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한 내용 전개와 반어적인 제목 속 주제 의식 전달에 충실했습니다”…<가족에겐 가족이 없다> 저자 김기우 작가 인터뷰

작가에게 있어서 자신만의 색채를 입기 이전에 비판 의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 미스터리한 내용 전개와 반어적인 제목을 활용했습니다. 신간도서 가족에겐 가족이 없다(세시 刊)를 출간한 김기우 작가(55)는 작품의 주제 의식과 자신만의 문학관을 말하며 이번 신간의 의의를 설명했다. 과거 국내 가족 소설로 유명세를 떨친 김정현 작가의 아버지(1996), 조창인 작가의 가시고기(2000) 등은 저마다의 가슴 아픈 사연으로 개인주의 속 해체 돼 가는 가족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사랑, 희생, 헌신 등 형이상학적 가치를 지향했다. 아버지에서는 주인공인 가장 정수가 가족을 위해 앞만보고 달리다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까지의 이야기를, 가시고기에서는 아들 다움이 난치병에서 회복되지만 정작 자신은 간암때문에 죽어가는 가장 호연을 주인공으로 그려내 그 안에 담긴 정신적 가치를 전달한다. 하지만 이 같은 콘셉트는 시간이 흐르면서 가족의 가치를 설명하기 위한 매개체가 질병과 재난 등이냐라는 혹평으로 이어졌고 질병과 재난 등은 현재에 이르러서는 도서와 영화를 가리지 않고 가족 주제 작품의 뻔한 클리셰로 자리잡기에 이르렀다. 가족에겐 가족이 없다도 질병과 재난 등을 매개로 이야기를 전달하나 그 서사 양상은 이전 세대 도서들과 사뭇 다르다. 총 8개 장으로 구성된 이번 신간은 각각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대표적으로 바다로 간다 장에서는 주인공 원휘가 늙고 병든 부모님, 그리고 가정을 내팽개치고 교회기도원에 들어간 아내 등과 같은 주변 인물의 상황에 갇혀있는 모습을, 봄이 끝날때 장에서는 주인공 K가 오랜 기간 가정을 내팽개쳐 놓고서 치매에 걸려 가정으로 돌아온 아버지를 바라보는 모습을, 누웠던 자리에서는 주인공 나가 췌장암으로 죽어가는 매형을 바라보는 모습을 담아냈다. 외양만 봤을때는 흡사 이전 세대 작품들과 다를 바 없는 비관적 상황 속 인물들의 갈팡질팡한 심리상태 묘사만 드러나 있지만 내면은 그렇지 않다. 원휘는 부모님의 상태와 아내의 무관심보다는 오랜 친구이자 내연녀 역할에 가까운 해미에 보다 더 신경쓰는 뉘앙스를 보인다. 아울러 K도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바라보며 원망과 애틋함을 느끼나 이와 별개로 졸업 논문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생각도 강한 상태다. 이런 상황 속 인물들은 비정상적으로 보이지만 현실에 있을 법한 모습으로 현대 사회 가족의 해체와 공동체주의의 와해를 상징한다. 또, 교회기도원으로 들어가버린 원휘의 아내와 졸업 논문으로 도피하고 싶어하는 K, 불교로 개종한 나의 누나는 각종 모임과 종교, 일에 매몰돼 개인주의로 향하는 현대인들을 상징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같은 등장인물들의 행태는 공동체주의의 회복과 개개인이 가족으로 돌아가야 함을 강하게 설파한다. 당장 제목인 가족에겐 가족이 없다라는 제목부터 역설적으로 각 에피소드별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무의식적으로 가족으로의 복귀를 갈구한다. 아내의 교회기도원행에 당황하면서도 처가댁에 혼자 맡겨진 아이를 걱정하는 원휘, 결국에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에게 슬픔과 애틋함, 사랑 등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K, 매형의 죽음을 앞두고 평생을 열심히 살아 온 매형 내외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나가 바로 그 증인들이다. 주인공들은 가족의 해체와 공동체주의의 와해를 상징하면서도 과거로의 회귀를 제창하는 인물들인 셈이다. 그리고 매 장마다 1인칭과 3인칭을 오가고 인물의 죽음을 단순히 숨을 거뒀다, 세상을 떠났다가 아닌 매형은아무 것도 소화해 낼 수 없어결국 아사의 방식으로 암세포를 죽인 것이다그리고, 그리고 매형은 어디로 가셨나 등의 감각적인 묘사 등을 통해 읽고 생각할 거리를 더했다. 저자는 서울예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0년 개간 문학과 비평 가을 호에 단편 환으로 등단한 이후로 바다를 노래하고 싶을 때, 봄으로 가는 취주 등 소설과 동화 등을 집필하며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왔다. 현재는 한림대와 소설아카데미 등에서 창의와 표현, 소설창작 등을 지도하고 있다. 그 동안 집필과 후학 양성을 위해 문학에 전력투구한 그의 문학관은 문학인다움이었다. 그는 모든 작가마다 표현 기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비판 의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통해 사회에 크든 작든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표현기법과 인물 및 심리 묘사로 독자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값 1만5천원 권오탁기자

아시아나항공, 31년만에 금호에서 HDC현산으로 둥지 옮긴다

아시아나항공을 품에 안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새 경영진 물색에 나서며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8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은 3월께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를 열어 한창수 사장을 비롯한 사내외 이사진을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새 사장에는 대한항공 출신인 마원 교수가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 교수는 지난 1987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여객마케팅부, 여객전략개발부, 샌프란시스코 지점 등에서 근무했으며 진에어 대표이사와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경영 전략여객 마케팅 전문가다. 현산은 오는 4월까지 국내외의 기업결합 신고 등 모든 인수 절차를 차질 없이 끝낼 계획이다. 앞서 현산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인 지난 2019년 11월 14일부터 인수 준비단(미래혁신준비단)을 꾸려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준비했다. 미래혁신준비단은 앞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개선 방안은 물론 조직 개편과 하청 구조 효율화 등의 과제도 검토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금호산업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주체였던 금호산업과 인수 당사자인 현산은 지난 2019년 12월 27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매매를 마무리하면서 이 같은 확약 사항을 계약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현산은 3년간 아시아나항공의 고용승계 의무를 갖고,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후 5년간 항공 관련 사업에서 아시아나항공과 경쟁하거나 인력을 유출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용 승계를 한다고 해도 관리직 등 간접 부문 인력은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조종캐빈공항지상조업 등 현장직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인력 배치가 타이트한 만큼 구조조정의 여파는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길호기자

2020 경자년 인천항 크루즈 활성화 위해 관련 업계 손 맞잡아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시, 인천관광공사와 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국내 크루즈 업계 초청 신념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국내에 진출한 국외 크루즈 선사, 여행사, 선박 대리점 등 민간업계와 세관, 출입국외국인청, 검역 등 CIQ기관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IPA는 지난 2019년 인천항 크루즈 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감사패를 증정했다. 가장 많이 인천항에 기항한 크루즈 선사인 셀러브리티 크루즈와 유니푸로스해운은 올해의 크루즈 상을 받았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모항 실적이 가장 많은 롯데관광개발㈜와 동방선박에는 모항발전 기여 상을, 강화도 신규 관광코스를 개발한 아주인센티브에는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상을 수여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팬스타엔터프라이즈와 로이스 크루즈에서 이탈리아 선박인 코스타 아틀란티카호를 용선해 인천과 북중국을 오가는 크루즈 모항 유치에 대한 깜짝 발표를 했다. 2천600명의 승객을 수용하고, 승무원수만 897명인 코스타 아틀란티카호(8만5천619t)는 오는 4월 27일, 30일, 5월 5일 총 3차례 천진, 대련, 청도 등 중국으로 향한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항이 미래 크루즈 관광 허브항만이 되도록 마케팅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2020 열심히 뛰겠습니다] 백군기 용인시장

백군기 용인시장은 8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신년 언론인 브리핑을 통해 올해는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우리 용인시가 모든 부문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첫 번째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다수의 IT(정보기술)나 BT(바이오기술), CT(문화기술) 관련 최첨단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 한국반도체산업협회나 한국디스플레이협회 등 관련 협회와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이미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용인시 투자의사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백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와 램리서치에 이어 추가로 두 자릿수 이상의 많은 기업이 들어오면 용인시는 더욱 역동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난개발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산업단지가 적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용인시엔 현재 민관합동으로 추진하는 용인테크노밸리나 덕성2산단을 포함한 17개 일반산업단지와 기흥힉스, 일양히포 등 7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특히 대규모 투자유치의 기폭제가 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나 램리서치 테크놀로지센터 등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지원키로 했다. 백 시장은 이날 시민들의 여유로운 삶을 위한 친환경 힐링공간 확충과 미래세대를 위한 청년센터 설치, 사통팔달의 도시를 위한 간선도로망 확충 계획 등도 밝혔다. 특히 힐링공간 확충과 관련해선 지난해까지 난개발 해소에 주력한 데 이어 올해부턴 시가 간직한 천혜의 힐링공간을 시민 품에 안겨드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경안천과 탄천, 신갈천 등 시내 3대 하천 산책로를 모두 연결하고 공원기능을 강화해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은이성지~미리내성지 간 순례길을 조성하며, 처인성엔 탐방로와 역사교육관 등이 들어서는 역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사람중심의 도시기반 구축과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 강화 등을 포함한 올해 주요 시정운영계획도 밝혔다. 특히 도시기반 구축과 관련해선 사통팔달의 도시가 되도록 신수로 확포장 잔여구간 공사를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중앙정부나 경기도와 협의해 간선도로망 확충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된 마평~분당 간 국지도 57호선 개설과 국도 42호선 대체우회도로의 남동~양지간 개설, 국도43호선의 죽전~오포간 개설, 국도 17호선의 평창~양지간 확장, 국지도 84호선의 서리~운학간 개설 등을 최종 계획에 반영시킬 방침이다. 시민들의 생활환경이 더욱 여유롭게 보정동백종합복지회관을 비롯해 국민체육센터이나 공공도서관, 공영주차장과 같은 생활SOC 확충에도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청년층과 신혼부부 지원을 확대하는 등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3개구에 청년들의 활동무대가 될 청년센터를 설치하고, 출산지원금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체계를 구축하는 등 돌봄채널 확대에 주력해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장애인이나 외국인을 포함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배려의 복지도시를 만드는 투자도 이어진다. 시는 올해 장애인주택 개조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외에 보훈회관 건립이나 외국인 복지센터 설치, 시립시니어케어센터 건립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백 시장은 가용재원이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가치 있는 명품도시를 위해선 꼭 해야 할 일들이기에, 지혜를 모으고 아이디어를 더해서 모든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2020 열심히 뛰겠습니다] 신동헌 광주시장

광주시는 지난 2018년 신동헌 시장 취임 이후 문화ㆍ관광 콘텐츠의 산업화와 체계적인 도시정비, 지역경제 발전 도모 등의 의제를 설정하고 시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2019년에는 굵직한 문화ㆍ관광 콘텐츠의 틀을 완성시켰으며 구도심 재생 사업을 비롯한 정비사업에 본격 착수했고 상생을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2019년은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는 오직 광주라는 슬로건을 완성하기 위한 초석을 놓은 해였다며 2020년에는 이들 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밝히는 신동헌 광주시장을 만나 올해 시정 방향을 들어봤다.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할 과제가 있다면 도시가 제 기능을 하려면 쾌적한 정주 환경이 갖추어져야 한다. 쾌적한 정주 환경 조성이 바로 생활밀착형 사업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팔당 물안개 공원 귀여섬 일대를 허브섬&휴로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으로경기도 정책공모 사업에서 대상을 수상해 100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귀여섬 일대에 허브를 식재해 팔당의 명소로 조성하고 이곳으로 진입하는 남종면과 퇴촌면 일대에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를 조성한다. 지역 발전을 가로 막는 팔당이라는 장벽을 허브섬&휴로드 프로젝트라는 역발상으로 활용한 것이다. 각종 규제로 묶여 있던 팔당 일대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이로 인해 지역 경제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경안천 생태공원과 경안천ㆍ곤지암천 수변공원, 경안근린공원 꽃동산, 경안누리길 등에도 테마가 있는 광장과 공원으로 조성한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할 것이다. -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경안동ㆍ송정동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경안2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포함한 도시개발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조화로운 도시환경을 조성 할 계획이다. 특히, 교통 인프라 확충과 체계적이고 신속한 도로 개설을 통해 교통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생태자전거 하이웨이 구축과 성남장호원 진출입램프 설치, 신현리직동IC 우회도로 개설, 태전지구 광역교통 개선사업, 광주IC 개선사업 등 도로신설 및 확장 사업을 추진한다. 또 경안유수지 공영주차장 조성사업과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통해 주거지역의 만성적인 교통체증과 주차문제를 해결 해 나갈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처음으로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올해는 총 155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운동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특화산업 육성과 공영개발 산업단지, 역세권 공공형 하이테크밸리 조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양질의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추진한다. -교육과 복지부분에 대한 청사진은 지난해 광주시는 혁신교육지구와 평생학습도시 지정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도시의 기반을 조성했다. 올해는 교육과 복지를 접목한 양벌리 종합운동장 및 실내수영장과 태전국민체육센터, 능평초 복합화 시설 등의 인프라 확충에 매진할 계획이다. 올해 보편적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회복지분야에 일반회계 총 예산의 41%를 차지하는 3천675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종합사회복지센터가 입지할 구청사부지 복합건축물, 광남건강생활지원센터, 다누림 노인복지관 건립에 내실을 기해 시민들에게 복지, 보건, 행정이 결합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공립어린이집과 시간 연장 어린이집 확충, 제2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등의 정책도 펼지겠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2019년은 변모하는 광주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자신감의 첫 출발이었다. 2020년도는 꿈꾸는 광주, 그 꿈이 실현되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공직자들과 함께 원팀이 되어 거침없는 행정, 당당한 행정을 펼쳐나가겠다. 광주=한상훈기자

설 차례상 올릴 ‘농산물’ 원산지 ‘꼼꼼 확인’ 필수

이번 설 명절 장보기는 꼼꼼한 원산지 확인부터 하세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지원장 권진선)은 8일 예년보다 빠른 설 명절을 앞두고 국민들의 차례상 및 제수용품 장보기에 도움이 되도록 주요 농산물 원산지 식별정보를 공개했다. 특히, 제수용품으로 설 명절 전 소비가 급증하는 우리 농산물 중 대추, 밤, 곶감, 도라지, 고사리 등에 대한 원산지 식별정보를 품목별로 비교 사진과 함께 상세히 제공했다. ■대추ㆍ밤ㆍ곶감 대추는 표면의 색이 연하고 향이 진하면서 꼭지가 많이 붙어 있는 것이 국산이며, 중국산은 표면이 짙은 색을 띠면서 향이 거의 없고 꼭지가 붙어 있는 것이 적다. 또 국산 밤은 알이 굵고 윤택이 많이 나면서 속껍질이 두꺼워 잘 벗겨지지 않는다. 반면 중국산은 알이 작고 윤택이 거의 없으며, 속껍질이 얇아 잘 벗겨지는 것이 특징이다. 곶감은 과육에 탄력이 있고 밝은 주황색으로 꼭지 부위에 껍질이 적게 붙어 있는 것이 국산이다. 중국산은 과육이 딱딱하거나 물렁하며 탁한 주황색을 띠면서 꼭지 부위에 껍질이 많이 붙어 있다. ■깐도라지ㆍ고사리 깐도라지의 경우 국산은 길이가 짧고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아 일부가 남아 있으며, 깨물어 보면 부드러운 느낌으로 쓴맛이 거의 없다. 중국산은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고 껍질이 잘 벗겨져 깨끗한 편이며, 깨물었을 때 질긴 느낌과 쓴맛이 강하다. 국산 고사리는 줄기 아래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 있고 먹을 때 줄기가 연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산은 줄기 아랫부분이 칼로 잘려 단면이 매끈하며 질긴 식감을 나타낸다. ■표고버섯ㆍ취나물 국산 표고버섯(생표고)은 갓 크기가 넓적하고 불규칙하며, 자루가 깨끗하고 신선도가 좋은 것이 특징이지만, 중국산은 갓 크기가 둥글고 일정하며 자루에 이물질이 붙어 있는 편이다. 취나물의 경우 국산은 줄기가 가늘고 변색된 것이 적게 섞여 있으며, 잎이 펴진 상태로 건조되어 모양이 뚜렷하다. 중국산은 줄기가 굵고 변색된 것이 많이 섞여 있는 편이며, 둥글게 말린 상태로 건조되어 모양이 뚜렷하지 않다. 한편, 품목별 원산지 식별방법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관원 경기지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방송, 기고, 캠페인 등을 통해 원산지 표시 제도를 사전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농식품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되면 전화(1588-8112) 또는 누리집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완식기자

오페라·클래식·연극 ‘풍성한 선물’… 성남문화재단, 2020년 기획공연 라인업

성남문화재단이 브랜드 공연 시리즈와 세계적인 연주자 내한공연을 선보이는 2020년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정통 클래식을 비롯한 새로운 브랜드 콘서트 시리즈와 스테디셀러 공연 등 다양한 관객층을 아우르는 기획공연이 열린다. ■오페라를 더 쉽고 가깝게 콘서트 오페라 오페라정원 첫선 새로운 형식으로 오페라를 즐길 수 있는 브랜드 콘서트 시리즈 오페라정원을 선보인다. 오페라 형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무대와 소품, 의상 등을 최소화해 관객이 성악가의 노래와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오페라정원은 한국 최초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주립극장 수석 오페라 지휘자 홍석원이 지휘자로 참여한다.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세비야의 이발사(4월 18일) ▲피가로의 결혼(7월 11일) ▲가면무도회(9월 12일), ▲로미오와 줄리엣(12월 12일)의 총 4회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의 주ㆍ조연 성악가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2020 SNART Classic, 세계적인 연주자 첫 내한과 단독공연으로 알찬 라인업 클래식 애호가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세계적인 연주자의 첫 내한공연과 국내 단독 리사이틀도 마련된다. 4월 11일에는 건반 위 암사자로 불리는 러시아 피아노 여제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Elisabeth Leonskaja)가 두 번째 단독 리사이틀을 열어 베토벤 후기 소나타 작품을 선보인다. 6월 14일에는 유럽 최고(最古)이자 노르웨이 대표 교향악단인 베르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Bergen Philharmonic Orchestra)가 국내 첫 내한공연을 한다. 세계 3대 바리톤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토마스 햄슨(Thomas Hampson)의 내한공연도 9월 19일 열린다. 피아니스트 볼프람 리거(Wolfram Rieger)의 반주로 볼프와 말러의 가곡들을 들려준다. 스웨덴의 정상급 악단 스웨덴 챔버 오케스트라(Swedish Chamber Orchestra)도 10월 25일 첫 내한 무대를 연다. ■가족 관객 사로잡는 인기공연부터 스테디셀러 공연 시리즈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대중공연도 열린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밸런타인데이 콘서트(2월 16일)로 따뜻한 음악 선물을 전한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가족 뮤지컬 신비아파트 시즌3: 뱀파이어왕의 비밀(5월 16일~7일)이, 12월에는 연말 인기 레퍼토리인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12월 3일~5일)이 관객을 기다린다. 2020 마티네 콘서트는 베토벤 250을 주제로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 공연한다. 2020 연극만원 시리즈에서는 삶 그리고 연극을 주제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리얼한 모습을 담은 명품연극 6편을 소개한다. 성남문화재단은 관계자는 개관 15주년을 맞아 더욱 알차고 풍성한 기획공연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고품격 공연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문화 경험과 큰 감동을 선사하는 복합문화 허브로 자리매김 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자연기자

[인사] 경기도

경기도 ◇4급 전보 ▲감사담당관 권순신 ▲인구정책담당관 김종근 ▲법무담당관 홍덕수 ▲안전기획과장 정덕채 ▲사회재난과장 이봉휘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 인치권 ▲총무과장 심창보 ▲노인복지과장 조태훈 ▲장애인복지과장 박노극 ▲예술정책과장 최영환 ▲문화유산과장 이정식 ▲청소년과장 김향자 ▲북부여성가족과장 정구원 ▲행정관리담당관 박상일 ▲창업지원과장 박상덕 ▲투자진흥과장 류호국 ▲외국인정책과장 홍동기 ▲광역교통정책과장 박규철 ▲인권담당관 박찬구 ▲DMZ정책과장 강현도 ▲소통협력과장 김기은 ▲사회적경제과장 김미성 ▲농업기술원 행정지원과장 전기송 ▲보건환경연구원 운영지원과장 라호익 ▲황해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과장 김평원 ▲감염병관리과장 윤덕희 ▲환경정책과장 박종일 ▲농업정책과장 김영호 ▲친환경농업과장 김기종 ▲산림과장 이성규 ▲동물위생시험소장 이계웅 ▲산림환경연구소장 신광선 ▲수질정책과장 최영남 ▲수질관리과장 윤중환 ▲경기융합타운추진단장 이종구 ▲광역환경관리사업소장 강중호 ▲축산진흥센터소장 김영수 ▲평화협력과장 배영철 ◇4급 승진 ▲홍보미디어담당관 김정민 ▲비전전략담당관 성현숙 ▲공공기관담당관 심영린 ▲세정과장 조추동 ▲자산관리과장 조상형 ▲콘텐츠정책과장 현병천 ▲회계담당관 김광덕 ▲산업정책과장 송은실 ▲물류항만과장 남길우 ▲여성비전센터소장 윤영미 ▲기후에너지정책과장 김경섭 ▲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 송태성 ▲동물보호과장 이은경 ▲보건의료정책과장 최영성 ▲미세먼지대책과장 양재현 ▲환경안전관리과장 김동성 ▲북부재난안전과장 주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