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친일잔재 청산 프로젝트 '속도'

경기도가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명칭 변경 등 도내 유ㆍ무형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친일잔재 청산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왜곡한 행정구역 명칭을 바로잡아 고유한 행정지명과 역사성을 회복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도가 파악한 일제 강점기 왜곡된 행정구역 명칭은 160개다. 왜곡 명칭의 유형으로는 합성지명이 117개, 숫자방위위치를 염두에 만들어진 지명 11개, 위상 격하 지명 2개, 한자어화 지명 3개, 일본식 지명 5개 등이다. 합성 지명의 경우 신촌과 길촌 마을을 합친 용인의 신갈동, 숫자방위위치 지명으로는 남쪽 4개 면을 합쳐 만들어진 용인의 남사면 등이 있다. 도는 이달 말까지 시군의 의견을 수렴하고, 해당 시군이 명칭 변경을 위해 조례 제개정을 추진하면 행정적재정적으로 도움을 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역대 도지사 4명의 친일행적을 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도는 지난 13일부터 홈페이지 역대 도지사 소개란에서 135대까지 역대 도지사의 약력과 친일행적을 함께 표기했다. 대상은 1대 구자옥, 2대 이해익, 6대 최문경, 10대 이흥배 도지사로, 모두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됐다. 도는 도청 신관 4층 대회의실에 걸린 역대 도지사 액자에도 친일 사실을 함께 표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는 수십 년간 사용한 도가(道歌)가 친일 인사로 분류된 이흥렬이 작곡한 것이라며 새로운 노래 제정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16일부터 11월8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접수한 381개(작사 223개, 작곡 158개) 응모작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였지만, 선정 기준에 맞는 작품을 정하지 못했다. 이에 도는 조만간 재공모나 다른 방식의 제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현호기자

문산역∼임진강역 전철 등 경기북부 도로 철도 올해 잇따라 개통

올해 경의선 문산역임진강역 전철 등 경기북부지역 도로ㆍ철도가 잇따라 개통해 주민들의 교통 편의 및 관광활성화 기대된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 북부지역의 교통편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의선 문산역임진강역 전철,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구간이 올해 개통한다. 경의선 전철 문산역임진강역 구간은 지난해 12월 31일 공사가 완료돼 3개월간의 시험 운행 절차를 거쳐 3월 말 개통한다. 이 사업은 단선으로 철도가 놓여 있으나 전력선이 설치되지 않아 하루 한 차례 평화열차(DMZ-train)만 운행하는 구간을 388억 원을 들여 전철화하는 것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월에는 경기북부를 동-서로 잇는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전 구간이 개통한다. 경기북부는 그동안 남-북 도로망이 중심이 돼 동-서 이동이 불편한 상황으로 이 도로가 전 구간 개통하면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할 수 있다. 2009년 2월 공사를 시작해 10년 넘게 진행 중인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구간 공사는 전체 73㎞ 중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장탄리 3.5㎞ 구간 개통만 남겨 놓고 있다. 고양, 파주 등 경기 서북부의 핵심도로가 될 서울문산 민자도로도 오는 11월 6일 개통 예정이다.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35.2㎞를 왕복 26차로로 잇는 이 도로는 현재 80%가량 공사가 진행된 상태다. 특히 서울문산 민자도로는 고양서울광명수원평택을 거쳐 전북 익산까지 260㎞를 연결하고 앞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개성을 거쳐 평양까지 이어져 핵심 도로 역할을 하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통일의 관문이 될 도로로 자유로와 국도 1호선 등 기존 주요 도로의 교통량을 15%가량 분산하는 효과가 있는 등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도 37호선 도로도 파주에서 가평까지 이동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해 기업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자체들이 지역 발전을 꾀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경과원, 첫 노동이사에 신소영 선임 임명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첫 노동이사로 신소영 정책연구실 선임을 임명했다. 신소영 경과원 신임 노동이사는 지난 13일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이재명 지사로부터 임명장을 교부받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신 노동이사는 만 39세로 지난 2012년 8월 경과원에 입사해 현재까지 정책연구실에서 재직 중이다. 경과원은 이사 선임에 앞서 지난해 11월 27일 노동이사 공개모집을 실시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18일 온라인 투표를 거쳐 선정된 최종 후보자를 경기도에 임명 제청했다. 신 노동이사의 임기는 오는 2022년 1월12일까지다. 노동이사제는 이재명 지사의 공약사항으로 노동자대표가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공공기관 경영에 참여하는 제도다.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 산하 공사공단 및 100명 이상의 출자출연기관은 노동이사 1명을 둬야 한다. 신 노동이사는 경기도와 상생할 수 있는 공정한 관계를 구축하고, 임직원 모두가 즐거운 내일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특히 기관 첫 노동이사인 만큼 더욱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기고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현호기자

경기도, ‘설 연휴’ 환경오염물질 배출행위 근절 착수

경기도가 설 연휴 기간 관리ㆍ감독 소홀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법행위를 차단하고자 특별 감시를 진행한다. 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오는 31일까지 18일간 2020년 설 연휴 환경오염 행위 특별감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연휴 전, 연휴기간, 연휴 후 등 3단계에 걸쳐 추진되는 이번 환경 단속에서는 도와 31개 시ㆍ군 환경지도단속 공무원 150여 명이 투입된다. 이들은 도내 800여 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환경기초시설 등에 대한 집중 감시를 실시한다. 중점감시 대상은 ▲상수원 수계, 산업ㆍ농공단지 등 공장 밀집지역 및 주변하천 ▲산업단지 등 폐수 및 미세먼지 다량 배출업소 ▲하수ㆍ분뇨ㆍ축산ㆍ폐수처리시설, 쓰레기매립시설을 비롯한 환경기초시설 등이다. 도는 드론을 활용해 사각지대까지 꼼꼼한 감시할 예정이다. 1단계 단속에서는 폐수 및 미세먼지 다량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기획 점검이 실시된다. 설 연휴기간인 2단계 단속의 경우 산업단지, 상수원 수계 등 취약지역의 환경오염사고를 사전차단하기 위한 집중 순찰 활동이 전개된다. 끝으로 설연휴 이후 환경관리가 취약한 도내 영세업체 70여 개소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실시,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등 취약시기에 오염물질 불법배출로 환경을 악화시키고 이익을 추구하는 고의적인 불법 행위는 강력히 법적 조치할 것이라며 연휴기간 배출업체 스스로 오염물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대한항공, 마일리지 복합결제 논란에 확인 나서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한 소비자 불만 해소에 나섰다. 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새로워지는 스카이패스의 진실 혹은 오해라는 팝업창을 띄우고 스카이패스 제도에 대한 설명을 추가했다. 이번 설명에는 마일리지 복합결제, 마일리지 적립, 마일리지 사용, 우수회원 등 4가지로 구분했다. 먼저, 대한항공은 항공권 구입시 현금이나 카드로 계산하고 항공 운임 20% 이내의 금액을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복합결제가 운임의 20%밖에 쓸 수 없어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국내선 특가운임부터 장거리 국제선 일등석 운임까지 모든 운임의 20% 이내로 쓸 수 있어 사용 범위는 더욱 넓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금 결제분만 마일리지로 적립하는 다른 항공사와 달리, 마일리지 지불분을 포함한 전체 운임에 대해 마일리지가 적립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제도 개편 후 적립 마일이 줄어든다는 불만에 대해선 동일 노선에 비슷한 금액을 지불해도 다른 항공사보다 더 많은 마일을 적립할 수 있다고 했다. 보너스 항공권 구입에 관해서는 이용률이 높은 일반석의 변경을 최소화했다고 했다. 또 공제 마일리지가 인상된 노선보다 인하동결된 노선이 많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운항거리가 늘어남에 따른 운임 증가보다 보너스 공제 마일리지 증가폭이 낮다는 점을 내세웠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변경 제도가 시행되는 시점까지 다양한 채널로 적극 소통하겠다고 했다. 송길호기자

인천 중소기업 2곳 중 1곳 "설 상여금 지급 안 한다"

인천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설 상여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에 따르면 지역 42개 업체 중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답한 업체는 20곳(47.6%)에 불과했다. 22곳은 자금 사정이 어려워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한 업체는 판매부진(61.5%)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57.7%), 판매대금 회수 지연(30.8%),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19.2%), 원부자재 가격상승(11.5%) 등의 순이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한 업체는 기본급의 평균 51.7%를 지급하겠다고 답했다. 설 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결제연기(57.1%)가 필요하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납품대금 조기회수(42.9%), 금융기관 차입(28.6%) 등의 순이다. 설 자금 확보와 관련한 대책이 없다는 응답도 28.6%를 차지했다. 또 지역 중소기업은 설 연휴에 평균 3.7일을 쉬며, 2020년 설에 평균 2억 3천550만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오중석 인천중소기업회장은 최근 인건비 상승과 판매 부진 등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환경이 좋아졌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호소한다고 했다. 이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은행권과 정책금융기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정규기자

[진인사 대천명] 기호3 이원성 후보 “스포츠 통한 도민 행복과 체육인 주인되는 체육회 만들 것”

도민이 스포츠를 통해 행복해지고, 체육인이 주인되는 경기도체육회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체육인 대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민선 첫 경기도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해 9일간의 공식 선거일정을 모두 마친 기호 3번 이원성 후보(61)는 선거기간 내내 운동화를 신고 때론 잠도 설치면서 대의원들을 만나기 위해 경기도 전역을 누비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라며 도내 각지에서 체육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시는 회장님들과 체육인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후보는 온갖 불법 선거와 편파적인 관권선거가 자행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오로지 체육인들의 자존심과 의리를 믿고 당당하게 선거에 임했다. 앞으로 체육인이 주인되는 더 활기차고 더 공정한 경기체육을 만들기 위해 체육인들과 손을 맞잡고 소통하며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좀 더 많은 경기도민이 스포츠를 통해 복지를 누리고, 좀 더 많은 도민이 스포츠를 통해 일자리를 얻고, 좀 더 많은 도민이 스포츠를 통해 행복해지는 것을 원한다면서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 학교 체육의 상생 발전을 위한 든든한 기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경기도 및 시ㆍ군 체육회의 법인화로 예산 자립과 체육인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65개 종목 활성화를 위해 전폭적인 재정 지원을 확대할 것이다. 이제 체육인이 앞장서 저와 함께 경기체육의 희망찬 100년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성원해 주신 체육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기호 3번 이원성, 필승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진인사 대천명] 기호2 이태영 후보 “뚜벅뚜벅 걸어 진정성 전달…유권자 현명한 선택 기대”

존경하고 사랑하는 경기도 체육인 한 분, 한 분을 잘 섬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소통하는 체육회장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경기도체육회 수장을 선출하는 첫 민간 회장선거가 15일 치러지는 가운데 기호 2번 이태영 후보(58)는 진정성을 강조한 머슴론을 내세워 선거운동 막판까지 득표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후보는 어린 시절 빙상선수로 활동한 저는 학교운동부와 직장운동부에서 겪는 선수와 지도자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엘리트체육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또 부천시생활체육회장 재임 기간 쌓아온 체육복지 이해도를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생활체육 정책 수립에 있어서도 적임자라 생각한다며 제가 회장으로 당선돼야 하는 당위성을 충분히 유권자들에게 설명을 드린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홀로 고군분투하는 자신을 대하는 유권자들의 태도변화에서 희망을 봤다는 이 후보는 처음 대의원들을 만났을 때에는 세력도 하나 없는 사람이 무슨 출마냐. 완주도 어려울 거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지만, 재차 방문해 저의 진정성을 전했을 때에는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셨다. 뚜벅뚜벅 걷는 저의 뚝심이 통하는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혼자서는 어렵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저는 결국 모든 지역과 종목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며 완주했다. 또 네거티브 없는 공정선거 원칙을 세워 흑색선전과 비방이 난무하는 가운데서도 묵묵히 제 소신을 지켜 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기간 전력을 다해 저의 진실한 마음을 전한 만큼 유권자들께서 지혜로운 선택을 내려주실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