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 ‘청라 G테크시티’ 물거품… 부활 묘수 찾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국제도시에 조성하는 게임특화단지 ‘청라 G테크시티’가 백지화한 가운데 인천시의회가 게임특화단지 활성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10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용지 6블럭 26만395㎡(7천984평)에 글로벌 게임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연구개발 시설, 국내외 게임기업 혁신지구, 관광·마이스시설, 게임엔터테인먼트지구 등을 조성하는 청라 G테크시티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청은 같은 해 5월 인천시, 사업시행자인 ㈜대원플러스개발, 토지 소유주 LH(한국토지주택공사), e스포츠 전문대학인 미국 디지펜공과대학 등과 ‘G-테크시티 조성을 위한 5자간 양해각서(MOU)’를 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악화, 공사비 상승 등으로 사업성이 나오지 않자 사업이 주춤했고, 사업시행자는 인천경제청과 LH 등에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과 사업시행자 등은 지난해 11월16일까지였던 MOU도 기한을 연장하지 않으면서 결국 사업이 백지화했다. 이날 열린 인천시의회 임시회 산업경제위원회의 2025년도 경제자유구역청 주요업무보고에서 이순학 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5)은 “G테크시티를 통해 청라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주민들의 기대가 컸지만 손 놓고 있다가 결국 사업이 물거품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경제청은 G테크시티를 다시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 및 교육기관의 투지 유치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은 G테크시티를 인근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 등과 연계, K-콘텐츠 허브로 구축하는 방안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구상하고 있다. 윤원석 청장은 “사업자가 사업 포기를 LH에 통보했기 때문에 현재 멈춰 있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산업은 영상 산업 등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게임특화단지라는 하나의 단위 사업만으로 추진하기보다는 청라미디어영상단지와 연계해 제작, 소비, 유통을 함께할 수 있는 K-콘텐츠 허브를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론] 새해의 윷놀이

설이 지나고 곧 대보름이다. 요즘은 뜸해졌지만 예전에는 설 무렵이면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하는 ‘까치 까치 설날’ 노래를 많이 불렀다. 그런데 이 노랫말 속의 ‘까치’는 날아다니는 새가 아니라. ‘작은’이라는 뜻의 우리 옛말 ‘아츤(앛+은)’의 발음이 바뀐 단어다. 따라서 ‘까치 까치 설날’은 ‘작은설(아츤설)’, 즉 섣달그믐을 말한다. 그리고 ‘우리 우리 설날’은 ‘큰설날’이라고도 불렸던 ‘설날’, 즉 정월 초하루다. ‘설’은 나이를 말하는 ‘살’에서 나온 말이다. 설이 지나면 한 살을 더 먹으니 ‘살’과 ‘설’은 같은 말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뜻이 갈라져 지금과 같은 차이를 갖게 된 것이다. 이는 오늘날 짐승의 숫자를 세는 데 쓰는 단어 ‘마리’가 원래 사람의 ‘머리’와 같은 뜻이었다가 모음 ‘아’와 ‘어’의 차이 때문에 뜻이 조금 갈라진 것과 똑같은 경우다. 이 기간, 곧 설부터 대보름까지 예전 우리 선조들은 윷놀이를 즐겼다. 요즘은 윷놀이를 아무때나 하지만 처음에는 이 시기에만 하는 놀이였다고 한다. 이는 윷놀이가 본래 놀이보다는 한 해를 시작할 때 농민들이 모여 그해 농사의 결과를 점치던 일종의 민속점(民俗占) 성격이었기 때문이라고 학자들은 보고 있다.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았겠지만, 편을 갈라 경기를 해서 이기는 쪽의 농사가 더 잘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놀이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기간이 지나면 윷놀이를 안 했는데 차츰 그런 점술(占術) 성격이 없어지면서 언제나 즐기는 민속놀이가 됐다고 한다. 윷놀이가 언제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윷놀이에서 사용하는 사위의 이름 ‘도, 개, 걸, 윷, 모’는 우리 고대 국가인 부여(夫餘)의 벼슬 이름에서 나왔다는 견해가 유력하다. 즉, 부여의 관작(官爵)이었던 저가(豬加), 구가(狗加), 우가(牛加), 마가(馬加) 등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각각 동물과 연결돼 있는데 ‘도’는 돝(돼지·猪), ‘개’는 개(狗), ‘윷’은 소(牛), ‘모’는 말(馬)을 말한다. ‘걸’은 양(羊)을 가리킨다는 의견이 많지만 노새를 가리킨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이들의 순서는 몸집이 얼마나 큰지와 얼마나 빠른지에 따라 정해진 것으로 본다. 윷판이 네 구역으로 나뉘는 것도 부여의 행정구역인 사출도(四出道)에서 유래한 것으로 해석한다. 윷놀이는 중국과 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 지역 어디에도 없는 우리만의 민속놀이다. 그만큼 ‘정통성’이 뚜렷할 뿐 아니라 윷가락이나 윷판, 말 등의 도구는 만들기가 쉬우면서도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게다가 규칙이 복잡하지 않고 눈속임 같은 속임수가 통할 여지가 없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어 공동체 의식을 살리는 데도 제격이다. 2021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 딱지치기와 공기놀이 등 우리 민족의 여러 민속놀이가 등장해 세계적으로 큰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윷놀이가 이런 식으로 소개될 수 있다면 훨씬 더 큰 반향(反響)이 일어나지 않을까.

[천자춘추] 특례시 지원 특별법을 기대하며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정부 입법으로도 국회에 제출됐다. 그간 많은 국회의원이 입법했는데 정부 또한 입법하게 된 것이다. 어찌 보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유일하게 바뀌지 않았던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시·군·구 체제에서 새로운 형태의 지방정부 조직 탄생에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그동안 광역지방자치단체의 구조는 ‘특별시, 직할시, 도’의 체제에서 ‘특별시, 광역시, 특별자치시, 도, 특별자치도’ 등 다양하게 변경됐으나 유독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형태는 요지부동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시·군·구의 상황을 보면 어느 도시는 지방 소멸이라는 절박한 상태에 있고 어느 도시는 광역시보다 인구가 많은데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테두리에 갇혀 2만의 인구와 100만 이상 인구의 도시가 그저 같은 적용을 받는 평등 속의 불평등을 겪고 있다. 사실 이번 정부 입법 제정 특별법은 무슨 특별한 내용이나 특혜가 들어가 있는 것은 하나도 없고 일반적이고 평이한 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다. 특례시는 이번 정부 입법안에 재정 권한의 확대나 자율권의 추가 보장, 국가나 도의 업무의 추가 이양 등 많은 기대와 염원을 했지만 딱히 반영된 것은 없어 아쉬운 마음이 많다. 다만 어찌 첫술에 배가 부르랴. 이번 특별법 제정은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형태 변화라는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정부 입법과 국회의원의 입법으로 국회에서 논의하면서 일부 수정되겠지만 이는 시간의 문제일 뿐 이 법안의 통과는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5개 특례시에서의 대응과 준비가 중요하다. 먼저 특례시는 일반 시·군·구와의 ‘상생과 협력’에 대해 준비하고 고민해야 한다. 특례시는 일반 시·군·구보다 재정 여건이 좋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좋은 재정 여건으로 지방소멸지역이나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와의 상생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에서 언급한 도시들의 특산물 소비, 연수·휴가 대상지로 선정 등 기존의 방식에서 더 발전한 다양한 교류와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해야 한다. 또 도시 간의 자매결연을 통한 ‘연대감의 증대’가 필요하다. 각종 재해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특례시의 인프라가 더 좋은 것은 분명하니 일손 돕기의 자원봉사 활동이나 격오지 주민들을 위한 의료 봉사 활동 등 일반 시·군·구와의 깊은 연대감은 오히려 특례시의 존재가치를 높이는 일이 될 것이다. 우리는 뺄셈의 문화에 익숙하다. 무엇을 하지 말자, 그것부터 빼자 등 하지 말라는 뺄셈의 문화다. 이제 특례시부터라도 ‘덧셈의 행정’으로 전환하자. 기존의 일에서 하나라도 더 더하고 더 응원하고 더 함께하는 덧셈의 행정으로 모두가 행복한 지방정부를 만드는 데 특례시가 앞장서야 할 것이다.

[기고] 항공 안전의 최우선 과제는 정비인재 양성

국민소득의 증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글로벌 업무환경 등으로 국민들이 항공기를 이용하는 횟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 10년간 항공여객은 연평균 7% 증가했으며 2023년 국제,국내여객 규모는 1억명에 달한다. ACI(국제공항협의회)에 의하면 2025~2040년 글로벌 국제여객은 연평균 5%의 성장이 예측되고 미국 보잉사는 향후 20년간(2023~2043년) 전 세계 민간항공기 운영대수가 2만6천750대에서 5만170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항공수요는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빠르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항공안전에 대한 문제는 정부와 항공사 공항당국이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가치이다. 최근 잇단 항공기 사고이후 정부는 “항공안전혁신위원회”를 출범 시키고 항공기 사고를 막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저비용항공사의 정비역량과 높은 항공기 가동율을 살펴보고 항공안전 시스템 신뢰회복을 위해 항공안전제도 개선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항공안전개선을 논의함에 있어 우리나라의 항공정비분야에 종사하는 인재육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제외한 저비용항공사들은 운항정비 위주의 정비외에 대부분의 정비를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몽골등에서 위탁정비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고도화된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에 있어서는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아 정비비 해외 외주비율은 비용면에서 54%(‘19년 기준)에 달한다. 특히 LCC항공사들의 정비 외주 비율은 78%에 이른다. 한국항공진흥협회에 따르면 23년도 인천공항의 항공기 지연 66,507편중 정비로 인한 지연은 2,335편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국내에는 항공정비 교육기관이 36개로, 11개의 대학이외 대부분은 헬리곱터나 경비행기 정비위주이며, 취업후 항공사의 역량에 의존하다 보니 저비용항공사들이 자체적으로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항공인재양성을 위한 사다리형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고등학생부터 재직자에 이르기까지 항공MRO산업 실무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지역인재의 사다리형 성장경로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시 항공산업 전체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제공하고 인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으나, 항공정비분야는 기체의 기종별, 정비수준별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고 있어 정비분야의 교육이 세분화 되고 고숙련 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아부다비에 소재하고 있는 항공교육원 GCAS(Gulf Center for Aviation Studies)는 항공조종사 시뮬레이터 비행훈련, 승무원 비상상황 대처교육 등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고 아랍에밀레이트 항공종사자 뿐 아니라 중동내외의 항공종사자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국제민간항공국(ICAO)에 내는 분담금은 360만불로 이는 세계7위 규모이다, 항공인재양성 수준은 세계 몇 등일까? 자체 정비를 하기 위한 인재양성에 투입하는 예산과 시간보다는 해외에 의존하는게 당장은 기업에 이익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미래의 항공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가 인재를 양성하여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 이는 항공사 단독이 아닌 정부,항공사,공항당국이 거버넌스를 구성하여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협업해야 할 과제이다. 세계는 미래 도심항공교통 수단인 AAM(UAM)을 개발하고 있으며, 상용화될 날이 머지 않아보인다. 미래 항공 인재들을 선제적으로 양성하여 기체를 개발하고 유지보수하고 나아가 수출도 할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해야 한다. 현대자동차가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차체를 개발하고 유지보수하고 수출하듯이 항공산업 인재도 다르지 않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인하대 ‘반쪽짜리 기숙사’ 비판 쇄도... “정치권 개입 탓”

인하대학교의 새 행복기숙사 건립이 종전 제1기숙사(웅비재)의 폐쇄에 따른 반쪽짜리로 전락(경기일보 2월7일자 7면)한 가운데, 인하대 총학생회가 행복기숙사 신축 과정에서의 인천시와 정치권의 개입 탓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인하대 총학생회는 10일 “이봉락 인천시의원(국민의힘·미추홀3)과 이관호 미추홀구의원(국민의힘·다 선거구)이 나서면서 인천시의 행복기숙사 신축 관련 행정절차가 늦어졌다”며 “더욱이 인천시 등은 학교측에 주변 주민들로 이뤄진 비상대책위원회와 합의가 이뤄져야 관련 행정절차인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승인해주겠다며 압박을 가했다”고 밝혔다. 인하대는 지난 2023년부터 행복기숙사 신축을 준비했지만, 학교 후문의 원룸 소유주 등이 꾸린 비대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차질을 빚어왔다. 이후 지난 1월24일 학교와 비대위는 웅비재를 폐쇄하는 조건 등을 담아 행복기숙사를 건립하는 내용의 ‘행복기숙사 신축 관련 상생 방안 이행합의서’에 서명했다. 총학생회는 “행복기숙사의 착공이 늦어지면 대학 교비회계에서 해마다 사학진흥재단에 수십억원의 지연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학교와 함께 시와 시의회에 도시관리계획의 신속한 통과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비대위 반대와 시와 시의회의 무책임한 태도로 행복기숙사 신축이 늦어졌고, 결국 학생들만 주거권을 침해 당했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최근 이뤄진 대학과 비대위의 합의는 말만 상생일 뿐, 결국 대학만이 양보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기숙사 착공이 늦어지면 학생들의 등록금을 부채 지출로 낭비할 수 없다는 절박함 속에 학교는 양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총학생회는 이번 문제에 시와 시의회의 해결 의지가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총학생회는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인천시의 인하대 홀대론’을 일축하고 앞으로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며 “하지만 총학생회가 1천700여명의 행복기숙사 신축에 관한 연대 서명을 제출했는데도 이를 무시, 오히려 다시 인하대를 홀대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청 앞에서 집회하지 않고, 길거리 곳곳에 현수막 달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팽겨친 것”이라며 “인천시와 시의회는 학생들의 주거권을 외면한 무책임한 태도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보현 총학생회장은 “이달 말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총학생회와 시의 입장 조정을 목적으로 하는 미팅이 예정되어 있다”며 “시는 교육기본법 상 건립시책 수립이 의무로 정해진 기숙사를 빨리 건립하겠다는 확답으로, 대학생들의 주거복지를 버리지 않겠음을 분명히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인하대, 기숙사 확충 ‘반쪽짜리’ 전락…사실상 ‘새 건물’로 교체 수준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206580354

경기도, 희귀질환 지원예산 사용처 고민의 장 마련 [고통의굴레 희귀질환, 그 후]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희귀질환자를 위해 사업 예산을 배정한 경기도가 예산 활용을 위한 첫 걸음을 걸었다. 도는 지역내 전문가들과의 첫 회의를 연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만남의 장을 마련, 희귀질환자 지원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경기도의회 정담회실에서는 김용성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4)과 경기도 보건건강국의 주도로 첫번째 ‘희귀질환자 지원사업 관련 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경기도가 올해 배정한 희귀질환자 지원사업 예산의 유용한 쓰임을 위해 방향을 잡는 첫 걸음이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의원과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을 비롯해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 손영배 아주대병원 경인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 사업단장, 이희영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등 지역내 의료기관 관계자와 도 담당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1시간 30분간 진행된 회의에서 앞으로 희귀질환자 지원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향점 등에 대해 논의하고, 희귀질환자들이 현장에서 어떤 어려움을 토로하는지 등을 공유했다. 또한 도내 희귀질환자 지원을 위해 2주 뒤 재차 회의를 열고 다시 한 번 논의를 이어가자는 데 합의했다. 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은 “첫 회의를 진행한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분당서울대병원 등 지역내 의료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지원방안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려한다”고 설명했다. 희귀질환자 지원사업 예산 배정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김용성 의원은 “도에 전국 최초로 희귀질환 지원 예산이 생긴 것을 기쁘게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적재적소에 예산이 쓰이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에 오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이를 정책에 반영할 방법을 꾸준하게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α팀 ※ 경기α팀: 경기알파팀은 그리스 문자의 처음을 나타내는 알파의 뜻처럼 최전방에서 이슈 속에 담긴 첫 번째 이야기를 전합니다. ● 관련기사 : 희귀질환 10명 중 3명, 정부 지원사업 ‘전무’ [고통의굴레 희귀질환, 그 후①]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122580326

대한항공, 에어라인 레이팅스 선정 ‘2025 올해의 항공사’ 수상

대한항공은 호주 항공·여행 전문매체 ‘에어라인 레이팅스(Airline Ratings)’가 선정한 ‘2025년 올해의 항공사’ 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 밖에도 ‘세계 최고의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사’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Top 25’ 8위에도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에어리인 레이팅스가 주관한 이번 시상은 전 세계 350여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안전 등급, 승객 리뷰, 항공기 기령, 수익성, 좌석 클래스별 평가, 중대 사건·사고, ESG노력, 운영 우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해마다 우수 항공사를 선정한다. 올해는 엔데믹 이후 꾸준한 여행 수요에 발맞춰 항공사들의 성과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이코노미 클래스의 좌석 간격이 다른 항공사보다 넓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 2024년 7월 도입한 보잉 787-10 차세대 항공기는 이코노미 클래스의 좌석 등받이를 최대 120도까지 젖힐 수 있고, 다양한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머리 받침대가 있다. 모니터 역시 13.3인치(33㎝)로 동급 기종 대비 커지고 해상도도 높아졌다. 아울러 다양해지는 고객 요구에 다라 기내식을 개선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항공은 식자재의 국산화 비중을 늘려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기내식 메뉴를 선보였다. 프레스티지 클래스 승객 대상으로는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안전 운항에 강점이 있는 보잉 787-10, 에어버스 A350-900 등 중대형 항공기를 잇따라 도입해 운항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이 고객 편의성 제고로 이어져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대한항공은 보고 있다. 샤론 피터슨 에어라인 레이팅스 CEO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성사시키며 미래를 준비하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항공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기단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프리미엄 객실부터 이코노미까지 모든 클래스에서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