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해철·윤관석 ‘국감 우수의원’ 선정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 상록갑)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나란히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민주당은 20대 국회 마지막인 올해 국감에서 날카로운 정책 질의 및 대안 제시를 통해 맹활약을 펼친 당 소속 의원들을 국감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전 의원은 8년 연속(1920대) 국감 우수의원에 뽑히는 성과를 거뒀다. 전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중견기업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 방안 제시 ▲가맹사업분야에서 부당한 계약해지 규제의 예측가능성을 위한 부당성의 판단 기준 제정 필요성 제기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 금융위 및 금감원 국감에서 파생결합펀드에 대한 관리감독문제를 지적하고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 의원은 정무위는 국가 경제를 담당하는 핵심 금융정책기관, 공정한 시장질서를 관리하는 공정위, 국정운영 전반을 조율하는 국무조정실 등을 피감기관으로 둔 만큼 민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윤 의원은 당 국감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민생경제국감 ▲개혁국감 ▲평화국감을 주도했다. 그는 주택시장안정화를 위한 3기 신도시의 조속한 공급,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광역교통특별대책지구 지정 필요성 등을 촉구하며 동료 의원과 피감기관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계약갱신청구권 제도의 도입으로 전월세 상승폭이 미약하다는 정부 용역결과를 제시하며 제도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지역구인 인천지역의 핵심 과제인 GTX-B 노선이 A, C 노선과 함께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도 힘줘 말했다. 윤 의원은 제시한 대안들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겠다며 20대 국회 마지막까지도 국토위 간사로서 부동산 문제 해결과 수도권 교통혁명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송우일기자

경찰, 화성 8차 사건 국과수 1차 감정 결과 허위 보고

경찰이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수사 당시 국과수가 진행한 1차 감정 결과 내용을 조작해 수사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법무법인 다산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이춘재 8차 사건 당시 경찰은 윤씨의 체모와 현장에서 발견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모에 대한 방사성동위원소 감별법 1차 감정 결과가 동일인으로 볼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경찰은 윤씨의 체모와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가 동일인으로 볼 수 있는 의견을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았고, 면밀한 분석을 위해 재감정을 의뢰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수사보고서를 작성했다. 허위 수사보고서 작성 이후 경찰은 윤씨에 대한 채모 채취를 추가로 진행했고, 3차례에 걸친 추가 감정을 통해 경찰은 윤씨를 화성 8차 사건의 범인으로 확정했다. 검찰은 당시 경찰이 허위 서류를 꾸며 윤씨를 범인으로 지목한 것으로 판단,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경찰 수사관들을 상대로 수사보고서 조작 동기 등에 관해 확인 중이다. 이와 함께 윤씨에 대한 불법체포ㆍ감금, 가혹행위, 진술조서 및 피의자신문조서 허위작성, 각종 증거 사후조작 의혹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검찰은 최근 화성 8차 사건 당시 국과수에서 이 사건을 담당한 전 직원 A씨를 소환 조사했다. A씨는 경찰로부터 윤씨의 체모를 포함,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들의 체모 등을 받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방사성동위원소 감별법 분석을 의뢰하고, 그 결과를 받아 감정서를 작성한 인물이다. 검찰은 그동안의 조사를 통해 원자력연구원의 감정 결과와 A씨가 작성에 관여한 국과수 감정서 내용이 비교 대상 시료 및 수치 등으로 볼 때 전혀 다른 점을 확인, 이에 대해 물었지만 A씨는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文 대통령, 오늘 비건 美 특별대표 접견… 북미대화 해법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를 접견한다고 청와대가 15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비건 대표를 단독 접견하는 것은 두 번째로,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전인 지난해 9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이번 접견은 북미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큼 양측 회동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설정한 연말시한이 다가오는 것과 관련, 북미 대화 재개와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을 타개하는 방안을 깊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비건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적인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북미는 지난 2월 말 하노이 노딜 이후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문 대통령 주선으로 지난 6월 판문점 남북미 3자 회동과 북미 정상 간 단독 면담이 이뤄졌지만 이후 10개월 가까이 실질적인 비핵화 대화가 진행되지 않는 상태다. 더욱이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징후 등이 포착되고, 미국이 경고음을 내는 등 대결 구도가 지속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갈등도 격화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의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기로 했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비건 대표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에 대한 의제가 거론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5차 회의는 오는 17~18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 미국 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비건 대표 방한과 같은 날인 이날 입국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방위비 협상 회의 하루 전날 비건 대표를 만나 미국의 요구가 합당하지 않다는 점을 거론하고, 한미동맹에 입각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이를 타결하자고 언급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강해인기자

[경기인터뷰] 정유성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경기도 경제 현안에 대한 조사연구를 강화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은행의 은행이자 정부의 은행인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화폐 발행은 물론 유동성을 공급하는, 즉 우리나라 돈의 양을 조절하는 한국의 중앙은행 겸 발권은행이다. 뿐만 아니라 지급결제, 조사 연구 및 통계, 외환, 금융감독 등의 업무를 통해 돈의 흐름을 조절하며 물가 안정을 도모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8월 한국은행 지역본부 중 규모가 가장 큰 경기본부의 수장으로 취임한 정유성 본부장(55)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누구보다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경기도가 한국 경제의 축소판인 만큼 지역 경제의 동향을 파악하고 분석하기 위해서다. 우리 경제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정 본부장. 그를 만나 한국은행이 바라본 경기도 경제 현안과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Q 취임한 지 100여 일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를 이야기해달라. A 취임한 지 불과 100여 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대내외 경제환경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대내외 여건이 변화하는 가운데 경기도의 경제동향을 파악하고 분석하느라 분주하게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자동차, 반도체 등 경기도 주력산업에 대한 조사연구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하고, 지역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또한, 경기도 경제에 대해 높은 식견과 깊은 관심을 갖고 계시는 지역 내 많은 전문가분을 만나 뵐 수 있었다. 그동안 축적된 연구역량 및 경험을 토대로 지역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 지역사회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경제현안을 분석하고 정책제언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 Q 글로벌 경제 흐름에 영향을 받아 국내 실물경제도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향후 경기도에 미칠 영향과 전망은. A 우리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는 소비와 투자 모두 부진한 상황이고, 수출도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냄에 따라 우리 경제의 성장세를 제약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크게 둔화했다. 경기도 경제는 이러한 우리 경제 전체의 흐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주력 제조업인 반도체,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 IT 제조업이 글로벌 경기 부진 및 수요 위축으로 수출과 생산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전체 제조업의 수출과 생산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제조업이 글로벌 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는 구조임을 고려하면 세계 경제가 산업생산과 교역량 위축으로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도 지속하고 있어 향후 경기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IMF 등에 따르면 내년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글로벌 반도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지역 경기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계부채 누증 및 고용여건 개선 지연 등으로 민간 소비가 여전히 미약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하방위험이 재차 부각될 경우 지역 경기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 Q 경기지역 핵심 산업인 반도체가 미ㆍ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여건 악화로 부진하고 있다.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A 글로벌 주요 메모리반도체 업계는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20172018년 중 설비투자를 크게 확대했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던 수요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수년간의 반도체 경기 호황이 마무리됨에 따라 시장에서 공급 과잉이 나타났으며, 그 결과 반도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미ㆍ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점도 반도체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일본의 수출규제가 우리 기업의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기존 보유 재고 등을 감안할 경우 생산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일본이 반도체 공정에 활용되는 주요 장비 및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보다 강화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업체가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절반을 상회하는 비중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일본이 주요 전방시장을 스스로 잘라내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업계는 일본의 제재 발표 이후 대체 조달처 확보, 국산화, 자체 개발 등의 다변화된 방식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반기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세로 전환되는 등 수급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0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침체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국내업체의 수출여건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ㆍ중 무역분쟁이 심화하고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경우 수출 확대 폭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Q 경기도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 및 산업구조를 제언한다면. A 그동안 경기도 경제를 견인해 왔던 주력산업은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등의 제조업인데 이들 분야에서 중국의 부상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중국제조 2025로 대표되는 제조업의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경기도의 주력산업 성장에 상당한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앞으로 기존 주력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신산업의 육성, 이 두 가지 전략을 병행해 추진함으로써 경기도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기존 주력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위해서는 특정 제품뿐만 아니라 소재ㆍ부품ㆍ장비를 포함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R&D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또한, 바이오, 에너지, 로봇 등 향후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산업을 육성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기업의 생산활동에 도움을 주는 생산자 서비스업의 활성화도 중요한 과제다. 우선 연구개발 선도지역으로서의 경기도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연구개발 이외에 디자인, 마케팅, 컨설팅 등 전문 사업서비스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또한, 벤처캐피탈 등 벤처금융 활성화를 통해 벤처생태계의 활력을 제고해야 한다. 이처럼 생산자 서비스업이 활성화되면 특히 자체 역량이 부족한 창업기업 등 중소기업의 혁신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 지역 경제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타 은행과의 소통 및 연계가 중요할 것 같은데. A 경기지역은 국내 여타지역에 비해 경제규모가 크고 산업구조도 복잡해 경제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은행 등 지역 내 금융기관, 기업체 및 산업단체 관계자와의 정기적 간담회를 통해 경제상황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또한, 지역경제 현안 등에 대한 경기본부의 조사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 8회 정도 지역경제세미나, 금융인포럼, 지역경제연구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지역 내 금융기관 및 기타 유관기관 등과 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문제의식과 인식을 공유하고 정책 공조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기신용보증재단 및 은행 등 금융기관과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경기지역 중소기업 자금사정, 효과적인 중소기업 금융지원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업무협조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경기지역 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1조 13억 원의 중소기업 지원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이 자금은 은행이 지원대상 중소기업에 대해 우선 자체자금으로 대출하면, 한국은행이 동 대출실적의 일부를 은행에 저리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11월 기준 자금을 지원받는 중소기업은 약 2만 4천 개사, 은행의 중소기업대출금은 약 5조 원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대내적으로는 성장잠재력 저하, 고용여건 개선 지연, 가계부채 누증 등 다양한 문제가 산적해 있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부진, 보호무역주의 강화,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많은 어려움과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지역경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지속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다양한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조사연구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원활한 화폐 공급과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충실히 수행해 은행 등 금융기관과 중소기업의 애로를 줄여나가는 한편, 경제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지역주민의 경제의식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겠다. 김규태ㆍ홍완식기자 / 사진=전형민기자

한국 女축구, 대만에 3-0 완승…2경기 무패행진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강채림(인천 현대제철)의 2골 활약을 앞세워 대만을 완파하고 콜린 벨 감독 부임 후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강채림의 2골과 정설빈(현대제철)의 헤딩 추가골로 3대0으로 완승, 1승1무를 기록하며 일본(2승)과 사실상의 결승전인 마지막 대결을 남겨놓게 됐다. 이로써 대만을 상대로 A매치 13연승을 거두며 벨 감독 체제서 첫 승리를 맛본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풀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한국은 전반 5분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뒤 전반 29분 전은하(경주한수원)의 슈팅이 대만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강채림이 침착하게 밀어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들어서 더욱 거센 공격을 펼치다가 후반 25분 선제골의 주인공인 강채림이 후방에서 권은솜(수원도시공사)이 연결해준 볼을 잡고 드리블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꽂았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43분 이소담(현대제철)의 왼쪽 코너킥을 정설빈이 골지역 정면 부근에서 헤딩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 쐐기골로 연결하며 상대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황선학기자

현대건설, 양효진ㆍ헤일리 ‘쌍포’ 앞세워 V리그 선두 탈환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현대건설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베테랑 양효진(22점)과 헤일리 스펠만(등록명 헤일리ㆍ18점)을 앞세워 발렌티나 디우프(35점)가 분전한 대전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1(25-23 20-25 25-22 25-20)로 제압했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한 현대건설은 11승 3패(승점 30)로 서울 GS칼텍스(승점 28)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현대건설은 세터 이다영(6점)의 눈부신 볼 배급 속에 정지윤(17점)과 황민경(12점)까지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 22-22에서 정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현대건설은 헤일리의 후위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디우프를 앞세운 KGC인삼공사가 반격에 나서 2세트 19-19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고의정이 서브에이스 2개를 꽂으며 리드한 끝에 25-20으로 가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집중력을 앞세운 현대건설이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재차 리드를 가져왔다. 3세트 22-22 접전에서 헤일리의 백어택과 이다영의 블로킹, 황민경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따낸 현대건설은 마지막 4세트 초반 리드를 내줬지만, 양효진의 연속득점으로 12-1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 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이다영이 매치포인트에서 기습적인 오픈 공격을 찔러넣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남자부에선 선두 인천 대한항공이 서브득점 3개 포함 18점을 올린 안드레스 비예나와 서브 에이스 6개를 꽂은 정지석(12점)의 활약에 힘입어 대전 삼성화재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12승 4패(승점 33)를 기록, 2위 서울 우리카드(승점 28)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이광희기자

김기영ㆍ박민지, 전국씨름왕대회 중년부ㆍ女무궁화급 정상 포효

김기영(포천시)과 박민지(안산시)가 대통령배 2019 전국씨름왕대회에서 나란히 남자 중년부와 여자 무궁화급(80㎏ 이하) 개인전 정상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기영은 15일 충북 영동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중년부 결승전에서 지난해 청년부 우승자인 유원석(안산시)을 따돌리고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기영은 결승전 첫 판을 빗장걸이로 따낸 뒤 둘째판을 밀어치기로 유원석에게 내줬지만, 마지막 판서 잡채기를 성공시켜 2대1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전서 김기영은 황규만(용인시)을 배지기와 밀어치기 기술을 앞세워 2대1 신승을 거뒀으며, 유원석은 김은성(대전광역시)을 잡채기와 배지기로 완파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또 전날 열린 여자 무궁화급 결승전에서는 박민지가 장혜은(대구광역시)을 상대로 밀어치기 기술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씨름시작 7년 만에 씨름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앞선 4강전서 박민지는 양현수(경상남도)를 맞아 첫 판을 주특기인 밀어치기로 따낸 후 둘째 판을 비디오 판독끝에 어렵게 낚아 2대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으며, 장혜은은 준결승서 김지호(전라북도)에 첫 판을 내준 뒤 내리 두 판을 잡아내 2대1 역전승했다. 한편, 남자 청년부 안성호(의정부시)는 결승서 이윤석(대구광역시)에 0대2로 져 준우승했고, 여자 국화급(70㎏ 이하) 이재인(파주시)과 매화급(60㎏ 이하) 김단비(수원시)는 4강서 모두 져 나란히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서 종합우승 2연패에 도전한 경기도는 단체전서 우승한데 힘입은 경상남도에 이어 준우승, 아쉽게 정상 수성에 실패했다. 경기도는 이날 점수가 큰 단체전 8강에서 경상남도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황선학기자

뉴트로 유행 배다리 도깨비시장 인기

가평군 여성단체협의회 이해옥 회장 “가평 구석구석 누비며 온정 전해요”

가평 지역 구석구석 발품을 팔아 복지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해 나가고 싶어요. 평소 봉사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으로 관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이해옥 가평군 여성단체협의회장(64)이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제11대에 이어 2017년 제12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가평군 드림스타트와 취약계층 아동에게 밑반찬을 지원하는 사랑의 온(溫) 나눔사업을 주도하고, 매월 15명에게 밑반찬 만들기 사업을 통해 조부모가정을 비롯,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연대 사업인 여성안심 화장실 사업을 위탁받아 경찰서,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폭력예방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군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가평군 특성상 노인인구가 많아 봉사활동에 어려움을 느낀 이 회장은 젊은 층의 참여를 이끌고자 직접 회원들을 중심으로 자원봉사팀을 조직, 매월 노인복지회관에서 배식봉사에 나서는 등 불편함을 해소하고, 노인을 공경하는 사회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은 매월 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진행하는 비누 만들기 행사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노인과 장애인, 몸이 아픈 아이들을 돕고 있는데 많은 분이 혜택을 받고 지역사회 호응도 좋다라며 우리 관내에는 아직 사회적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다. 생명과 꿈,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업을 발굴해 훈훈한 정이 넘치는 건전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해옥 회장은 각종 봉사활동 외에도 군민의 날, 어린이날, 연인산 산악자전거 대회 등 각종 행사의 원활한 진행과 군민의 안전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 최근 경기도지사 표창을 비롯해 여성단체협의회장상, 농협중앙회 아름다운 봉사자 상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평=고창수기자

[2019 수원華城 불빛축제] 겨울 추위 녹인 열정무대… EDM 흥겨운 비트에 취하다

EDM 페스티벌 2019 수원華城(화성) 불빛축제-The Lighting Wall이 효의 도시 수원을 물들였다. 수원문화재단과 ㈔경기문화관광연구사업단이 주최ㆍ주관한 축제는 올해로 3회째를 맞으며, 수원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EDM 국가대표 DJ KOO와 국내 1호 여성 일렉트로닉 DJ 춘자, 자타공인 연예인 실력파 DJ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DJ 원투 등 국내 최고 DJ들의 EDM 공연으로 8천 명의 관람객들은 이날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정민훈기자 이모저모 ▲젊은이 못지않은 화려한 춤사위EDM 매력 빠진 50대 댄싱퀸 4인방 -DJ 원투, DJ 춘자, DJ KOO의 화려한 EDM 공연에 맞춰 2시간 넘게 관객석에서 춤사위 뽐낸 댄싱퀸 4인방. 용인 수지구에서 사는 김영희씨(54), 박혜원씨(53), 안현미(54) 씨 등 4인방은 광교호수공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2019 수원華城(화성) 불빛축제-The Lighting Wall 보고 EDM 매력에 빠져. 김영희씨는 동네 친구들끼리 광교에 놀러왔다가 EDM 축제에 오게 됐다며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추니 그동안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다 풀렸다고 미소 지어. 4인방은 이날 EDM의 매력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다른 공연 참여도 예고. ▲3대가 함께하는 EDM 손주에게 좋은 추억으로 간직되길 -군포에 사는 김성주씨(78)는 아내와 아들 부부, 2명의 손자까지 대동해 축제 참여. 평소 가족끼리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동네 산책, 영화 관람 등을 해오던 김씨는 이번 EDM 축제 얘기를 듣고 이거다 싶었다고 전해. 김씨는 손주들이 휘황찬란한 레이저 불빛을 처음 봐 신기해했고, 계속 춤을 추며 행복해 했다. 할아버지로 그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무척 행복했다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EDM 축제는 (불빛축제가)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오고 싶다고 미소 지어. ▲야광봉 들고 축제 즐겨요2시간 만에 어린이 600명 다녀간 어린이체험부스 -EDM 공연장 맞은 편에 자리 잡은 어린이체험부스에는 가족 단위의 관객들로 붐벼. 부모님의 손을 꼭 잡은 아이들은 한국NGO레인보우가 마련한 어린이체험부스에서 야광타투 등의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 특히 한국NGO레인보우가 EDM 축제에 맞춰 준비한 크리스마스트리, 별 모양의 LED 야광봉은 아이들에게 엄청난 인기 끌어. 특히 2시간 만에 어린이 600명이 다녀가면서 축제장 곳곳에선 LED 야광봉을 든 아이들의 신나는 불빛 향연 이어져. 정민훈ㆍ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