산불진화차를 교체하겠다”며 “진화대원은 가능한 과거 경험이 있는 사람을 채용에서 우대해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민낯 같은 무대의 빛나는 감동…'더하우스콘서트' [공연리뷰]

더하우스콘서트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진행되고 있다. 2002년 박창수 예술감독의 연희동 자택에서 시작된 이 공연이 시작될 무렵 ‘하우스콘서트’는 붐을 일으키며 관객을 매료하기도 했지만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 없이 유지되고 있는 공연은 더하우스콘서트뿐이다. 손 뻗으면 닿을 무대, 몸으로 느끼는 진동 더하우스콘서트는 2002년 7월 12일 연희동의 가정집에서 시작했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박창수 예술감독은 “음악회를 만드는 일은 곡을 쓰는 것과 같다”는 생각으로 자택에서 첫 하우스콘서트를 올렸다. 각각의 공연에서, 그리고 그 공연들이 모여 전체의 구조를 이뤄 가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여겼다. 박 감독은 하우스콘서트에 대한 첫 영감을 “서울예고 재학 시절 친구들과 서로의 집을 오가며 연습하던 기억”이라고 말한다. 음향 시설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평범한 집이지만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몸으로 진동을 느끼며 직접 듣는 음악의 감동은 그 어떤 연주회장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그렇게 작품을 만드는 심정으로, 감동을 나누겠다는 의지로 시작한 더하우스콘서트의 가장 큰 특징은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다는 점이다. 강당 같은 공간에 피아노 혹은 보면대가 놓여 있으면 그곳이 무대인 것이고 관객은 마룻바닥 위 드문드문 놓여 있는 방석에 앉으면 된다. 관객은 편의에 따라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다리를 폈다 굽혔다 하며 ‘방구석 음악회’를 감상하고 연주자들은 관객의 숨소리와 눈빛을 동력 삼아 민낯 같은 무대를 헤쳐 나간다. 대가와 신인, 관객 모두에게 공평한 이곳 1천78회, 20여년의 시간 동안 거의 매주 쉬지 않고 열리고 있는 하우스콘서트의 2025년은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피아니스트 박영성의 듀오 연주로 시작했다. 연희동 자택을 시작으로 광장동, 역삼동, 도곡동 등 녹음실과 스튜디오를 거쳐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 정착한 지 10년째인 더하우스콘서트는 매회 50~100명의 관객이 찾는다. 이날은 새해 첫 하우스콘서트라는 기대감과 설렘 때문인지 예술가의집 마루가 꽉 찼다. 공연이 끝난 후 진행된 미니 토크에서 더하우스콘서트 강선애 대표는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 동시 접속자 수도 100명을 훌쩍 넘었다며 고무적인 새해 출발을 알렸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2015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20세의 나이로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을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 연세대 음대 관현악과 조교수로 재직 중인 임지영은 최근 올바른 세대교체의 정석과도 같은 국내 바이올린계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행보와 연주력을 갖추고 있는 연주자다. 임지영은 아주 정성껏 연주하되 지루하지 않았고 정석적이면서도 대중이 좋아할 요소를 갖춘 소리와 매력을 갖춘 연주자였다. 특히 그녀의 연주 중 발동작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대개 서서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는 다리를 고정한 채 상체의 움직임만으로 음악을 따라가기 마련인데 음악에 따라 춤을 추듯 따라가는 스탭이 아주 자연스러웠다. 연주나 감상을 전혀 해치지 않으면서도 연주자가 온전히 음악에 몰두했다는 느낌을 줬고 저음에서 고음, 지판에서 손가락이 움직이는 만큼 보폭도 너무 정확히 맞아떨어져 감상에 오히려 도움을 준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이날 함께한 피아니스트 박영성은 “함께 연주하지 않은 곡을 찾는 것이 빠르다”고 말할 정도로 자주 호흡을 맞추는 파트너로 연주 초반부 두 연주자 모두 ‘영점’을 맞추는 시간이 조금 필요해 보였지만 곧바로 완전한 앙상블을 보였다. 임지영은 연주 후 토크 시간에 “관객으로서 하우스콘서트를 즐기러 올 때마다 분위기가 매우 좋았는데 실내악이 아닌 듀오로 오게 돼 설레었다”며 “(하우스콘서트가) 최근 연주 중 가장 기대되는 무대여서 심혈을 기울였는데 쉬는 시간 없이 세 곡을 연달아 하려니 너무 힘들었다”며 웃었다. 그 말처럼 슈베르트 ‘론도 D.895, Op.70’, 그리그 ‘소나타 2번, Op.13’,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소나타 Op.18’까지 한 곡 한 곡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레퍼토리였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소리꾼 장사익이 마다하지 않는 무대,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임윤찬이 각각 15세, 17세일 때 그들을 먼저 알아보고 연주의 기회를 준 곳이 바로 더하우스콘서트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더 많이 주목받고 있는 최근이지만 하우스콘서트는 그저 언제나 이 무대를 굳건히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더하우스콘서트는 2월에도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예술가의집을 지킨다.

신동섭 시의원 “역대급 세수 결손에 재정 위기 심각” [인천시의회 의정24시-의정MIC]

“지난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국가 재정이 대규모 적자에 빠지면서 재정 위기감이 극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장기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신동섭 인천시의원(국민의힘·남동구4)은 13일 “2년 연속으로 발생한 세수 결손은 정부의 재정 건전성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결손 규모는 약 31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한 재정 부족을 넘어 국가 경제 운영 전반에 경고등이 켜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세수 결손에 대응하기 위해 불용액을 활용한 재정 조정 방안을 내놨다. 가용 재원과 일부 사업 축소를 통해 약 14조원 이상을 확보하고, 지방교부세 배정을 유보하는 등의 조치를 포함했다. 신 의원은 “불용액 조정만으로 근본적인 세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은 이미 2023년에 경험했다”며 “특히 이 같은 조치는 지방자치단체에 국정 운영 실패의 부담을 떠넘기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세수 결손을 이유로 교부세 배정을 유보하면서 재정 부족의 책임을 지방에 전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필수 공공서비스 제공이 늦어지거나 축소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와 주민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국고보조사업 또한 불용 논란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강제 불용이 발생하면 지방정부가 계획한 사업들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천시는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축소한 약 14조9천억 원으로 편성하며 심각한 재정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방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고, 필수 사업들의 재원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게 신 의원의 분석이다. 그는 “시는 중소기업 지원과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경제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다소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접근은 현재의 재정 악화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불안한 기대감을 조성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시는 지속적인 재정 압박에 대비해 장기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해야 하며, 필수 사업에 대한 재원 확보와 예산 집행의 우선 순위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지방채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외부 경제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재정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삶의 질 개선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넘어져도 괜찮아” 스포츠에 담긴 삶의 경기 한 판…‘건투를 빌어요’ 外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등 연이은 종합 스포츠 경기는 보는 이에게 짜릿한 쾌감과 감동의 눈물을 안겼다. 과정에 충실하고 규칙을 엄수하며, 정정당당하게 결과에 승복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스포츠 정신’에 열광하는 이유일 테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을 이들의 땀과 눈물에 우리는 깊게 공감하고, 고난과 역경을 딛고 한계에 도전하는 정신은 삶을 대하는 용기를 알려준다. 우리를 웃고 울리는 스포츠를 주제로 한 이색적인 도서를 추천한다. 편집자주 ■ 체육 선생님이 들려주는 스포츠 영화 이야기, ‘건투를 빌어요’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라는 비유처럼 우리는 때로 스포츠 속에서 인생의 진리와 가치를 깨닫고는 한다. 도서 ‘건투를 빌어요’(크루 刊)는 중,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스포츠 영화를 통해 제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책은 충주성심학교 청각장애 야구부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 ‘글러브’, 21세기 메이저리그 최고의 단장 중 하나인 빌리 빈과 그의 팀을 다룬 ‘머니볼’, 영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키점프 종목에 도전한 에디 에드워즈의 이야기 ‘독수리 에디’ 등 실화 기반의 21개 영화를 다룬다. 페어플레이의 태도와 팀워크 정신 등 책은 모두가 함께 이룬 승리의 순간을 통해 소외된 이야기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축구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노숙인들이 사회의 편견에 맞서고, 아프리카계 메이저리거인 재키 로빈슨이 인종 차별을 극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야기 등은 어른들에게도 울림을 준다. 현직 체육 교사의 각 스포츠의 특성과 이론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은 덤이다. ■ 덕업일치의 삶, ‘스포츠도 덕후시대’ 좋아하는 팀과 선수의 경기는 새벽 생중계를 놓치지 않고, 애정하는 팀의 유니폼과 아이템에 행복해 하며, 해외여행 시 명문 프로팀의 경기장을 ‘버킷 리스트’ 1순위에 적어두는 이라면 당신은 ‘스포츠 덕후’(열광적인 팬)라고 할 수 있겠다. 도서 ‘스포츠도 덕후시대’(박영사 刊)는 누구보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덕후 18인의 생생한 경험담을 엮어냈다. 부산의 한 복싱 소년이 대학 최고의 인기 복싱 동아리를 창단하고, 동북아 농구대장정을 떠난 20대 청년과 명문 법대생이 프로구단 프런트로 우승하는 이야기 등 총 6장으로 구성된 책은 각 장마다 이들 마니아의 흥미롭고 솔직한 이야기를 다루며 ‘덕질’을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풀어낸 비법을 살펴볼 수 있다. ■ 아름답게 지는 법, ‘5번 레인’ 초등학교 6학년, 어른의 시선에선 한없이 작은 존재이지만 태어나 13년의 삶을 살아낸 존재에겐 인생에서 가장 성숙한 나이이자 청소년의 길목에서 변화를 앞둔 고민의 시기이다. 도서 ‘5번 레인’(문학동네)은 전국소년체전에서 메달을 척척 따내는 한강초 수영부 에이스이자 0.1초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수영장을 100바퀴 도는 강나루를 주인공으로 열세 살 수영부 아이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시합은 이기려고 하는 거잖아요”라고 말하는 나루에게 코치는 ‘이기고 지는 게 수영의 전부는 아니며 때로는 어떻게 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이런 나루 앞에 라이벌 초희가 등장하고, 1위의 자리를 내주지 않던 나루는 초희로 인해 4번에서 5번 레인으로 밀려난다. 지난 2020년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은 책은 아동청소년문학에서 드문 스포츠물이라는 점과 ‘몸과 마음의 성장’이라는 주제를 훌륭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았다. 5번 레인을 무너져 머무르는 자리가 아닌, 다시 일어나 나아갈 발판으로 삼고 각자만의 터치패드를 향해 달려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한쪽 발 자주 접질린다면, ‘발목 불안정증’ 의심

걷다 보면 유난히 한쪽 발목만 반복적으로 삐끗하거나 작은 충격에도 쉽게 접질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증상이 잦다면 ‘발목 불안정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반복적인 발목 염좌로 인대가 늘어나고 안정성을 잃은 상태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발목을 한 번 삐끗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같은 부위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면 인대가 느슨해지고 발목이 쉽게 꺾이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발목 불안정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목이 쉽게 꺾이고, 특정 지형을 걸을 때 균형을 잡기 어려운 느낌이 드는 것이다. 특히 장시간 서 있거나 활동 시 발목에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발목 관절 주변의 인대, 힘줄, 근육 등의 조직이 약해지고 심할 경우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유난히 한쪽 발목만 반복적으로 삐끗하거나 최근 연달아 다친 경험이 있다면 발목의 구조적 손상 여부와 인대의 안정성을 검사하고 인대 손상 정도를 정밀하게 진단받아 볼 필요가 있다”며 “이미 늘어난 인대의 회복은 완전히 원래 상태로 회복되기는 어렵다. 특히 반복적으로 접질린 경우, 인대의 탄성이 떨어지고 점차 느슨해져 발목이 쉽게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치료 방법은 인대 손상의 심각도와 파열이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발목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보조기 착용과 함께 체외충격파 물리치료와 프롤로 주사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병변 부위에 충격파를 전달해 혈류를 증가시키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게 한다. 프롤로 주사치료는 고농도 포도당을 주입해 약한 염증반응을 일으켜 인대의 재생을 촉진하여 강화하는 치료로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증에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 꼽힌다. 인대 손상이 심해 보존적치료로 회복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면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다. 흔히 시행되는 발목 인대 봉합술은 느슨해진 인대를 보강해 발목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수술 후 적절한 재활을 병행해야 결과가 좋다. 발목 불안정성을 예방하려면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발목 스트레칭을 습관처럼 꾸준히 해 인대의 유연성을 높이고 발목 주변의 근력 강화 운동과 균형 감각을 높이는 운동을 병행하면 발목이 갑작스럽게 꺾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굽이 높은 신발과 불안정한 지면을 걷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발목 염좌 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고 활동 중 발목에 불안감을 느낀다면 무리한 움직임을 자제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권오룡 병원장은 “발목 불안정증은 단순한 접질림으로 여겨 방치하기 쉽지만,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발목 관절 자체가 약해지고 심한 경우 관절염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 발목이 자꾸 헛도는 느낌이 든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금연구역 스티커도 '무용지물'...흡연구역 전락한 비상계단 [현장, 그곳&]

“건물에 학원들도 있는데, 비상계단에서 담배 냄새가 진동해 불쾌해요.” 지난 15일 오후 5시께 인천 부평구 테마의거리 한 건물. 보건소가 비상계단 곳곳에 금연구역 스티커를 붙였지만 누군가 각 층마다 재떨이를 가져다 놨다. 이 건물은 부평구 보건소가 지정한 금연건물임에도 시민들은 비상계단에서 버젓이 흡연을 하고 있다. 건물 전체에 담배 냄새가 끊이지 않는데, 흡연자들은 그나마 설치해 둔 재떨이에 담배꽁초를 버리지도 않는다. 15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 시장 한 건물도 마찬가지. 건물엔 학원과 병원이 입주해 있지만 비상계단에 누군가 가져다 놓은 재떨이는 담배꽁초로 가득하다. 학생들과 환자들은 무방비 상태로 간접흡연 피해를 당하고 있다. 계단에서 흡연 중이던 박세진씨(34)는 “재떨이도 있고, 뭐라 하는 사람도 없어서 문제 없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흡연자들이 건물 비상계단 등에서 아무렇지 않게 흡연, 시민들이 피해를 겪는다. 이날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에 따르면 연면적 1천㎡ 이상의 사무용 건축물, 공장이나 복합 용도 건축물은 전체가 금연구역이다. 이에 따라 군·구별 보건소에서는 해당 건물을 금연건물로 지정하고 금연단속을 해야 한다. 한 건물 경비원 A씨(81)는 “아무리 치워도 비상계단에는 어느샌가 재떨이가 생긴다”며 “아무도 재떨이를 가져다둔 적 없다고 하니, 구청 단속만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단속 권한을 가진 구 보건소 등이 인원 부족 등을 이유로 단속에 소홀, 계단실 흡연은 만연한 실정이다. 실제로 인천지역 금연 건물은 강화군 276개, 옹진군 16개, 중구 785개, 동구 216개, 미추홀구 342개, 연수구 627개, 남동구 1천982개, 부평구 909개, 계양구 848개, 서구 1천822개 등 모두 7천823개다. 반면, 각 군·구별 흡연 단속 인원(금연지도원)은 평균 7.45명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계단실 흡연행위는 불필요한 소방력 낭비로 이어질 지 모른다고 지적한다. 김상식 우석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비상계단 흡연은 화재 경보센서를 작동시켜 오인 출동을 일으키며 화재 대응에 무감각해질 지 모른다”며 “반드시 비상계단에서 흡연을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비상계단에 재떨이를 두는 행위는 불법으로, 원상복구 시정명령을 어기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문다”라며 “재떨이 설치 책임 소재가 불분명 할 때는 건물주가 시정명령 대상자”라고 말했다. 이어 “인력이 부족해 모두 단속하기 어렵지만 금연건물 비상계단도 꾸준히 단속해 시민들이 피해보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전까지 짙은 안개…낮 기온 최고 14도까지 [날씨]

일요일인 16일 오전까지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낮 기온이 14도까지 오르는 등 일교차도 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 전남남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중부내륙(강원내륙 제외)과 전라권, 경남권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인천대교, 영종대교, 서해대교 등)과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지면에서 안개가 얼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4~4도, 낮 최고기온은 6~14도로 평년(최저 -8~2도, 최고 4~11도)보다 높겠다.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돼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겠다.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차차 기온이 낮아져 내일(17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특히 강원내륙, 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 낮 기온이 0도 내외가 되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하늘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고, 새벽(00~06시)까지 제주도에 비(제주도산지 비 또는 눈)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 지역 예상 강수량은 5~10mm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겠으니,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다.

[오늘의 운세] 2월 16일 일요일 (음력 1월 19일 /丙辰)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친척만나 소식듣고 음식 초대받고 자손경사 戊子 48년생 능력발휘 귀인도움 뜻을성취 행운오고 원만 庚子 60년생 약간 불리한 일도 있으나 문서차량 변동 길(吉) 壬子 72년생 재물 지출하나 구직성사 능력발휘 만사해결 甲子 84년생 고민해결 음식대접 재수원만 주점출입 丙子 96년생 모임단합 직업안정 술과 음식대접 좋은소식 소띠 丁丑 37년생 재물손해 사업불리 자손걱정 음주조심 己丑 49년생 문서문제 해결 친구조언 상사의 도움 大길(吉) 辛丑 61년생 명예상승 시험합격 문서해결 행운오고 癸丑 73년생 재물이득 구직성사 인기좋고 연인 데이트 乙丑 85년생 일진평범 직업고민 생기나 재물도 생기고 丁丑 97년생 일진불리 경쟁손해 재물지출 연인불화 조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가족단합 좋은소식 문서해결 금전원만 庚寅 50년생 언쟁사고 조심 문서시험 차량수리 무난 壬寅 62년생 금전지출 많고 가족 및 연인문제 고민생겨 甲寅 74년생 직장문제 원만 술 음식 생기고 인기있고 길(吉) 丙寅 86년생 모임갖고 술 파티하고 즐거운 여행출행 戊寅 98년생 반길반흉 문서변화 여행출행 가족불화 조심 토끼띠 己卯 39년생 일진무난 문서 및 금전원만 가정화평 길(吉) 辛卯 51년생 명예 생기고 시험합격 능력발휘 만사 길(吉) 癸卯 63년생 건강은 불리하나 가족모임 연인 만나고 길(吉) 乙卯 75년생 직장고민 재물지출 윗사람을 존경해야 길(吉) 丁卯 87년생 재물손해 인간조심 직업고민 마음 답답해 己卯 99년생 부모상사 조언 햑업원만 물건구입 매사무난 용띠 庚辰 40년생 일진불리 아랫사람 말을 경청해야 무난해 壬辰 52년생 반길반흉 재물은 약간성사 시비 건강조심 甲辰 64년생 직장 및 자손문제 생기나 해결 가족 외식운 丙辰 76년생 친구나 상사의 조언듣고 결정해야 무난해 戊辰 88년생 부모걱정 문서차량 손해 재물지출 한발양보 庚辰 00년생 시험직업 갈등 컨디션 저하 우울하고 외로워 뱀띠 辛巳 41년생 명예 생기고 자손기쁨 문서나 시험계약 해결 癸巳 53년생 금전 약간해결 인기좋고 가정화합 만사무난 乙巳 65년생 직장 스트레스 자손걱정 재물지출 봉사해야 丁巳 77년생 친구동료와 시비 감정을 자제 술 조심해야 己巳 89년생 시험원만 문서차량 해결 모임갖고 만사무난 辛巳 01년생 인기상승 시험문서 해결 선물받고 칭찬듣고 말띠 壬午 42년생 얻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고 운전조심 甲午 54년생 음식대접 모임갖고 가족과 외식해야 길(吉) 丙午 66년생 친구친척 도움 능력발휘 중심인물 되고 戊午 78년생 부모형제로 고민 음식탈 조심 여행출행 庚午 90년생 컨디션 별로 분주다사 실속없고 물건분실 壬午 02년생 재물손해 오락탈선 구설쟁투 불효자식 조심 양띠 癸未 43년생 가정화합 금전 약간해결 인기있고 무난 乙未 55년생 직업문제 고민 부부언쟁 금전문제 원만 丁未 67년생 감언이설 주의 경쟁발생 직장 및 금전고민 己未 79년생 시험원만 윗사람 도움 칭찬받고 매사원만 辛未 91년생 일진무난 고민해결 직장 및 시험문서 해결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자손만나 외식 직장문제 원만 술 음식생겨 丙申 56년생 친구친척 상사의 도움 전문가와 상담해야 戊申 68년생 문서차량 부모님 걱정 결과는 고민해결 庚申 80년생 컨디션 불리 따돌림 당할 때 한발 양보해야 壬申 92년생 재물지출 음주가무 탈선하고 기분풀려 닭띠 乙酉 45년생 자손 및 직업고민 생기나 재물은 잘 해결 丁酉 57년생 과욕은 금물 경쟁문제 발생 감정을 자제 길(吉) 己酉 69년생 만사해결 소원성취 문서이득 행운오고 길(吉) 辛酉 81년생 인기상승 부모도움 선물받고 이성화합 길(吉) 癸酉 93년생 재수왕성 이성화합 고민해결 인기상승 길(吉) 개띠 丙戌 46년생 친척친구 가족문제 갈등 재물지출 술조심 戊戌 58년생 문서나 서류 가택문제로 고민 변동불리 庚戌 70년생 혈기 부리다 사고 참고 인내하는 게 상책 壬戌 82년생 타락방탕 술 오락조심 분주하고 실속없어 甲戌 94년생 음식대접 외식하고 재물지출 오락장 출입 돼지띠 丁亥 47년생 경쟁문제 발생 양보하는 것이 실속있고 己亥 59년생 문서나 서류 계약문제 해결 재물이득 길(吉) 辛亥 71년생 인기 생기고 애인 생겨서 데이트 능력발휘 癸亥 83년생 이성친구 만나 즐거워 용돈도 생기고 원만 乙亥 95년생 일진평범 고민 생기나 즐거운 일도 생기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