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신탁 신임 공동 대표로 이창재·이창하 선임

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 우리자산신탁 신임대표에 이창재 전 우리종합금융 부사장과 이창하 전 국제자산신탁 대표를 선임해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국제자산신탁은 지난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우리자산신탁(WOORI ASSET TRUST)으로 변경하고 공동대표 선임을 확정했다. 선임된 이창재 신임대표는 우리종합금융 기업금융본부 겸 구조화금융본부 총괄 부사장으로 재직했으며, 과거 우리은행 재직 시 KPI 우수 영업점장 및 영업본부장으로 수차례 선정됐다. 또한 우리은행 연금신탁그룹 상무, 부동산금융그룹 겸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역임하는 등 영업력 및 경영관리, 리스크관리 능력이 충분히 검증된 인물로 부동산 업무 경력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자산신탁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공동대표로 내정된 이창하 신임대표는 대한토지신탁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국제자산신탁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까지 역임하는 등 부동산신탁 업계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다년간의 신탁업 경험으로 축적한 노하우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315억 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그룹 자회사 편입 초기에 우리자산신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지주는 이창재 신임대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은행 등 그룹사와 소통 및 협업으로 시너지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이창하 신임대표가 가진 부동산신탁 시장에서의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그룹 자회사 편입 초기에 회사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성장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자산신탁은 우리금융그룹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관리형토지신탁과 담보신탁 부문 등 신탁업을 확대하고, 우리은행의 IB(투자금융) 부문과 연계한 종합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 지주사 출범 후 자산운용사 두 곳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데 이어 이번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우리금융지주의 비은행부문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라면서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금융·통화수장들, “새해엔 가계부채 안정, 벤처 지원” 한뜻

금융통화정책 수장들이 새해 정책 과제로 가계부채 안정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내세웠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31일 각각 이런 내용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부동산시장의 쏠림현상을 예방하고 성장성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국내외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은 어느 때보다 풍부한 상황이나, 자금이 생산적인 실물경제보다 부동산 등 비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가면서 경제의 비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지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어 올해는 가계보다는 기업으로, 기업 중에서는 특중소벤처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에서는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이 있는, 보다 생산적인 곳으로 자금의 물꼬를 대전환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 지원과 환경조성에 힘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12.16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부동산 PF 관리 강화 등 각종 대책의 안정적인 집행으로 부동산시장의 쏠림현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겠다라면서 성장지원펀드 등 총 479조 원의 정책금융을 마중물로 시중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제정으로 가시화되면서 소비자보호와 금융회사의 책임 강화를 위해 올해는 각종 세부 규정 마련에 힘을 쏟겠다라면서 소비자신용법 제정으로 채무조정을 활성화하고 보다 성숙한 채무 상환 문화를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새해 과제로 꼽으면서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 증대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이 총재는 새해 우리나라가 가장 주력해야 할 과제는 단기적으로 성장세 회복을 도모하면서도 혁신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가는 것이다라면서 민간이 창의적 혁신역량을 발휘해 투자 확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율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금리에 따른 수익추구 행위가 부동산이나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쏠림으로 이어져 금융불균형을 심화시킬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라면서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 증대 가능성과 금융기관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관련해 연구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국제기구에서의 논의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다라면서 향후 지급결제의 근간이 될 차세대 한은금융망 구축사업도 올해 완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가계부채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조직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한계기업 비중이 상승하고 개인사업자 대출의 부실위험이 커지고 시중의 많은 유동성이 부동산 등으로 흘러들어 주택시장 왜곡과 가계부채 잠재리스크를 확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원은 가계부채 총량 관리, DSR 제도의 정착 그리고 경기상황별 위기관리 프로세스 추진 등 가계부채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자본시장 내 부동산 그림자 금융의 리스크 전이와 확산경로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제정 가능성이 높아진 지금, 우리 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조직과 기능을 확대정비하고, 아울러 법 집행을 위한 대비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민현배기자

KT, 로하스와 총액 150만 달러 재계약…4시즌 연속 함께 간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특급 용병 멜 로하스 주니어(29)가 4시즌 연속 KBO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KT는 31일 로하스와 계약금 5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최대 20만 달러 등 총액 150만 달러(약 17억 3천 5백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외국인 원투 펀치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 이어 로하스와 재계약하며 2020시즌 활약할 외국인선수 3명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2017년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로하스는 그해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며 재계약한 뒤 2018시즌 벌크업을 통한 장타력을 높여 144경기에 모두 출전, 564타수 114안타(타율 0.305), 43홈런(공동 2위), 114득점(공동 2위), 114타점(7위), 장타율 0.590(8위) 등 각종 타격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2019시즌 총액 160만 달러라는 최상의 조건으로 KT에 잔류한 로하스는 142경기에 나서 타율 0.322, 24홈런, 104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순간 기대했던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KT는 검증된 타자 로하스를 대체할 만한 외국인 선수를 찾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 시즌도 함께 가기로 내부 결정을 내린 뒤 보장금액(계약금+연봉) 20만 달러와 총액 10만 달러 삭감 수준에서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마친 로하스는 4시즌 연속 KT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내년에도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올해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돼 주축 타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2020시즌에는 타격과 수비 등 부족한 부분을 철저히 보완해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개인훈련 중인 로하스는 오는 1월말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이광희기자

(사)한국여성유권자경기연맹 김완자 제3대 수원지부회장 “올해 ‘리틀 자이언트’의 저력을 보여줄 것”

수원 다정유치원 김완자 원장에게 2019년은 유달리 속상한, 그리고 혹독한 한 해였다. 사립유치원 사태 후 국민의 따가운 시선은 물론 모든 사립유치원 원장이 아이를 볼모로 돈을 벌려 하는 비리집단으로 매도당하면서 김 원장에겐 없던 일로 치부할 수 없는 큰 상처가 됐다. 아무 연고지도 없던 수원에서 2016년 대형유치원을 개원하면서 새벽 2시 퇴근을 밥 먹듯이 했고, 무려 7년 동안 여권도 없이 살았을 정도로 오로지 육아교육에만 전념했던 그녀였기에 상심이 더 컸다. 어디 가서 힘들다고, 아프다고 하소연할 때도 없어 혼자 울기도 수없이 울었던 그녀지만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470여 명의 원생과 70여 명의 직원, 그리고 학부모들 때문이었다. 그래서 별명 리틀 자이언트처럼 작은 승리에 집중하자고 결심했다. 고민 끝에 ㈔한국여성유권자경기연맹 제3대 수원지부회장으로 최근 취임하면서 활동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유아교육은 전문가로서 자신 있었지만, 정치, 경제 등 사회 각계 분야는 잘 몰라 공부하는 원장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참교육을 위해선 법과 정치, 그리고 세상을 알아야 했다. 아주 우연한 기회에 한국여성유권자연맹과 인연을 맺게 됐고, 육아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고 사립유치원에 걸맞은 옷(법과 제도적 장치)을 입히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셈이다. 후회 없이 해내고 싶다. 현재 김 원장의 또 다른 세상이 된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1969년 6월 여성의 민주시민의식 함양과 정치참여 확대 및 성인지적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통해 참된 민주주의와 복지사회 구현에 기여하고 올바른 주권행사로 새 시대 여신상을 부각시켜 민주발전을 이룩하자는 취지로 창립된 비영리법인단체이다. 중앙회, 17개 광역시ㆍ도 지방연맹, 청년ㆍ청소년ㆍ다문화연맹, 전국 158개 지부로 5만여 회원을 둔 정치적 중립 전국조직이다. 바쁜 일정에도 김 원장은 지난해 2019년 제3기 한국여성정치시민대학도 수료했다. 김 회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육아교육 전문가로서의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회적 체급을 키워 아이들과 유치원 교사들을 위해 더 다양한 목소리를 세상을 향해 외칠 계획이다. 우선 대대적인 수원지부 회원 모집을 통해 조직의 볼륨을 확장시켜 청소년 교육사업, 다문화 이주여성 취업 및 경제활성화, 미혼모 자녀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매진할 생각이다. 아이들과 놀 때가 가장 행복하고 수백 명의 아이 이름과 성격까지 파악하고 있는 그녀의 원장실은 항상 장난감 창고를 방불케 한다. 이제 유치원 현장을 지키고자 그녀는 원장실에서 머물지 않고 2020년 더 큰 세상 밖으로 나와 리틀 자이언트로서의 저력을 보여 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