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을 영화화 한 이끼를 비롯해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나를 찾아줘 등은 닫힌 사회의 단점과 그 안에서 위험에 노출된 여성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더욱이 현실에서는 신안군 여교사 성폭행 사건 등 폐쇄적인 사회 속 위험에 처한 여성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사회적으로 충격을 안겼다. 이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은지: 돌이킬 수 없는 그녀가 오는 19일 개봉한다. 평화롭고 아담한 섬인 연모도에 기타 하나와 스쿠버 장비를 들고 은지(김유연)가 힐링을 위해 찾아온다. 미모의 여성 출현에 어촌계 남자들이 술렁이며 연모도의 대통령 용태와 그의 수족 윤길, 병삼이 은지를 음흉하게 쳐다본다. 그런 스산함이 계속되던 어느 날, 은지는 어촌 남자들이 자신이 타고 나갈 배를 차단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어느 순간 그의 주변으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주민도, 경찰도, 모두가 수상한 가운데 극 중 긴장감은 고조된다. 치안 사각지대 속 위험에 노출된 여성의 이야기는 이미 해외에서도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등을 통해서도 스크린에 오른 바가 있다. 이 같은 작품들은 관객에게 시각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큰 자극을 선사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이를 통해서 닫힌 사회의 위험성과 여성 안전과 관련한 메시지도 전달한다. 이번 작품에서 메가폰을 잡은 감독 구모는 지난 2013년 군사통제구역 820지대와 2015년 무수단에서도 감독으로 활약한 바 있다. 그가 선보일 이번 작품이 어떤 충격을 가져올지 지켜보도록 하자. 청소년 관람불가 권오탁기자
오겡끼데스까~(お元?ですかㆍ잘 지내고 있나요) 지난 1995년에 제작돼 1999년에 국내 개봉한 러브레터는 지금까지 왜색을 지우고자 더빙, 로컬라이징 등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먼 느낌을 준 일본 영화를 가깝게 만든 계기가 됐다. 러브레터가 국내 영화 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일본 영화 특유의 감성이 지목된다. 동명이인을 착각해 벌어진 이야기에서 애틋함, 회상 등을 통해 만들어 낸 영화 속 분위기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종종 회자될 정도다. 그런 가운데 일본 영화 특유의 감성을 살려낸 신작 영화 눈의 꽃이 오는 19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성 미유키(나카죠 아야미)는 절망의 순간에 나타나 자신을 구해준 유스케(토사카 히로오미)에게 첫눈에 반하고 한 달만 남자친구가 돼 달라고 부탁한다. 설레고도 조심스러운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핀란드로 여행을 떠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약속한 한 달이 지나고 미유키는 붉은 오로라를 보기 위해 다시 핀란드로 떠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유스케는 미유키를 찾아 나선다. 미유키와 유스케의 관계는 일본 영화에서 흔히 연출되는 우연의 필연화를 통해 형성된다. 가방 소매치기를 당한 미유키 앞에 유스케가 나타나 범인을 붙잡고 가방을 돌려주는 전개 속에 유스케는 미유키에게 가만히 있지말고 목소리를 내라고 조언하며 인연을 맺게된다. 이후의 전개는 다소 뻔하면서도 감성 속 남자를 찾아가려는 여자, 여자를 찾아가려는 남자의 모습을 그려내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들 남녀가 그려내는 모습, 그리고 그 모습을 통한 메시지 전달과 연출은 어떤 모습일까? 눈의 꽃이 2010년대의 러브레터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전망이다. 전체 관람가 권오탁기자
12일 오전 9시 28분께 안동시 정하동 한 초등학교 강당에서 불이 나 학생들이 대피했다. 경북소방본부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소방차 등 장비 20여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이 불로 강당 옆 교실에서 수업을 받던 여학생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나자 모든 교실과 유치원에서 학생들이 대피했다. 당시 강당은 건물 외벽과 지붕 공사 중이어서 학생들이 안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근로자들이 용접하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장영준 기자
기억을 현대미술의 다양한 조형방식과 언어로 재구성한 신진작가들의 전시가 열린다. 안산문화재단은 2019 경기시각예술 성과발표전 생생화화 生生化化 흩어진 생각, 조합된 경험展을 13일 안산단원미술관에서 개막한다. 경기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2019 경기시각예술 성과발표전이다.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우수작가와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주목되는 유망작가에게 신진 제작을 위한 창작지원금과 비평 워크숍 프로그램, 전시 개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올해 초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예술창작지원사업 시각예술분야에서 유망작가와 우수작가 24명을 선정했다. 고양 아람누리 아람미술관을 시작으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과 안산단원미술관에서 차례로 전시가 열린다. 또 선정작가들과 매칭 평론가, 담당 큐레이터 등이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토론하는 전시비평 라운드테이블도 이어진다. 이는 24명 작가의 신작 과정과 결과를 토대로 우수작가를 선정해 2020년 개인전을 지원할 단계별 후속 지원프로그램이다. 이번 생생화화生生化化 : 흩어진 생각, 조합된 경험은 김원진, 구수현 등 단원미술관 참여작가 10인의 생각과 경험들로 채워진다. 작가들은 개인 혹은 사회적 경험과 결부된 기억들을 현대미술의 다양한 조형 방식과 언어를 통해 재현하거나 재구성한다. 이번 신작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내면세계에서 결합한 기억으로부터 현대사회의 구조와 집단에 대한 생각까지 확장해 폭넓은 주제를 드러낸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 개개인의 경험으로부터 파생된 창작행위들을 공유하고 그것이 우리의 생각하고 경험하는 일상과 어떤 거리감을 느꼈는지 그 간극과 마주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3월 1일까지 열리며, 문의는 단원미술관으로 하면 된다. 정자연기자
수원시청소년재단 수원시청소년참여위원회는 오는 14일 열리는 수원시 청소년참여기구 연합토론회의 세 번째 주제로 자기주도형 활동 프로그램 확대를 제시했다. 이번 주제는 청소년들이 자율동아리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데 한계가 있고, 대부분 지도자가 구조화해 운영하고 있어 관심사와 관련한 활동이 부족한 점에서 착안했다. 첫 번째 세부 과제인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사업제안 공모전 개최는 청소년이 자신의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스스로 기획하고 사업을 제안하면 우수 제안 프로그램에 대해 관련 부서 및 청소년기관에서 실제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두 번째 세부 과제는 청소년 스스로 기획하는 프로젝트형 사업 마련이다. 청소년이 기획 과정부터 참여하고 활동을 진행하며 기관은 이를 지원하는 구조의 사업 모델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마지막 과제는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시 청소년참여기구 연계 방안 마련이다. 현재 시에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예산 편성에 반영하고자 실시 중인 주민참여예산제의 청소년위원회, 예산학교 운영 시 청소년참여기구로 활동하는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이 연계 참여해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청소년참여기구가 주도적으로 발굴하고 제안한 정책에 대한 실현 확대 차원에서 창안한 제안이다. 정책을 제안한 손민서 참여위 활동분과 학생(창현고)는 이번 제안이 실현되어 청소년들이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언제나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더욱 많은 청소년들이 청소년수련시설에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문화예술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술 중 하나가 미디어 파사드다. 이는 건축물 외면의 가장 중심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걸 말한다. 그만큼이나 LED 조명은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특유의 화려함으로 공연장을 압도한다. 그런 가운데 무희들에게 LED 의상을 입혀 태권도와 발레를 퓨전해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아트테크를 입힌 공연 LED 비바츠 태권발레가 오는 21일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이번 공연은 발레와 태권도를 결합해 동ㆍ서양이 하나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아트포츠(Artports) 댄스뮤지컬로 아크로, IT미디어, 애니메이션 등 아트테크는 물론 무희들에게 LED 빛 화려한 의상을 입혀 진행한다. 자연스레 태권도의 박력, 발레의 수려한 움직임이 한데 어우러진 가운데 LED 빛이 무대를 계속 에워싸 몽환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연 내용은 테디베어 곰 인형 캐릭터들이 한국 전통무예인 태권도와 정통장르 발레를 배워 환경을 파괴하는 악당들과 맞서 지구를 지켜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테디베어를 중심으로 무용수와 무예인의 연기, 퍼포먼스가 진행돼 주제를 익살스러우면서도 진지하게 전달한다. 환경보호는 물론 경쟁과 협력, 사랑과 우정을 동시에 강조해 의미가 깊다는 평이다. 이번 공연은 전국 방방곡곡에 문화예술의 창의적 기반을 튼튼히 하고 문화예술을 온 국민과 더불어 누리고자 추진하는 사업인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지난 5월23일 거창문화예술회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고창문화의전당, 양산문화예술회관, 예주문화예술회관 등에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조윤혜 비바츠예술매니지먼트 단장은 역동적인 아크로바틱에 미디어영상과 발레 연기를 가미해 볼 거리를 더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의 공연으로 새로운 느낌을 가진 무대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영화 '서버비콘'이 12일 오전 8시 50분부터 채널CGV에서 방영 중이다. '서버비콘'은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로 꼽히는 '서버비콘'에서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던 가드너(멧 데이먼)이 아내 로즈(줄리안 무어)를 죽이고 쌍둥이 처제 '마가렛'과 새로운 삶을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물이다. 개봉 당시 독특한 설정과 파격적인 전개로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던 '서버비콘'은 애초 1950년대 뉴욕 레빗타운(조립식 주택단지)에 입주한 '마이어스' 흑인 가족이 실화 사건을 담고 있다. 평범했던 '마이어스' 가족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마을에서 철저히 외면과 멸시를 당했다. 이들의 거주 금지를 위해 시청에 탄원서를 내고 한밤 중에 찬송가를 부르는 등 이들을 쫓아내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은 실소를 자아낼 정도로 열성이었다고. 조지 클루니 감독은 '가드너' 가족의 잔혹한 이야기와 '마이어스' 가족의 실화를 조합시켜 독특한 이야기를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 '서버비콘'은 국내 개봉 당시 누적 관객 수 12만명을 모으는데 그쳐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장영준 기자
전 세계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쥬만지: 새로운 세계의 속편 쥬만지: 넥스트 레벨이 11일 개봉했다. 보는 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선사하는 영화로, 연말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영화는 더 커진 스케일과 액션, 입체적인 캐릭터가 돋보인다.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 스펜서와 친구들. 방학을 맞아 집에 온 스펜서는 지하창고에서 고장 난 쥬만지 게임기를 발견하고 다시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더욱 진화되고 예측 불가능해진 미션을 수행하는 액션 어드벤처가 펼쳐진다. 영화는 전편 쥬만지: 새로운 세계에 이어 현실 인물들이 게임에 들어간다는 설정을 실감 나게 살리고, 다시 게임에 들어간 스펜서와 친구들이 이전과 다른 캐릭터를 수행하게 되는 설정으로 흥미를 높였다. 전편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과 역대급 스케일의 액션, 예측 불가능한 미션과 새로운 스토리로 중무장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스펜서의 할아버지 에디(대니 드비토)와 그의 친구 마일로(대니 글로버)까지 함께 게임에 들어가면서 세대 공감의 폭이 더 넓어졌다. 오랜만에 만나는 배우들의 색다른 연기변신과 배역과의 찰떡궁합도 볼거리다. 분노의 질주: 홉스&쇼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드웨인 존슨을 비롯해 쿵푸팬더 시리즈 등 출연으로 알려진 잭 블랙, 마이펫의 이중생활 시리즈, 미트 페어런츠 3의 케빈 하트, 어벤져스 시리즈의 카렌 길런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다. 정자연기자
Aside from ------- a seminar on the effects of climate change at the university, visitors will be asked to participate in a discussion on solutions. (A) attending (B) attend (C) attendance (D) attended 정답 (A) 해석 대학에서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한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 외에, 방문객들은 해결책에 대한 논의에 참석하도록 요청받을 것이다. 해설 동명사 채우기 문제 전치사(Aside from)의 목적어 자리에 올 수 있는 것은 명사이므로 명사 역할을 하는 동명사 (A) 또는 명사인 (C)가 정답의 후보이다. 명사나 동명사 자리 뒤에 목적어(a seminar on the effects of climate change)가 있으므로, 목적어를 가질 수 있는 동명사 (A) attending이 정답이다. 동사 (B)와 (D)는 전치사의 목적어 자리에 올 수 없다. 어휘 effect 영향, 결과 climate change 기후 변화, 기후 변동 participate in ~에 참석하다, 참여하다 discussion 논의, 상의 solution 해결책, 해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