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친명계 '내부총질론', 민주당과 정권교체에 걸림돌"

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의 '내부총질론'이 오히려 민주당의 자강(自强)과 정권교체에 걸림돌이 된다고 밝혔다. 양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비명(비이재명)계의 쓴소리가 이어지자 '내부총질론'을 제기하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이런 '내부총질론'은 외부의 적을 향한 단일한 공격만이 정치적 승리의 길이라는 아주 단편적인 인식"이라며 "민주적 정당이라면 당 내부의 다양한 의견과 건설적 비판을 통해 스스로를 개선하고 성숙해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을 단순히 '내부총질'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당내 다양한 목소리와 건설적인 비판을 누르고, 이 대표에 대한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또 다른 방탄논리라고 여겨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다양성, 포용성 확대 및 민주세력 통합을 위한 제언과 건의는 결코 분열을 조장하는 '옆으로 총질'이 아니라, 오히려 민주당의 성장과 진일보를 위한 '작은 호미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외부의 적과 맞서 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문제를 회피하거나 묵살한다면 결국 국민의 신뢰를 잃고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스스로 닫아버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며 "오직 한 사람에만 의존해 정권교체만 외치는 정치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래된 역사 만큼 ‘내실 탄탄’... 계양새마을금고 [금고 클로즈업]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D-23 금고 클로즈업 ②계양새마을금고 오는 3월5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에서 인천지역 금고 중 계양새마을금고(이사장 이노경)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계양새마을금고는 선거를 치르는 인천지역 금고 중 설립한 지 가장 오래된 곳이다. 9일 인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로 이사장을 바꾸는 인천지역 새마을금고는 총 49곳이다. 이 중 계양새마을금고는 1973년 3월7일 설립, 올해로 창립 52주년을 맞았다.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지점 4곳(중앙·가현·병방·용종)을 담당하고 있다. 계양새마을금고는 인천지역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금고인 만큼, 인천 내 금고 중 자산 규모가 가장 크고 조합원도 가장 많다. 지난해 말 기준 계양금고의 자산 규모는 8천300억원이며, 조합원은 1만8천192명에 달한다. 계양금고는 경영 평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인천새마을금고 경영평가 대회 경영평가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경영 우수 부문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2023년에는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새마을금고 대상을 받은 바 있다. 계양금고는 조합원들의 자산을 지키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계양구 행복나눔 연합모금에 동참해 취약계층을 위해 꾸준히 이웃 돕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소상공인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이번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에서 2천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금고는 회원이 직접 이사장을 뽑는다. 이에 따라 자산 규모가 8천300억원에 달하는 계양금고도 직선제로 이사장 선거를 한다. 현재 계양금고를 맡고 있는 이노경 이사장은 1947년생으로, 지난 2020년부터 계양금고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이사장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가운데, 계양금고 선거에는 안태근 전 새마을금고 이사가 출마했다. 안 전 이사는 1961년생으로 용인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계양새마을금고에 입사, 계양새마을금고 병방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계양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번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공정하게 치를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권연장이냐, 정권교체냐..오차범위내 [리얼미터]

'정권 연장'과 '정권 교체' 여론이 오차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을 원하는 의견은 45.2%,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를 원하는 의견은 49.2%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오차범위내에서 국민의힘이 42.8%, 더불어민주당이 40.8%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가 인용될 경우 조기 대선의 범진보·범보수 진영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범진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40.8%, 김동연 경기지사 7.7% 김부겸 전 국무총리 6.5%, 이낙연 전 국무총리 6.0%, 김경수 전 경남지사 4.5%, 우원식 국회의장 3.5%, 김영록 전남지사 0.8% 등으로 조사됐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5.1%, 유승민 전 의원 11.1%, 오세훈 서울시장 10.3%, 홍준표 대구시장 7.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7.4%, 안철수 의원 5.1%,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4.0%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4%였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산업인력공단, 폴리텍대 교직원 아파트 수년째 흉물 방치 [현장, 그곳&]

“교직원이 살던 곳인데…. 지금은 흉물스럽고 귀신이 나올 것만 같아요.” 9일 오전 11시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교직원 아파트. 건물 외벽은 페인트칠이 저저분하게 벗겨져 있었고, 곳곳엔 잡초 덩굴이 우거져 폐가를 연상케 했다. 아래로 늘어진 전깃줄이 바람에 흔들리고, 창문이 열린 집 안에는 가구나 종이상자 등이 널브러져 있었다. 아파트 단지 안에는 잡초가 성인 허리 높이까지 자란 데다 수풀 사이에 부탄가스와 비닐, 스티로폼 등 생활 폐기물이 지저분하게 버려져 있었다. 인근에 사는 주민 이현호씨(43)는 “집 근처에 낡고 방치된 아파트가 있는 걸 누가 좋아하겠느냐”며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건물이라 안전을 위해서라도 빨리 정비해야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건물 주인인 한국산업인력공단 인천지사가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교직원 아파트를 3년째 방치하면서 도시경관 훼손과 안전사고 우려가 나온다. 지역 안팎에선 단지 정비와 활용 계획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날 공단 인천지사에 따르면 지난 1976년 미추홀구 주안동 1389의3 일대 5천여㎡에 아파트 2개 동 59가구 규모로 교직원 관사로 쓸 아파트를 지었다. 공단은 이후 이 곳 부지를 자체 활용한다며 관사를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 지난 2022년 5월부터 이곳에는 아무도 살지 않고 비어 있다. 그러나 공단은 약 3년째 활용 방안을 정하지 못하고 입구만 잠가 놓은 채 방치하고 있다. 흉물스러운 아파트 건물은 도시 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안전 문제마저 야기하고 있다. 김재동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1)은 “시민들이 오가는 공간에 아파트 건물 2개 동이 흉물처럼 방치돼 있어 보기에 매우 좋지 않다”며 “원도심 빈집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빈집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단이 부지 안 폐기물 등을 정비하고 활용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10여년 전 해당 부지를 팔기로 했지만 유찰됐고, 지금은 활용 계획을 정하지 못해 건물 등은 정비하지 않고 있다”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민들이 아파트 안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철문을 걸어 잠갔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과천 주공 5단지·장군마을 등 3기 재건축 분양 ‘시선집중’

과천 주공아파트 5단지와 장군마을 등 3기 재건축사업이 막바지 행정절차를 밟고 있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어 향후 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역 주공아파트단지 12곳 중 3단지와 11단지, 2단지 등 일곱 곳은 이미 재건축사업이 완료됐고 나머지 5단지와 8·9단지, 10단지 등 다섯 곳이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의 재건축사업으로 2010년대 3단지와 11단지 등이 1기 재건축사업을 시작했고 2020년 전후 1·2·6·7·12단지가 2기 재건축사업을 완료해 입주가 완료된 상태다. 3기 재건축사업 중 가장 진행이 빠른 단지는 4단지로 지난해 7월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해 분양이 완료된 4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규모로 모두 1천400가구이며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GS건설이 시공하는 4단지는 분양가가 3.3㎡당 6천276만원으로 높지만 청약경쟁률은 25 대 1이었다. 계약 역시 일주일 만에 100% 완료됐다. 5단지는 다음 달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예정이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올해 3~5월 이주하고 2027년 착공에 들어간다. 5단지는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800가구에서 1천340가구로 재건축된다. 8·9단지는 지난해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르면 다음 달 이주가 시작된다. 내년 착공될 예정인 8·9단지는 2천120가구에서 2천829가구로 재건축되며 시공사는 현대건설이 맡는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10단지는 오는 6월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 등 행정절차를 밟는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내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2028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리적으로 서울 서초구와 인접한 장군마을은 지난해 이주를 시작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착공한다. 가구수는 모두 880가구이며 현대건설이 시공한다. 장군마을은 올 상반기 일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과천은 주공아파트단지 12곳 중 일곱 곳이 1~2기 재건축사업으로 입주가 완료됐고 나머지 4·5단지 등은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거나 착공에 들어갔다. 2030년에는 모든 노후 아파트가 재건축사업을 완료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25%...중동 국가에 가자지구 일부 줄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로이터와 AP 통신 등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국프로풋볼 결승전인 슈퍼볼에 참석하기 위해 플로리다에서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어느 철강이든 25%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질문받자 "알루미늄도 무역 벌금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새로 발표하는 관세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다. 그는 이어 오는 11일이나 12일에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며 상호관세는 거의 즉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관세는 다른 국가가 미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도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우리에게 130%(관세)를 부과하는데 우리가 아무것도 부과하지 않는다면 그런 상황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관세 등 불리한 교역 조건을 적용하는 국가와 공평한 교역을 위해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에 25% 관세를,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우리 정부는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했다. 최근 가자지구 장악 발언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중동 국가에 가자지구 재건하라고 일부 줄 수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가자지구 소유 및 개발' 구상과 관련, "가자지구를 매입해 (미국이) 소유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가자지구 구상을 재확인하면서 "가자지구를 미래 발전을 위한 좋은 장소로 만들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돌보고 그들이 살해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개별 사례 검토를 통해 팔레스타인 난민을 미국으로 입국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만나겠다"며 중동 국가들이 자신과 대화한 뒤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이주를 수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통화 내용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