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창단 11년 만에 1부리그 출전…‘‘시민과 함께하는 100년 구단’ 도약

안양은 오랜 역사를 가진 축구도시다. FC안양의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은 축구 일번가를 부활시키고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도시 브랜드의 가치와 시민 화합을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고 축구단 FC안양이 창단 11년 만에 K리그2(2부)에서 최종 우승을 확정하고 올해 K리그1(1부) 무대를 밟는다. K리그에 1・2부 제도가 도입됐던 2013년 창단해 줄곧 K리그2에 머물렀던 FC안양은 올해 K리그1에 입성하게 된 것이다. FC안양은 스페인 FC바르셀로나 같은 세계적인 명문 구단으로 도약해 안양시의 도시브랜드를 높이겠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다. 오는 16일 울산 원정을 시작으로 K리그1에 처음 출전하는 FC안양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진정한 100년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연고팀 없는 9년 보낸 후 ‘100년 구단’ 슬로건 내걸고 창단 FC안양은 2013년 창단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4년 안양LG치타스(1996~2003년·현 FC서울)가 연고지를 서울로 옮기면서 안양은 연고팀을 잃게 됐다. 이에 안양 축구팬들은 자발적으로 프로축구팀 창단에 나서 수년간의 노력과 시의 지원 끝에 ‘시민과 함께하는 100년 구단’이라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창단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창단한 FC안양은 2019년(3위), 2021년(2위), 2022년(3위)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세 차례나 플레이오프(PO)에 오르고도 번번이 승격이 좌절됐다. 끊임없는 도전 끝에 지난해 자력으로 K리그2의 우승팀이 됐다. ■ ‘10만 육박’ 역대 최다 관중 기록…연간 회원권 구매로 ‘축구붐’ 조성 지난 시즌 FC안양 홈경기(총 18회)를 관람한 총 관중 수는 9만4천505명. K리그 데이터 포털 기준으로 구단 설립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K리그1 일부 팀의 관중 수보다 많은 수치다. 2018년 2만6천115명이었던 관중 수는 경기장과 가까운 가변석 설치 후 2019년 7만1천574명으로 크게 늘었다. 2022년 3만2천835명, 2023년 5만4천484명에 그쳤지만 경기장을 찾는 관중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FC안양의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은 FC안양의 서포터즈(A.S.U. RED)와의 우승 공약대로 머리카락을 FC안양의 상징색인 보랏빛으로 물들이고 안양종합운동장을 찾기도 했다. 올해 최 시장은 축구 붐 조성을 위해 1호로 ‘2025 FC안양 연간회원권’을 구매해 구름 관중을 예고하고 있다. 2025 연간회원권은 안양시화인 개나리 문양을 카드에 표현했고 안양의 자음과 모음을 선으로 패턴화해 안양의 의미를 강조했다. K리그와 코리아컵 등 20회에 이르는 안양의 모든 홈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카드형 구매는 선착순 900명으로 한정 판매해 선예매 권한 및 구단 행사 참여 우선 기회를 제공한다. ■ 시민 프로축구단으로 자긍심과 정서적 활기…체육 관련 사업 적극 추진 시민 프로축구단은 사회통합의 촉매제로서 세대·계층 간 유대감 형성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K리그2 우승을 계기로 FC안양을 시민 중심의 명문 구단으로 만드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 더 나아가 ‘스포츠 도시’로 조성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사회 복지 실현 및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를 꾀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민선 8기에 체육시설과 관련해 ▲FC안양 전용구장 건립 ▲석수체육관 건립 ▲유소년 야구 및 풋살 전용 경기장 건립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시는 안양종합운동장의 효율적 개발을 통해 FC안양 전용구장과 공공복합체육시설을 건립하는 사업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내년 말까지 공공복합체육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축구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안양종합운동장은 1986년 준공된 시설이다. 또 석수체육관이 올 하반기 만안구 석수동 279-38, 39번지에 개관한다. 석수체육관은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7932㎡ 규모로 내부엔 수영장, 다목적체육관(배드민턴장·농구장) 등이 설치된다. ■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통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명문 구단 도약 FC안양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구단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축구가 지닌 수많은 가치를 창출해 시민에게 전달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 지역밀착 사업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100년 구단’의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FC안양 선수, 코칭스태프, 사무국 직원 등이 직접 찾아가 축구교실, 사인회, 진로특강 등의 학교원정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축구선수들의 훈련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나도 축구선수다’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아마추어 축구팀 리그를 펼치는 밀어내기 챌린지와 특수전공과 학생들에게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날아-보라 축구 클리닉’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재가 장애인 목욕 봉사, 관내 어르신 생신상 챙겨 드리기, 헌혈 등 다양한 봉사활동 진행, 시민과 함께하기 위한 구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 FC안양의 기조는 ‘안정’…조용하면서도 착실하고 알토란 같은 선수 보강 FC안양은 조용하면서도 리그에서 착실하고 알토란 같은 영입을 척척 해내고 있다. FC안양의 기조는 ‘안정’이다. 외국인 선수들은 꼭 필요한 포지션에 잘 보강을 했으며 2부리그 우승의 주역도 빼앗기지 않았다. FC안양은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4 시즌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모따를 영입했다.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에두아르도와 약점인 골키퍼와 측면 수비 자리에 각각 황병근, 강지훈을 보강했다. 특히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한 김보경까지 품어 스쿼드의 질과 양이 한층 두터워졌다. 특히 2부리그에서 최강의 수비진인 이창용을 비롯한 센터백들을 유지하면서 이번에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토마스도 영입하면서 좀 더 수비적으로 강력함을 갖추게 됐다. 유병훈 감독은 큰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비싼 국내 선수들을 데려오는 데 힘쓰기보다 확실한 외국인 자원을 통해 전력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생각이다. 실제 안양은 비싼 이적료로 여러 팀이 망설이는 상황에서 과감한 투자로 모따를 품었다. 유 감독은 모따-에두아르도-외국인 센터백 토마스를 축으로 2025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인터뷰 최대호 구단주(안양시장) “올해 목표 상위 스플릿 진출, K리그1 생존” 창단 11년 만에 K리그1 첫 출전을 앞둔 최대호 FC안양 구단주는 “새 시즌을 시작할 때마다 밤새워 외우는 것이 바로 선수단 등번호다. 더욱이 올해는 FC안양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시즌으로 선수들의 이름과 등번호를 벅찬 마음, 뛰는 가슴으로 외우고 있다”며 “쉽지 않았던 창단, 숱한 좌절, 그리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며 이룬 창단 11년 만의 K리그1 승격까지 모든 순간이 FC안양을 단단하게 만들어줬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최 구단주는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한 구단주로서 선수들이 도전자의 정신으로 FC안양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길 응원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시민구단인 FC안양이 K리그1에서의 경쟁력을 갖는 것이 녹록지 않지만 지역 기업과의 스폰서십 확대를 통한 스포츠 도시 안양 조성, 구단 수익사업 다각화, 홈경기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하며 FC안양만의 전략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구단주는 “K리그1 데뷔전(16일)이자 시즌 개막 경기인 울산HD 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또 축구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빅매치 FC서울과의 경기(22일)도 이달에 이어진다”며 “올해 목표는 상위 스플릿 진출, K리그1 생존이다. 56만 안양시민과 함께 ‘수카바티 안양’을 외치며 FC안양을 응원하고 FC안양은 ‘감동과 희망’의 이야기로 시민들에게 회답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용인 어르신들, 가수 꿈 펼쳐… '나도 가수다' 본선 오디션 성료

용인지역 어르신들이 꿈과 열정을 불태우는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10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시청 에이스홀에서 ‘2025년 나도 가수다’ 본선 오디션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오디션은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의 ‘바람골 카페 孝(효) & 청춘 孝(효) 콘서트’에서 활동할 가수를 선발하기 위해 개최됐다. 본선 현장에서는 46명이 참가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20명이 무대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각자 개성을 담아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오디션의 본선 참가자 대부분은 70대 어르신임에도 청년 세대 못지않은 끼와 에너지를 발산하며 관람객 500여명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바람골 카페 색소폰 연주팀 식전 공연과 초대 가수의 축하 공연도 펼쳐져 많은 어르신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기도 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경연에 참가한 한 어르신은 “오디션이나 경쟁을 떠나 모처럼 관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 선발된 12명의 가수들은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처인노인복지관 바람골 카페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기태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장은 “이번 무대는 어르신들의 꿈과 열정을 실현할 수 있는 무대로 기획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를 위해 다양한 문화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런 무대를 통해 어르신들이 삶의 활력을 얻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기쁘다. 어르신들의 무대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오늘 본선 무대를 소화한 어르신들에게 아낌 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해량 인천 두레마을 봉사단 대표, “어르신들 행복만 생각”

“어르신들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납니다.” 심해량 인천 부평구 청천2동 두레마을 자원봉사단 대표(61)는 “봉사하다 땀을 뻘뻘 흘릴 때도 있지만 힘들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천2동 두레마을 자원봉사단은 지난 2007년부터 지역 홀몸어르신, 저소득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봉사하고 있다. 봉사단은 어르신들에게 식사 및 간식을 전달하거나 풍물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심 대표는 “마을에서 이웃을 만나다 보니 법적으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해당하지 않지만 실제론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생각보다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도 많아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자원봉사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심 대표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봉사활동은 반찬 나눔 봉사다. 심 대표는 봉사단원들과 청천2동 행정복지센터 건물 옥상에 밭을 만들었다. 해마다 이 밭에 배추와 열무, 강낭콩을 심어 키우고, 수확하면 반찬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배달하고 있다. 심 대표는 “부인을 먼저 하늘에 보낸 어르신은 혼자 라면도 끓이지 못했다”며 “어르신들이 굶지 않고 든든히 식사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봉사단에서 만든 반찬을 밥과 함께 드시는 모습을 보면 입가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자신의 풍물 재능을 십분 활용해 어르신들의 금혼식을 돕고 있다. 과거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어르신들이 전통 방식으로 금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돕고 행사에서 풍물을 연주하는 봉사다. 그는 “결혼 50주년을 맞은 어르신들 중에는 과거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분들도 많다”며 “어르신들이 금혼식만큼은 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으면서 올릴 수 있도록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엔 금혼식뿐만 아니라 다문화 부부의 결혼식에서도 풍물을 연주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심 대표는 지역 어르신 모두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할 계획이다. 그는 “살면서 만나는 모든 어르신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봉사하는 삶을 이어가고 싶다”며 “앞으로도 단원들과 함께 봉사가 필요한 어르신들을 발굴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김포시, 친환경 동차 구입 지원 271억원 투입…“온실가스 감축”

김포시가 올 한 해 271억원을 들여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친환경자동차 구입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올해 전기자동차(승용·화물) 구입 시 구매보조금을 지원하는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사업’에 215억6천만원, 수소자동차 구입 지원에 55억7천500만원 등 모두 271억3천5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의 경우 지난 7일부터 접수에 들어간 가운데 상반기 전기승용차 1천435대, 전기화물차 490대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전기승용차 615대, 전기화물차 210대 등을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모두 2천750대의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조금액은 차종별로 전기승용차의 경우 최대 851만원, 전기화물차는 소형(일반화물) 기준 최대 2천50만원을 지원한다. 승용차의 경우 차상위 이하 계층, 청년 생애최초 차량 구매자, 다자녀가구, 기존 노후 전기차 폐차후 전기차 재구매·전기택시 구매자에게는 일부 추가 지원되며 차상위 이하 계층이나 소상공인, 농업인, 기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전기택배 등에 해당되는 경우도 추가 지원된다. 보조금 지원 대상 차량 및 보조금액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격은 접수일 기준 3개월 이전부터 연속 김포에 주소를 둔 시민과 지역 내 사업장이 위치한 법인 등이다. 지원 대상자 선정은 출고·등록순으로 진행하며 대상 차량이 자격 부여일로부터 2개월 이내 출고되지 않으면 취소된다. 보조금을 지원받은 전기차 구매자는 의무 운행 기간 준수 및 재지원 제한(승용·화물 2년)을 적용받는다. 수소자동차는 승용과 고상버스만 해당하며 수소 승용차 70대, 고상버스 10대로 모두 8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승용차량은 1대당 3천250만원, 고상버스 차량 1대당 3억5천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정액 지원한다. 한편 지난해까지 수소 승용차 243대와 수소 고상버스 3대 등 모두 247대를 보급한 가운데 2022년 걸포동 CNG충전소 내 수소충전소 운영을 개시해 수소차 보급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자동차 보급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수소차 충전 인프라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인성더하기 프로젝트’ 본격화... 내일 교재 발간 보고회

경기도교육청이 ‘인성더하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학교 맞춤형 인성교육을 활성화한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중‧고등학교 특성에 맞춘 ‘인성더하기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며 ‘인성더하기 교재’ 발간 보고회를 오는 11일 남부청사에서 개최한다. 교육지원청 담당자와 초·중등교원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성더하기 교재’는 ▲인성교육과정 설계를 위한 내용 체계-성취기준 자료집 ▲인성교육 블렌딩 가이드북 ▲역할극으로 인성더하기 ▲마음 돌보기로 인성더하기 4종으로 구성됐다. 학교에서는 인성교육 내용과 성취기준이 수록된 교재 내용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우리 학교만의 인성교육과정’을 설계한다. 인성 덕목, 운영 시기, 교육 여건에 따라 교재를 자유롭게 재구성해 학교에 특화된 인성교육을 운영할 수 있다. 교육과정 설계와 수업 실천, 역할극을 활용한 체험형 인성교육과 자기인식, 자기관리, 윤리적 책임, 대인관계기술, 사회적 협력 등 사회정서적 기술로 학생 중심 체험형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 역할극과 마음 돌보기 교재는 초등학교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중·고등학교에서 ‘우리 학교’에 맞는 인성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재 활용 교육과정 공유, 수업 나눔, 교재 활용 교원 연수 등 다각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연한 인성교육과정 편성·실천 기준을 제시하되 학교 선택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학교 맞춤형 인성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노트] 과천 지식 정보타운, 공영 주차장 조성 묘안 찾아 내야

님비(NIMBY)는 ‘Not In My Back Yard’의 약자다. 우리말로는 ‘내 뒷마당에는 안 된다’라는 뜻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내 혐오시설 입주를 반대하는 현상으로 공동체 의식 결여와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나타난다.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과천 과천지구(3기 신도시)가 발표되면서 하수처리장 부지 위치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국토부는 지구계획 수립 당시 과천지구에 하수처리장 부지를 지정했는데 서울 서초구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하수처리장 위치가 서초구와 가깝다는 게 이유였다. 서초구의 반발로 과천지구와 주암지구 택지개발사업이 3년여간 중단되는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지난해 하수처리장 위치가 조정되면서 과천·주암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재개됐다. 하지만 3년간 개발사업이 중단되면서 국가적으로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낭비된 데다 주암지구에서 대토사업을 추진해 온 토지주들은 금융이자 등으로 현재까지 수백억원의 피해를 보고 있다. 하수처리장 건설 문제로 큰 피해를 입은 셈이다. 현재 과천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내 공영주차장 설치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의 대중교통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마을버스 15대를 증차하고 갈현동 167-1번지 일대 부지 1천여㎡에 마을버스 공영주차장 설치계획안을 발표했다. 시는 애초 공영주차장은 지상에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감안해 지하화로 바꿨다. 하지만 주민들은 아파트 인근에 쓰레기소각장이 있는데도 30여면 규모의 버스주차장 설치는 또 다른 혐오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며 특히 버스 통행량 증가로 인한 교통 체증은 물론이고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공영주차장 설치사업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도 밟지 못하고 있다. 혐오시설이나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지자체와 주민 간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주민설명회를 열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합의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주민들도 기피시설 설치를 막는 데 급급하기보다는 상생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시는 앞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교통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묘안을 찾아내길 기대한다.

안산시, 간접흡연 피해 예방 위해 금연구역 확대… 조례 일부 개정

안산시가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연구역 확대에 이어 계도 기간을 거쳐 과태료 부과와 관련 조례도 일부 개정하기로 했다. 특히 지하철역 시설 경계를 기존의 10m에서 30m로 확대하는 등 시민의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최근 간접흡연 피해 방지 및 금연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공포하고 지하철역 주변 금연구역을 확대했다. 지하철역 주변의 금연구역 확대는 간접흡연 피해 민원이 빈발하는 가운데 시민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 9월 시민 6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총 응답자 중 91% 이상인 622명이 금연구역 확대 지정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조례 개정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기존 시 관할구역 철도역사의 모든 출입구로부터 ‘10m 이내’ 였던 금연구역이 시 관할 구역 철도역사의 시설 경계선으로부터 ‘30m 이내’로 확대 지정됐다. 이번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금연구역 적용 지하철역은 안산선(수도권 전철 4호선) 반월역에서 신길온철역에 이르는 역사 여덟 곳과 수인분당선 사리역, 서해선 선부·원시·시우역 등 모두 13곳이다. 이와 함께 시는 5월4일까지 해당 금연구역에 대해 3개월 동안 계도 기간을 거친 뒤 5월5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가 계도 기간 이후 적발될 경우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한다. 한편 시는 지하철역 인근에 금연구역 스티커 및 홍보 현수막 등을 설치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전광판 등을 통해 홍보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역의 경우 유동 인구가 많은 공간인 만큼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시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민의 자발적인 협조가 매우 중요한 만큼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