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범피, 힐링팜 주말농장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 실시

㈔안양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문승현)는 최근 석수동 힐링팜 주말농장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유병두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장을 비롯한 간부, 안양보호관찰소(소장 문승주), 농협 안양시지부(지부장 이영철) 관계자, 센터 피해자 자조 모임인 울타리 회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힐링팜에서 가을 채소인 배추, 무, 갓 등을 수확해 김장을 했고 220여 포기의 배추김치를 포장한 뒤 피해자 가정 20여 가구에 전달했다. 또 안양보호관찰소를 통해 어려운 환경의 보호관찰대상자 10가정에도 김치를 전달했다. 문승현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은 새로운 터전인 호암공원에서 두 번째 김장을 하게 됐는 데 여물어진 채소들을 보니 지난 1년여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며 피해자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눔 행사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피해자를 위한 원예치유프로그램 개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난 2015년부터 힐링팜을 운영하고 있다. 이후 지난해 안양시의 후원을 받아 석수동 호암공원에 힐링팜을 재개장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관광도시' 용인을 진짜 관광도시로] (下) 전문가 진단

용인시에 매해 1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지만 민간 관광시설에 편중돼 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용인시만의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먼저 이훈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는 용인시는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이라는 대규모 테마파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 관광객들을 다른 관광지로 확산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대규모 테마파크가 있지만 용인 곳곳에 소규모 테마파크를 만들어서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테마파크의 이미지를 살려 테마파크로 대표적인 도시로 용인이 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순환 용인대학교 문화관광학과 교수는 용인시만의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하다며 지역축제를 개발해 그곳에서 사람들을 머무르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관광콘텐츠의 내실화를 기한 다음 SNS 등 홍보가 이뤄져야 관광의 선순환이 이어진다고 부연했다.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원은 체육과 연계한 용인시만의 특색 관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윤 의원은 용인은 축구센터, 용인시민체육공원 등 체육과 관련된 시설이 있고 체육에 강한 용인대학교, 단국대학교, 경희대학교 등이 있는 곳이다라며 이와 연계해서 체육특화 관광을 만들어 용인시만의 색깔을 내는 방법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의원은 용인 백암지역에 이른바 용돈타운을 만들어서 축산농가가 많은 지역 색을 살려서 먹거리 관광단지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12일 ㈜하나투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하나투어 앱, 홈페이지 등 자체 온라인 플랫폼에 용인관을 개설해 관내 관광 자원을 활용한 상품을 구성ㆍ판매하고, 국내ㆍ외 수학여행단을 유치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하나투어에 관내 관광자원 정보와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금감원, 지자체와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협력 체계 완료

금융감독원은 지방자치단체와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상호협력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2016년 강릉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전국 지자체와 함께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넓혀왔다. 이날 충청북도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전국 16개 광역지자체와 업무협약 체결 또는 조례 제정이 모두 완료하게 됐다. 서울강원 등 12개 지자체와는 금감원과 지자체간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상호협력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광주 등 11개 지자체는 지자체의 금융사기 예방 관련 업무 추진의 근거가 되는 조례 제정을 완료했다. 금감원은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전국의 지자체와 구축한 상호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하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18년 기준 지역별 보이스피싱 현황을 분석한 결과, 피해액과 피해 건수는 경기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액으로 보면 경기(1천133억 원), 서울(960억 원), 부산(310억 원) 순이며 해당 3개 지역은 전국 피해액(4천440억 원)의 54.1%를 차지해 보이시피싱 피해의 절반이 수도권과 대도시에서 주로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피해 건수로 보면 경기(1만8천116건), 서울(1만2천893건), 부산(5천75건) 순서로 발생했으며 이 역시 피해액과 유사한 모습(전국 평균은 4천389건)을 보였다. 인구 1만 명당 피해 건수는 제주(17.0건)가 가장 많고, 울산(16.3건), 인천(15.2건), 경남(14.9건), 부산(14.7건) 등 순서로 많았다(전국 평균은 13.6건). 민현배기자