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난안전 연구개발에 1천236억 원 투자한다

정부가 공동주택화재와 같은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연구에 1천236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행안부는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과 함께 자동소화시스템미래형 국민치안서비스위성기반 선박모니터링 기술 개발 등 57개 재난안전 관련 연구개발에 1천236억 원을 투자하는 2020년도 재난안전 연구개발(R&D) 계획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으로 책정된 1천236억 원은 올해 1천43억 원보다 193억 원(18.5%)이 늘어난 규모다. 기관별로는 행정안전부 654억 원(22% 증액), 경찰청 225억 원(21% 증액), 소방청 158억 원(6% 증액), 해양경찰청 199억 원(16% 증액)으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주요 신규 연구개발 과제를 살펴보면, 행안부는 공동주택 화재 조기경보 및 대피시스템 개발(7억 원), 도심 환경을 고려한 폭염 저감 기술 최적화 연구(8억 원) 등 43개 신규과제에 203억 원을 투자한다. 소방청은 화재인명안전 체계 구축(6억 8천만 원), 에너지저장소 자동소화시스템 기술개발(10억 원) 등 5개 신규과제에 34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청은 안전한 범인 검거를 위한 현장지원 장비 개발(11억 5천만 원), 미래형 국민치안 서비스 개발(11억 9천만 원) 등 3개 신규과제에 29억 원을 투자한다. 해경청은 수상구조사 스마트 지원장비 개발(11억 6천만 원), 위성기반 선박모니터링 및 불법 활동 선박 탐지체계 개발(9억 원) 등 5개 신규과제에 35억 원을 투자한다. 강해인기자

평택시 신축 건축물 외벽에 ‘에어컨 실외기’ 설치 금지

평택시는 평택시의회 유승영 의원의 제안으로 아파트뿐 아니라 평택 지역에 신축되는 모든 건물 외부에는 에어컨실외기를 설치할 수 없도록 에어컨실외기 설치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발코니 등 건물 안에 실외기를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공동주택 외 일반건축물은 별도의 규제 법령 미비로 인해 도로면에서 2m 이상 높이에 설치하거나 열기가 인근 건축물의 거주자나 보행자에게 직접 닿지 않으면 외벽 설치가 가능하다. 유승영 의원은 통행불편, 미관저해, 화재 위험 등 에어컨실외기로 인한 문제는 아파트처럼 건물 안 설치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판단을 내려 시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시는 검토 후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 1일 이후 건축허가를 받는 모든 신축 건축물에 대해 에어컨실외기를 건물 내에 설치하도록 하였다. 평택시는 관내 건축물의 건축심의인허가 시 실내에 에어컨실외기 설치공간 확보 여부를 확인하고 건물 옥상이나 지붕 등에 설치하는 경우 건너편 도로변에서 보이지 않는 위치에 설치하도록 공간을 마련하거나 차폐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유승영 의원은 에어컨 실외기 설치방법의 개선으로 실외기로 발생하는 통행 불편, 도시미관 저해, 낙하 사고 등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아울러 에어컨 실외기가 태양에 직접 노출되지 않아 에너지 절감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배곧신도시 건설 담당 스마트시티 사업단 해체위기 관련, 이상섭 시의원 존치요구

시흥시의 한시기구인 스마트시티사업단(이하 사업단)의 존치를 위한 지역적 요구가 큰 가운데 이와 관련해 이상섭 시흥시 의원이 공식발언을 통해 이를 강조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5일 27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배곧신도시 인구가 과수용 된 상태에서 이를 해결해야 할 스마트시티가 철수 단계에 들어갔다며 현안 문제 해결과 배곧신도시 사업을 처음부터 함께한 사업단이 남아 사업을 최종 마무리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배곧동 수용가능 인구가 5만6천명으로, 현재 6만7천여명(10월 기준)으로 당초 예상인구를 크게 웃돌면서 시설 부족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존치해야 한다고 존치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 특성상 지역 주민 평균인구가 38세인 젊은 도시인 점을 감안, 어린이 집과 유치원 및 학교시설 확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업단의 존치를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탁수를 유발한 상수도 문제의 미해결에 따른 주민불안, 학교 교실과 식당 부족에 따른 과소 과밀, 문예회관 등 주민 이용시설 태부족 문제, 배곧대교와 광역 교통문제 등을 사업단 존치의 필요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배곧신도시의 경우 시민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는 지역인데, 문제 해결 전 사업단이 해체되면 많은 민원이 제기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배곧동이 완성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사업단 존치 노력을 주문했다. 시흥=이성남기자

내년도 성남시 예산 3조840억원 편성, 4차 산업 분야 ‘방점’

내년도 성남시 예산안이 3조840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보다 711억원, 2.4%가 늘어난 액수다. 성남시는 이 같은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 성남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회계별로 일반회계 2조1천619억원, 특별회계 9천221억원이다. 주요 예산안은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11억원), 승차 거부 없는 플랫폼 택시인 OK 성남택시 시범 도입(12억원), 수소충전소 건립(45억원) 등이 포함됐다. 분야별로는 시는 사회복지 분야에 일반회계 42.4% 수준인 9천176억원, 교통과 물류 분야에 1천935억원, 문화관광 분야에 1천481억원, 산업중소기업, 에너지 분야에 595억원,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73억원을 편성했다. 이중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아동수당 707억원,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 83억원, 노인 소일거리 사업 55억원, 위례 어울림종합사회복지관 건립 35억원, 장애인 택시 바우처 1억8천만원 등이 쓰인다. 아울러 교육 분야에는 유치원ㆍ초ㆍ중ㆍ고교생 무상급식비 지원 385억원, 성남형교육 지원 사업 114억원, 교육환경 개선 사업비 80억원, 초ㆍ중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44억원, 대안교육기관 지원 5억원, 4차 산업혁명 과학수학 체험관 설치 4억8천만원 등이 투입된다. 예산안은 다음달 2일 제249회 시의회 제 2차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같은달 18일 확정된다. 성남=이정민기자

생애 첫 여자씨름 국화급 2관왕 등극 김다혜(안산시청)

올해 팀 이적 후 두 차례 장사에 오르게 돼 행복합니다. 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22일 2019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여자부 국화장사(70㎏ 이하) 결정전에서 서현(콜핑)을 2대0으로 꺾고 올해 설날장사에 이어 생애 두 번째 꽃가마에 오르며 만년 2인자 설움을 씻고 감동 드라마를 쓴 김다혜(28ㆍ안산시청). 김다혜는 올해 1월 안산시청으로 팀을 옮긴 후 좋은 소식이 잇따라 기쁘다. 직장운동부 선수들을 살뜰히 챙겨주신 윤화섭 시장님과 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들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다혜는 2019년 두 차례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씨름 입문 후 지난날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2010년 울산대 재학시절 선배 양윤서(콜핑)의 권유로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재능을 발견한 그는 이후 생활체육 선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못하면서 더 이상의 행운은 따르지 않았다. 이후 번번히 우승 문턱서 주저앉으며 큰 두각을 보이지 못한 김다혜는 설상가상으로 영입에 나선 팀들의 창단도 무산돼 2015년부터는 크로스핏 코치로 근무하며 대회 출전을 병행했다. 다행히도 2016년 아웃도어 업체인 콜핑의 후원제의로 정식 입단했으나, 같은 체급 1인자인 임수정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안산시청으로 올해 둥지를 옮겼다. 원점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익힌다는 각오로 훈련에 매진한 그는 안산시청에서 조경덕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했다. 근력ㆍ코어운동과 유연성 훈련 등을 통해 몸의 밸런스를 잡은 그는 남양주공고, 수원 동성중, 광주중 등 도내 각지 남자팀을 찾아 실전훈련으로 실력을 키웠다. 결국 김다혜는 올해 설날장사 대회에서 8년간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임수정을 4강에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생애 첫 꽃가마의 주인공이 됐다. 오뚝이 정신을 발휘하며 인생 2막의 반전 모멘텀을 만든 그는 이번 천하장사대축제 마저 제패, 만개한 기량을 과시했다. 김다혜는 여자씨름이 차츰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지만 보다 안정적인 토대를 이루려면 초등학교부터 실업팀까지의 체계적인 육성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재능기부 활동의 일환인 찾아가는 씨름교실을 진행하면서 많은 아이들이 씨름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을 봤다. 이 같은 꿈나무들이 좋은 여건 속에서 여자씨름을 이끌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학교팀이 창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광희기자

'산악인' 엄홍길, 2019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헌액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6좌 완등에 성공한 산악인 엄홍길(59) 대장이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19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을 열고 대한민국을 빛낸 스포츠 영웅으로 엄 대장을 맞이했다. 엄 대장은 1988년 에베레스트를 등정한데 이어 2001년 인류 역사상 9번째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를 완등했다. 또 2004년 얄룽캉봉(8천505m), 2007년 로체샤르(8천400m)에 올라 히말라야 16좌를 완등한 세계 최초의 산악인이 됐다. 체육회는 엄 대장이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 점, 그의 인생 철학이 체육계뿐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성장 동력으로 이어진 점 등을 높이 평가해 2019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엄 대장은 이날 헌액식에서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말로는 제 감정을 다 표현하기 힘들다고 감격했다. 이어 그는 1985년부터 22년간 히말라야 등반에 38차례 도전했다며 먼저 간 셰르파와 동료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한 뒤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료들의 희생과 노력 덕분에 필생의 꿈인 16좌 완등에 성공했다며 스포츠 영웅 선정을 동료의 공으로 돌렸다. 엄 대장은 엄홍길 휴먼재단을 설립해 산악 등반 지원 중 유명을 달리한 네팔 셰르파들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 건립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지난 2011년부터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한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매년 스포츠영웅을 선정해왔다. 2011년 마라톤 故 손기정과 역도의 故 김성집이 첫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된 이후, 2013년 故 서윤복(육상), 2014년 故 민관식(체육행정)ㆍ장창선(레슬링), 2015년 故 김운용(체육행정)ㆍ양정모(레슬링)ㆍ박신자(농구),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 차범근(축구), 2018년 故 김일(프로레슬링)ㆍ김진호(양궁)가 스포츠 영웅에 선정됐다.이광희기자

경기도체육회, 2021년 종합체육대회 유치신청 지자체 현장실사

경기도체육회가 2021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를 신청한 파주시ㆍ용인시ㆍ가평군을 대상으로 개최지 선정을 위한 현장실사를 완료했다. 도체육회는 2021년 제67회 경기도체육대회와 제32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개최하는 제11회 경기도장애인체육회를 치르게 될 유치신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21일 파주시에 이어, 26일 용인시ㆍ가평군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실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도체육회는 2021년 도종합체육대회 유치를 신청한 3개 시ㆍ군 관계자로부터 유치신청 브리핑을 청취한 뒤 질의응답과 개ㆍ폐회식장 점검, 종목별 경기장 실사 등의 순서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2021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를 신청한 3개 시ㆍ군의 유치 열정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뜨거웠다라며 실사를 진행한 운영위원회 위원들도 3곳의 지자체 중 어느 곳을 확정해도 역대 최고의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고 3개 시ㆍ군의 준비상황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한편, 경기도체육회는 예비심사에 이어 현장실사 등의 절차를 모두 마치고 오는 12월 중 열릴 이사회를 통해 최종 개최지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2021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는 당초 부천시를 포함, 4개 지자체가 유치를 신청했으나 지난 달 18일 부천시가 유치신청을 철회해 3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현장실사가 이뤄졌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