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의학은 선사시대로부터 수천년간 인류의 건강을 지켜온 중요한 의학 체계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현대 의료 시장에서 객관적 검증의 부족, 표준화의 한계 등의 이유로 한의학의 경쟁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한의학이 새로운 도약을 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AI 스크리닝 기술이 신약 개발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기존 신약 개발은 막대한 비용과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AI를 활용하면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히 분석하고 최적의 후보물질을 찾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AI를 이용해 기존 항생제보다 더 강력한 신약 후보군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으며 IBM 왓슨헬스도 AI를 활용한 암 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AI가 전통적인 신약 개발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통의약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세계 전통의약 시장 규모는 5천186억달러이며 2027년까지 7천682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8.2%에 달한다. 특히 세계 천연물 의약품 시장의 경우 2019년 314억4천만달러 규모이며 2026년까지 413억5천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투유유 교수가 전통 중국 의학에서 사용된 한약재 개똥쑥에서 항말라리아 치료제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을 찾아내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지만 190회 이상의 실패를 포함해 수많은 수고와 시간을 사용한 결과다. AI가 연계돼 전통 한의학 약재와 치료에 관한 현대 의학적 해석을 연계해 준다면 이러한 수고와 시간의 낭비 없이 수많은 신약이 탄생할 것이다. 한의학과 AI의 융합은 의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전통의학과 현대 과학이 조화를 이루는 모델이 될 수 있다. AI가 한약재의 효능을 분석하고 복합 처방을 최적화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한방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환자의 유전자 정보, 생활 습관, 기존 병력을 분석해 보다 정밀한 치료 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순한 연구를 넘어 한의학의 실질적인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단계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에도 불구하고 AI 신약 개발에는 한계와 해결해야 할 문제도 존재한다. 그 능력과 정확도가 찾아내는 데이터에 의존하는 AI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데이터의 편향은 위험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AI가 일반적인 환자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은 간과하고 특정한 유형의 환자에게만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다. 한의학의 경우 AI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방대한 양의 임상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현재 한약재의 분자적 작용 기전이나 장기 복용에 대한 연구 데이터는 충분히 확보되지 않고 있다. 다국적 임상 데이터 부족 문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학계,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AI 기반 한의학 연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환경을 구축하고 연구소 및 대학에서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 또 한의학 연구소와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간 협업을 강화해 AI 기술을 적용한 한의학 솔루션 개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AI를 활용한 전통의학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도 국제 협력을 통해 연구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웰니스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자연 기반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I를 활용해 한약재의 유효 성분을 규명하고 이를 국제 표준에 맞춰 개발한다면 한의학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의료 체계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기술의 발전이 한의학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그리고 우리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전통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이제 우리는 AI와 함께 한의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
김포소방서(서장 유해공)가 항공기 이착륙이 잦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항공기 사고에 대비한 특별구조훈련을 3일 연속 실시한다. 김포소방서는 10일부터 3일간 김포공항 내 대한항공 본사 및 격납고에서 항공기 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관숙(숙달) 특별 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김포시는 지리적으로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경로에 위치해 있어 항공기 사고 및 특수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구조 활동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김포소방서는 보잉 B737-8 기종을 대상으로 구조대원 20여명이 참여하는 실전형 훈련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훈련은 ▲항공기 구조 및 제원 숙지 ▲비상탈출 및 승객 구조 ▲항공기 유류 종류 및 유류탱크 위치 등 위험 요소 파악 ▲비상 진입 방법 숙달 등이다. 소방서는 이번 훈련이 단순한 이론교육을 넘어 실제 항공기에서 진행됨으로써 구조대원들이 항공기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내 구조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실전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해공 서장은 “김포시는 항공기 운항이 활발한 지역으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가 최우선”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구조대원들이 항공기 내부 구조를 익히고 실전 대응 능력을 높여 시민들의 안전을 더욱 확고히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우리병원(병원장 고도현)은 김포지역 초·중·고교 81개교에서 88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3천2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김포우리병원은 2005년부터 21년째 매년 지역 인재의 꿈을 후원하기 위한 장학 사업을 시행해 올해까지 1천6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은 상급 학교 진학을 앞둔 졸업생 중 학교장의 추천으로 선발된다. 올해 김포제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입학을 앞둔 김서윤 학생은 “저의 꿈을 이루는 데 힘이 될 장학금을 주신 김포우리병원에 감사드린다. 학업에 최선을 다해 후원해 주신 마음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도현 병원장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장학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우리병원은 장학사업 외에도 사회적 약자 지원 사업, 무료 건강강좌, 각종 문화·체육 행사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오봉애씨 별세·정선민씨(안양시 민원행정팀장) 시모상=10일, 안양장례식장 5호실, 발인 12일 오후 4시. 010-2322-7008
하남시는 공직 내부 청렴 분위기를 정착하기 위해 제4기 시민감사관을 새롭게 위촉했다고 11일 밝혔다. 각 동장의 추천을 받은 지역주민 14명과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건축사, 세무사, 기술사, 행정사 등 전문가 16명을 포함해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년이며 종합감사 등 시 자체 감사에 참여해 자문에 응하고 위법·부당한 행정이나 공무원 부조리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는 역할을 한다. 또 지역주민의 불편 사항이나 현안을 제보하고 시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한다. 지난해 시민감사관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8개 기관 감사에 참여해 자문에 응하고 시청 및 산하기관에 시정 조치를 권고하는 등 투명한 감사 행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시는 앞으로 시민감사관과의 소통을 지속하며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개선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감사관들이 시정 운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시길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투명한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시는 시민감사관제도를 적극 활용해 고품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렴한 하남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받은 적도, 이행하려 한 적도 없다”고 증언했다.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관련 지시 문건을 보여줬다’고 적은 검찰의 윤 대통령 공소장과 상반된 진술을 한 것인데, 윤 대통령도 “수사기관이 중구난방 조사, 작성한 조서를 헌재가 사실인정에 반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가세했다. 이 전 장관은 11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 증인으로 나와 “대통령,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를 지시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4일) 오전 0시께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 단수를 하라’는 내용의 문건을 보여줬다는 윤 대통령 공소장을 작성했는데, 이것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다. 이 전 장관은 “행안부 장관에게 경찰이나 소방을 지휘할 권한이 없다는 것은 대통령이 잘 알고 있다. 단전·단수가 소방청의 업무인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통령실(집무실)에서 쪽지 몇 개를 멀리서 봤는데, 그 중 소방청 단전, 단수, 언론사 이름 등이 적혀 있었다”며 “(윤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만류하러 들어간 자리에서 얼핏 보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대리인단은 비상계엄 관련자의 검찰 진술이 담긴 피의자 신문조서(피신조서)를 탄핵심판 증거로 쓸 수 없다고 반발에 나섰다. 앞서 지난 10일 헌재는 “적법성이 담보된 피신조서는 탄핵심판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직접 발언에 나서 “여러 기관이 중구난방으로 조사하고, (피신조서에는) 국회의 청문 기록까지 혼재돼 있다”며 “만연히 증거로 채택해 사실인정에 반영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형배 헌재 소장 권한대행은 “평의 때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헌재는 오는 13일 8차 변론을 마지막으로 심리를 종결할 예정이지만 윤 대통령 측은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1부속실장,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 박경선 전 서울동부구치소장에 대한 증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농협사료가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급등 등의 상황이 발생하자 고강도 비상 경영 체제 돌입을 선포하고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섰다. 농협사료는 지난 7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 본사에서 열린 ‘2025년 사업추진 전진대회’에서 ‘비상(非常)을 뛰어넘어 비상(飛上)을 추구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생산비 증가와 축산물 가격 하락이란 이중고에 직면한 지역 축산농가 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축산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농협사료 경영안정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축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배합사료 시장은 국제 정세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성 등의 영향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축산 농가들은 생산비 증가에 따른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위해 농협사료는 올해 판매량 달성, 손익 달성,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다는 목표 달성 결의문을 선서했고 목표 달성 독려 휘장을 우수 축산농가에 수여했다. ■ ‘비상(非常)을 뛰어넘어 비상(飛上)을 추구하자’ 슬로건 내걸어 또 농협사료는 곡물 가격과 환율 변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추가적인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신속히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과 고통 분담을 위해 지난해 4월과 8월 사료값을 평균 2~4% 인하하기도 했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매년 특정 판매량을 목표로 정하고, 사료 원료가 대부분 수입인데 현재 환율이 높고 곡물가가 불안정해 이에 따른 가격 인상을 최대한 하지 않기 위한 축산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정종대 대표는 “구매·생산·의식 혁신을 기반으로 임직원 전원이 생각의 틀을 바꿔야 한다”며 “사업 환경변화에 긴밀히 대응해 판매물량 확대와 동시에 축산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시 대표축제인 회암사지 왕실축제와 천만송이 천일홍축제가 2025년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돼 도비 3억5천만원을 확보, 축제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경기대표관광축제는 경기도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우수하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축제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기도는 지역축제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1일 19개 축제를 최종 선정 발표했다. 양주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된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에 이어 개최 이후 처음 공모에 도전한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까지 선정되며 경기도 대표 축제로 인정받았다. 시는 두 축제를 발전시켜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콘텐츠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는 오는 5월 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6월 1일까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축제로 개최되며, ‘양주 회암사지를 만천하에 알리노라! 2탄’이란 슬로건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최대 규모의 천일홍 군락지인 나리농원에서 개최되며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말 회암사지 왕실축제 행사대행 용역 입찰 공고를 진행하고,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두 축제가 경기북부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소방서는 겨울철 얼음 깨짐 사고 등 수난사고에 대비해 동계수난사고 대비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구조훈련은 10일부터 21일까지 남양주 오남읍 소재 오남저수지에서 특별구조훈련 동계수난구조 절차 및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얼음 밑 잠수 적응 훈련, 수중탐색법(잭스테이법, 원형탐색법 등) 실습을 진행한다. 또 해빙기 사고에 대비한 구조훈련을 포함해 실제 구조 현장에서의 대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훈련에는 남양주소방서 구조대원 21명이 참여하며 구조대장과 각 팀장이 안전관리 및 책임교관을 맡아 훈련을 지도하고 호흡기 및 잠수장비를 활용한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의 훈련을 진행한다. 나윤호 남양주소방서장은 “겨울철 수난사고는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인 만큼 이번 훈련을 통해 구조대원들의 현장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한약을 함께 사용했을 때 기존 치료제만 사용했을 때보다 통증, 염증을 포함한 전반적인 치료 반응률이 개선되고 부작용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가천대 한의학과 이동헌·조희근 교수 연구팀이 한약과 기존 약물치료 병용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한 대규모 메타 분석에서 확인됐다. 이 논문은 약리학 및 약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Pharmacological Research(IF: 9.1, 상위 3.5%) 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연구팀은 415편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해 3만7천839명의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관련 연구 중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통증과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기존 치료제는 증상 완화 효과가 있지만 일부 환자들은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연구에서는 ACR 20/50/70(증상 개선율), VAS(통증 척도), DAS28(질병 활성도), 류마티스 인자(RF) 등의 임상 지표를 활용해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한약을 함께 사용했을 때 기존 치료제만 사용했을 때보다 통증, 염증을 포함한 전반적인 치료 반응률이 개선되고 부작용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기법을 이용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천연물을 탐색하고 주요 약재와 조합 패턴을 도출했다. 이동헌 교수는 “향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